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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9 23:47
당시 글에 반박이라는 다른 역사학자분의 의견을 옮긴 댓글을 읽어봤는데
태화관이라는 곳이 룸싸롱이 아니었다는 반박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그리고 역사는 다양한 관점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면서 단순하게 33인이 폄훼되어서는 안된다는 반박이었는데 다양한 관점이 허용된다면 저는 33인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쪽에 서겠습니다. 역사왜곡 수준의 조작은 걸러들어야겠고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반박을 보고나서 그런 결론이 내려지더라고요.
17/03/19 23:57
이번 논란으로 학창시절 교과서에 짧게 서술되어 있는 내용만 보고도 이게 뭔 소리야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그 이후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많은 의견과 반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흐흐
17/03/20 00:15
솔직히 설민석 발언중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최초의 룸살롱 하나 뿐이었고 그것도 아예 없는 소리가 아니라 그렇게 볼수도 있는거였죠.
어쨌든 태화관이 기생집인 명월관의 분점이었으니... 이건 MSG를 좀 친거고... 그외에 다른 비판하는 부분은 솔직히 맞는 말이죠. 민족대표 33인이 학생, 시민들 불러놓고 문제 생길거 같으니 태화관으로 가서 민족선언서 낭독하고 경찰불러 자수한건 분명한 사실이고 남아있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세운동 벌인것도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설민석이 다른 부분으로는 깔만해도 민족대표 33인 발언 가지고 그렇게까지 까일것인가는 의문이 듭니다. 결국 고작 틀렸다고 볼수있는건 최초의 룸쌀롱 이 부분인데 사실 이건 지엽적인 문제고 가장 핵심적인 본질은 민족대표 33인이 만세운동을 주도한게 아니라 거기에 모인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사실이죠.
17/03/20 09:13
http://www.ajunews.com/view/20170317233347263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설민석 씨가 민족대표 33인이 3ㆍ1 운동 이후 대부분 친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17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민석 씨는 민족대표 33인에 대해 역사 강의에서 “스스로 잡혀 들어가신 분들이 민족 대표들이다”라며 “1920년대 대부분 친일로 돌아서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룸살롱과는 비교가 안되게 문제될만한 발언 하나 터졌네요. 이제 그냥 까도 될 것 같습니다.
17/03/20 09:37
이런 발언은 까도 되겠죠. 충분히...
최초의 룸쌀롱이 나온 발언은 깔만한게 사실 별로 없었지만 저 링크의 발언은 충분히 까일만하네요.
17/03/20 09:52
아니 역사교육학과 나오고 국사강사한다는 사람이 뭐 일반인보다도 모르나요.
저건 조금만 찾아봐도 확인되는거고 국사가르치는 사람으로선 기본적인 상식인데 결국 설민석도 방송 몇 번 나오고하더니 자만하다 망하는 길을 가는군요. 역사강사조차 역사에서 배우지를 못하다니.... -_-
17/03/20 14:46
사실 저도 인터넷 어디선가 33인중 한명인가 두명빼고 전부 변절했다 이런 얘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저도 그거 듣고 몇년간 그런 줄 알고 있었음..
17/03/20 10:45
지엽적이다... 비판하는 부분은 맞는 말이다... 하기도 좀 애매한거 같아요. 저렇게 해버리면 이야기의 핵심이;;;
룸살롱이였다... 낮술먹었다... 친한 기생마담때문에 간거다... 식으로 비판을 해버리면 애초에 비판의 포인트가 좀 이상하죠. 차라리 좀 거칠게 이야기 하더라도 민족대표 부분은 쫄보였다... 무책임했다... 식으로 했으면 논란이 덜 됬을껍니다. 학생들이 주도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건 알겠는데 msg를 민족대표 비판하는데 쳐버려서 좀 이상해져버렸죠. 차라리 평소 국뽕느낌으로 학생들 민중들의 독립운동쪽에 msg를 치시지...
17/03/20 00:18
비판은 해도 되는데 사실을 자기 입맛대로 재창조해서 대중들에게 퍼뜨리면 곤란하죠
이번 논란은 그 정도 파급력이 있는 사람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반복하다 결국 터진 거니까요
17/03/20 00:38
설민석씨의 강의 내용과 무관하게 3.1 운동에서 민족대표의 역할과 의식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중한 논의들이 이루어질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3.1 운동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도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고 그 복합적인 면에 대해서 조금 더 발전적인 해설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환영할 일이겠죠.
설민석씨가 스토리텔링의 극적인 면에 치중한 강의 스타일로 비판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는 일부 시정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대중적인 역사 강의의 한 장을 연 특기할 만한 좋은 강사임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비판을 나몰라라 한다면 나쁜 강사가 되겠지만 비판을 잘 수렴하고 조금 더 꼼꼼하게 다음 강의들을 준비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강사가 될 수 있겠죠. 발전하는 강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7/03/20 02:44
설민석 씨가 그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논란이 되는 걸 보면 저 같은 일개 역사학도는 정말 입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설민석 씨의 강의 관점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그 전달하는 방법에는 꽤 느낀바가 있는 입장에서 더더욱요.
17/03/20 05:08
애시당초 처음 배울때 부터 '왜 자수했느냐?' 에 대한 의문이 남긴 했습니다. 파업 시작하자 마자 지도부가 자진출두하는 느낌.. 해명들이 구차했어요. 냉랭하게 이야기하자면 민중들을 선동해놓고 자기들은 애시당초 감당 안되니 자수라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데미지만 받을려고 한 쫄보들이 아닌지. 그 후의 행적이 그렇지 않다란걸 보여 준 분들이 많으시지만 말입니다.
17/03/20 07:02
설민석의 잘못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는 어느정도의 팩트에 약을 잔뜩 쳐서 약팔이"를 한다는 겁니다.
지엽적인걸 보지 말고 큰 그림에선 맞는 이야기다는 주장은 이 사람이 작가나 역사가일때 해당하는 쉴드죠. 선생이라는 호칭을 듣는 양반은 피교육자 입장에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사소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본분을 놓치면 약팔이죠. 역사교육이 재미없어서 약을 칠 수 밖에 없었다는 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거죠.
17/03/20 09:43
설민석씨를 쉴드를 칠 수가 없는 것이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라 이번 사건 전부터 그런 일을 종종 벌려 왔다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조선시대 야담을 정사인냥 끼어넣거나 말이죠....그래서 종종 까이는 걸 몇 달 전에도 봤는데 이렇게 크게 터지네요..
17/03/20 09:12
http://www.ajunews.com/view/20170317233347263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설민석 씨가 민족대표 33인이 3ㆍ1 운동 이후 대부분 친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17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민석 씨는 민족대표 33인에 대해 역사 강의에서 “스스로 잡혀 들어가신 분들이 민족 대표들이다”라며 “1920년대 대부분 친일로 돌아서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룸싸롱 드립이야 말실수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심하게 까일 일은 아니라고 봤는데, 이건 좀 아니네요. 몇명을 제외하고는 죽는 날까지 변절하지 않았고 옥중에서 죽거나 사회에 이바지하거나 해외 망명까지 하면서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인데, 이건 정말 욕처먹어도 마땅한 발언이죠. 역사 강의한다는 사람이 저런 루머에 낚이다니... 아니 애초에 왜 이런건 화제가 안되고 룸살롱 발언만 이리 난리였는지 의문이네요.
17/03/20 10:00
근데 이말은 한적없다고 하던데 한적이 있었군요. 룸싸롱얘기야 그냥 좀 약쳐서 얘기한거라 딱히 문제 삼을거도 없는데 (33인 역할에 대한 비판도 학계의 주요 의견중에 하나이긴 하니까) 친일로 돌아섰다는건 심각한 왜곡이라 비난받을만하네요..
17/03/20 10:16
기사 뒤져보니 최초로 논란이 된건 룸싸롱 발언이었는데, 그게 이슈가 되면서 친일로 돌아섰다는 발언까지 발굴된걸로 보입니다. 이게 진짜 문제사항인데 말이죠.
17/03/20 14:18
음... 대부분이라... 단순한 말실수일까요.
"여러분은 대부분 ~~로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은 ~~이었습니다." 류의 강의는 종종 저런 문제를 낳죠. 역사관련 강의, 블로그, 트윗... 이런거 많이 하는 사람들이 늘 주의해야 하는 것...
17/03/20 14:44
너무 영웅 중심 사관도 좋아하진 않지만 너무 민중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설민석이 경솔한 룸싸롱 발언이나 친일파 변절 얘기보다 본문 내용 정도로 소개하면서 비판적으로 볼 부분도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으면 오히려 바람직한 강의방식이었겠지만 어떤 편향성을 가지고 통설로 볼 수 없는 견해들을 단정지으며 설명하니 까일 수 밖에요.
그리고 이런 민감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돈 받고 강의하는 있는 사람이니 오류가 있을 때마다 까이고 사과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매번 쌍욕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면 그건 동의하기 어렵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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