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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6 18:53
이럴거면 더민주 의원들이 배 곪아가고 발 아프게 서서 몇시간씩 열변을 토했는데도 어거지로 통과시킨 테방법을 왜 만들었나요?
진짜 적용시켜야 할 대상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걸 보면 화딱지가 납니다. 아니면 테방법의 테가 테러가 아닌 테사기 방지법입니까?
17/03/06 19:00
이건 아니라고 비판하는 상식인의 댓글은 마구 공격 중;
"글 섞지 맙시다. 난 간디가 아니오" 뭔가 꽉 막힌 문구에 제 마음도 갑갑해지는군요.
17/03/06 19:05
6.25때 갓난이들이라 전쟁터에서 싸우지도 않은 것들이 대부분일텐데 남들보고 빨갱이 운운하며 군복입고 설치는 늙은이들 우습네요. 지들만 군대 다녀온 줄 아나봐요.
17/03/06 19:24
6.25때 갓난이는 월남전때 참전했던 세대죠.
어릴때 맨날 공산군 얘기듣고, 커서는 베트콩과 싸우거나 후방 지원하던...나름 불쌍한 국제시장 세대지요.
17/03/06 19:05
자기 배알 뒤틀린다고 종북주의자들처럼 마음에 안드는 사람 끌고 나와 인민재판 식으로 죽창으로 찌르겠다는 작자들은 그냥 폭도들이죠.
백색테러라는 말조차 아깝습니다.
17/03/06 19:23
이런 앞날(?)을 내다보고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을 직권상정으로 통과시켰나 보군요.
큰 그림(?)을 못보고 필리버스터 따위로 입법을 막으려 했던 야당을 응원했던 저에게 자괴감이 듭니다.
17/03/06 19:35
탄핵이 인용 돼도 문제네요... 괜히 지나가던 사람들 다칠까봐 무섭습니다.
탄핵여부가 어떻게 되던 간에 대혼란의 2017년이 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에요
17/03/06 19:44
탄핵 기각되면 저치들 신상 까발려지고 이 나라에서 살기 힘들걸요.
박사모나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관계자들이 진심 무식한 이유는 탄핵 기각된다고 지들 좋을 줄 안다는 겁니다. 당장 헌재랑 청와대에 불지른 사람들이 누구한테 갈까요.
17/03/06 19:44
개개인을 두고 보면 진짜로 실행할 수 있는 깡이나 있을까 우습긴 하지만,
집단적인 광기가 사람을 어떻게 만들지 모르니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17/03/06 19:47
원래 죽창은 디씨쪽 모쏠 젊은이들만의 커플 브레이킹 용도의 전유물인데 왜 아무 관련도 없는 60대 이상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
17/03/06 19:53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를 죽여버릴랍니다” --> 경찰 수사 --> 25세 최모씨 자수
죽창 + “별 의미 없이 살아온 인생, 멋지게 죽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 ?
17/03/06 19:57
이런 글을 볼때마다 원망스럽다거나 한심하다는 생각 이전에 나는 절대로 공부를 놓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듭니다. 불혹이 넘어가고 환갑이 지나도 명퇴를 당할지언정 공부는 놓지 말아야지...
17/03/06 20:38
깃발만들고 밧줄들고 꽃들던 시위대한테는 차벽세우고 물대포쏘던 경찰어딨어요? 씨제이시큐리티마냥 사설경호댄가? 경찰이 이중잣대인거 빡치네요.
17/03/06 20:53
폭력없는 투쟁은 무의미하다는 분들은 박사모의 죽창을 뭐라하려나요?
저도 몇년 전에는 죽창이 답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촛불 이후로 확실히 생각이 바뀌었고, 박사모의 죽창을 보니... 바뀐 생각이 굳어지네요.
17/03/06 21:05
저치들은 목적에서 이미 글렀으니까요. 이게 논란이 될만한 근거나 상황이라면 그래서 다퉈볼만하다면 더더욱 그래서 한쪽이 말도안되는 억지로 한쪽을 뭉개고 있다면야 현재 박사모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해가될만한 구석이 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억지를 부리는 것도 말도 안되는 논리로 성을 내고 있는 쪽은 박사모들이기에 죽창에 대해서 여론이 더 좋지 못한거죠. 이걸 촛불과 비교해서 촛불은 죽창을 들지 않았으니까 대의가 있다란게 이상한거죠.
17/03/06 21:42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저치들한테는 저게 대의에요. 물만난고기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게 반드시 정의라고 확신하실 수 있나요? 저는 언제라도 제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의니, 정의니 앞세우면서 폭력을 정당화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촛불이 죽창을 들지 않아서 대의가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촛불을 들었건 횃불을 들었건 대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대의는 바로 탄핵 찬성입니다. 다만 우리는 횃불대신 촛불로 표현했던 것 뿐이죠. (횃불도 있었지만 방화는 없었으니, 뭐... 큰 촛불에 다름 없었습니다) 저치들은 탄핵 반대라는 대의를 태극기로 표현하고 있었고요. (솔직히 무식한 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죽창이 나왔네요? 저로서는 횃불도 반대했으니 죽창도 반대할 명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촛불은 시위 현장의 이적 행위"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저 죽창을 보고 "미개하다. 야만적이다."라고 비웃으면? 내로남불 코미디가 따로 없죠.
혹시나 이런 말 하면 "저들은 기득권을 옹호하고 있으니 폭력의 정당성이 없다."라고 계급론을 주장하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현 정국에선 저들이 약자입니다. 모든 정치 전문가들은 탄핵 인용을 확실시 하고 있죠. 사실상 여당은 자한당 뿐이라 과거 새누리당 반쪽에 불과하고요. 제1당은 더민주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만히 평화롭게 흘러가면 탄핵 인용이 확실할 뿐입니다. 강성 진보가 내세운 것과 똑같은 논리로 저들도 죽창을 들 수 있다는 말이죠. 이것과 관련해서 피지알에서도 많은 논의를 했는데요. 그런 논의를 거치면서 제 생각도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제가 폭력 시위를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비 효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폭력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고, 폭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도 있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폭력이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폭력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신 폭력을 쓰고 나면 그에 따른 책임도 가져갔으면 합니다. 김구 암살범을 몽둥이로 때려 죽이고 당당히 감옥에 들어간 박기서씨처럼 말이죠.
17/03/06 23:10
정의관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서로 완벽하게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만 다른 별의 외계인마냥 서로 이해못할 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그렇게 다르다면 법이란게 합의될 수 없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디테일한 면에서 정의는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그 사람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 존중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저쪽에서 주장하는건 터무니없을뿐더러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관한 것이니까요. 단순히 이념의 차이뿐이라면 그래서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해할만한 구석이 있기에 그들의 죽창에 대해서도 무식이라고 치부할게 아니라 진지하게 논의해봐야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저들에대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저들의 박탈감에 대한 것 뿐입니다. 저들의 주장이 아니라 왜 저 노인층들이 주장같지도 않은 주장을 하면서 분노했는지에 대한 부분이지 저들에게 대의라든지 민주주의수호라든지하는 것들은 다 개소리일뿐이죠. 저 역시 폭력이 제1수단이 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일이 순리대로 처리되는듯한 분위기에서 찬물을 얹을 필요도 없거니와 적어도 현시점에서 시민들의 저항수단으로써 폭력은 오히려 정당성에 먹칠을 할 뿐이겠죠.
17/03/06 23:30
물만난고기님은 이쪽의 폭력도 반대하는 분이니, 저쪽의 폭력을 반대해도 제가 말한 논리 안에서는 하등 문제가 없지 않나요? 저는 이쪽의 폭력은 정당하다면서 저쪽의 폭력은 비난하는 걸 싫어할 뿐입니다. 물만난고기 님이 촛불시위를 보며 "이건 시위 현장의 이적 행위다. 투쟁의 모욕이다." 이렇게 주장하신 게 아니라면야 님하고 저하고 생각하는 바는 거의 똑같을 겁니다.
저도 저들의 주장에 귀기울일 게 없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그것마저도 틀릴 수 있다는 걸 걱정할 뿐이지요. 뭐 기우에 가까운 걱정이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주의에 관한 상식만 있어도 저런 소리를 안 할 거라... 다만 대의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경우 이쪽이나 저쪽이나 똑같은 논리가 된다는 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제가 아무리 박사모 주장을 헛소리라 한들, 저치들은 진심으로 정의를 수호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잖아요;;; 그럼 이쪽에서 정의를 위해 횃불을 드는 게 정당하다면, 저쪽에서 정의를 위해 죽창을 드는 것도 정당한 셈이죠. (그들에게 한정하는 정당성이긴 하지만요)
17/03/06 21:14
박사모의 무뇌인증은 뭐 그렇다 치고...
반대로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 찬성측의 헌재를 향한 죽창을 막을수 있을까요? 절대 마음에 안들겠지만 뭐 어쨌든 헌법재판소의 합법적인 절차인데...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절할 방안을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17/03/06 22:25
저들로 인해 경찰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겠군요.
경찰청장은 한쪽으로 확 기울었다는게 중론인데, 저렇게 협박하고 무기 휴대하고 해도 그럴리 없다며 나름 저들을 보호하려고 하는데 실제 저들의 손에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는다면 그때는 변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죠. 합리적인 기준으로 봐도 분명 저건 내란예고에 살해협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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