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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6 01:12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손학규는 총선 시즌때 하산해서
문재인 (김종인) 이든 안철수든 둘 중 하나 딱 골라잡아서 지원하는게 더 나았을듯. 그랬다면 최소한 차기 정부에서 책임형 총리 (국무총리) 정도는 한 자리 차지했을텐데. 적어도 지금 상황보다는 확실히 훨씬 나았을듯. 아니면 본인이 직접 대선 출마해도 되고. (지금 보니까 아 진짜 이 아저씨 타이밍 하나는 더럽게 못잡네;;) 그래도 "저녁이 있는 삶" 캐치프레이즈는 역대급이었으니 그걸로 이번 대선 시즌까지는 버텨보는 수 밖에;;
17/03/06 01:35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만덕산은 그 기회를 잡을 높이가 있는 산이 아니었던 게지요.
또 그 기회가 날아간 걸 깨달았다면 겸허히 모든 걸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하는데, 만덕산은 역시 그럴 깊이가 있는 산도 아니었구요. 참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7/03/06 01:50
개인적으론 가능성 0%라고 봅니다.
아주 쉽게 말해 김종인도 총선 승리의 공보단 공천 실패의 과로 욕을 더 먹었는데 손학규가 조금 도와줬다고 판세가 바뀔리가요. 또 손학규가 아쉽다고 말하는 대다수의 분들은 문재인의 조력자로 손학규를 원한거지 문재인의 대체제로 원한게 아니죠.
17/03/06 02:00
문재인의 대체제가 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총선당시 지금같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더민주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예비 후보였죠. 당대표에서 물러났어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던 상황이었죠. 다만... 내려와서 도왔다면 지금의 김종인이 더민주당에서 가지고 있는 지분보다 더 큰 지분을 가졌을 겁니다. 그리고 당 내부에서 강력한 총질을 할 수 있는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럼 지금 김종인이 보여주는 모습보다는 더 사람 짜증나는 모습을 보였겠죠. 지금 국민의당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심한 몽니를 더민주당에서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17/03/06 07:06
단언컨대, 달라진거 없습니다.
손학규가 총재시절, 야당을 대통합하고, 험지라는 분당에 출마해서 승리하고 돌아와도, 그에게 떨어지는게 있었는지요? 김종인이 16년 총선을 이끌어도 지금 상황은 어떠합니까? 결국 당내 최대세력이 되지 않는한, 언젠가 밀릴수밖에 없어요.
17/03/06 07:35
지금보다야 나아졌겠지만 판단력 어디 안간다고 봅니다 책임총리 정도까진 했겠죠 차라리 당내 남아서 안희정을 밀다가 정권바뀌면 총리라도 하는게 중책인데 국당간거부터가 애러인듯
17/03/06 07:45
배신자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 못받으니 당적을 옮겨 대선 출마를 꾀했던거, 기억하는 분들 많아요. 총선때 힘을 보태줬으면 최소한 존재감만큼은 지금보다 컸을텐데 위험을 회피하다 민주당으로 복귀해봐야 재미없을 것 같으니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는 국민의당 입당...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한나라당에서 버텼으면 지금보다 나았을 겁니다.
17/03/06 08:00
패권이라는 말이 온당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친문이 당의 주류인 것은 분명하죠.
누가 떠오르더라도 현재 민주당에서 문재인씨를 뛰어 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7/03/06 08:40
가능성 0%라고 봅니다. 원래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이기는 그림이었고 여론조사가 잘못된거라고 했을테니까요.
차라리 2007년에 새누리당 탈당 안하고 그 이후에 당대표나 총리하다가 김문수 대신 친이계의 지명을 받아 박근혜와 붙는 그림이 더 가능성 있죠.
17/03/06 11:28
전 달라질거라고 봅니다만
크게 달라지긴 어렵다고 봅니다. 계파나 배신자 이야기는 본질과 큰 관계 없는 곁다리 수준이고 다른걸 떠나서 애초에 인기있는 정치인 스타일이 아니였음. 유승민이랑 비슷하죠. 온라인이나 잠룡때부터 주목하고 말이 많지 오프라인에는 인기 없는 스타일. 참고로 예전 댓글 보면 아시다시피 저는 손학규 지지파였습니다.
17/03/06 11:37
우리나라 국민정서를 봐도 지금까지 변절자 딱지붙은 정치인이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죠. 우리나라 국민정서는 배신과 통수에 굉장히 엄격합니다.
손학규도 한나라당을 나온 이후 변절자라는 딱지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으며 이건 지금까지도 그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죠. 제가 유승민을 딱히 대단찮게 생각하는 이유기도 합니다...우리나라 국민정서는 오히려 장세동같은 캐릭터가 더 인기가 많아요. 비록 지금은 선한의지 드립으로 너덜너덜해졌지만 안희정의 불법대선자금 사건은 오히려 노무현에 대한 의리를 끝까지 지킨 행동으로 재평가되어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런 IF도 별로 의미없어 보이는게 설령 손학규가 제 타이밍에 하산했다고 해도 어차피 변절자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못하고 무너졌을겁니다. 지금 유승민이 보수진영내에서 인기가 없듯이 손학규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 더럽게 없었다고 보거든요. 박근혜같은 허접한 인물도 팬덤빨로 지지율 50% 먹을만큼 대중정치인에게는 팬덤이 정말 중요한데 손학규는 그게 안됐습니다. 변절자 딱지붙은 정치인의 한계에요.
17/03/06 11:44
말도 안되는 소리죠.
애초에 손학규가 한나라당 버리고 나온순간, 정치생명을 걸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문재인을 결코 이길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 문재인의 지지기반 자체가 총선에서의 PK승리인데, 호남에서 졌다고 별 문제 되지도 않습니다 대선후보 결정에서 달라질건 하나도 없고, 손학규는 여전히 이재명, 안희정에도 밀리는 지지율일 겁니다. 다만, 민주당 내 발언권이나 이런건 좀 세긴 했겠죠. 딱 거기까지입니다
17/03/06 12:42
흥미로운 만약이지만 그래도 어대문이라고 봅니다.
대신 아마도 손고문이 지금의 안희정지사의 위치에 있고 좀 더 세게 공격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17/03/07 10:54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
손학규 예전 지지자로서 손학규는 배신자라서 인기가 없는게 아니라 원래 인기가 없었습니다. 원희룡, 김문수급 잠룡이었고 한나라당에서 안 먹혀서 어차피 맞지도 않으니 탈당하고 나온거지 무슨 문재인, 이회창급의 인기였는데 배신자라서 인기가 하락한게 아니에요. 애초에 당내에 그정도 인기였으면 거길 떠날 이유가 없었죠. 이인제 보면 인기 있어도 거길 떠나도 어느정도 선방합니다. 배신자라서 충신이라서 인기 있는게 아니라 유승민도 원희룡도 김문수도 손학규도 배신자나 충신이라서 인기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그냥 이미지가 인기 있는 이미지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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