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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 19:34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차라리 시골에 사셨더라면 저렇게까진 안하셔도 될텐데 란 생각도 들구요 노인 빈곤 문제가 점점 심해질텐데 걱정되네요
16/05/20 19:49
사실 청년 실업률 문제만큼 심각한게 노인 빈곤 및 노인 자살이죠.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질 일만 남아 보이는데 어떻게 될지 참 걱정입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혐오 이슈도 살기가 갈수록 팍팍해져서 더 가속화될텐데 말입니다.
16/05/20 19:58
춘래불사춘...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은 요즘입니다. 저 역시 울산 동구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네요. 저 상황에서 약사님이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정답이 없는 상황에 누구 편을 들 수도 없고, 마음으로 안타까워 할 수 밖에요... 약국이 잘 되어서 생산되는 폐지량이 두 배쯤 되면, "그래, 80대 형님 영감님도 폐지 가져가시고, 70대 아우 영감님도 폐지 가져가시라." 고 울산 동구의 황희 정승이 되실수 있을테지만, 경기가 어려워진만큼, 그만큼 쌓여가는 처방전도, 내놓는 폐지도, 얇아지겠지요. 날씨만 봄이면 뭐 하겠습니까, 조선업 경기도, 사람들의 마음도, 제 통장 잔고도 아직 겨울인걸요. 그나저나 따님이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전형적인 미괄식 문장이네요. 어라?! 약국장님을 장인어른으로 두는게 제 꿈이었습니다.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16/05/20 22:08
폐지줍는 노인들의 다툼도 너무 흔하고 경쟁도 점점 치열해 가는것 같아요.
서울 이런 대도시 말고 시골에 가면 삶이 더 나을까요? 오래전 영등포 어디쯤에서 노숙인들 밥주는 곳에서 그들만의 칼부림을 우연히 목격하고 가난과 빈곤이 잘들어나는 장소는 일부러 피해 다녀요. 피해 다녀도 보이지만요ㅜㅜ
16/05/21 00:19
일베, 메갈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고요. 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그런 거로 싸우냐고. 그러게 말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이 끔찍한 혐오의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 알 것도 같습니다. 먹고 살기가 힘드니 미움이 생기고, 미움이 커지니 혐오가 되고, 증오가 되고...
오늘 날씨가 참 덥더군요. 세상은 빡빡하고 봄은 온적도 없이 지나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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