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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7 10:53
덕분에 디카는 아직도 10대한테 먹히는...
월드와이드에서 쥬라기 월드는 넘겠지만 타이타닉은 힘들어보이더군요. 중국 개봉이 남아있긴해도 현재 스타워즈 15억 6천만불. 쥬라기 16억 6천만불 타이타닉 21억 8천, 아바타 27억 8천
16/01/07 10:53
스타워즈는 북미한정 최고의 프랜차이즈다보니 북미내에선 아바타 깰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다만 월드와이드로는 아바타를 깨긴 힘들겠죠. 그리고 북미는 스타워즈 "덕후" 가 존재하는게 아니라 스타워즈 "문화" 가 존재하는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취미같은 수준이 아닌거죠.
16/01/07 10:56
스타워즈 "문화" 소비 규모를 보면 "덕후" 만으로 한정짓기는 힘들거 같긴 합니다. 스타워즈에 대한 광적인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스타워즈 게임하거나 레고 조립하거나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사람들은 많긴 하겠죠.
16/01/07 10:54
저게 덕후만으로 가능한 수치라고 보기엔 너무 미친 숫자라고 봅니다...
라고 쓰면서 보니까 스타워즈만 10위권내에 3편이네요. 어벤져스도 2편 베트맨도 2편인걸보면 북미시장은 덕후가 선도하는걸로 볼수도 있겠군요
16/01/07 10:55
쥬라기월드의 흥행을 봐도 그렇지만 영화가 아주 좋아야지 엄청난 흥행을 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트렌드나 유행 상황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것같아요.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요.
16/01/07 11:02
쥬라기 월드는 그래도 1편에 대한 헌정적 의미나 여러모로 잘빠졌다고 평가받는데다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할 스토리라... (남녀는 차이가 있나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같은 영화는 그래도 성인층에게는 유치하게 느껴지는점이 없잖아 있으니까요
16/01/07 10:56
스타워즈, 다크나이트, 어벤저스가 10중 7이네요. 타이타닉의 위엄이기도 합니다만, 이건 스타워즈의 위엄이네요. 1977년이라니...
16/01/07 10:59
중간중간 재개봉을 하도 많이 해서...;;
위키 확인해보니 97년에 20주년 기념 재개봉을 하면서 1억 5천만불 정도를 추가로 벌어들였다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3억불 정도 흥행 수입이었고요. 하지만 그 3억불도 대단하긴 하죠.
16/01/07 11:21
그당시 영화표 값이 평균 2.5 달러였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적용 평가액에서는 통산 2위라는 기록은 부동의 기록입니다. (더불어 1위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부동의 1위입니다)
16/01/07 11:09
한 2000년대 초반 정도엔 박스오피스 모조 들어가서 상위권 영화 보면 공감도 많이 되고 위엄도 느껴지고 그랬는데
요즘은 너무 저렇게 특정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서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인플레이션 적용한 올타임 랭킹 한번 들어가보고 나오고 그럽니다
16/01/07 11:12
개인적으로는 왜 이렇게 스타워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70~80 년대에 봤으면 좀 달랐을까요? 근래 들어서 보니까 허접한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던데... 프리퀄 시리즈는 말할것도 없고..
16/01/07 11:23
스타워즈를 단순한 영화로만 보면 도대체가 이해안되는 영화가 맞긴합니다.
그런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3 개봉년도가 1977년입니다.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이 1969년이구요. 스타워즈가 시작된 북미의 상황과 관계가 깊은거라고 봅니다. 달착륙으로 우주정복(?)의 야심을 꿈꾸던 북미의 젊은이(?) 들에겐 정말 환호할수 밖에 없는 스토리의 영화였던거죠.
16/01/07 13:07
그것과는 좀 맥락이 다릅니다.
스타워즈가 나오기전 당시 시대 상황이 어떠했는가를 잘 모르시겠지만, 미국이 베트남전의 실질적 패전과 그 이전의 그와 관련된 사회분열로 인해 상처받을대로 받았던 시절이었습니다.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닉슨이 사임한 사건도 있었고요. 따라서 당시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이었던 '권선징악' 이라는 모토자체가 흔들리고, 전세계적인 공산화 물결로 인해 중남미 지역에 공산정권이 성공적으로 집권함에 따라 미국의 정체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70년대의 반전시위를 주도하였던 세대들을 주축으로한 사회고발/정부비판 영화들이 대세를 주도하였고, 한마디로 혼돈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 냉전시대를 이끌어 믿고 따랐던 정부도 더이상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미국식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에 밀려 패퇴중이고, 핵의 위험은 인류를 언제든지 멸망시킬 수 있었습니다. 같은 미국인이라도 이제는 같은 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록키가 나왔고, 그다음해에는 스타워즈가 나왔죠. 록키가 잊혀져가던 아메리칸 드림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외쳤다면 스타워즈는 아주 단순하게 '권선징악' 프레임을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특수효과와 함께 펼쳐놓은 겁니다. 방황하던 미국인들은 복잡한 생각을 잊고 그 영화를 보면서 그래 아직 우리는 정의다 라면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전설이 되었죠.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달착륙이 1969년 이루어진 이유는 케네디 대통령이 61년 연설에서 이번 10년이 가기전에 우리는 달에 사람을 보내고 안전하게 데려올 것입니다 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 미국인을 관통하는 유명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1963년 11월 22일 뉴스를 들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물어보면 미국인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요. 77년 당시의 미국 젊은 층은 우주 개발에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돈이면' 시리즈가 대세이었습니다. 아폴로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이 1972년이었고, 마지막 새턴 v는 1973년 스카이랩 발사에 사용되었습니다.
16/01/07 11:14
아바타의 전세계 흥행기록을 깨려면 중국시장에서의 성적이 관건이라고 하던데...한국 같은 데선 스타워즈가 아바타에 비빌 건덕지도 없었고...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16/01/07 11:14
우리나라에서도 명량 같이 작품성이나 완성도에 비해 과하게 흥행한 영화들이 있지요.
스타워즈나 명량이나 둘 다 그 나라의 신화(?)에 바탕을 두고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16/01/07 11:40
네 아마 그런 의도로 신화라고 하신거 같긴 했는데 스타워즈랑 묶어서 신화라고 하시니까 쪼끔 그래서요.
영화가 판타지니까 역사적인 사실까지 판타지로 받아들여지나 했습니다 흐흐
16/01/07 11:20
동북아시아에는 무협이라던지 닌자 같은 실화같은 판타지가 만연한데 반해
서양에는 그런게 없다보니, 광선검과 포스라는 실제로도 있을 법 혹은 미래에 생길 것 같은 판타지를 충족시켜준 스타워즈가 대 흥행한 듯.. 원피스가 북미에서 그저그런 반면에, 닌자만화인 나루토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16/01/07 14:48
정확히 하자면 서양이 아니라 북미권이죠.. 미국은 유럽과 달리 역사가 엄청 짧고 같은 서양권이지만 용과 성,기사가 나오는 판타지를 태생적으로 자기걸로 즐기지도 못합니다. (미국이란 나라자체가 탄생한게 총과 화약시대이후기때문에) 그런 짧은 역사와 문화를 대체한게 스타워즈죠.
16/01/07 11:22
시대보정 들어간 순위는 없나요
100년 후 쯤 지나서 티켓 한장에 100불 이럴때 순위 찍는건 의미가 없으니.... 그런면에선 타이타닉의 위엄인듯....8위도 대단하고요 인구대비 관객수로 집계하는게 가장 정확하지 않나 싶네요
16/01/07 11:26
http://www.boxofficemojo.com/alltime/adjusted.htm
여기 있네요. 고전작들의 위엄이...
16/01/07 20:2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역대 1위군요 덜덜덜;;; (명성만 많이 들었지 한번도 안봤는데 날잡아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놀라운 스타워즈 역대 2위! 및 절대값으로 따져도 역대 8위의 위엄 3위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니!? 이것도 정말 놀랍네요 물론 사운드 오브 뮤직은 티비에서 재방할때마다 꼬박꼬박 챙겨보는 초명작이지만 저정도 순위였을 꺼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16/01/07 11:27
스타워즈가 영화만 놓고보면 사실 상당히 허접한데 sf+우주+로봇+검술+포스(氣)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면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죠.
지난주에 보기 싫다는 와이프 꼬드겨서 간신히 보고왔는데 시작화면에서 특유의 타이틀과 음악이 나올 때 울뻔했습니다. 6편 전체를 다섯번정도 봤던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지만 그럭저럭 볼만했던 것 같고 스타워즈를 아예 처음 접하는 와이프는 꽤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16/01/07 11:54
흠 저는 오히려 70년대에 처음 나온 영화가 뭐 허접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봤었다가 생각이 바뀌었었는데요,
특히 5편같은 경우는 비주얼로나 스토리로나 만듦새가 뛰어나서 깜짝 놀랐어요. 뿅뿅거리는 레이저나 (지금 기준으로) 허접한 폭발효과는 신경쓰이지도 않을 정도로..
16/01/07 11:39
추억팔이 잘하는것도 능력이죠.
근본이 표절이긴 하지만 어쨌든 청장년을 아우르는 콘텐츠임에도 나온다 나온다 말만하고 아직도 제대로 투자를 못 이끌어내서 베이퍼웨어가 되어버린 태권V 실사영화 같은거 생각해보면...
16/01/07 12:25
평소 축구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월드컵은 보듯이 스타워즈는 미국에선 하나의 '문화'로 보는게 맞을 겁니다. 영화가 좋든 안좋든 말이죠.
하나의 브랜드화되어, 비평의 영역을 넘어서 문화로 소비되는 또다른 영화로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있구요.
16/01/07 12:35
제임스 카메론이 자극좀 받을까요 월드와이드는 아니지만 미국내 기록은 2위로 밀려나게 생겼으니 이양반은 헐리우드에서는 더이상 이룰게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스캇옹처럼 열심히 만들어줬음 하는데요
16/01/07 12:36
스타워즈는 다른 나라 관점에선 덕후 영화지만 미국에서만큼은 하나의 신화이자 문화라고 봐서 딱 예상한 결과라고 생각중입니다.
16/01/07 14:10
의외로 각 트릴로지의 첫작품만 순위가 있네요
특히나 에피1은 그렇게 흑역사 취급을 당하면서도 순위가 높고 가장 수작이라는 에피5는 순위에도 없고 말이죠 에피7도 첫작품이구요
16/01/08 00:39
미국에서 스타워즈는 덕후의 영역이 아니라 메이져 문화죠. (2)
거의 대부분의 미국 남자들은 스타워즈 덕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딸래미 손에 이끌려 디즈니 스토어에 가면, 여자애들 건 다양하게 많은데, 남자애들 건 스타워즈만 한 가득 있어요...
16/01/08 13:46
이번 스타워즈7은 첫번째 스타워즈, 그러니까 에피소드4의 리바이벌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한세대 밑으로 내려와서 똑같은 일을 반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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