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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7 17:10
원래는 천재라는 말은 주관적이지 않아야하지 않을까요?
천재라는 말이 오히려 대상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에 의해 좌우되고 주관적인 영역인 예쁘다 잘생겼다는 말이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처럼 작용되고 있는게 신기하긴 합니다. 비슷한 예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서로 분석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천안함, 후쿠시마랄 계기로 한 방사능, 미세먼지 등과 같은 과학적 사실은 내가 믿고 싶은 게 어느쪽이냐에 따라 결론이 결정되죠..
15/11/27 17:14
천재라는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지능이라는 개념부터 정의해야겠죠.
한 20년 전에야 IQ가 유행했지만 지금 와서는 음악적 재능이나 운동에 대한 재능도 지능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으니... 지능이 얼마나 잘 정의되는가, 얼마나 잘 측정되느냐에 따라 천재라는 개념도 충분히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합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15/11/27 17:16
천재라는 단어의 오염일까요.. 그런데 '천재'라는 단어의 개념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 범주를 나누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학문의 천재, 학습 능력의 천재와 같이 그 범주를 나눌 수 있다면 이미 천재라는 단어의 개념을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한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본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탁월한 업적 재능을 보이는 사람"을 천재라고 합의한 것 아닐까요?
15/11/27 17:27
아랫글에도 댓글 적었지만 '천재'라는 단어에 대중과 언론이 환상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날 갑툭튀한 인재가 보여주기 좋은 퍼포먼스해주면 우와! 천재의 등장이다! 하면서 다들 박수쳐주는데요.
15/11/27 17:28
애초에 송유근 군은 그 어떤 쪽으로든 천재가 아니었죠.
그냥 어느 쪽이든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 그냥 천재 아닌가요? 그걸 떠나서 자게에 올라올만한 글은.. 아닌 듯 싶네요.
15/11/27 17:38
이상하게 천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수학, 물리 같은 분야긴 하네요.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 같은 사람은 천재가 아닌 건가(...)
15/11/27 17:42
송유근의 일종의 암기 천재라고 보는 게 맞고 부모 욕심이 과했다고 봐야겠고 자기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이용한 게 있으니 지금 욕먹는 거겠죠.
조금만 일찍 생각을 달리했으면 좋았을 것을...너무 멀리 와 버렸어요.
15/11/27 19:02
포털 댓글만 봐도 저씨체 쓰는 사람들이 뭐 천재 특수라도 누릴수있을거라 생각하는지 쉴드치고 난리도 아니던데
황우석 시즌 2 예상합니다
15/11/27 19:07
풋볼매니저식으로 표현하면 포텐은 모르겠는데 나이대비 어빌이 높으니 의대나 사시를 보는게 아이 장래를 위해서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거 보니 전 속물인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더이상 아이라고 할수있는 나이는 지났군요.
15/11/27 19:33
정의하기가 어렵죠.당장 천재,수재,영재 중에 어느 게 더 우수한 건지 정의 내리라해도 못 내립니다.사회과학이나 인문계 쪽 천재는 언제쯤 나타날 지 모르겠네요.뭐,나타나도 국내 연구 환경 생각해보면 해외 나가는 게 답이죠.제가 듣는 사회학과 교수님은 우리나라 학계 행태를 보고 일갈을 하더군요.문이과 할 거 없이 다들 잿밥에만 관심 있다고요.송유근도 그런 행태에 연장선상 같은 느낌입니다.
15/11/28 02:17
학계의 가치사슬을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면 상에서 떨어진 잿밥이라도 먹어야 사는 조건이라서요. ㅠㅠ
N수 투입이 많아지고 연구자 집단의 성과가 누적되야 천재건 뭐건 나올텐데, 연구자 집단의 기초부터 호구지책으로 사는 하루살이가.... 노벨상 '드립'이라도 돌고 하는 양반들하고 비교하면 인문계나 사회계는 위기에 처할 정도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15/11/27 20:24
단순히 대외적 업적보다는...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보면 만드는 감각이 매우 남다른 인물들이 눈에 밟히죠. 개인적으로 그네들보고 천재라고 칭합니다.
15/11/27 21:32
통계적으로 천재라는게 IQ 수치로 정해져있을걸요. IQ 150 이상이 0.02% 천재고 140~149가 1.5% 수재고 130~139가 영재고 그런식으로요. 뭐 그런식으로 치자면 뭘 하던 0.02퍼 상위를 천재로 봐야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15/11/28 00:13
지금의 IQ 테스트는 지적 능력의
작은 부분밖에 측정하지 못합니다. 상위 2%라는 것도 그 시험 내에서 그정도 위치라는거고 그렇게 하나만보고 천재다 아니다 할 만큼 믿을만한 테스트는 아직 없습니다.
15/11/27 23:38
초등학교때부터 영재원을 다니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봤는데 결국은 '노력하는 재능'으로 귀결시킬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재능+노력이 아니라 노력을 하는 것 자체가 재능이라는거죠. 한 분야를 너무 좋아해서건 원래 뭐든 열심히 하는 성향이건 아무튼 과도함 이상의 노력과 열정을 보이는게, 얼마나 그런 집중하며 노력을 하느냐 재능의 척도가 아닐까 합니다. 롤 1천판 해서 누구는 챌린저 찍고 누구는 브론즈에만 사는건 결국 재능 차이다, 이런 반박을 하시는 분이 있으실텐데 그런 것도 결국 노력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얼마나 효과적으로 집중해서 노력했느냐의 차이죠. 매일 게임만 주구장창한다고해서 그걸 노력했다고 말할 순 없는.. 내가 어떻게 하면 이길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 더 많이하고 컨디션이 안좋고 안풀릴 때는 적게하는 절제력, 꿀챔프를 찾으려고 분석하는 능력, 이전 게임의 단점을 기억하고 보완하는 학습능력, 매 게임마다 좋은 판단을 가져가는 집중력 뭐 이런 것들이 크게 보면 노력의 일환이죠. 왜 수천판 해도 못 올라가느냐를 보면 생각보다 노력의 질이 엄청나게 차이난다는 겁니다. 사실 저도 흔히 말하는 타오 교수나 아인슈타인같은 '역대급 천재'를 만나보진 못했습니다만 적어도 '국가급 천재'들은 나름 만나고 지켜본 바로는 '노력하는 재능'이 곧 천재.. 하늘이 내린 재능이더라구요. 분야를 막론하고 말이죠.
15/11/28 09:50
그걸 무조건 노력으로 치환하는것은 그냥 '현실' 을 직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현실을 왜곡해서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선입견과 주관을 철저히 배제한체 현실을 날것 그대로 보면 똑같은 게임을 해도 누구는 게임에 대해서 빠르게 이해를 하고 실력이 쑥쑥 상승하며 상위권에서 노는 반면 누구는 게임에 대해서 이해도도 낮고 아무리 해도 하위권에서 머무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성장속도와 최대치가 사람마다 다르다는거죠.
이걸 무조건 노력으로 치환하는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노력이다' 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현실을 자신의 입맛대로 편집해서 생각하는 거죠. 어떠한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왜곡을 하지 않아야지, 이렇게 자신의 편의대로 현실을 편집해서는 억지스럽다는 느낌밖에는 안 듭니다.
15/11/28 11:15
..........최대치도 다르다고 말씀 드린것 같은데요.......... 같은 말 왜 자꾸 반복해야 하는지 ............ 댓글을 달때 한 10번 반복해서 똑같은 댓글을 달면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될까요?
15/11/28 11:26
아뇨. '현실' 은 하나입니다. 이걸 어떻게 보는지 각자 다르다고 말한다면 나무를 보고 비행기라고 하는 것도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는겁니다. 이건 뭐 무책임할 뿐더러 전혀 논리도 없는 발언이죠. 만약 정말로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저는 강남빌딩과 성냥도 어떻게 보는지 각자 다르니 동일하다고 주장하겠습니다.
15/11/28 11:37
말 뜻을 전혀 이해 못하고.. 아니 이해할 생각도 없고 꼬투리만 잡아서 우기기를 시전한다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괜히 억지쓰는 분 붙잡고 시간낭비 했네요. 하긴 뭐 좀 논리력이 부족하고 현실을 자기 멋대로 바라보는 '부족한' 시각을 가지고 있어도 세상 사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것은 좀 자제해야겠죠. 말 같지도 않은 억지를 쓰게 되니 말이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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