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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25 09:10:03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2][우왕] 본격 의약품 홍보 릴레이 소설

하얗게 눈으로 덮인 겨울의 용각산은 오늘도 조용합니다.
벌레 소리도, 나뭇잎 소리도, 산새 소리도 들리지 않고
간혹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내는 기침소리만 간간히 들리고 있지요.

등산로 입구의 거암 인사돌은 오늘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우루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습니다.
치성을 드리면 피로가 씻긴 듯 사라진다고 하지요.
우루사의 막내 동자승 차둘이가 대웅제약전 청소를 끝내고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우고 있네요.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자라나라머리머리"


평화롭고 한적한 겨울의 정경도 잠시,
식후 30분이 되었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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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5 09:11
수정 아이콘
자 과연 이 글이 날아오를 것인가!!!! 그래야만 해!!!!
켈로그김
15/11/25 09:14
수정 아이콘
릴레이 받으실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제가 사용하려다 만 몇가지 예시들을 써 드리자면,

변비에 좋은 우리 밀 '마그밀'
속쓰림에 좋은 우리 옥수수 '개비스콘'
힙합을 사랑하는 근육질 MC 'MC 스테로이드'
악당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어둠의 기운 '겔포스' 등을 구상했더랬지요...;;;
15/11/25 09:33
수정 아이콘
마그밀은 변을 장에서 [마구 밀]어낸다고 해서 마그밀이라죠.
오쇼 라즈니쉬
15/11/25 09:53
수정 아이콘
오늘은 속쓰림의 완료형을 배워보겠습니다 "겔포오쓰~" 라는 라디오 광고 재밌더군요 크크
스키너
15/11/25 09:14
수정 아이콘
노곤함이 몰려들면서 모두가 잠이 들기 시작합니다. 용각산에 쿨 소리만 나게 되었네요.
15/11/25 09:24
수정 아이콘
요새 병원비가 하루 10만원 나오니까 의약품 이라는 소리만 나와도 부들부들... 통원인데 왜 10만원이냐 ㅠ.ㅠ
언뜻 유재석
15/11/25 09:28
수정 아이콘
하....
스테비아
15/11/25 09:36
수정 아이콘
스님들이 곱게 알보칠이 된 다기를 준비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이거든요. 이름하야 무조날!!
후후훗
15/11/25 09:44
수정 아이콘
무조날은 조용하기만 한 우루사에 여러 손님들이 찾아오는 날입니다. 오늘의 첫 손님이 도착했네요. 연예계의 넘버원 아이돌인 트라마돌이 도착했어요. 한번보면 모든 근심과 아픔을 잊고 빠져들수밖에없는 마약같은 계집애... 우리 순수한 동자승 차둘이는 트라마돌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15/11/25 09:50
수정 아이콘
이후 전개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스타일이 되면 좋겠군요...
15/11/25 10:22
수정 아이콘
차둘이는 까불대며 불경을 외우다 그만 깐깐한 주지스님께 걸려서, 자숙의 의미로 스트렙실에 이틀이나 갇혀 버렸습니다.
메이탄
15/11/25 10:53
수정 아이콘
그것인즉슨 백만 탈모인의 꿈 메리자라나리코프...
바보미
15/11/25 11:31
수정 아이콘
이거 아재개그에 의약품 포장지 씌운거 아닌가요?ㅠㅠ
박까스활명수
15/11/25 11: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estrolls
15/11/25 11:50
수정 아이콘
차둘이는 우루사를 방문한 손님들께 우루사의 오랜 전통인 "붐근차"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 차를 맛본 손님들은....(이하 생략....)
켈로그김
15/11/25 14:43
수정 아이콘
남근이 BooM! 하고...;;
우파루파
15/11/25 12:15
수정 아이콘
국장님의 아재개그.

결핵치료가 서툴러? 그러면 서튜러!

...
15/11/25 12:24
수정 아이콘
이번에 나온 신약 아닌가요 후덜덜
우파루파
15/11/25 12:55
수정 아이콘
네 대학병원 문전이라..거의 발매와 동시에 받았습니다 크크..
15/11/25 12:25
수정 아이콘
지나가는 수박 장수를 보게 됩니다
"수박 한 통에 오천원 두 통에 게보린"
이치죠 호타루
15/11/25 13:03
수정 아이콘
그때 이 절에 처음 방문한 법력이 높으신 고승께서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갑자기 목탁을 꺼내어 염불을 큰 소리로 외우기 시작하셨습니다.
"고 요 한 밤 거 룩 한 밤 어 허 둠 에 무 욷 힌 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루 우 돌 프 사 슴 코 는 매 우 반 짝 이 이 는 코..."
15/11/25 13:11
수정 아이콘
이 분들 소설엔 관심없고 각자 자기 개그감 뽐내기에 바쁨...크크
켈로그김
15/11/25 13:51
수정 아이콘
주지스님은 트라마돌의.그라비아 화보집을 무척 갖고싶었습니다.

하루종일 그라비아라고 주문처럼 계속 읊조렸지요.

그라비아그라비아그라비아그라 비아그라 비아그라...
estrolls
15/11/25 13:55
수정 아이콘
그라비아그라비아아싸라비아....'')
스타슈터
15/11/25 14:10
수정 아이콘
그러자 산신령님이 나타났습니다.

산신령: "네가 원하는 비아그라가 이 황금 비아그라냐?"
주지스님: "아닙니다 산신령님. 그 비아그라가 아니라..."
산신령: "그럼 이 실버 비아그라냐?"
주지스님: "아닙니다 산신령님, 트라마돌 그라비아 말입니다 그라비아.

산신령: "어허...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로구나. 여기 황금과 실버 비아그라 샘플을 줄테니 썩 먹고 떨어지거라."
15/11/25 15:20
수정 아이콘
왜 이런글에 추천이 없는거죠?
15/11/25 17:00
수정 아이콘
저 코흘리개 적에 할머니께서 병원에서 해파리주사 맞는다고 하셔서 전 무슨소린가 했었는데 한참 후에 성인 돼서 우연히 알고보니 헤파린이더군요.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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