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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24 14:35:0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수능 국어 A형 19번 문제 오류논란 (그림파일 수정)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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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5/1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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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이라는 제한조건이 있으므로 2번도 확실한 정답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나머지는 더 정답이 아니니 그나마 2번이 답이라고 볼 수는 있어보이네요.

잘만든 문제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15/11/24 14:44
수정 아이콘
조금 풀어봤습니다만, 2번을 제외한 나머지 항들은 답으로 고려할만한 건덕지가 아예 없지않나요?
수험생으로서 이런 경우, 2번을 택하는게 맞다고 봐요.
원래 이런건 소거법으로 풀었떤 기억이...
카라이글스
15/1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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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는 문외한이라 과학적 정보까지는 모르겠고...2번 말고 나머지는 본문과 반대되거나 관계없는 내용이니 답은 2번이죠 뭐. 식자우환인가요 흐
안드로행 열차
15/11/24 14:48
수정 아이콘
푸는 입장에선 2를 보고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나머지가 전부 확실히 아니라서 2번을 골랐을거같긴 합니다

이의제기 1은 좀 걸리긴 한데.. 확실히 좋은 문제는 아니네요. 답을 고르는데 문제는 없지만요
CoMbI COLa
15/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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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논리적 오류는 모르겠지만(솔직히 저였으면 무조건 2번 골랐겄지만), (2)의 과학적인 내용은 평가원의 주장이 맞습니다.
해당지문에서 과학적으로 틀린 내용을 서술했다 하더라도 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라는 것이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틀린, 지문에서 설명한 내용이 정답이 되는거죠.
무지개는 빨-보 7가지 색이다 라고 지문에 적혀있으면 그게 답입니다. 사실은 무한하게 나눌 수 있으니 틀렸음. 이런 주장인데 말이 안돼죠.
대머리
15/1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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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결국 평가원 말대로 '지문의 맥락을 감안하여 광자 입사에 따른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는 상황에 한정해 해석'할 당위성에 대한 논증이 중요한 건데, 그 부분이 평가원 답변에서는 좀 부실해보여서요.

지문에서 답을 끌어내는 과정이 연역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지문의 내용이 틀려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연역적 과정에서 비약이 포함된다는 문제제기라서요.
소야테
15/1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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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장 중요한 첫번째 이의에 대한 평가원의 반박이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물쩡 넘어가네요.
CoMbI COLa
15/1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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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위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 능력 부족이라 오류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15/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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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4, 5 는 100% 틀린 말이니 굳이 고르면 2번 밖에 없네요.
2번의 문제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이란 말이 빠진 것이지만.. 1, 3, 4, 5는 아예 성립을 안하네요..
언어영역은 정답에 가장 가까운 것을 고르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허허
15/11/24 14:4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좀 구리지만 2번이 아니라고 하긴 좀 어렵군요.

본문 "PGR에 회원가입을 한 뒤 2개월을 기다리면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다"
선지 "PGR 게시판에 글을 쓰려면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이정도로 바꿔 말할수 있으려나요.
대머리
15/11/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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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게 '빵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와 '배가 부르면 빵을 먹은 것이다.'의 상황에 가까운 경우인지, 아니면 SaiNT 님이 예를 드신 상황에 가까운지 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파랑통닭
15/1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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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문에서 a→b 라고 해서 b→a가 담보 되지 않는 지적이므로 대머리님 이 드신 예가 더 적합해 보이네요

문제에서 '자동차에서 시동을 걸면 움직인다'라고 설명하고 보기에 '자동차가 움직였다면 시동이 걸린것이다' 라고 쓴 셈인데요 정답을 맞출 수 있냐 없냐를 떠나서 이 문장 자체는 타당한 논리는 아닌 것처럼 보이네요
소야테
15/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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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국어시험을 풀면서 이 문제에서 갸우뚱했어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복수정답처리됐던 건들만큼 명백하게 잘못됐거나 심각하지 않다는 분위기네요.
BlazePsyki
15/11/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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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틀리더라도 배운거 고르라고 했다가 엿을 왕창먹은 무즙파동이 생각나네요... 물론 여기에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하하

소거법으로 2번을 쓰는게 수험생이 풀었을 방법으로 맞다고 보이는데 확실히 잘만든 문제는 아니네요. 보기가 지문에서 제시한 사실의 필수조건을 어긋나니... 이의제기해도 받아들일만하 봅니다.
자바초코칩
15/11/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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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박 2번이라고 보이는데요.
개념테란
15/11/24 15:00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얘기는 잘 모르겠고 본문만 보고 문제를 푼다면 제가 보기엔 전혀 애매하지 않네요.
태연아이
15/11/24 15:02
수정 아이콘
저 문제에서 2번 안고른 학생들을 전원정답처리 시키는게 수능의 목적에 더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Fanatic[Jin]
15/11/24 15:02
수정 아이콘
빼박 2번이라 생각하지만...

저 분야 전공자가 아니니...전 음소거!!
존 맥러플린
15/11/24 15:05
수정 아이콘
2번 보기에 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다 2번을 찍었을 것 같긴 하네요... 타당한 이의제기니 5개 다 오답처리하는게 맞을듯한데.
15/11/24 15:07
수정 아이콘
저런게 함정문제로 많이 출제되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이의제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5/11/24 15:07
수정 아이콘
1. [충분한] 이라는 어구가 2번 보기에는 빠졌으므로, 오답이다?
- 충분한 에너지를 지닌 광자 ⊂ 광자이므로, 이 이의제기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만약 지금과 반대로 지문에는 '광자' 라고만 언급되었고, 2번 보기에 그에 더하여 '[충분한] 광자' 라고 언급되었다면 문제가 있겠으나, 지금의 경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 과학적 측면에서,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광자가 입사되지 않고도 전자-양공 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지의 내용이 실제와 맞지 않다.
- 저는 문외한이라 실제로 이 의견이 타당한지는 모르겠지만,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 을 고르는데, 선지가 과학적으로 아~~~주 엄밀하게 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과학 과목 문제도 아니고 대체로 그러하다고 할 수만 있으면 상관 없지 싶네요.

3. 본문에 있는 'P이면 Q이다' (P는 Q의 충분조건) 에서 보기의 'Q이려면, P여야 한다' (P는 Q의 필요조건) 를 도출할 수 없다.
- 이것은 논리적으로는 분명히 맞는말이며, 애기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평가원에서 말한대로 본문의 문제는 지문 전체를 보고 내용을 이해하는 국어 독해 문제이며, 내용적으로 일치하냐는것과 논리적으로 완전히 동치인가와는 별개의 문제까진 절대 아니지만, 약간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논리학 문제라면 2번 보기는 명확하게 오답이겠지만, 이 경우에는 평가원 설명대로 지문 전체의 내용을 보고 보기 2번과 같은 추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확실한 오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번과 3번이 동시에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좀 찝찝하긴 하지만, 전원 정답 처리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하긴 하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게 3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2의 내용이 필요한데 그 2마저 이의제기의 대상이 되었다는게..
대머리
15/11/24 15: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국어 비문학 문제가 논리에 기반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굳이 국어영역과 논리를 분리해서 이야기하실 필요는 없지않나 싶어요. '논리는 맞지만..'이라고 이야기하시는 것보다는 '지문 전체가 아닌 몇몇 문장만 놓고 보면 맞지만'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좀 더 적절한 것 같아요.
Jace Beleren
15/11/24 15:38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지문 전체'를 놓고 봐도 논리적으로는 P가 Q의 필요조건이라는것은 도출해낼 수 없죠. 일단 [문제 자체가 이상한것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출제전에 컨펌하는 자리에 있었고, 이 문제를 심사하라고 했다면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아웃일거 같아요. 문제 이 따위로 낼거냐고 출제자 쪼인트 깔거 같은 그런 수준의 문제이긴 한데, 애초에 이미 수능 시험이 끝난 상황이고, 저 문제가 '정답 없음' 처리를 할 정도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좀 더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만약 다른 선택지들도 전부 논리적으로 그른 문장들이거나, 혹은 그런 문장이 단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이 문제는 전원 정답을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3,4,5 선택지를 보면 논리적으로 동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실 관계 자체의 오기들이니까요. 나머지 보기 전부 P이면 Q이다에서 Q이면, P여야만 한다 혹은 Q이면 P이다를 서술해서 틀린것이 아닌, P이면 R이다 라는 전혀 다른 명제들을 가지고 온걸 보면 이 문제를 수학의 논리학 문제처럼 엄격하게 볼 수는 없을거 같다는 이야기에요.
대머리
15/11/24 15:43
수정 아이콘
아 논리적으로 틀렸더라도, 보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실제 시험에서는 이정도 논리적 오류는 다른 선지들의 상태(..)를 감안하면 정답 없음 처리를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는 이야기셨군요. 이해했습니다.
ohmylove
15/11/24 16:30
수정 아이콘
제가 문제시하는 건, 만약 이 문제를 문제 없다고 처리하면, 앞으로 국어 강사가 논리를 가르칠 때 대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의문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이원준 강사가 저런 글을 올리고 큰 문제를 삼는 것도 이런 문제입니다.

이전의 문제는 앞으로의 수험생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데 말이죠.

그리고 평가원은 '소거법'으로 해명해선 안 되는 것이구요.
하루일기
15/11/24 15:10
수정 아이콘
수능이라 2번 정답으로 그냥 갈꺼 같지만 2번도 논리상 틀렸죠. 지문은 단순히 광자의 입사가 전자-양공쌍 생성의 충분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는거지 필요조건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니깐요. 2번답은 광자의입사가 전자양공쌍 생성의 필요조건이라고 했으니 논리상은 틀린 말입니다. 수리영역에서는 충분,필요조건가지고 장난치는 문제 많이 내면서 또 언어영역에서는 그걸 고려안한다는거도 이상하고..

일년에 한번 문제 제출하고, 그 문제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좀 제대로 내줬으면 하네요.
대머리
15/11/24 15:30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세계지리 사태 때도 교과서랑 배치되는 이상한 선지 제끼고 소거법 잘 쓰면 정답 고를 수 있긴 했지만 결국 정답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소거할 수 있느냐 없느냐보단 선지 2번이 정답이 될 만큼 충분히 합리적인지에 대해 좀 얘기가 오가는 게 좀 더 생산적이지 않나 싶어요.
abyssgem
15/11/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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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기된 세가지 문제점 중 2,3번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첫번째인 논리적 추론 문제는 분명한 오류로 보이네요.

본문에선 광자의 입사가 전자-양공쌍 생성의 '충분조건'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문제 지문에선 이를 '필요조건'으로 틀리게 치환했으니까요. 이게 보통 수리나 탐구 영역에서 많이 쓰는 함정이긴 합니다만 언어영역 역시 문장의 논리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지 여부가 대단히 중요한 측정요소죠. 언어영역이라고 해서 충분조건을 그냥 필요조건으로 바꿔버릴 순 없다고 봅니다. 그건 그냥 오류예요.

물론 소거법으로 명백한 오류인 다른 지문을 배제하고 (2)를 고르면 답은 맞출수 있겠지만 이런 문제는 되게 짜증납니다. 본문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라고 해놓고 '애매하니까 덜 틀린 거' 고르기라니.
ohmylove
15/11/24 15:37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교수님께서는 잘못된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잘 만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소거법으로 제일 맞은 답을 골라낼 수는 있으나,
평가원의 입장에서 '정상적인 학습을 한 학생이라면 소거법으로 이 답을 골라낼 수 있다'라고 말하면 안 되죠.
소거법 이야기는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Phlying Dolphin
15/11/24 15:37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는 틀린 게 맞네요. 둘째 이의제기는 쉽게 부정되고, 셋째 이의제기는 어찌어찌 부정할 수 있을지 몰라도 첫번째 이의제기는 타당합니다. 누구 표현처럼 전체를 보면 그런 기운이 든다고 해명해 놓았는데, 그 근거는 없죠.
15/11/24 15:42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틀린거라기보다는 논리적인 근거가 조금 빈약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물론, 실제 현상은 자치하고더라도..)
그냥 문제를 바꾸면 좋을것같은데..'일치하는 것은' 이 아니라, '추론에 근접한것은' 이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싶어요.
ohmylove
15/11/24 15:48
수정 아이콘
링크의 이원준 강사 글을 보니 논리적으로 틀렸네요.
여담으로 저도 이원준 강사에게 수능 가르침을 받긴 했습니다만..
'전체를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이건 말도 안 되는 말이고요.
'어느 부분의 어떤 내용과 어느 부분의 어떤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해명해야지
그냥 '전체를 보라' 이런 말 한마디로 퉁칠 수 있는 게 아니죠.

맥락에 의해서 그렇다면 그걸 정확히 해명해야 하는 겁니다.
15/11/24 15:52
수정 아이콘
수능본지가 저도 이제 9~10년차라 가물가물합니다만
사실 이런'류'문제가 이번에 뜬금없이 나타난게 아닌것 같고 항상 존재해왔던 유형이라고 생각해서..
말은 일치라고 하지만, 그말 곧이곧대로 적힌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던 기억이 있네요.
말씀하신 '어느 부분의 어떤 내용과 어느 부분의 어떤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가 첨가되면 정말 좋은 문제유형이나, 이런 식의 문제도 존재해서 사실 문제의식이 와닿지가 않네요...?(존재한게 아니라면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hmylove
15/11/24 15:54
수정 아이콘
만약 이런 식의 어물쩡 해명이 허용이 된다면, 수능 국어에 완전 대재앙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자꾸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나서 화가 나네요. 요즘은 이런 해명이 대세인가.
15/11/24 17:3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들추어서 이런식의 문제로 받아들여졌고 풀어냈다는 이야기였고요. OHMYLOVE님이 문제 언급하시는 것과는 동떨어진 뜬구름잡는 소리였던것같네요.이만 눈팅으로 빠지겠습니다.
ohmylove
15/11/24 15: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옛~날에 수능을 봤고 지금 수능도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 건데,
'추론에 근접한것은' 같은 유형의 문제가 있나요? 있어도 별로 안 좋은 문제 아닌가요?
맞으면 맞고 틀리면 틀린거지, 근접한거라니..
15/11/24 15:53
수정 아이콘
없죠. 다만, 이렇게 오지선다 낼거면 차라리 저렇게 만들라는 제 '개인적인'견해였습니다.
ohmylove
15/11/24 15:57
수정 아이콘
이 문제와 솔마님의 견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머리
15/11/24 15:45
수정 아이콘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런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둘째 이의제기에 대해서 좀 더 썰을 풀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Phlying Dolphin
15/11/24 15:4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관련 지식은 없지만 수능에서 그동안 예문과 실제의 괴리가 있을 때는 항상 예문을 우선시해 왔으니까요.
15/11/24 15:48
수정 아이콘
이의제기가 부정당한거니, 이거는 평가원에서 타당한근거내새워 대처잘했다는 말아닐까요?
대머리
15/11/24 15:51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아는데, 물어본 이과(..)분들마다 과학적으로 틀린 게 확실하다고 이야기하시길래 혹시 다른 생각 가지신 이과분 있으신가 싶어서요...
ohmylove
15/11/24 15:51
수정 아이콘
링크의 이원준 강사 글에 가보시면 여담으로 몇줄 써있네요.
이혜리
15/11/24 15:44
수정 아이콘
전 이의제기가 받아드려질 것 같지는 않네요.
이번이 무조건 맞다라기 보다는 이번 지문이 틀리지 않았으니 정답이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류의 문제는 시험장에서 한 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헤어나오기 힘들죠.
곧내려갈게요
15/11/24 15:51
수정 아이콘
전자-양공쌍이 발생되는 원인이 꼭 광자에만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글을 읽자면
지문의 서술자가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 라고 서술한것이 광자외에도 전자와 양공쌍이 생성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읽혀집니다.

첫번째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이 납득이 안가네요.
15/11/24 15:52
수정 아이콘
공부잘하는 학생이 오히려 더 고생했을법한 문제네요. 고등학생들수준임을 감안해서 그냥넘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psat언어논리로 저런문제가 나왔으면 뒤집어졌을겁니다 아마..
안드로행 열차
15/11/24 16:00
수정 아이콘
psat였으면 무조건 2번이 틀렸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수능이라는 특수성에 워낙 다른 선지가 명확하게 틀려서 그냥 넘어갈걸로 보이지만..
15/11/24 23:12
수정 아이콘
past가 그 공무원 인적성 같은거였나요??
저도 사기업 인적성 많이 풀어본 입장에서 다른답보다는 2번이 가깝지만, 2번이 무조껀 답이라고는 못하겠네요...
마루비소
15/11/24 16:0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문제를 틀렷습니다 ㅠ
충분한 이 없길래 2날리고 한참고민햇는데
이거맞아야최저란말이다
으아
15/11/24 16:12
수정 아이콘
제가 언어영역 과외를 할때마다 학생들한테 강조한건 지문만 봐라였습니다. 요즘 추세는 해당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넣어서 답을 찾으면 "답이 없는데?" 이런 딜레마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기 쉽죠. 내용과 일치(불일치)하는 답을 찾으라에선 일단 아닌 것들 골라내고 남은 것들 중에서 지문과 가장 가까운 답을 골라내는 걸로 변별력을 주는것 같아요.
소거법으로 풀었다고 가정하면
1번의 경우 광신호를 전기신호를 바꿔준다는 내용이 지문에 있으니까 오답
3번의 경우 입사된 광자의 수가 늘어나는건 성능여부라고 지문에 있으니까 오답
4번의 경우 저마늄 파장이 800~1,600 이니까 오답
5번의 경우 전자와 양공은 각각 양과 음으로 가는데 지문에는 전자가 양으로 가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를 이용한 혼동문제로
아예 지문에 양공에 대한 내용이 없으니까 오답
남는건 2번이니까 답은 2번이 된다라는 문제해결 과정이 되겠네요. 문제라면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이 빠졌다는거지만
이의를 제기할만큼 심각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ohmylove
15/11/24 16:14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도 적었지만
학생은 소거법으로 풀 수 있으나,
평가원 입장에서 '소거법으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이니 이 문제는 문제없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됩니다.
ohmylove
15/11/24 16: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링크의 이원준 강사에 따르면
이 문제는 완전히 논리가 틀렸습니다.
이 문제를 만약에 맞다고 인정하면 앞으로 큰 혼선을 초래할 겁니다.
15/11/24 17:01
수정 아이콘
소거법을 제외하고 아예 다시 설명을 할께요.
첫번째 문단에서 [약한 광신호를 측정이 가능한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반도체 소자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가 쓰인다]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문단부터에서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에서 전자와 양공이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충분한 광신호가 [투입]되면 전자와 양공이 [생성]된다
라고 했습니다.
2번 문제에서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생기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라고 나온 상황에서
문장을 바꾸면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양공 쌍이 생긴다 이건데 첫번째 문단과 두번째 문단에서 나온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나요?
나머지는 댓글에 달아놨으니 설명을 안하겠습니다.
2010학년도인가 2011학년도 언어영역 46번문제도 이와 유사했었는데 그때도 문제오류 없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기사 링크합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221212)
대머리
15/11/24 17:09
수정 아이콘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로 빵을 먹는 것이 있다.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된다.'에서 '배고픔이 해소되었다면 빵을 먹은 것이다.'는 좀 벗어난 이야기잖아요? 제가 든 예시랑 이번 수능 문제랑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좀 더 알 수 있을까요?

음.. 그리고 11년도 경제지문은 논리적인 하자는 없었고, 경제학적인 문제제기도 어느 정도 반박이 이루어진 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내용 기억하시고 계시면 얘기 좀 구체적으로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15/11/24 17:26
수정 아이콘
예시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면 지문으로 연결하면 첫번째문단은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로 빵을 먹는다'고 그에 대한 설명으로
두번째 문단은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된다' '배고픔이 해소되었다면 빵을 먹은 것이다'이건 2번 문항이 되겠네요.
언어영역에서 주어진 지문인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로 빵을 먹는다'를 가지고 답을 찾으면 '배고픔이 해소되었다면 빵을 먹은
것이다'가 답이 되는거죠.
이와 비슷하게 전게된건 다른 링크 걸어드리죠(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26538)
언어영역을 푸는데 주어진 지문을 가지고 풀어야지 다른 영역에서 가지고 와서 푸는건 아닙니다.
대머리
15/11/24 17:34
수정 아이콘
지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대상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건 배경지식이 개입하는 거죠. '언급하지 않는 대상은 지문에서 언급하지 않았기에 지문으로부터 끌어낼 수 없는 내용이다'가 맞는 사고고.. 끌어낼 수 없는 내용을 맞다고 하는 건 틀린 거죠.

사실 평가원도 Aerts님 논리대로 반박하지는 않았습니다..
http://www.suneung.re.kr/boardCnts/fileDown.do?fileSeq=910d55ea7eec9c0943a36c98df429693
15/11/24 17:41
수정 아이콘
지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대상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건 배경지식이 개입
→ 주어진 지문의 자료를 가지고 푸는게 맞는거지 그걸 가지고 배경지식의 개입이라고 보는건 아닙니다.

'언급하지 않는 대상은 지문에서 언급하지 않았기에 지문으로부터 끌어낼 수 없는 내용이다'가 맞는 사고고.. 끌어낼 수 없는 내용을 맞다고 하는 건 틀린 거죠.
→무슨 말씀을 하는지 아예 이해가 안가네요
대머리
15/11/24 17:44
수정 아이콘
말하지 않은 건 그냥 말하지 않은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지 않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를 추론하는 건 배경지식의 개입일 수 있죠.

'배고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빵을 먹는 게 있다'가 지문이면, '배고픔을 해소하는 다른 방법들에 대해서는 지문에서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지문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가 맞는 추론이라는 거죠. '배고픔을 해소하는 다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배고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빵을 먹는 게 있다'에서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라고 추론하는 게 맞는 과정은 아니잖아요-_-;;흐
15/11/24 19:18
수정 아이콘
야근을 위한 밥을 먹고 오느냐고 답이 늦었습니다!
그냥 이게 어렵게 들어갈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배고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빵을 먹는게 있다'를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라고
일상생활에서 한다면 미친x 소리 듣기 좋죠.
근데 여기서는 '자 배고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빵을 먹는 게 있단다' 이라는 주제를 놓고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사라진단다~'라고 그 과정에 대해서 블라블라 설명을 한 뒤에 '그럼 배고픔을 해소하려면 뭘 먹어야 할까요~? '빵을 먹어요' , '그래요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되요' 이거라는거죠.
대머리
15/11/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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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ts 님//
근데 여기서는 '자 배고픔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빵을 먹는 게 있단다' 이라는 주제를 놓고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사라진단다~'라고 그 과정에 대해서 블라블라 설명을 한 뒤에 '그럼 배고픔을 해소하려면 뭘 먹어야 할까요~? '빵을 먹어요' , '그래요 빵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되요' 이거라는거죠.

그래서 위의 내용으로부터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가 추론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아니라면 무의미한 논증이고(선지 2번이 틀린 말이 됨) 맞다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논증이지 않을까요.
15/11/24 19:36
수정 아이콘
대머리 님//
<그래서 위의 내용으로부터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가 추론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아니라면 무의미한 논증이고(선지 2번이 틀린 말이 되게됨) 맞다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논증이지 않을까요.>
→ 이부분은 현실에서 하면 미친x 소리 듣기 좋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냥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겁니다. 저 문제 하나 풀겠다고 확장할 이유가 없다는거죠 여기서는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빵을 먹으면 되' 이거 하나를 화두로 잡고 설명을 막 하고 자 그럼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뭐~?' '빵먹어요'
'빵을 먹으면~?' '배고픈게 사라져요' 그냥 이거에요 이거. 현실하고는 별개라는 거죠
도대체 저 강사님이 어떻게 강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강사님 의견을 링크로 달아놓을께요
(http://blog.daum.net/kup0404/131)
대머리
15/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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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ts 님//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가 도출이 안되면 "배고픔을 해소했으면 빵을 먹은 거야'가 도출이 되지 않죠. 그와 정확히 같은 논리를 가지고 있는 이 수능문제의 2번 선지도 틀린 게 되구요.

지금 반박하시려면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가 사실임을 보이시거나, 아니면 수능 문제와 앞의 문장이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보이셔야합니다.
15/11/24 19:56
수정 아이콘
대머리 님//
분명 현실에서 하면 미친X소리 듣는다고 몇번을 말씀을 드립니까. 이 문제에서는 '빵을 먹는 거 말고는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라는 극단적인 논리까지 갈 필요가 없어요.
상식적인걸 다 배제하고 제공된 자료 자체가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빵을 먹으면 된다'라고 한 상태]에서 [빵을 먹으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배고픈게 해결된다라고 설명한 다음]['배고픈걸 해결하려면 뭐~?' '빵 먹어요', '빵을 먹으면~?' '배고픈게 사라져요'] 이거라고 거듭 말씀을 드리는데 이래도 이해를 못하시는건가요 아님 안하시는건가요?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계속 사실임을 증명해라, 다른 맥락에서 이해가 되어야함을 보여야 한다라고 하시면 더이상 의견을 달지 않고 다른 강사님 의견 링크로 걸어둔걸로 대신하겠습니다.
대머리
15/1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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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ts 님//
2번 선지는 '전자양공 쌍 발생했으면 광자가 입사되었다'는 거고 제 예시는 '배고픔 해소되면 빵 먹었다.'입니다. 광자 입사하는 거 말고 전자양공 쌍 발생시키는 원인 없는 거 증명해야하고, 빵 먹는 거 말고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증명해야하죠. 극단적인 논리가 아니라 필수적인 논리입니다.
하루일기
15/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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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크게 벗어납니다. [문장을 바꾸면] 이라고 하셨는데 그 문장을 바꾸는게 그냥 바꿀수 있는게 아니에요. 광자의 입사가 되면 전자양공쌍이 생기는거지 전자양공쌍이 생기기 위해 광자의 입사가 필수는 아닙니다. 즉 광자의 입사는 전자양공쌍 생성의 충분조건입니다. 근데 2번 문제에서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했으니 논리적으로는 완전 틀린 이야기입니다. PSAT 시험에서는 오히려 이런걸 가지고 문제에서 낚시하는데, 사실 수능에서 지금까지 그냥 이런걸 어물쩍 넘긴거지 논리적으로는 완전 틀린이야기입니다.
15/1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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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을 다시 읽어보세요. 전자양공쌍이 생기는 과정에서 광자의 입사만을 가지고 얘기를 했지 그 이외에 것에 대해서는 제시를 안했습니다.
하루일기
15/11/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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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문에 바탕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문에 광자의 입사가 전자양공쌍 생성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으면 몰라도 단순히 지문에는 광자의 입사로 전자양공쌍 생성이 된다고만 했지 다른 것은 제시안했죠. 지문에 제시안한 것은 알 수 없고, 모르는거지 지문에서 제시 안했다고 없는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ohmylove
15/11/24 17:19
수정 아이콘
지문은 광자 입사->전자-양공 쌍 발생 이고
문제는 전자-양공 쌍 발생->광자 입사 인데요.
15/11/24 17:30
수정 아이콘
지문에서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양공 쌍 발생이라고 했고
문제에서는 전자-양공 쌍이 발생되려면 광자 입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뭐가 다른건가요? 지문에서 광자 입사 이외의 조건에 대해 서술을 했나요?
ohmylove
15/1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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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대머리, 하루일기님이 충분한 설명을 해주셨네요.
15/11/24 16:22
수정 아이콘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소거법으로 풀 수 없는 문제였으면 더 큰 논란이 될수도 있는데..
사도세자
15/1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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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문제라면 논란이 있을수 있겠지만
국어영역이라면 저는 크게 문제될건 없는것 같아요.
15/11/24 16:29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광전효과로 이해하고 전자-양공 쌍이 생기려면 당연히 광자가 입사돼야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Sydney_Coleman
15/11/24 16:36
수정 아이콘
광자 없이도 노이즈(쌍)가 생길 수도 있고 광자가 들어와도 이상하게 되튕기다 지극히 낮은 비율로 캐치당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하죠. 하지만 극히 낮은 비율인데다, 이런 노이즈 시그널 제거하고 수율 따져서 다시 곱해 주는 과정을 생각하면 양측(광자가 들어옴 & 아발란치 쌍 생성)이 서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근사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검출장비의 신뢰성이 성립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그래야만 하기도 하구요.

그러므로 충분조건임을 서술한 본문도, 필요조건인 지문도 다 맞는 말. 해서 2번을 고르는 데 별 무리는 없어 보이네요. 굳이 소거법이 아니라도 말이죠.
ohmylove
15/11/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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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과학적 설명이죠.
지문의 내용만 보았을때 연역적으로, 논리적으로 평가원의 입장이 맞다 할 수 있나요?
Sydney_Coleman
15/1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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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말씀 방향이 좀 잘못된 것이, '발생 빈도가 지극히 낮은 이벤트를 관측하기 위한 과학적 검출장비'란 부분에서 제가 댓글에 적은 내용은 어느정도 추론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실험장비 신뢰도가 랜덤이면 쓸모가 없죠.;)

뭐... 물론 '일치' 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으므로(노이즈 시그널이 있으므로) 망한 문제인 건 맞는 것 같구요.
말하자면 질문 문항에서 '일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한다면 어찌 비벼볼 수 있는 부분 같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ohmylove
15/11/24 17:01
수정 아이콘
네. 그런 말씀이셨군요.

어쨌건, 시드니님 말씀대로 '엄밀히는' 절대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없다고 봅니다.
Sydney_Coleman
15/11/24 17:03
수정 아이콘
맨 윗 댓글 작성하고서 다시 본문을 봤더니 질문글 안에 '일치'라는 단어가 있더라구요. 해서 좀 당황;
아랫 댓글도 참고해 주세요. :)

아무튼 문장 뉘앙스/방향을 유지한 채 표현을 미묘하게만 바꿨더라면 충분히 성립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해서 뭔가 문제를 낸 사람이 따로 있고 총감독/검수 맡은 사람이 따로 있는 가운데 후자 측이 문장 깔끔하게 다듬는답시고 대충 손댔다 망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5/11/24 16:49
수정 아이콘
이거 주관적인 풀이 아닌가요?
제 눈엔 오히려 본문에서 굳이 "생성될 수 있다" 라고 표현한게, (극히 낮은 비율이지만) 필요조건이 아닌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한것처럼 느껴지는데...
ohmylove
15/11/24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드니님께서 필요충분조건으로 근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실 때에 시드니님의 주관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네요.
Sydney_Coleman
15/11/24 17:02
수정 아이콘
음, 전 이 글 읽고 머릿속에 즉시 떠오른 건 에이즈 검사지의 거짓 양성/거짓 음성/진 양성/진 음성 확률표였네요.
[필요충분조건으로 근사할 수 있다]는 기본적으로 실험 설계가 그 부분을 가정하고서야 이뤄지는 것이기에 딱히 제 주관이 개입된 판단은 아닙니다. 따지자면 [그러므로] 뒤의 문장이 제 주관적 판단이겠죠.
ohmylove
15/11/24 17:4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필요충분조건으로 근사할 수 있다, 는 맞을 수 있겠네요.
허나,
필요충분조건이다, 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모로 시드니님 덕분에 많은 지식 얻어 갑니다.
스키너
15/11/24 16:43
수정 아이콘
아까 글을 제대로 못보고 댓글 달았다가 수정합니다.
일단 평가원의 답변은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 상황에 한정해서 해석하라니요. 이게 무슨 소린지 당췌 알 수가 없네요. 대통령께서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니까 그걸 그대로 배워온게 아닐까 싶은 수준의 어처구니 없는 소리네요. 논리적인 구조로 답변을 해줘야지요.

다만 평가원에서 저렇게 나온 이상 답이 변경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나는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 -> 내가 배가 부르면 밥을 먹은것이다.
세상에 밥외에 다른 먹을게 있다고 생각하면 틀린 말이 되지만, 배를 채우는 방법이 밥밖에 없다고 한정해서 해석하면 맞는 말이 되니까요,
평가원에서 한번 우긴 이상 학계에서 들고일어나지 않는 정도의 논란이 없다면 그대로 갈거같네요.
ohmylove
15/11/24 16:54
수정 아이콘
100% 동의합니다.
1. 소거법 이야기는 평가원 입장에서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2. 과학적으로 틀린 지문은 내서는 안됩니다. 학생들의 생각에 오류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논리적으로 틀린 지문도 합리화해선 안됩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키너
15/11/24 16:5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댓글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
자바초코칩
15/1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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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지식은 모르지만. 저 지문만 놓고 봐서는 세상에 밥 외에 먹을게 없는 상황이죠.
평가원도 그런 의미로 논란에 대한 답변을 쓴 것 같네요.
스키너
15/11/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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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지 어떤지 알 수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평가원에서도 '한정 해석'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쓴거구요.

위에 댓글에도 몇몇 분이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이 문제의 핵심은 저 논리가 성립되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동을 걸면 차가 움직인다 -> 차가 움직이면 시동이 걸린 것이다.
우리가 이 문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건 차를 움직이는데 시동을 거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쓴 배가 부르면 밥을 먹은것이다. 이 문장은 밥 외에 다른 먹을게 많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거구요.
즉 배경지식의 영향을 받아서 결론을 내게 되는거죠.

문제는 지문이 우리에게 낯설은 이야기이고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이런 논란이 나오는 거고,
과학적으로 봤을때 양자가 없어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죠,

그런데 평가원에서 내놓은 답변이 한정해서 해석하라니까 어이가 없는거구요...
15/11/24 16:43
수정 아이콘
문제가 가장 적절한 것은 이었으면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치하는것을 물었으므로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도 안돼겠네요. 문제 잘못된거 같습니다.
두캉카
15/11/24 16:56
수정 아이콘
문항만 보자면
2번 관련 본문 내용은 a하면 b할수 있다. 라고 되어있는데 지문은 b하려면 a할수밖에 없다. 라고 되어있으니 2번 보기도 확실히 틀린거 같은데... 윗분이 충분/필요조건 얘기하셨는데 본문과 보기중 하나는 필요조건이고 나머지가 충분조건으로 되어 있으면 당연히 틀린 말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문제 참 못만드네요.
지구사랑
15/11/24 16:59
수정 아이콘
본 다이오드는 원래 광자를 검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므로 전류가 흐르면 광자가 들어왔을 것을 기대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말하면 필요 조건도 충분 조건도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자가 입사해도 전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도 생성될 수 있다는 표현을 쓰고 바로 양자 효율을 설명했는데, 바로 이 의미를 포함합니다.)
광자가 입사하지 않아도 전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때문이죠.)
(그러게 왜 국어 문제에 양자 효과를 내고 그랬어?)
PS) 사실 양자의 세계는 확률의 세계라 고전적인 논리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는 세계죠.
Sydney_Coleman
15/11/24 17:15
수정 아이콘
사실 양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과학실험이 그러하죠. 노이즈없는 꿈같은 장치가 어디 있겠습니까..
albatross
15/11/24 17:07
수정 아이콘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의제기해도 바뀌진 않을겁니다.

허나 다른 선택지가 모두 완벽한 오답이라는 이유로, 2번 선택지가 정답이다 라는 추론은
문제풀이 방법으론 맞는말이 될수 있어도
2번 선택지의 오류여부를 결정 지어줄 단서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다시 살펴봅시다.
분명 문제가 말해주듯 '윗글과 일치'하는 선택지를 택해야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어야 발생한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지 않은 광자'가 입사되면 발생하지 않는다.라는말과 동의어가 될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2번 선택지는 단순히 광자라는 표현만 함으로써 수험생들을 혼란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에너지가 충분한가, 충분하지 않은가에 따라 옳고 그름이 판가름나는 선택지에서
아무런 조건제시도 없이 단순히 광자라고 표기했기 때문이죠.

맞는 말이 될수도, 틀린 말이 될수도 있는 여지를 남긴 선택지는 정답이 되기엔 완벽하지 않습니다.
분명 이것은 좋은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 2번 선택지엔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이 여태껏 해왔던 패턴을 보건데,
이 선택지 때문에 정답이 2개가 되지 않는이상 이런식의 문제는 이의제기해도 결과가 변하진 않을겁니다.

결론. 좋은 문제는 아닐지언정 평가원 특성상 결과가 바뀌진 않을것이다.
오류를 인정하기 싫어서 이의제기하면 이런저런말로 돌려댈테지만, 2번 선택지에서 표현상의 문제는 절대 해명 못할것이다.

(혹시 언론이나 다른곳에서 신나게 떠들어주면 무효처리 가능성이 3%정도 생길수도 있긴 합니다)
스키너
15/1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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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너지가 충분한 이라는 수식어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2번 선택지에서 에너지가 충분한이라는 말이 있을때 맞는 말이라면 에너지가 충분한이라는 수식어가 빠져도 맞는 말이 되지요.
대머리
15/11/24 17:25
수정 아이콘
그쵸. '광자'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라.. 저기에 '충분한'을 붙이건 말건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보입니다.
albatross
15/11/24 17:28
수정 아이콘
제송.. 본문 빨간줄만 보고 쓴건데 세번째 이의제기 관련 평가원 답변보니까 본문에서 전제하고 있다고 해줬네요..
v11기아타이거즈
15/11/24 17:13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배경 지식은 제외하고, 문제를 풀 수는 있었겠는데 잘 만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거나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학생들은 오히려 자기 꾀에 넘어갔을 수도 있었겠구요.

하지만 저 역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 정도로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Rorschach
15/11/24 17:28
수정 아이콘
[충분한]은 별로 문제가 안되네요. 어쨌든 광자가 입사되는 상황에서 그 광자의 에너지가 충분하냐 아니냐에 따라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단 광자가 들어오긴 해야합니다. 삼진을 잡으려면 공을 던져야 한다... 정도랄까요;;;

오히려 첫 번째 문제제기가 적절한 것 같네요. 저건 논리적으로 저렇게 도출될 수 없는게 맞죠.
15/11/24 17:51
수정 아이콘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모든 글을 추상화한 논리로 따져야 되는 건 아닙니다. 텍스트 독해에는 맥락이 개입되고, 맥락은 때때로 논리의 영역 밖에 있습니다. 일상언어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언어영역'이 평가하는 것이 수험생의 논리적 판단력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민으로서 함양해야 할 텍스트 독해 능력을 포함한다면, 문제가 없는 문제입니다.

지문의 목적은 광통신의 원리를 대중 독자(=수험생=공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에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설명하는)광통신의 원리'라는 (맥락을 포함한)주제에서, 독자는 '데이터의 전달 과정에서 전자-양공 쌍의 생성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문에서 그 생성의 조건으로 '광자의 입사'를 들고 있지요. 그밖의 조건은 제시되지 않았고요.

요컨대, [지문에 한정해서(=독해의 맥락을 고려해서)]는, '광통신에서 전자-양공 쌍이 생성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가 옳은 독해입니다. "자 여러분, 광통신에서 전자-양공 쌍이 생성되려면 뭐가 필요하다고 했죠? 네 맞아요. 광자가 입사되어야 하죠."라는 대사가 이상하지 않은 것처럼, 위 문제의 정답이 2번인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논리로만 따지자면 문학 문제는 다 퇴출되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마찬가지로, 위 지문이 만약 "논문의 일부"였다면 2번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스키너
15/11/24 18:06
수정 아이콘
일상 대화라면 문제없죠. 하지만 인생이 걸린 수능문제에서 논리적으로는 안되지만 논리의 영역밖에 있는 독해의 맥락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나오면 트러블이 발생할 수 밖에 없죠. 논문수준으로 엄정하게 걸러내야 하는게 수능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주장하시는 '옳은 독해'가 뭔지 모르겠네요. 논리적으로는 결함이 있을지 몰라도 수험생이 문제를 풀기위해 받아들어야 하는 '옳은 독해'인가요?
15/11/24 18:10
수정 아이콘
그 '논리의 영역 밖에 있는 텍스트'까지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텍스트 독해력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그런 텍스트가 그렇지 않은 텍스트보다 많고, 그것 역시 '살아가면서 독해해야 할' 텍스트의 일부입니다. 공교육은 이런 '비논리적인' 텍스트까지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목적이고요.

"아 날씨가 덥네"라는 발화를 "창문 좀 열어줘"로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문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키너
15/11/24 18:16
수정 아이콘
논리의 영역밖에 있는 맥락을 읽는 것과는 좀 다른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문제에서 요구하는게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특정 문장문장과 보기를 비교해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문제입니다. 문제가 '다음 중 본문과 일치하는 것' 을 찾는것을 요구하는 거죠.

말씀하신 그대로 예를 들어서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지문 : 철수는 날씨가 덥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중 본문과 일치하는 것은?
1. 철수는 창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이게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15/11/24 18:24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저런 형태의 글이 어떤 매체에 실리고, 어떤 독자가 읽는지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대중 상대로 풀어내는 글은, 대중에게 그 내용과 엄밀한 논리 구조의 타당성을 따지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철수가 땀을 흘리며 부채질하고 있는 삽화가 있으면 '창문을 열어달라'는 의미로 읽는 게 답입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만 따지자면 스키너 님이 만드신 문제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예시에 대한 이야기는 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키너
15/11/24 18:29
수정 아이콘
저 질문이 오답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니 너무 문제를 보는 관점이 다르네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이 지문과 문제는 수능을 위해 만들어진 문제이고 따라서 논리적 타당성을 지녀야한다는 것인데 js님께서는 아예 다른 관점으로 접근 하시네요.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관점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대머리
15/11/24 18:15
수정 아이콘
가장 문제는 그 기준이 주관적이고, 저 서술자체가 어느 한 쪽으로 합의될 만큼 충분히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는 거겠죠. 당장 사람들한테 저 지문이랑 2번 선지 제시하고 지문의 서술은 충분조건이고 선지는 필요조건이라는 정보 알려주면 2번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소수는 아닐 겁니다. 선지 5개를 준다면 소거법으로 풀어내는 사람은 있겠지만, 애초에 소거법이 성립하냐 마냐는 정답이 뒤집히냐 마냐랑 관계없죠. 14수능 세계지리 때도 그랬었고..

그리고 아마 그런 논리는 평가원이 반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용 찾아서 따로 추가해볼게요.
15/11/24 18:21
수정 아이콘
2번 선지만 두고 OX를 물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거법과 무관합니다.

충분조건, 필요조건 여부도 무관합니다. 애초에 모든 텍스트를 충분조건과 필요조건 따져 가며 읽지 않고,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저 지문이 논문이라면 2번은 무조건 틀린 답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전공 수준의 과학 지식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글을 읽을 때는 2번으로 읽는 게 '논리적으로 건전'합니다. '타당한' 게 아니고요.
ohmylove
15/11/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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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강사는 충분조건 필요조건 밝혀가며 읽습니다.

그리고 js님의 기준은 상당히 자의적입니다.
15/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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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강사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문제가 아니지요. 그러나 저 수능 문제가 "틀렸다"고 주장하려면, "모든 텍스트는 논리적 타당성을 따져 가며 읽어야 한다"는 명제가 "논리적으로 참"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 전제는 논리적으로 참거짓을 따질 수 없는 문장이죠. 애초에 주장의 근거 자체가 논리의 영역 밖에 있는데 논리를 따지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입니다.

최소한 "현행 공교육에서 텍스트 독해는 반드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따져 가며 읽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근거라도 있으면 모를까요.
ohmylove
15/11/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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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비문학에서만큼은 논리적 타당성을 따져가면서 읽어야죠.
국어를 배우는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가 '논리' 아닌가요?
15/11/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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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배우는 [모든] 이유가 '논리'인 건 아니죠. 논리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모든 비문학은 논리적 타당성을 따져가면서 읽어야 한다'가 참인 문장임을 먼저 논리적으로 입증해주시면 좋겠네요.
ohmylove
15/1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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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이유라고 했습니다. 왜 [모두]여야 하는지?

수능 비문학 교육의 목적은 뉴스, 논문, 전공서적 등 비문학 글을 읽기 위함입니다.
그럼 당연히 논리가 중요하겠죠?

어떤 비문학은 논리를 따져 읽고, 어떤 비문학은 그렇지 않아요? 그건 말도 안 됩니다.
15/11/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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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연히', '말도 안 됩니다'라니, 논리적이지 않으십니다.

모든 비문학 텍스트가 항상 형식논리의 타당성을 수반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비문학 텍스트에 그걸 따져물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이 리플과, 직전에 쓰신 리플이 좋은 예가 되겠군요.

주장하시는 바를 입증하려면 간단합니다. [2009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서 '모든 종류의 비문학 텍스트 독해 교육의 목표는 형식논리의 타당성 검증 능력 함양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대머리
15/11/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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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님//
어차피 이렇게 예, 아니오로 정답 가르는 문제에서 일상언어 수준의 합의 이야기하신 부분은, 그에 동의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너네 그것도 모르냐 당연히 이거지..;'수준의 논증은, 정말로 그것도 모른다고 말할 만한 상식없는 사람들한테만 먹히는 말이죠. 근데 이해 안 간다는 사람들 한 둘이며, 그리고 그 사람들 다 바보입니까?

여기서 2번 선지가 정답이라는 데 동의 안 하시는 많은 분들 보시면 알겠지만, 일상언어 수준에서 이미 합의가 형성되지 않았고, 일상언어 상에서 뭐 약간 비논리는 조금 양해 어떻고는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는 거죠.
연환전신각
15/1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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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면 틀린 답이 되는 것이 대중 기준으로 볼때 논리적으로 건전하다는 것은 자의적 기준입니다. 더구나 이 기준은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왜냐면 대중성이란 참거짓으로 명백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논리적 기준이 없거든요.
엄밀히 말하자면 대중적 기준으로는 저런 식으로 읽는게 논리적으로 건전하다기보다는 대중적 기준으로는 저런식으로 문장 하나하나의 논리적 정합성을 따질만한 이유가 없는 거겠죠. 그건 건전함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거라기보단 귀차니즘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능 문제로 나왔다면 정합성을 명백하게 따질테니 이런 문제가 벌어지는 거겠죠.

그리고 우리는 어떤 텍스트를 읽건 논리적 타당성을 따집니다. 엄밀히 따지면 논리적 타당성이 없는 텍스트는 이해 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논리적 명제의 참 거짓보단 심상과 감상에 치중하는 문학 작품이라면 모르겠으나 이건 그런 경우도 아니라서. 문학 작품에 대한 문제도 가르칠땐 하나의 관점이나 해석을 강요하죠. 안 그러면 문제를 낼 수가 없으니..........
대머리
15/11/24 18:29
수정 아이콘
일상적 언어 생활에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둘을 구분하는 것이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js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적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일상적 언어 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논증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5/11/24 18:32
수정 아이콘
네 하지만 모든 텍스트를 그렇게 읽으라고 가르치지는 않죠. 왜일까요?
대머리
15/11/24 18:36
수정 아이콘
'저런 목적의 글에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둘을 구분하는 것이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js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적지는 않습니다.
15/11/24 18:4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러면 이원준 강사의 주장이 타당하려면 "모든 사람이 저런 목적의 글에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구분한다"가 귀납적으로 증명되거나, "저런 목적의 글에서는 반드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따져야 한다"가 [2009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제시되어야겠죠. 전자는 일단 저랑 평가원이 반례이니 성립x. 후자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니 과연 근거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목적의 글'이라는 표현 자체가 '논리의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입증하기는 애초에 글렀네요.
대머리
15/11/24 18:49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일 필요는 없죠. 적당한 수준의 문해력이 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이 오해할 수 있는 문장임을 알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상호주관적 합의란 게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게 증명되는 거니까요. 최소한의 상호주관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문장은 일상적인 수준에서 합의한다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죠.

뭐 보시다시피 최소한 여기 댓글다신 분들 중에 오류임을 인정하시는 꽤 많은 분들이 2번 선지가 O,X 문제로 나왔을 때 골라내지 못 하실 겁니다. '일상적 수준에서 가능'이야기 하시려면 여기분들 잡고 오셔야 할 걸요.
15/11/24 19:54
수정 아이콘
아니오. 제가 그분들을 '잡기' 전에 저를 먼저 '잡으셔야' 할 겁니다. '적당한 수준의 문해력', '많은 사람' '오해'라는 표현이 [논리적]인 근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대머리
15/11/24 19:59
수정 아이콘
js 님//
최소한의 상호주관성도 성립하지 못해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합의할 수 없다 혼돈파괴망함!'으로 이어질 표현은 아니지요. 이견은 있겠지만 그 사이에서 일정 수준의 합의가 있을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2번 선지가 맞냐 아니냐 같이, 맞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려있는 주제와는 다르죠.
ohmylove
15/11/24 18:39
수정 아이콘
이건 상황논리인가요?
ohmylove
15/11/24 18:21
수정 아이콘
이원준 강사가 왜 이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느냐 하는 것은..
그 강사분이 읽으실 때
p->q 이렇게 포함관계 밝히면서 읽으시거든요.

그런데 만약 이 문제가 그냥 어물쩍 넘어가게 되면?
...
카롱카롱
15/11/24 18:32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러면 심각한 문제네요 해당 강사에게는 -_-a
밥줄의 타격이....
ohmylove
15/11/24 18:36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강사분에게 배워서 압니다 ㅠㅠ
이 사실을 알면 이 강사가 여기에 왜 이렇게 절실하신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테크닉파워존
15/11/24 18:34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됩니다.

2번이 덜틀린 선지라고 오류가 없다뇨??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이 저런식으로 넘어가려고 했다는것에 분노를 금할수가 없네요
카롱카롱
15/11/24 18:39
수정 아이콘
이게 논리문제라면 쉽게 대우를 찾아보면 되죠.

본문 문장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
대우-전자와 양공쌍이 생성되지 않았다면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되지 않았다.

보기 2번의 문장
흡수층에서 전자-양공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
대우- 광자가 입사되지 않는다면 흡수층에서 전자-양공쌍이 발생하지 않는다.


본문에 따른 올바른 추론이나 그런거면 모르겠지만
'일치'라면 사실 정답 없음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문제는 거의 소거법으로 풀어버리는게 보통이라...이의제기를 받아줄거 같진 않네요 --;
카롱카롱
15/11/24 18:43
수정 아이콘
이 문제 틀려서 떨어진 학생이 나중에
광자가 입사되지 않고도 흡수층에서 전자-양공쌍이 발생할수 있음을 증명해서 박살을 내면 재밌겠네요
ohmylove
15/11/24 18:45
수정 아이콘
위에 시드니님 댓글 참고하세요.
카롱카롱
15/11/24 18:48
수정 아이콘
과학적으로도 옳지않다면
국가배상가면 이길 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엄청난 시간과노력이 들겠지만 -_-;;;;
ohmylove
15/11/24 18:50
수정 아이콘
제가 오독하지 않았다면
시드니님 댓글 요약하면
'과학적으로 필요충분조건에 근사적으로 성립'
'과학적으로 완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님'
인데,

사실 과학적인 사실과 이 문제의 타당성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국어 비문학 문제는 오로지 지문의 내용에 근거해 연역적으로 풀어야 하니.
다만 출제자가 한심하다는 것을 더욱 강화할 뿐이죠.
15/11/24 18:50
수정 아이콘
수능에선 이렇게 풀어야한다나 그래도 가장 유사한걸 뽑아야한다 같은 불필요한 관습은 좀 폐기해야죠
대머리
15/11/24 19:26
수정 아이콘
이런 종류의 출제시비가 붙은 문제에 관대함을 보이는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수능 국어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서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저격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쭉 얘기 들어보고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좀 흥미롭네요.
연환전신각
15/11/24 19:46
수정 아이콘
문제 자체의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문제풀이라는 요령 입장에서 접근하면 틀리기 어려운 문제라서 그럴지도......
대부분의 입시 강의는 대개 학문 자체보다는 요령으로 접근하니까요.
연환전신각
15/11/24 19:59
수정 아이콘
소거법으로 풀면 2번이 가능성이 높긴 한데 의심이 많거나 생각이 깊은 사람이면 괜히 끙끙거리다 다른거 찍을 수도 있긴 할 거 같습니다.
한번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사소한 오류라도 출제자 의도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거든요. 어쨌거나 오류는 오류니까요.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평가원 발표내용이 더 이해가 안 되네요.
이 무슨 전체를 보면 기운이 올것만같은 답변인지. 문제제기는 병렬식으로 했는대 반박은 첫번째 반박만 병렬식이고 나머지 문제는 하나로 퉁쳤는지 세번째 문제제기에 대한 반박으로 넘어가서 제대로 반박을 한건지 명확하게 판별하기가 어려움
아리마스
15/11/24 22:05
수정 아이콘
예전엔 엄격하게 완전 일치가 아니면 대우던 역이던 그냥 틀림으로 처리했던거 같은데.. 아닌가
헤글러
15/11/24 22:58
수정 아이콘
소거법 운운하며 넘어가는 건 말이 안됩니다.

소거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있을 만하지만 소거법 아니면 못 푸는 문제는 수능에선 있어서는 안되죠
칸나바롱
15/11/25 03:04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수능문제 제출 비용이 줄었나... 왜이리 심각한 문제가 터지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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