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절에 걸맞는 달달한 노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물론 저에게는 달달한 일 따위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사우디 여자 꼬셔요’ 이런 말 하는 분들 미워할 꺼에요. 꼬시다가 모가지가 날아가는 수가 생깁니다. 아직 이 나라, 참수가 허용되는 나라입니다 ㅠㅠ 제 목숨은 소중하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한국 가고 싶다… 하아…;;
아무튼;; 시작합니다 :)
[#01. 패닉 - 정류장]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에 정말 어울리는 남자의 사랑 노래 중 최고라고 감히 평하는 패닉의 ‘정류장’ 입니다. 정재일씨가 손을 댄 섬세한 현악 편곡, 피아노 편곡 및 이적씨의 멋진 보컬, 김진표씨의 중저음 랩 같은거. 그런거 다~~ 제쳐두고, 2절 코러스 들어가기 직전에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때’ 란 가사와 코러스의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라는 가사를 보고 울컥하지 않는 남자가 과연 있을까요? 흐흐. 울컥 안했으면 남자 아입니다, 아이에요(라고 막 강요를… 크크크크;) 이적 씨 본인 인증으로는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어머니에 대한 노래라고 하기는 했었습니다만 어머니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사랑 노래 맞습니다. :) 오늘부터 추워졌다면서요? 잘 들어주세요 크크;
[#02. 조규찬 - Kiss(feat.Hey)]
찬느님의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Hey느님께서 피처링 해주신 ‘Kiss’ 입니다. 조규찬씨 목소리 하나만 해도 충분히 달달한 곡인데 거기에 Hey님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더해지니 아주 그냥 꿀이 쏟아집니다. 흐흐. 거기다 두 분이 부부이신지라 원래도 꿀이… 아흑; 부럽다 ㅠㅠ 저는 두 분의 아이가 얼마나 노래를 잘할까 기대가 됩니다. 조규찬이 불러주는 자장가를 듣고 자라난 아이라뇨 ㅠ_ㅠ 그나저나 이 노래 원곡도 참 어려운 곡인데 아내 분과 함께 하면서 그냥 더 어렵게 만들어 두셨어요. 박자 막 땡기고 밀고 난리도 아닌데다, 마지막 부분에 전조를 몇 번 하는데 노래방서 부르면 전조 할 때마다 죽고 싶어지죠 진짜 ㅠ_ㅠ 좋은 노래는 듣기만 해야 합니다. 암요. 크크크크;
[#03. Pink Martini - Hey Eugene]
Pink Martini의 ‘Hey Eugene’이라는 노래입니다. 처음 인트로 부분의 서로 벌어지면서 화음을 형성하는 기타와 피아노 소리가 참 좋고, 코러스의 ‘헤이 유진~’이라는 가사가 기억에 남는 노래입니다. 잔잔하며 가사 보시면 그 달달함을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파티에서 잠깐 만난 사람을 만나길 기다리는데… 못 기다려서 안달이 난 내용이에요 크크. 아우 귀여워라.
[#04. 오지은 - 웨딩송]
오지은씨가 부르는 ‘웨딩송’ 입니다. 오지은씨 노래가 보통은 내면을 다루고 좀 차분한 편인기는 합니다만, 이 웨딩송은 예외입니다. 운명도 안 믿고 달콤한 말도 안 믿던 화자가 ‘너’를 만나면서 매일 아침 해를 바라보자는 둥 예쁜 노부부가 되자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노래입니다… 음… 뭔가 내용을 적고 나니 무지 해로운 내용이네요. 하악; 부럽다 ㅠㅠ 내용은 달달한 노래이지만 기타가 전면에 나오는 신나는 밴드 사운드의 곡입니다. 즐겁게 들으실 수 있을꺼에요 :)
[#05. 스탠딩 에그 - 너라는 축제]
스탠딩 에그의 ‘너라는 축제’라는 곡입니다. 들으시면 ‘어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느낌이야!’란 생각이 드실꺼에요. 정상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정확하게는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쯤에 유행하던 가요 멜로디 느낌입니다 ^^; 전 처음에 들어보고는 ‘어디 곡 리메이크인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주제가 달라서 빼긴 했지만 ‘오래된 노래’라는 노래도 되게 어디서 들어본 듯한 멜로디거든요 ^^; 간만에 옛날 생각 나면서 즐겁게 들으실 수 있는 노래입니다. 내용은 뭐 너라는 계절안에서 영원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그리고 널 사랑하고 너라서 참 좋고 들뜨고 뭐 이런… 아 왜 눈에서 땀이 날까요
[#06. 진현 - 사랑하나봐요(feat.타루)]
타루느님의 노래에 진현이란 이상한 생물체가 피처링 한 노래 ‘사랑하나봐요’입니다. 노래 참 달달합니다… 진짜에요. 크크. 네. 결혼할 때 들으면 좋을 꺼 같은 노래입니다. 웬일로 제가 남자 노래를 소개하냐하면… 사실은 저 이상한 생물체가 제 13년지기 친구입니다 ㅡ.ㅡ; 홍보 한 번 해주고 싶었어요…; 사우디에 있는 제 성미상 남정네 노래 따위 소개 해주고 싶지 않은데 그나마 타루느님의 은혜로운 달달한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는 노래이기에 특별히 소개드립니다. 1절 따위는 절대로 버리시고 2절만 들으시면 됩니다. 타루느님 목소리 녹습니다 녹아요. 아, 그리고 피파여신 전수형님도 뮤비 출연하십니다 크크 :)
여러분, 추운 계절이지만 달달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왜 눈에 자꾸 땀이 나는 걸까요.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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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년 반 있어서 이제 들어가려고 대기 타는 중인데 참 안들여보내주네요.. 어흑;
후임자 오기를 기다리는데 시간 너무 안가요.. 크크;
1년 반이면.. 아 카타르는 달라서 또 다르겠네요. 사우디는 1년 반 있었으면 이제 슬슬 분노에서 해방되어 해탈..이라기 보다는 자포자기 하게 되는때가 1년 반 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