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은 제가 겪은 무서운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이건 실화이구요, 전 사실 이 사건 전까지 귀신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때는 2007년 여름 이였습니다.
아마 늦은 여름인 9월 초쯤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스무살 이였고, 몇몇 친구들은 가을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죠.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자 당시 경북 청도(제가 운전을 해서 간게 아니라 기억은 잘 안납니다.)
쪽에 댐 옆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 고기가 잘잡힌다는 소문이 있어 친구들과 떠났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대부분 저수지는 출입이 통제되 있었고, 텐트를 치고 놀기에도 적당치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저곳 둘러 보는데, 꽤 물이 깊은 강가같은게 있더라고요.
아마 거기도 개인사유지(?) 같아서 아무도 안들어가는듯 했는데, 고기도 많고 놀기도 좋아서 무슨 베짱인지 텐트를 치고 놀기 시작했죠.
술도 마시고 아무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8시? 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이였습니다. 텐트주변에 불을 피고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원피스 입은 꼬마아이(4살이나 5살쯤?) 아이가 강가 주변에서 쪼그리고 앉아 물장난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가족끼리 놀러왔나보다'하고 있는데 주변에 우리텐트말곤 텐트가 없더라고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아이가 그자리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 다가가서
'꼬마야 이제 집에 가야지'
했더니 정말 이쁘게 생긴 아이가 얼굴을 하얗게 해서 절 처다보더라고요...
그리고 원피스는 행텐(발바닥 두개가있는)로고가 찍힌 알록달록원피스를 입고, 원피스 끝자락이 물에 젖어서 물이 뚝뚝떨어지더라고요..'
아무튼 집에 안가냐고 물어보니 알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물쪽으로 가는겁니다.
저도 텐트로 들어갈려는데 뭔가 뒤가 찜찜해 뒤를 돌아보니까.. 글쎄 사라지고 없는거에요..
좀 무서웠지만, 이동네 사는 아이겟거니 하고 넘어갔죠.
다음날 집으로 가는길에, 슈퍼에 담배를 사기위해 들렸는데, 고기가 너무 많이 잡아가는 바람에 넣을 통이 없어서,
슈퍼 주인아주머니께 이거 담아갈 바구니 같은거 없어요? 물어봤더니
아주머니가 어디서 고기를 그렇게 많이 잡으셨냐더군요.
그래서 제가 간곳을 알려드렸더니 '거기는 익사사고 다발 지역이라 통제구역인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근데 동네 아기들도 막와서 놀던데요?'
라고 말하자,, 이동네는 아이가 없다고... 그나마 한집에 있었는데 작년에 다 죽었다고 해더라고요..물에빠져서..
저는 기겁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 아이가 행텐 원피스를 입고 물에 빠져죽었다네요...
그리고 그아이는 엄마가 없고 아빠 혼자 19살에 낳아서 할머니가 대신 키우던 아기인데,
맨날 할머니 한테 '아빠 언제와?' 하고 물어봤데요...
저뿐만 아니라 젊은 남자들이 가면 아빠가 아닌가 하고 자주 나타난다네요;;;;;;;
제가 본 그 아이는 정말 귀신이였을까요..
무섭기도 했지만,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네요.
아, 말솜씨가 없어서 어떠셨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