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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7 15:26
제 생각은, 이미 밀어내기로 쏟아져 나온 물량은 안팔리면 도소매업자들은 반품도 안되서 쌩돈 날리는건데 팔아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으음...
13/05/07 15:30
딜레마죠
말씀하신대로 소비자가 불매운동하면 이미 나온 물량은 도소매업자들도 손해를 보겠지만 불매운동을 안하면 잘 팔리는데 그들이 불매운동을 할리가 없죠, 돈이 되는데...
13/05/07 15:32
일단 소비자까지 연대 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상품을 강력히 원하고 물량확보전쟁이 터지면 웃는것은 오히려 제조사 쪽이죠.. 너희는 씨부려 봐라...소비자는 울편이다...도매 업자 다 몰아내고 새로 받으면 되죠.. 도매 소매 쪽에서 전부다 물량 소진조차 안되는 처지가 되면 회사가 폭망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어차피 저런 썪은 기업에서 물건 받는 업자들도 다른곳 갈아타셔야 할듯합니다.
13/05/07 15:26
근데 불매운동을 하면 정말로 본사 특히 윗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지 의문이긴 하거든요.. 애꿎은 아랫사람들만 더 힘들어 지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만약 후자라면 괜히 불매운동을 하는게 별 효과는 없고 오히려 소도매 상인들이나 말단 직원들만 피해를 끼치는건 아닌지 해서요
13/05/07 15:29
일단 남양유업 망하는 쪽을 바라는 1인임을 밝혀둡니다.
근데, 저렇게 남양유업 망하면 보통 아래 유통들도 다같이 죽는거 아닌가요? 매일이나, 다른데서 저쪽 대리점에 유통망 연결해주면 모를까.... 오죽했으면 다같이 죽는데 저럴까 싶긴 하지만.... 대리점주님들에게 큰 문제없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13/05/07 15:32
남양유업이 저런 문제들을 다 개선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 기업 자체가 망할텐데, 주식회사가 망하면 경영권을 가진 거대주주들은 그야말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껴안게 되니 이미 저들도 대리점주가 손해를 보거나 생업을 잃는게 남 일이 아니게 되겠지요. 불매운동은 가장 유효한 카드입니다.
13/05/07 16:24
남양유업은 무차입경영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부채비율이 20%도 안되는데 그 중에 사채나 은행으로부터 빌리는 차입금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고 부채라고 해봤자 전부 매입채무입니다. 그리고 갖고 있는 현금만으로도 부채 전액을 퉁칠 수 있구요. 빚으로 망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13/05/07 15:34
업계전체에 퍼진 관행같은거라 남양유업쪽은 '이또한 지나가리라' 혹은 '왜 나만 갖고 그래' 모드로 일관할 것 같은데요...여튼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런 관행이 해결되었으면 하긴 하는데...여론의 흐름을 보니깐 그냥 남양유업만 극딜받고 끝나는 선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설사 남양유업이 망한다고 해도 나머지 업체들은 그냥 재수가 없었다 정도로 넘어갈테니...
13/05/07 15:36
이쪽 세계를 잘 몰라 그러는데
남양만 문제인건지 다른데도 똑같은데 남양쪽만 문제가 터진건지 궁금하네요 제 쪽 세계에선 가끔 문제 터지는거 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 똑같은데 몇몇 회사만 문제가 밝혀져 논란이 될뿐 다른곳은 몸만 좀 잠시 사릴뿐 그대로 돌아가던걸 지켜본 적이 많아서
13/05/07 15:40
이게 아마 시사매거진이던가, PD수첩이던가 그런 프로에서 처음 문제제기가 되었던거 같은데, 해당 프로그램이 일부러 남양유업 죽이기를 한게 아니었다면 남양유업이 아주 악질적으로 밀어내기를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다른 업체도 같았다면 해당 프로에서 남양유업만 언급되진 않았겠죠...?
13/05/07 15:56
이쪽은 말씀드린대로 잘 몰라 뭐라 말하기가 그렇지만
제 경험상 보면 다른 업체도 같아도 한곳만 터지더라고요... 방송에서 털때도 모든 곳을 몰래 조사하기 힘드니 가장 큰 곳 중 한곳만 때리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13/05/07 15:39
남양유업만의 문제가 아닌데 타겟이 되서 제대로 걸린 케이스죠. 이번 기회에 남양유업 망하면 다른 기업들도 이런 관행들이 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제대로 훅 보냈으면 합니다.
13/05/07 15:40
제조업 관행
식품업체 이외 가전제품, 소비재 등 오프라인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체는 대부분 저렇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세기의 차이만 있겠죠. 어디인지는 밝히지 뭐하지만 월초에 각 영업지점에 매출 목표가 하달되면 영업지점은 총판으로 매출을 분배하고 그 총판 사장님에게 세금계산서 발행해버립니다. 실제로 제품을 수령했냐? 이 제품을 팔 수 있냐? 재고는 어떻게 처리할거냐? 이 문제가 아니라 목표가 정해지면 그냥 받아야됩니다. 많은 업체가 저런식의 영업을 하고 정도의 차이만 있지요. 호경기일 때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제품이 모자라니까요. 불경기가 문제지요. 본사 직원들은 본인들이 총판 사장님들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해 할 수는 없지만. 불매운동.. 하아 이거 참 애매해요. 불매운동하면 회사의 타격도 있지만 대리점주에게도 직접적 타격이 있을거란 말이죠. 어렵네요. 총판 형식으로 많은 회사 제품을 다 관리하는 곳이라면 큰 타격이야 없겠지만 대리점으로 남양제품만 처리하는 곳도 있을거니까요. (남양은 제품군이 워낙 많아서 대리점 형식이 많을 거에요). 대리점주님들 못살게 굴어서 불매운동하는게 오히려 대리점주에게 직접적 타격이 되는거니 애매해요.
13/05/07 15:47
비단 남양 뿐아니라...몇년전에 고발프로그램에 롯데칠성 역시 밀어내기 행태에 대해서 나오고 과도한 밀어내기와 협박 에 자기돈으로 메꾸고 쉬는시간도 없이 일하면서도 오히려 빚쟁이가 되어 자살한 사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때 뿐이었고 큰 이슈가 되지 못했죠. 남양만 걸려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밀어내기식 영업이 관행인곳이 엄청나게 많을것 같네요. 어렵겠지만 이번기회에 확실히 뿌리좀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13/05/07 16:01
아무리 털어서 안나오는 기업이 없다지만 이 기업은 심하긴 하네요.
전 몰랐지만 기사보니 계속 문제제기가 되던 건들이었는데, 이렇게 탈탈털릴때까지 기업에선 조치가 없었다니... 주가가 벌써 15% 가량 빠졌더군요. 기업이 회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너무 심하게 빠지면 빼는 이 역시 손해를 보겠지만 얼마나 빠질지 궁금하네요. 반등해도 기존가까지 올라가진 못할테니 저라도 빼겠지만요. 백만원대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리는 없겠지만, 지금 여론을 보면 무섭네요. 큰 위기이긴 한듯하네요.
13/05/07 16:01
본문 수정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KARA님께서 작성하신 시간을 보면 마감 시간이 지나있고 8.59%나 빠졌습니다-_-;
KARA님 생각보다 안빠진거겠죠;;? 그리고 종가 기준으로 5월 2일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이번 남양유업 사태로 지금과 같은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갑과 을의 관계가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05/07 16:05
네, 제가 토욜 사건 접하고 봤을때 주가가 116만원이었는데 현재 102만원이네요.
어제 이상하게 하한은 안쳤는데, 이 추세라면 반토막은 시간 문제 겠더라구요.
13/05/07 16:02
우리나라의 갑-을 관계가 전부 저렇지는 않겠지만 지금 수면에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저런 경향이 엄청나다는건 사실이겠죠?
바뀌긴 해야할텐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참 막막합니다.
13/05/07 16:10
군대용어로 <시범 케이스>라고 있잖아요.
시범케이스로 남양유업 망하게 하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뀔겁니다.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는 거겠죠.
13/05/07 16:18
네이버 홈에 갑처신 주의보라는 기사가 떴는데, 저도 이 일로 을이 약간이나마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남양유업이 망하면 당장 힘든 을들이 아주 많아질 것이에요. 대리점, 하청은 물론 직원들 그리고 을이라 보긴 힘들지만 소액주주자들까지요. 뭐 확률이 미미 하겠지만, 이런 스캔들 같은 것들이 터지면 종종 법률이든 시스템 같은 것들을 만들어 조심하는 경우들도 생기니까요. 저는 이런 쪽을 기대해봅니다.
13/05/07 16:24
극단적인 처방이 없으면 사실 너무 느리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한두번 있는 것도 아니고 늘 그래도 소비자가 봉이지 이런 생각을 기업의 임원들은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기도 하구요. 뭔가 [시범케이스]가 필요하긴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힘들어질 '을'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이고 그런 분들을 통해 남양쪽에서 뭔가 조치가 취해질 겁니다. 근데 하긴 해야 되요. 안그러면 이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을의 부당한 희생은 상당기간 길어질 겁니다. 그걸 줄이는데 극약처방이 좋긴 한데... 딜레마죠.
13/05/07 16:25
남양유업같은경우 주당 가격이 고가인데다 주식거래량이 극소량이라 실질적으로 개별적으로 거래하는 개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대부분 펀드에 소량 편입되어있거나 회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겠지요. 주식쪽으로만 봤을때 실질적으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완전히 없다고 볼순없겠지만 생각보다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13/05/07 16:22
남양은 아니고, 제가 아는 오라버니도 일단 룸에서 지르고 나서 대리점주에게 전화해서 결제하러 오라고 한다더군요...그걸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해서 정말 식겁했습니다;
13/05/07 16:24
제약회사 다니는 친구들 보면 병원측에 하는게 장난 아니던데요.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던데 상품권 사오라고 자긴 지금 현금이 없다고 추후 주겠다는 것부터 각종 회식비 대학병원쪽 영업 맡고 있는데 한달 판공비가 이천인데 모자를때도 있다고 하던데 기가 차더라구요. 뭐 룸싸롱 접대가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네요
13/05/07 17:21
말씀대로 사회 전반의 문제이고 하나의 예를 든 것도 알아서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굳이 병원이라서 안된다는 것보다는.. 다른 직종들에 대해서도 아는 얘기들 많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 직종 얘기들을 하지 않는건 남양얘기에서 괜히 구체적인 다른 직종까지 나올 이유는 없어보여서입니다. 그냥 사회전반적인 문제다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5/07 17:09
병원이야기라도 상관 없겠는데요..고질적 관행을 설명하는것이니깐요...
이건 남양만의 문제는 솔직히 아니죠... 남양이 좀더 악질적으로 했을뿐....
13/05/07 16:31
남양의 경우 1주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워낙 거래량이 없는 종목이라
낙폭이 그냥 어제 수준으로 유지될줄 알았는데 오늘 생각보다 많이 빠졌더라구요... 어제 여기저기 다른 게시판 둘러보다 읽은 건데 다른 회사도 밀어내기는 있지만 보통은 유통기한이 긴 제품의 판매를 부탁하거나 하는 거지 남양처럼 당일자 유통기한제품이나 짧은 유통기한을 가진 제품을 수십박스씩 밀어내는 경우는 없다고 하더군요... 재무구조 탄탄하니 괜찮을거라는 쉴드도 보는데... 그 재무구조의 비밀이 밝혀진 셈 아니겠습니까? 이번 불매운동이 오래 가서 타격을 많이 입혔으면 좋겠네요.
13/05/07 16:36
한번 끊을 필요는 있을겁니다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우려되서 나온 논리가 대마불사 등 식인데 이런 식의 결과는 문제를 항상 더 키웠죠
13/05/07 16:41
맞습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하위관계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동정에 호소해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행태를 한번 독하게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에 형식적 벌금으로 대충 무마하고 마는 방식이 정형화되면 이런 악습은 떨쳐낼 수가 없죠.
13/05/07 16:38
그리고 구매자가 갑인 경우도 더러운 꼴은 많이들 겪기도 하고 많이 보겠지만
이 경우처럼 판매자가 갑인 경우와는 솔직히 차원이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매자의 리베이트 요구야 워낙에 만연해 있고 어쩔 수 없는 하나의 관행으로, 또 영업비용으로 본다지만 (인 대 인의 감정관계는 일단 접어두고요) 남양유업이라던가 며칠전 얘기가 나왔던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런 건 그냥 피빨아먹기죠.... 구매자가 오히려 떡값을 상납하면서 울며겨자먹기로 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13/05/07 16:50
당연한 지적이십니다.
하지만 그 피해의 정도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전자는 워낙 뿌리깊은 것이라 쉽게 접근하고 해결하기 힘들지만 후자는 거의 피라미드 영업방식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혹시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
13/05/07 16:57
네, 뜨와에므와님께서 그런 의도로 작성한 것 같다고는 생각했습니다. 저도 아주 치밀한 피라미드 영업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13/05/07 16:53
참 뭐라 댓글을 달지 못하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또한 밀어넣기 아닌 밀어넣기를 했던거 같아서요. 전 사회복지 종사자여서 주유소, 식자재 납품업체 쪽에 보면 바자회 티켓같은걸 팔아돌라고 부탁하긴하죠. 근데 거래처 입장에서는 안해줄수 없는 표정이라 참 미안하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안팔면 제 월급을 메꿔야되니깐ㅠㅠ
13/05/07 17:01
분야를 막론하고 영업을 뛰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뿌리깊은 관행이라는 것을 잘 아시겠지요. 그래서 욕하면서도 남양유업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에 갑갑함을 많이 느끼실 것 같습니다. 막상 현실로 돌아와보면 자신 역시 그런 일을 겪고 있고, 혹은 행하고 있고 말이죠.
참 어려운 일이에요. 공론화시키자니 생각만큼, 혹은 생각보다 더럽고 깊은 문제니까요. 이렇게 한개씩 두개씩 터지면서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도 가장 돈이 많이 몰리는 분야 중 하나인만큼 본문처럼 비인격적이진 않아도 비슷한 일들이 일상인데, 부모님 세대인 20~30년 전과 비교하면 말도안되게 깨끗해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제 아이들의 세대에는 지금보다 말도 안되게 깨끗해지도록 노력해야죠.
13/05/07 17:22
김태희 관련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586281.html?_ns=c3
13/05/07 17:34
남양유업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대리점주들 인터뷰를 들어보니, 남양은 그 쪽업계에서도 유별날 정도의 갑질을 하는 모양입니다. 재수없어서 걸려든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13/05/07 17:43
불매 운동 하면 윗대가리들도 당연히 타격을 입겠죠.
다만 그들은 타격을 입어도 앞으로의 삶에 전혀 영향이 없거나 별로 영향이 없을거고, 대리점이나 소매상들은 많은 타격을 입겠지요. 앞으로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정도로요. 불매 운동을 하자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저는 앞으로 이용하지 않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3/05/07 18:06
작금의 남양유업 사태는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될 그 대리점이나 소매상들이 불매운동의 핵심주체라는게 유의할만한 사항입니다.
소비자들이 "너네 물건 안사"라고 하기 전에 물건을 팔아야 할 점주들이 "너네 물건 안 뗌" 이라고 해버렸다는게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PC방 업주들이 넥슨게임 들이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넥슨게임이 워낙 점유율이 높아서 업주들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에 벤조필렌으로 고생했던 농심 역시 시장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위기를 비껴 갔구요. 남양은 위 사례와는 달리 시장을 잡고 있는 사업자는 아닙니다. 서울우유가 시장주도적 사업자구요. 점주들이 서울우유나 매입유업 같은 대체사업자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힘의 균형을 찾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식적으로 봤을때 제품 안팔면 자기만 손해인데 단체행동을 보이는건 뭔가 믿을만한 구석이 있어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3/05/07 17:59
오늘자 기사중에 이런 것도 있네요.
"본사에서 물량을 밀어낸다고 치자. 사실상 대리점주에게 물량을 강요하는 것이다. 50만 원어치를 시켰는데 500만 원어치 물건이 오는 셈이다. 물량을 받지 않으면 계약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대리점주는 어쩔 수 없다. 또 본사가 물량을 급격하게 줄이면, 일정 물량을 납품하기로 돼 있는 큰 마트에 납품할 물량이 없게 된다. 즉 본사가 대리점의 마트 납품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다. 울며 겨자 먹기로 '밀어내기' 물량을 받아낸 대리점주는 마트에 '원 플러스 원' 상품을 만들어 팔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도 역시 '원 플러스 원'이 된다. 마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같은 제품을 몇 개 더 끼워서 테이프로 감아 파는 물건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이런 '밀어내기'의 비밀이 있는 셈이다." E나 H같은 대형마트 이야기는 아닌듯 하고 동네나 시장 마트 이야기 같은데... 전 무겁기도 하고해서 우유나 음료류는 대부분 동네에서 구매하는데요. 확실히 동네기준 우유 행사는 맛있는 우유GT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연아우유 사고 싶은데도 남양만 있는 마트들도 많이 봤고... 그 이유를 왠지 알게 된 것 같은...
13/05/07 18:20
욕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네요. 뭐 이런 쌍시옷 양아치같은 회사가 있는지 ㅡㅡ;
막말로 제약영업은 만지는 돈이 꽤 되니깐 그런다쳐도(그렇다고 절대 옹호는 아닙니다. 도찐개찐) 우유팔아 뭐 얼마나 떼돈번다고 와.......진짜;;;
13/05/07 18:55
사건이 알려져 회사가치가 떨어질 것 같아 팔았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팔았겠죠.
사건이 터지기 20여일 전에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고발이고 머고도 없었구요. 18만주 보유한 대주주가 고작 7000주 판걸 갖고 이번 파문과 연결짓기에는 회장의 위신이 너무 궁색해지죠.
13/05/07 19:19
지금 모습을 봐서는 그럴 수도 있는데 개인사정을 우리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최근 음식료주 업종 전체에 순이익 증가와는 큰 관계가 없는 리레이팅 과정이 있었습니다. 원자재 가격하락 요인도 있긴 했지만 업종자체에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회장이 어디서 돈이 필요했거나 아니면 회장 스스로 생각하기에 주가가 그리 뛸만한 상황이 아니라 현금하고 있는데 재수없게 사건이 터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이게 이상한쪽으로 루머가 나오면 오히려 주식 사기에 좋은 타이밍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13/05/07 21:53
자기 보유 주식 팔지 않던 사람이 20여일 전부터 찔끔찔끔 팔기 시작한 것 보면
아무 관련 없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팔면 그 만큼 경영권도 잃는 것이라서 대규모로 파는 것 역시 문제니까요.
13/05/07 19:30
일베에 남양직원이 인증 하고 글올린걸 본 기억이 나네요~ 하루 아침에 망할 회사가 아니라고 한 글이 떠오르네요;; http://www.ilbe.com/1169653890
13/05/07 22:40
얼마전에 회사 커피를 연아 하얀커피로 바꿨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연아느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것보다 조금 더 깔끔한 맛이라고 할까나, 개인적으로 전에건 너무 달다고 느껴서.... 그런데 다른 직원분들은 너무 연해서 싫다고 하시면서 계속 하얀색 커피를 먹더라는....
13/05/07 23:11
룸살롱이라..
저는 남양과는 전혀 관계없는 제조사 직원이지만, 기자들 룸빵부터 우리가 해먹이는거 생각하면 어휴...... 갑을도 천하에 이런 갑을이 없습니다. 어디 들어본 적도 없는 인터넷 기자들까지 무슨 협박을..
13/05/08 00:24
크크 남양이 원하는 건지 뭔지는 알바가 아닌데, 요새 기자들이 갑질이니 뭐니 하는게 웃겨서 그렇지요.
나름 꽤나 큰 그룹사에 근무하는데도 광고 넣어달라고 기자들이 직접 영업 반 협박 반 하는걸 일반분들은 잘 모르시니까요. 남양은 일벌백계를 받아야 하는게 백번 맞는데,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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