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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6 20:11
초등학교 첫사랑은 봐도 크게 감흥이 없더라구요..너무 어려서 좋아한다는게 뭔지 잘 몰랐던거 같습니다.
대학교 입학해서 처음으로 사귀었던 사람과 정말 마음 아프게 헤어지고 나서, 한 11년정도 지난 후에 봤습니다. 썩 좋은 남자와 같이 있는거 같진 않아서 좀 마음 아프더라구요..
13/05/06 20:14
저도 만나보았어요.. 13년전쯤 군대 제대하고 알려뷰 스쿨 한창 유행할때..
동창회, 반창회 하면서 보게되었고 술 마시면서 내 첫사랑이라고 얘기도 했었죠.. 그땐 여자친구가 있었고 커서 보니 어릴때랑 많이 달라져서..
13/05/06 20:15
저도 글쓴분처럼 첫사랑인 여자애 한테 페이스북으로 다가갔습니다
처음에 친구등록하려고 할때 이 애가 나를 기억이나 할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많이 망설였는데 초등학교 동창이라 반가워서 친추했다고 하니까 그애가 동창인데 말놓으라고 해주어서 기뻤습니다 . 솔직히 저는 아직도 마음이 있는데 그애는 저를 특별하게 생각할지 ....
13/05/06 20:23
"솔직히 저는 아직도 마음이 있는데 그애는 저를 특별하게 생각할지 ...."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나이 먹으니 서로 만나기도 어찌보면 어릴때보다 조심스러워지는 현 시점.. 그런데 지금 제 옆에있어주던 한 여자는 군대에서 이별하였고 아무도 없으니 그녀가 생각나는건지 아니면 정말 제가 그 여자얘를 아직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에 만나보면 답이 나오겠죠? 훗..
13/05/06 20:17
사티레브님 말씀처럼 참 별거 아닌데...
왜 그렇게나 미쳤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쓴 웃음이 나면서도 풋풋했던 그때가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그때는 그냥 '나 너 좋아. 너도 나 좋아?' 그러면 그냥 사귀고 재미있게 놀고 싸우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당사자 둘이 좋아하는 것 만으로는 사랑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시작하기 조심스러워지고... 그때문에 더더욱 첫사랑의 순수함이 그리워지고. 마지막으로 PGR이라면 이 댓글이 빠질 수 없죠. GRD ASKY.
13/05/06 20:24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친구를 학교 선배 , 학교 동창에게 소개팅 시켜주며 가까워지다가 결국 저랑 잘되었었는데...
서로 힘든 상황이었기에 오래 만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전 그 아이와 헤어지며 친구였으니 친구를 잃고,첫사랑을 잃고, 여자친구를 잃었습니다 한번에 세가지를... 첫사랑은 아련하게 남겨놓는게 좋지 않을까요 크크
13/05/06 20:31
저랑 비슷하시군요 크크크
저도 페이스북을 첫사랑 때문에 시작했지요.. 그냥.. 뭐 만나시면.. 조금 묘하실껍니다.. 즐기세요 그 순간을 크크 그리고.. 첫사랑은 역시 기억 속에 그대로 남겨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 . 아 물론 지금은...... 비밀입니다...크크크
13/05/06 20:33
정말 우연처럼 버스에서 만난적이 있었죠.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그 애는 오른쪽, 저는 왼쪽.. 딱 9년전 오늘 일이었네요.
사실 다시 만났다기보단, 그때부터 제대로 또 만나게 됐다고 보는 편이 맞지만.. 정말 설렜었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할 것 같아요. 딱 그 때의 모습, 그 때의 감정이 좋아요. 나도 소년이고 그 애도 소녀인 기억이.
13/05/06 20:37
간호사였는데, (엄밀히 말하면 간호학부때 사귀고 사귀던 중에 간호사가 된...)
정말 열렬히 사랑했다 생각했고 그만큼 이별하는 과정도 아프디 아팠던 첫사랑이었어요. 다시는 길에서 봐도 아는체하지 말자고 헤어진지 5년인가 지난다음 연락하고 다시 봤는데 한 30분 밥먹으며 이야기하니 딱 알겠던데요. "아, 내가 이래서 얘랑 헤어졌구나." 대화가 안 통합니다. 그 5년만의 대화에서 여전히 자기가 중심이고, 상대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줄줄 몰라요. 그 아가씨랑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있겠죠. 어쨌든 이래서 그렇게 답답했고, 말이 안통했고, 싸웠고, 헤어졌구나 했어요. 어쨌든 그 이후로 서로 별로 기분안좋아서 우리 천국가서 보자 하고 연락 안하고 지내고있죠
13/05/06 20:46
맘만 먹으면 이번 주에라도 만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유부녀 불러내봐야 재미도 없을 것 같고 헐헐) 그냥 추억으로만 품고 살랍니다.
13/05/06 20:58
오랜만에 추억을 떠올리게하네요. 첫사랑이란 주제는 참..아련하기도 하고..
그냥 추억일때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들춰보지 않으렵니다. 감성돋네요 감성돔인줄
13/05/06 21:12
20살이 되고 나서 첫사랑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만나자고 약속까지 해놓고선 당일날 보질 못하겠다고 취소 전화가 왔었죠. 그리고 한 5년이 지난 후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한 번 보러 가기는 분명히 할 것 같은데 그 때는 아마도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후가 될 것 같습니다.
13/05/06 21:26
당일날 취소전화면 상심이 크셨겠네요.. 저도 왠지 불안불안 합니다.. 그 여자아이가 취소전화를 할 정도로 마음이 강하지는 않지만 왠지 카톡으로 오늘 힘들다 힘들다 하여서 돌릴거 같에서요... 만나서도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제가 말주변이 좋은것도 아닌데 쩝...
아무튼 한번 만나보셔도 좋을거 같에요, 물론 사람대 사람으로죠 크...
13/05/06 21:37
첫 짝사랑은 만나봤습니다
버스에서 전 눈이 휘둥그래졌었고 가슴이 내려 앉았는데 그 애는 절 모르는지 기억이 안나는지 어색해서 모른척한건지.,... 저도 모른척...지나갔습니다
13/05/06 22:09
여러번 봤어요, 고등학교 서클이 같아서...^^;
첫사랑의 결혼식에도 참석했고(축의금은 안냈음), 후배 결혼식에서 그녀의 아이들에게 인사도 했어요(용돈은 안줬음). 아내와 딸의 사진을 보여줬고,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축하해주기도 했죠. 일부러 연락을 하진 않아요, 둘다 기혼이니까.
13/05/06 22:19
저도 참담했습니다. 제가 가장사랑했던 여자가 첫사랑의 외형과 닮았다 생각했는데 전혀요...
제가 기억하는 이미지랑 180도는 아니라도 150도는달랐어요.
13/05/06 22:20
만나본지 오래되었네요. 한 6년 넘었는데 고딩 내내 좋아했다가
술 먹고 고백해서 망했죠-_- 그 후로 연락도 끊기고 싸이나 페북도 안하는 아이라서 어떻게 연락이 되질 않았었던 기억이... 3년전까지만해도 순진하게시리 못 잊다가(연락도 안 되던 시절인데) 1,2년전부턴 잊고 살고있네요 ^^;; 고딩 때 그렇게 티내도 전혀 몰랐던 첫사랑보단야.. 지금 절 받아준 사랑스런 여친느님도 계시고.
13/05/06 22:26
저는 이런 상상 생각보다 많이 했어요.
어릴 때 첫 사랑과(초등 6년때 ^^) 좀 커서 첫사랑이 있는데 어릴 때 첫 사랑을 만나면, 참 반갑게 웃으며 얘기할 거 같아요. 정말 예쁜 친구였는데, 저를 좋아했어요. (쿠아아~) 그때 여러가지 사정들을 생각하면 많이 미숙했던 점들이 오히려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 만나면 그 친구는 아주 살갑게 절 대해줄 것 같아요. 사랑만큼 우정도 깊은 것 같아요. 어릴 때 친구중에 만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언제 만나더라도 난 너의 친구니까 난 항상 너의 편이고 넌 항상 나의 편이라는 그런 친구들... 그런 깊은 신뢰감?.... 이 친구가 그런 친구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대학 때 우연히 만났는데, 원래 이뻤지만 너무 이뻐져서 얼어버렸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긋이 웃더군요. 이쁜 여자들은 자기가 이쁘다는 걸 다 알아요. 그때 우린 우리들의 미래로 가기에 너무 바빴기에 서로를 안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어쨋든 그 친구가 밝고 예뻐서 너무 좋았어요. 그 친구를 위해 내가 해 줄게 없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요. 그리고 어른이 되서 만난 첫사랑은 만약 우연이 마주친다면, 저는 모른체 할거여요. 바라보는 눈빛을 외면한채 모른 체 할 거여요. 저 갈길 가는거죠. 상상해봤는데 제가 제 갈길을 가면 그 분은 멈춰서서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고, 어쩌면 폭풍 눈물을 흘리고 있고, 저는 뒤를 한번 돌아볼까 하다가 오히려 발걸음을 더 빨리 하면서 멀어지는 그런 드라마..(^^)를 여러번 상상했지요. 평소엔 장난스럽지만, 특정 상황이 되면 아주 서늘한 분위기가 나요. 만약 첫사랑과 만난다면 그 냉정함과 서늘함이 극대화 될 것 같아요. '순간의 감정적 격정이 오래 숙고한 이성적 판단을 이겨서는 안된다'는 말 들어본 적 없죠? 당연히 없을 거여요. 제가 만든 말이니까요. 저 커서 첫사랑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예전에 만든 말이어요. 보통 여성분들은 순간의 감정적 격정이 오래 숙고한 이성적 판단을 이겨버리거든요. 남자는 안그래요. 저 첫사랑이 내 뒤통수를 보면서 폭풍 눈물을 흘리더라도 그건 순간의 감정적 격정일 뿐이어요. 그런 감정적 격정을 이용하려 한다면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 되는 거지요. 남자는 비교적 일치하지만, 여성분들은 대부분 내부적 자기모순이 엄청 심해요. 연애를 많이 안해 본 분은 멈춰서서 폭풍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절 잡고 싶어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분에게 그런 마음은 없어요 확실히. 이런게 바로 내부모순이지요.
13/05/06 22:39
오늘 페이스북을 타고 가다가 첫번째 남자친구가 엊그제 결혼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오히려 아무 감정도 없는데 멘붕이 왔습니다. 마음이 서글픈게 괜스레 술이 땡기는 밤입니다.
13/05/06 23:19
10년 가까이 사귀었다 헤어졌던 애인이,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남아있을 때 결혼소식을 접하고 폭풍멘붕했던 작년 겨울이 생각나네요.
그정도 멘붕은 살면서 몇 번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막상 닥치고 지나고나니 별 일 아니더군요. 지금은 제 일이 더 급한지라 ^^;
13/05/06 22:42
마트에서 카트에 애 둘 태우고 가다가 딱 마주친 적 있습니다.
만화 같은 장면이었지만, 부인느님이 근처에 계셔서 젭싸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능...
13/05/06 23:09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 6개월 만나다가 여자쪽 집안 사정으로 헤어졌네요
정신이 없었는지 연락처를 안줬는데 나중에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줬다고 기억하더라구요 그리고 2년이 지나서 알럽스쿨로 어찌어찌연락을 했고,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이 창가에 빗물이 흘러내리듯 끊임없이 흘렀네요 지금까지도 살면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얼굴만 보다가 - 이 때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죠 - 군대를 갔고 첫사랑이 결혼할거라고 결혼 전에 한 번 보자고 해서 만나고 - 남편될 사람도 함께 - 결혼 후에도 1년에 한 두 번 정도 만나다가 5년쯤 전에 저 때문에 싸웠다고 해서 - 불륜같은거 아니에요 흐흐 - 그 후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13/05/06 23:13
그당시에는 노래가사처럼, <어떻하죠. 첫사랑은 슬프다던데, 나 지금 누구라도 사랑하고 올까요>같은 간절하디 서글픈 맘이었는데. 지금은 다시본다 해도 과연 그때의 마음처럼 될까 싶어요. 그래도 한번쯤은, 마주치고 싶네요...
13/05/06 23:14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요 ^^; 감정은 모두 사라지고 그 당시의 기억쪼가리만 듬성듬성 남아있는데 다시 만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것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좋은 기억 추억 남겨준것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고맙고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절대로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13/05/06 23:33
저는 첫사랑이
제 후배로 입학하더군요 하하 그래서 잠깐 만나다가 군 생활중에 헤어지고 얼마전에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연락하고 지내다가 지금은 연애중이네용 하핫... 아 그리고 피지알에서 흥하는 글은 삼국지 떡밥과 스포츠 떡밥을 빼놓으면 섭하죵~~
13/05/07 00:10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첫사랑 입니다. 24살에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는 3년차 네요. 3개월 뒤에 한국으로 휴가가면 만나는데 보고싶어 미치겠습니다ㅜ.
첫사랑과 다시 만나는게 아니라 끝까지 가고 싶네요 하하.
13/05/07 00:23
많이 변해있었어요.. 실제로 본건아니고 sns로 슬쩍 들어가서 얼굴을봤는데 그 모습이 아니였어요.
물론 더 이뻐져있긴했는데 제가 간직하고 있던 모습과 괴리감이 좀 있어서 이상한 감정이 들더군요. 제가 좋아했을때는 고등학생때였는데 하긴...시간도 꽤나 지났으니 많이 변해있었겠죠.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좋겠다싶어서 연락같은건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아쉽거나 그러진않네요. 첫사랑과만나서 좋은소식 들려주세요 ^^;
13/05/07 01:17
첫사랑의 열병을 정말 크게 앓아서.... 정말 그때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혹시 그녀가 본다면(?)하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에 뭘 하나 하더라도 조심하고 주의하고... 말 한 마디에도 신경쓰면서 살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런 행위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첫사랑의 존재가 은근히 원망스럽기도 했었죠. 사실 짝사랑도 아니었고 정확히 따지면 동경하던 대상이 나에게 먼저 관심을 표현하고 호감을 드러낸 것이었기에 지금 생각하면 제가 엄청난 삽질을 한 것이었지만 그 시절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시집 갔다는 소식도 들었고 훗날 7~8년 정도 지나고 지나다가 우연히 봤는데, (사실 그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볼품없는 외모에 키도 작고 머리도 벗겨진 남자와 시장 길을 걷는 것을 멀리서 봤는데 서로 굉장히 짜증나는 표정으로 그다지 행복한 표정도 아닌채 꽤나 짜증난 어투로 서로 대화하더군요. 인상 잔뜩 쓰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언뜻 보이는 주름을 봤을 때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13/05/07 01:56
저는 첫 사랑과 아직도 연락중이네요. 다시 연락된건 햇수로 10년차. 저는 한국에, 그 친구는 미국에 있어서 제작년에 12년만에 직접 만났지요.
서로 너무 잘 맞는 타입이라 깊게 가고는 싶지만 잘은 모르겠네요. 한 쪽이 삶을 거의 일방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거 같아서요. 그 친구는 미국에서 치과 의사를 하고 있고 저는 대학원 준비중... 늘 고민이 많네요. 서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드니 더 그렇네요. 덧붙여서 제이레빗 팟캐스트 방송에 제 첫 사랑 사연 보내서 1등 먹은건 자랑...
13/05/07 06:34
풋풋한 첫사랑이라면... 중3때 같은 학원 여자아이에게 설렜던 적이 있었죠.
대학가고 나서 봤는데 그때도 이쁘더라구요. 몇번 만났지만 용기가 없어서 사귀자는 말은 못하고 연락이 끊겼네요...
13/05/07 10:42
첫사랑과 아주 좋지 않게 재회했습니다.
중2때 첫사랑이었고, 걔는 영국으로 유학갔다고 알고 있었는데 20대 초반 어느 겨울날.. 술이 꽐라되서 간 나이트클럽에서 저는 미친듯 콩댄스를 추고 있었고 그 광경을 "저거 뭐야;;" 하면서 지켜보았지요.. -_-;; 결국은 합석해서 또 미친듯 부어라마셔라 하고 놀긴 했지만서도.. 이후로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남아있던 미화된 추억이 서로 완전 사라져버린 술자리라..; 덕분에..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13/05/07 16:41
첫사랑이 처음 좋아한 이성이라면 해당안되지만. 처음 생긴 여자친구라면 20대 중반 1년 만나다 헤어지고 3년뒤 다시만나 결혼했네요.
지금 결혼 3년차 6개월 귀염둥이 딸 키우면서 살고 있네요.
13/05/07 23:34
제 경우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번씩 만나서 술 한 잔 마시며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를 격려해주는 사이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라서 참 좋습니다.
13/05/08 01:09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컴퓨터 학원에서 같은 수업 듣던 3살 연상이었던 분인데(참고로 저는 여자),
그 전에 다른 남자에게 한 번 제대로 데인 적 있어서인지, 남자 자체를 좀 싫어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별로 안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분을 좋아하게 됐네요. 듣던 수업이 끝나면서 그렇게 연이 끝나나 했는데 몇 개월 후에 또 같이 들었어요. 두 번을 그랬는데 고백은 못 해 봤고 한동안 그 분 생각만 나고 그랬죠. 중학교 3학년 올라가기 직전에, 어디 가려고 탄 버스 창밖으로 그 분이 우체국 앞에 서 있는 걸 본 게 마지막이네요. 물론 그 분은 절 못 봤죠. 한 몇 년간 마음에 담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예전만치 생각은 안 나지만 그 흔적은 독하게 남았나봐요. 중학교 3학년 때 이후로 따져도 11년이 지났는데, 이 사이에 그 분만큼 좋아한 사람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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