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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7 06:42:50
Name minime
Subject [일반] 이효리 뮤지션 논란.. 타이틀이 중요한 걸까요?
이효리가 뮤지션이냐.. 글쎄요. 전 이효리가 김완선-엄정화로 이어지는 한국의 섹시 댄스 여가수 라인의 적통자이면서
그 라인의 최종 완성형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더군다가 이번 자작곡 미스코리아의 성공을 통해 드디어 마돈나와 같은 아티스트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했다고 보여집니다.
따른 걸 떠나 이효리는 여신에서 여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창력 댄스 실력으로 보면 서인영이나 아이비가 한수 위죠. 그러나 이효리는 당당한 현대 여성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체화하고 있고 그 메시지를 현대 가수의 모든 스킬로 표현해내고 상품화해내는데 탁월합니다.
종합예술인이라고 봐야죠. 현재의 대중문화는 어느 한 분야의 탁월한 스킬을 가진 천재형 뮤지션보다는 대중들에게 자극을 주고 공감을 줄수 잇는 엔터테이너를 원하죠. 이효리는 단순히 소비되는 상품을 넘어서 자기 스스로의 느낌을 말하려 시도하고 있고 최초로 또 성공을 거두는 여성 섹시 댄스가수가 되가고 있습니다. 김완선도 엄정화도 못했던 일이죠. 보아는 이효리와 달리 SM 에서 조련된 스킬이 뛰어난 천재 소녀형에 가깝지 이효리처럼 현대 여성을 대표할만한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했죠.

마돈나도 처음 데뷔때 뮤지션 대접을 받던 신디로퍼에 비해서 저질 댄스가수 취급받았고,
섹시 코드로 연명하는 반짝 가수로 그칠 것이라는 조롱을 받았었죠.

그런 마돈나가 어떻게 아티스트로 성장해왔느냐.

이번에 롤러코스터의 분위기가 많이 나는 음악으로 인해 어느 정도 논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돈나 또한 데뷔때부터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연인 관계였죠. 그리고 항상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을때마다 연인을 갈아치우거나 혹은 새로운 피를 수혈했죠.
마돈나가 추구하는 것은 특정한 음악적 깊이나 장르가 아닙니다.
음악 춤 뮤직비디오 의상 그리고 영화까지 마돈나는 말 그대로 마돈나, 파격적이고 권력지향적이고 파워넘치며 당당하고 도발적인
새로운 섹스 심벌 "마돈나"를 표현하고자 했죠.
그래서, 뮤지션적으로 마돈나의 평가는 얕습니다.
평자들은 음악적으로 마돈나의 성공비결은 자기와 잘 어울리는 프로듀서를 제대로 고르고 고용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돈나가 이효리가 여타의 반짝 인기로 끝나는 여가수들과 다른 것은 어쩄거나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음악 그리고 스탭들을 선택하고 고용하고 잘 이용할줄 안다는 것. 그리고 표현하고자 하는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와 캐릭터가 분명하다는 것이겠죠.

미스코리아를 조원선이 부른다 그러면 이효리와 같은 뮤비 의상 댄스 그리고 캐릭터 총체적인 연출이 가능할까요?
뮤지션이냐 아니냐. 뮤지션이란 뭘까요 음악으로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것이겠죠.
굳이 현재 이효리의 활동과 진화에 대해서 뮤지션이 아니냐 기냐가 중요할까 싶네요.
다만 이효리가 음악을 통해서도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가고 있다고 말하는게 정확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박진영이 립싱크에 대해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립싱크에 대한 비난이 거셀때, 립싱크를 하면 가수가 아니라고 욕 해도 상관없다. 그냥 립싱커로 불러도 상관없다.
그러나 나는 댄스가수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면서 흥분하고 즐겁고 감동한다.
뮤직비디오도 립싱크인데 뮤직비디오는 그럼 사기이냐?
립싱커가 무슨 가수냐.. 라는 지적에 대한 그의 답변이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라이브 무대를 잘 소화하고 싶어서 엄청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박진영이지요.  

어떤 타이틀이 본질을 말해주는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미스코리아 보면서 어떤 감동까지 느껴지더군요.
진짜 아이돌중에서도 얼굴만 밑천으로 버티던것에 가깝던 핑클의 리드싱어가 저렇게 자작곡으로 차트 1위를 하기까지
그 노력도 느껴지고.
그리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실패를 뒤로 하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는게 말이죠.
뛰어난 작곡 실력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작곡을 공부하고 자기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 기회를 놓지 않는다는 것
그게 참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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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7 06:57
수정 아이콘
이번 곡 잘 뽑았어요.
13/05/07 06:58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기대가 없었는데 기대 이상이더군요. 보아 자작곡도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한창 즐겨들었는데. 어쩃거나 째들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라는 편견에 맞서서 뭔가 한다는 건 더 많은 용기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거겠죠.
Fabolous
13/05/07 07: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편곡자의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이효리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심지어 보컬도 못부르는 조원선 느낌이니 말 다 했죠.
그냥 안좋은 롤러코스터 노래라는 평이 꽤 나오고 있어요.
뮤비는 싱글레이디 느낌이라 신선하지도 않을뿐더러 춤을 일단 못추죠 이효리는.
그리고 차트1위는 이효리라는 네임밸류를 봤을땐 당연한 거죠. 곡이 좋냐 안좋냐의 여부를 떠나서요.
13/05/07 07:4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무대위의' 섹시아이콘이냐 하냐면 그러기엔 춤을 너무 못추죠..
비타민C
13/05/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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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정말 이효리의 위엄이네요. 춤 노래 다 안되는데 이정도의 위치를 가수로써 이뤄냈고 현재 위치에 있는것이.. 대단합니다.
체념토스
13/05/07 07: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고정관념 편견이 심해서 그렇게 못받아줄껍니다.

그냥 섹시가수 노래 못부르는 가수 음악성 없는 가수 표절하는 가수...
아무리 노력해도 이런 꼬리들만 따라다닐겁니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대한 인식이 좀더 성숙해져야 한다고봅니다.
마스터충달
13/05/07 07:58
수정 아이콘
이효리가 뮤지션이냐 아니냐가 왜 논란인지 모르겠네요.
옛날 누구처럼 뮤지션해주세요 징징 이런것도 아닌데
이효리는 뮤지션도 아니고 마돈나도 아니고 그냥 이효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노래 좋더라구요.
과하지 않은게 느낌이 좋아요.
13/05/07 08: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효리가 나 이효리야 하면서 힘주고 나올 걸 기대했는데. 쓱 힘을 뺀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 남친이랑 음악했다 소소하게 얘기하는게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어요.
마스터충달
13/05/07 08:4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게
커플즐
13/05/07 08:07
수정 아이콘
마돈나를 좋아하는 입장으로 이효리가 한국의 마돈나라는 얘기가 무척 기분좋네요. ^^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 진행하는 이효리를 다시 봤으면 하는 바람있습니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프렌즈 같은 예능 MC로서의 이효리의 진행력과 센스는 김원희씨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하거든요.
13/05/07 08:36
수정 아이콘
저도 이효리가 참 매력인게, 예쁘고 몸매 좋으며 섹시한 여자중에 편안한 유머감각을 갖춘 사람 흔치 않아서인거 같아요.
너무 넘치지도 모라자라지도 않는 조절 능력이 대단해요.
13/05/07 08:27
수정 아이콘
뭐 꼭 이효리가 뮤지션이어야 하나요...우리나라 대중들은 이효리가 뮤지션이냐 아니냐 하는거에 크게 관심없을 거 같은데요...
아침뉴스에 짧게 이효리 소식나오길래 봤더니 뮤비는 딱 예상대로 흘러가고 특이하게 직접
곡을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이상순이랑 사귀더니 작곡도 배웠나보네..잘해봐..'
딱 요정도 생각만 들던데요..
13/05/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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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냥 이효리를 보면 즐겁다....그리고 재밌다.. 거기에 더해 또 웬지 모르게 응원하고 싶다. 그런 기분이네요.
coolasice
13/05/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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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PGR유게및 여타 사이트를 달구었었던 미스코리아 분들에게
이효리씨가 잘봐..이게 미스코리아다! 라고 말하는거 같았어요...

우리가 이효리에게 기대하는만큼 그 정도 나온거 같습니다.
결론은 노래 괜찮은거 같은데...
13/05/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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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효리가 참 자기 정체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여성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미스코리아의 진정한 의미가 뭔가. 과거의 남에게 비춰지는 화려한 타이틀적인 시각이 아니라,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하는.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성이 아니라 같은 여성에게 건네는 연대의 메시지 같달까.
보통 김완선이나 엄정화같은 섹시 여가수든 강수지 하수빈 아이유 계열의 청순 여가수든 군발이한테 인기 최고 이런 식으로 남자들의 구미에 맞는 여성 캐릭터가 강했는데 물론 서인영도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인기 있는 스탈이긴 하지만, 이효리가 최초로 여자에게 더 인기있는 강한 현대 여성을 대표하는 섹시 여가수의 첫선을 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13/05/07 08:34
수정 아이콘
한국의 뮤지션 랭크놀이라는게 아이돌 출신 폄하에서 비롯된 거라서 웃기지도 않아요.
길거리에서 기타 하나 들고 노래 해도 뮤지션이라면 뮤지션인데
아이돌 출신은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해도 뮤지션이 안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가진 분들이 계시죠.
그래서 뮤지션 랭크 놀이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인종주의 못지않게 차별적이고 편파적이거든요.
13/05/07 08:38
수정 아이콘
저도요. 예전에 김태원씨가 한 말이 정답이죠. 음악에 차별을 두는건 인종차별보다 더 나쁘다고 했었나.
윤현상씨가 트롯으로 변절한 거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죠.
록이 트롯보다 더 우위인거에요? 라고 반문하던게...

보는 음악이든 듣는 음악이든 노는 음악이든 다 가치있는 거죠.
나다원빈
13/05/07 08:59
수정 아이콘
뮤지션은 보통 비주류 선호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나 아이돌 혐오증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자신의 취향의 고상함을 강조하거나 타인의 취향을 폄하하기 위해 주로 찾는 단어죠.
13/05/07 09:06
수정 아이콘
더 웃긴건 음악을 잘 하냐 못하냐가 아니라 인기가 없음 뮤지션 인기가 많으면 아이돌 혹은 대중취향의 싸구려가 된다는거 아닐까요?
과거 인기 많았던 본조비. 곱상하게 생기고 여자팬들이 대다수라고 해서, 일반적인 록팬들한테 무지 까였었죠.
노래가 말랑하고 상업적이라고.
당시에 메탈 좀 듣는다면서, 메탈리카니 건즈앤로지즈니 본조비는 폄하해댔던 기억이...
지금은 명곡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요.
레지엔
13/05/07 11:07
수정 아이콘
본 조비도 사실 아래 제가 썼던 글인 재평가 대상에서 좋은 사례입니다. keep the faith 앨범까지의 본 조비는 별로 그렇게 많이 까이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여성 팬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코어한 메탈팬들에게 외면받았을 뿐이죠. 그러나 crossroad 앨범 이후로의 행보는 팬덤의 이탈을 상당히 많이 불러왔고 실제로 crush 앨범이 나온 후에야 경력 등과 맞물려서 '열심히 자기 일을 해온 장인' 소리 들은 거죠.
13/05/07 11:29
수정 아이콘
닭이 먼저가 계란이 먼저냐 그런 거와 같을수도 있는대, 갠적으로 본조비 리즈 시절은 living on a prayer 전후라고 생각해요. 그당시 음악들이 여전히 지금도 많이 틀어지고 있구요. 그리고 좋은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니 또 길게 할 수 있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했기 때문에 좋은 음악이었었네라고 회상되는 것도 있곘지만요.
레지엔
13/05/07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living on a prayer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기본적으로 역량도 되고, 롱런도 했고, 시너지를 받으면서 평가가 올라간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로 치자면 HOF에는 들어가기에 충분하지요. 그러나 본조비의 커리어가 언제나 HOF급이었냐면 그래보이지도 않고, 스탯이 많고 비교적 객관적인 야구에서조차 HOF 진입에 말이 많은데 하물며 음악에서 논란없이 HOF급으로 평가받을만한 아티스트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본 조비는 그 급은 확실히 아닐 거라는 얘기기도 하고요.
13/05/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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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급이 누가 어떤 잣대로 만드는 건지는 모르겟지만, 본조비는 저에게는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락밴드 중 가장 앞 자리에 있는 밴드입니다. 그들의 외모 따위엔 별 관심도 없고, 그저 노래만으로 말이죠.
레지엔
13/05/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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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거야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일거고... 저 급의 잣대는 보통 매니아와 평론가에 걸쳐져서 만들어지죠. 동의하느냐 아니냐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고.
13/05/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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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씨는 다른 스타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점.예능으로 인기를 얻었다는점.그리고 최근엔 사회활동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너무 거창하게 갈 필요없습니다.너무 힘을주면 독이 될것입니다.오히려 가볍고 친근하게 대중과 접근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예능도 계속하고 가수 활동도 지금처럼 정규 앨범 형식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올때가 있는가하면 활동은 안 하지만 자작곡 위주로 싱글도 자주 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3/05/07 09:21
수정 아이콘
스타가 되는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지만, 진정한 스타가 되려면 매체가 무엇이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효리는 예능도 사회활동도 진정성 있게 해서 대중의 지지를 얻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특히 이효리처럼 이미 톱에 올랐던 여가 신비주의가 아닌 예능을 한다는 것, 그때엔 꽤 신선한 시도였죠. 자기 캐릭터와 매력을 빨리 캐치하고 남들 따라하지 않은게 이효리의 장수 비결이었다고 봅니다.
13/05/07 09:06
수정 아이콘
방송서 나온 이효리씨의 모습이 실제와 같다면, 뭐 어차피 그런 싱어송 라이터, 뮤지션 타이틀 갖고 싶어서 자작곡 낸 거도 아닐텐데요.
본인이 "나도 이제 뮤지션이다." 라고 예능에서 말고 진지하게 말하고 다닌다면야 뭐 그때부턴 평가가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노래는 그냥 평균적이라서 (가사는 재밌었고) 스트리밍할 때 같이 들으면 듣는 편입니다.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쪽이던데요 저는;
13/05/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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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음악이 생각난다는 것 까지는 동의를 하지만 거기에 지나친 억측은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프로듀서도, 작곡가도, 작사가도, 편곡자도 보컬리스트가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해도 숨길 수 없듯 고유의 색을 갖고 있지 않나요?
그냥 이효리라서 욕하는 것 밖에 안되는 게 해마다 수십, 수백장의 앨범이 편곡, 작곡, 프로듀서에 의해 중첩되는 앨범들이 허다합니다.
이효리 앨범 논란은 좀 뜬금없다는 생각 밖에 안드는군요.
아이유가 나만 몰랐었던 이야기 부를 때는 강수지 느낌 밖에 안 들었는데 이런 얘기 하는 사람이 없었죠.
노래가 듣기 좋으냐, 나쁘냐의 주관적 영역이면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롤코 얘기가 나오니 좀 우스운 게 사실입니다.
이효리가 용감한 형제에게 '브레이브 사운드'라는 트레이드 마크 붙은 노래를 받으면 사람들이 뭐라고 말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음악하는 사람들을 꼭 한 줄에 세워 등수놀이 하려는 사람들 보면 참 불쌍합니다.
피지알에서 그런 부류의 글을 한두개 본 게 아닌데 저 사람들은 음악을 왜 저리 재미없게 듣는거지 하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13/05/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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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유야 말로 제가 보기엔 "아이돌과 다른 무엇"으로 기획된 상품 냄세가 풀풀인데, 아날로그 감성에 기타 가창력으로 레이블링하니까, 오히려 뮤지션 취급을 받는, 참 재밌다고 느꼈어요. 제가 보기엔 기획사가 잘 메이킹 한 거 같았거든요. 아이돌에 한창 질릴때 과거 강수지나 특히 장나라 같은 캐릭터를 들고 나왔으니까요. 거기에 춤 대신 기타 작곡도 가르치고, 과거 한가닥하던 뮤지션과 콜라보로..
13/05/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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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마돈나처럼 음악감독의 위치에서 음악하는 남친을 새로운 피가 필요할 때마다 갈아치우고 성적인 교감을 통해서 음악적 에너지를 먹어치우며 결과물을 내놓는다면 최소한 마돈나 추종자라고 생각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효리가, 한국의 이효리가 그러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럴 필요도 없겠고요.
그건 이효리가 섹시가 아니라 섹스를 입에 담을 수 있냐의 문제같은 것이겠지요.

문제는 누구의 음악이냐는 것이고
저는 이효리가 이상순씨네의 음악을 흡수한게 아니라, 이상순씨에게 흡수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음악에만 한정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말입니다.

자기 음악이란 것에 대한 평가는 소화되고 자기 것이 된 다음에 논할 것이고, 제가 보기엔 논란 자체가 아직 이릅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건, 표현하고자 하는 자의식이 이효리에게 있다는 것 정도네요.
13/05/07 09:40
수정 아이콘
제가 이효리와 마돈나를 비교한건 처음엔 대중의 구미에 맞춘 섹시 여가수로 출발했으나 점차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노력과 과정을 보였다는 점에서였죠. 따라서 이효리가 마돈나처럼 남자를 갈아치우거나 섹스를 코드로 삼을 필요는 없죠. 굳이 말하자면 한국형 마돈나라고 할까.
엄정화도 섹시 여가수의 수명을 늘렸다는 점에서 한국형 마돈나로 비견되는데, 엄정화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한국 여성 특유의 친근한 애교와 누나 같은 푸근함이 섹시함에 더해지죠, 마돈나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 아닐까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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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래의 레지엔님도 지적한 문제지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그 뮤지션이 대중음악 판에서 오래 살아남다 보면, 진정한 의미에서 음악을 소화했건 안했건 대중에게 그 뮤지션의 색과 정체성을 인지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컨대 재평가란 것이 그 뮤지션의 내재적 성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단지 대중의 인식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얘기겠지요.
13/05/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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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꽤 오래전부터 이효리는 고유의 색과 자기영역을 가진 연예인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과감히 이효리는 스킬과 훈련만으론 가질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바닥에서 살아남나는 것만 해도 엄청난 능력이고, 오래 살아남다보면 무언가라도 사람들은 말을 하게 되겠지요.


재평가란 것이 그런 이효리를 우리가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 문제로 촉발된 거라면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습니다.
이효리가 변해오면서 보인 수많은 주제 중에서 음악이 튀어나오는 것도 자연스럽지만, 사실 그에 대해 별로 할말이 없을 뿐입니다.

그 주제는 재평가의 재료가 쌓인 다음에 할 일이겠지요.

이효리를 재인식하기 위한 수많은 재료 중에서 음악은 할말이 그닥 없는 도구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7 10:28
수정 아이콘
이효리의 존재감에서 음악을 뺄 수는 없겠죠. 아니, 오히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지 말씀처럼 '할 말이 그닥 없'는 것이 문제인거죠.
13/05/07 09:37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구...
이제 박진영씨만 보면 반반이 생각나네요...크크
영원한초보
13/05/07 09:46
수정 아이콘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게 이효리한테 좋은거 같지 않네요. 물론 당시 문희준 보다는 이미지가 훨씬 좋지만요.
꼭 뮤지션이라고 뭔가 있어보이는 명칭 붙여야 하나요.
인기있는 대중가수 정도만 되도 충분히 훌륭한 명칭인데
마돈나와 비교는 할 수 있어도 마돈나 같다는 이야기 또한 안티만 더 불러 올 것 같고요.
저는 마돈나가 50가까이 됐을때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인순이가 마돈나에 가깝다고 봅니다.
켈로그김
13/05/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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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외모도 제 취향이 아닌데, 예능 개그감은 제 취향이라서 좋아합니다.
뭐.. 하다보면 늘어요 원래 음악이라는게.. 어느정도 선 까지는 늘고 업적도 쌓이죠.
오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는게(음악 외적인 부분에서의 인지도와 인기, 이미지 등.) 이효리에게 유리한 점은 맞습니다.
평타만 오래 쳐도 추억속의 가수(가수~ 가수~ 가수~) 소리는 충분히 들을거에요.

물론 김완선이나 엄정화가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둘에 비해 뭐 하나 나은건 없어요.
최종완성형은 당연히 아니고요.
그냥 개성있는 가수정도로 평가해야겠지요. 유행을 잠시나마 선도했던?
절름발이이리
13/05/07 09:53
수정 아이콘
예능 개그감이 낫네요 허허
켈로그김
13/05/07 10:06
수정 아이콘
숨기고 싶었던 모순이었는데..

이효리 얼굴이 조금만 더 로리로리한 스타일이었다면 제가 완전 이뻐했을텐데 그게 아쉬워요.
김익호
13/05/07 10:41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전 이효리가 훨씬 나아 보이던데.
실제 인기도 그 둘보다 훨씬 많잖아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10:43
수정 아이콘
스타로써의 인기는 이효리가 위일 수도 있는데, 가수로써는 엄정화나 김완선에 비할 바가 못되죠.
김익호
13/05/07 10:44
수정 아이콘
이효리가 가창력이 좀 달리긴 하지만 무대에서의 장악력이나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나자나요.
켈로그김
13/05/07 10:45
수정 아이콘
장악력이나 퍼포먼스로 따지면 더더욱 엄정화, 김완선 승입니다..
김익호
13/05/07 10:4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투표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김완선, 엄정화 전성기는 끽해야 4년 정도였고 이효리는 지금 10년 가까이 탑가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효리가 더 대단한거 같네요.

김완선은 당시 가요툡텐 1등도 별로 못했어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10:55
수정 아이콘
김완선이 콩라인이긴 했는데.. 그래도 여성 솔로중 단일앨범 밀리언셀러인 얼마 안되는 가수기도 하고(나머지 하나는 이소라), 워낙 전위적이고 포스가 강렬했던데다, 워낙 한국 음악사에서 의미심장한 가수여서... 그리고 전성기가 4년이라뇨. 86년 데뷔해서 92년까지는 계속 최정상급이었습니다.

엄정화도 2집부터 근 10년은 최정상에 있었습니다. 앨범 개수도 비교가 안됩니다.
켈로그김
13/05/07 11:09
수정 아이콘
1집은 충격적이긴 했는데 대중적인 인기는 다소 약했지요.
굉장히 퇴폐적이고 음울한 분위기의 댄스곡인데다 안무도 그런 쪽으로 강조했었고..

비극이라면 비극인 것이..
쫄가죽 패션을 소화하기에는 당시의 엄정화 누님의 상체가 다소 빈약했다는거..
김익호
13/05/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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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완선은 86년 데뷔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미성년자 에다가, 당대 사회 분위기상 상당히 저평가 받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여자 섹시가수로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고요.
김완선의 최전성기는 87년부터 91년 정도라고 생각하고요.

엄정화는 97년 나온 3집 배반의 장미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해서 99년 페스티발로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는 그닥이었죠. 10년간 최 정상은 좀 오버 같습니다.
13/05/07 11:16
수정 아이콘
저도 김완선이나 엄정화의 가요계에서 존재감은 글쎄요. 그리고 퍼포먼스들 얘기하시는데, 뮤직비디오의 시대에 맞게, 섹시 여가수로서의 섹시미나 포스라는 면에서 이효리만큼 시각적 쾌감을 주는 가수는 드믈다고 생각해효. 엄정화는 일단 비주얼 자체가 이효리보다는 급이 낮다고 봐요.
레지엔
13/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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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준대로면 이효리씨도 10년 가까이 탑가수 유지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당장 텐미닛때도 탑가수였나가 좀 물음표가 붙는데다가, 표절 논란이 일었던 get'ya나 아예 접은 지난번 앨범은 탑가수랑 많이 거리가 있죠. 커리어 자체가 들쑥날쑥해서 탑가수 10년 동안 유지했다로 퉁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할거라면 엄정화씨도 DISCO까지 쳐줘서 10년 넘게 갑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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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2집은 95년입니다.
그리고 5집 이후도 그 전만 못했다 정도지, 정상급이 아니라고 보긴 힘들죠.

게다 가수로써 활동한 밀도차이가 확연한데, 이효리는 10년이고 엄정화는 5년으로 보는건 부당하죠. 이효리는 이번 앨범이 4집일뿐입니다.
켈로그김
13/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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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1집도 메가히트가 아니었다 뿐이지,
탑10엔 꼬박꼬박 들었던걸로..
쟁쟁했던 이승환 human앨범과 공일오비 서태지 듀스 등과 경쟁하면서..
김익호
13/05/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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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착각 햇네요.
배반의 장미가 3집이죠.

수정하겠습니다.
13/05/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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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는 김완선 세대로서 싸구려 섹시 여가수로 매우 낮게 평가됐었는데 요즘은 김완선을 엄청 띄워주더군요.
전 그당시 김완선 음악 특히 손무현이 만들었던 음악을 즐겨 들었는데...
음악을 통한 자기 연출력이란 측면에서 김완선은 정말 초창기 여가수 세대였죠.
김완선에 엄청난 아우라를 부여하는 요즘, 과거 미화인가요?
김완선은 당시 대중문화의 주류는 아니고 하위장르였습니다. 섹시 여가수는 남성 가수들에 비해 밀렸죠.
김완선이 처음 선구자라는 측면은 있지만 그것도 핑클처럼 기획된 섹시 여가수였구요.
전 이효리가 김완선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는 객관적으로 봐도 지나치다고 보네요. 아무리 과거는 다 아름답게 느껴진다지만.
이효리는 섹시 여가수 컨셉으로 최초로 대상까지 먹은 여가수 아닌가요? 그게 엠씨로서의 인지도 때문으로 연결하는 것도 좀 이해하기 힘들고요. 오히려 이효리는 친근한 예능과 섹시 여가수 이원화 전략을 구사한 최초의 여가수 아니었던가요? 흠.
켈로그김
13/05/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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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라고 보기엔, 지금 김완선의 영상을 봐도 댄스가 각이 사는게 다릅니다.
남자 댄스가수 중에서 비교해도 적어도 한창때의 유승준이나 비가 뿜는 포스가 있지요.

그리고.. 이효리는 사실 "섹시" 여가수는 아닙니다.
힙합여전사죠 -_-;;
13/05/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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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시각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은데요. 뭘로봐도 이효리가 김완선보다 높게 평가될 건덕지가 없습니다.
아. 예능감 빼고요.
레지엔
13/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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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퍼포먼스 측면에서 김완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건 거의 중론을 넘어서서 정설 수준이라고 봐도 되고(그냥 '댄서'로만 따져도 80년대에서 남녀 통합 1위는 김완선이라고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나이먹은 댄서들 사이에서는), 컨셉의 다양성과 소화능력에서는 아직까진 커리어가 길고 프로듀서를 잘 만난 엄정화를 넘지 못합니다. 인기나 커리어 유지의 측면에서는 이효리씨가 다른 둘보다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고 이건 본인의 능력과 시대의 영향을 잘 받은 부분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가요톱텐 1위와 지금 음원 사이트 1위는 비중이 좀 다릅니다. 지금이 훨씬 사이클이 빠르고 바꿔말하면 이미 고정 팬층과 기본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많이 유리합니다.
켈로그김
13/05/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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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은 여자댄스가수의 성공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엄정화는 남녀를 불문하는 빅히트 싱어이죠.

이효리는 국민여자mc에 근접했던 시기에 낸 앨범이 성공적이긴 했는데,
이후로 가수로서의 경력은 줄곧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10년 가까이 탑가수를 유지했다고 보긴 어렵지요.
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롱런하는 가수 이효리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장악력이나 퍼포먼스는 아이비에게도 밀립니다.
이예린과 비슷한 정도죠. 오히려 섹시함은 이예린에게도 밀리고.
레지엔
13/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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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에서 이예린한테 밀린다는 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때도 이미 이예린씨는 '뽕넣어라'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아니 저는 기억이 없고 아는 형님들이.....
켈로그김
13/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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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의 2단 골반튕김을 보시면 동의하시게 될겁니다..
그 당시로서는 그게 정말 획기적인 무브먼트라(..)

상체의 포텐이 밀리는건 너무 일찍 태어나셔서 그런걸로 익스큐즈하는걸로..;;
레지엔
13/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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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드라마에서 남주 여주 키스씬 나왔다고 도덕적 한탄하는 소리....(..)
김익호
13/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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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온 유고걸, 치티치티뱅댕 엄청 히트했습니다.
중간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그런 히트를 시킬 수 있는게 이효리의 진정한 힘이라고 보고요.

김완선이 쉬었다가 나온 96년 앨범은 그닥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가요톱텐 10위권 정도 한 걸로 기억하는데.

엄정화는 99년 페스티발 이후로 크게 히트한게 있나요?
디스코 정도가 히트한 걸로 봐야 하나
절름발이이리
13/05/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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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라 가 히트했죠.
13/05/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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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효리는 텐미닛, 유고걸 등 임팩트가 있는데, 엄정화는 그닥 임팩트가. 오히려 신해철이 했던 눈동자가 가장 임팩트가 남는달까요. 음악적 다양함이나 장르 소화라는 면에서도 주영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엄정화가 가창력이나 댄스실력이나 몸매 등이 그닥 좋은 것도 아니고. 가수로서봤을때도 엄정화는 이효리의 전단계 정도로 보여요.
켈로그김
13/05/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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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가창력은 여러 작곡가들에게 이미 인정을 받은 부분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 이효리에 비교한다는건
엄정화의 대굴욕이겠지요.
(뭐.. 그 인정한 작곡가들이라는게 '장인' 이라기보다는 '히트셀러'에 가까운 부류들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그랬을 수도 있으니.. 많이 양보해서 이효리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둘 수도 있겠습니다.)
댄스실력은 이효리나 엄정화나 도찐개찐..

그리고 게챠 유고걸 등등을 다 합해도 몰라 한 곡이면 커버가 된다고 봅니다.
장르 의존도를 따지자면.. 이효리도 미쿡쪽 틴에이지 힙합의 열화버전일 뿐이니.. 음악적인 성취에 대해서는 별로 말할게 없고요.

이전의 여성솔로댄스가수들과 비교해봤을 때, 트랜디하다는 것 외에는 전혀 강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 물론, 예능을 통해 획득한 대중적인 인기와 이미지라는건 이효리만의 강점이죠. 특장점.
레지엔
13/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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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으로 이효리씨가 엄정화씨보다 우월하다고 말하는건 심각한 어폐가 있어보이고(또이또이...), 외모나 몸매의 선호도는 취향 좀 탈 것 같군요. 지지도로 따지면 당대의 엄정화씨가 이효리씨보다 딱히 못해보이지 않습니다.
음악의 임팩트는 정말 전적으로 minime님의 취향이신 것 같은데, 배반의 장미-초대-디스코 등이 유고걸이나 텐미닛보다 임팩트가 떨어진다고 할 근거가 없어보입니다.
켈로그김
13/05/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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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 // 그래도 주영훈이 인정한 감정표현 잘하는 여가수로 엄정화가 원탑이라능(..)
근데.. 살면서 제가 엄정화가 좋은 가수라는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_-;;
레지엔
13/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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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씨가 가창력 '좋다'라고 인정받은게 크게 봐서 두 개인데, 하나는 주영훈씨가 찬양한 거고 하나는 self control인가 일렉트로니카 앨범 낼때였습니다. 전자는 '내가 배반의 장미 작곡가라능'식의 자기 얼굴 금칠 의도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해서 빼고-_-;; 일렉트로니카 앨범의 경우 '엄정화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장르에 딱 맞는다'라는 평이라서 사실.... 뭐 이효리씨도 천하무적 이효리때부터 '이제 키 틀린 거 교정할 줄은 안다' 소리 들었으니까,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_-;
켈로그김
13/05/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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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self control 리뷰를 어디선가 봤는데.. 보고 좀 멘붕 비슷한게 왔던 기억이 납니다.
"여태까지 엄정화가 노래를 잘하는거였다고? 그걸 난 몰랐던거라고?" 하는 식으로다가..

그러다가, 더 엉망인 여가수들이 하나둘씩 보이면서..
"아.. 그래서 엄정화정도면 잘한다고 했던거구나.." 정도로 판단을 굳혔던거지요.

이효리씨 보컬능력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김익호
13/05/07 12:18
수정 아이콘
이제는 엄정화 가창력 얘기도 나오네요.
포이즌 라이브 한번 들어 보셔야 그 가창력 얘기 쏙 들어갈텐데 안타깝네요.
13/05/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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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정화 가창력 좋다는 얘기는 --;; 박진영이 말한 가창력은 섹시한 분위기 연출을 잘 한다는 거 아니었나요?
켈로그김
13/05/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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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호님// 뭐.. 이효리 라이브 들어도 참담한 기분을 느끼는건 매한가지니 비슷하다고 두죠.
안타까울거 없습니다.
저도 김익호님 안타까운 마음 아까부터 한가득이었으니..
켈로그김
13/05/07 12:27
수정 아이콘
mimine님// 그런거죠 뭐..;; 제가 봐도 엄정화 가창력이 좋은건 아니니까요.
다만, 이효리가 엄정화에 비교해서 우위가 없다는걸 말씀드리려다 보니 무리수가 된 듯 하네요.
김익호
13/05/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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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수를 평가하는데 가창력이 중요하죠.
그래도 그거 말고도 가사전달력, 무대장악력, 댄스실력, 등등등 너무나 많죠.

하지만 이 부분은 스포츠 선수처럼 계량화 시키기 어렵습니다.
야구선수를 예로 들어, 3할타자는 2할타자 보다 훌륭한 타자이죠.

류현진이 김관현 보다 훌륭한 투수라는데에 이견이있을 수가 없죠.
하지만 가수 특히 이효리나 엄정화 같이 섹시함과 퍼포먼스 위주의 가수들은 그 비교가 더욱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최고는 마음속에 있는거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13/05/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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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걸 옥주현이 부를때 전 옥주현이 이효리보다 가창력도좋고 음정도 더 좋겠지만, 이효리 같이 맛이 안나고 더 듣기 싫더군요.
위원장
13/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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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탑가수로 10년? 뜨문뜨문 나오니까 그러겠죠... 가수로 활동한 기간은 그닥...
그리고 엄정화 전성기가 4년정도라니... 애초에 엄정화라는 가수를 잘 모르시네요.
김익호
13/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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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가수 전성기가 언제인데요?
97년 배반의 장미부터 99년 페스티발 까지가 전성기 아닌가요?
13/05/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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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 섹시댄스여가수라는 측면에서 이효리에 필적할 여가수는 아직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 평가 기준의 차이가 있네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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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판매량만 봐도 넘사벽입니다. 아무리 mp3로 시대가 넘어간 감은 있습니다만.. 텐미닛 때도 앨범판매량이 십만장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당대 최고인 이수영이 50만장 내외였던걸 보면 당대에서도 최상위권은 아니었다는거죠. 이효리는 '신드롬'으로써, '스타'로써 소구되는 강렬한 이미지를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독보적일 뿐, 가수로써는 나온 앨범수, 판매량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레지엔
13/05/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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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개념 자체가 이미 김완선에서 시작해서 엄정화를 거쳐온 거고 특히 레퍼런스가 해외에 많은지라, 이효리씨가 시대를 넘어서서 독보적이었다고 보긴 많이 어려워 보입니다.
켈로그김
13/05/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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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효리씨의 인기는 mc를 보면서 얻어진 친숙함과 인지도가 주가 되는거라..
김완선이나 엄정화의 폭발적인 인기와는 차이가 있지요
13/05/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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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 "뮤지션이냐 아니냐. 뮤지션이란 뭘까요 음악으로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것이겠죠." 라는 내용이 보이는데요,
글쓴이 분이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지는 모르니 여쭙는 것은 아니고, 혹시나
아이돌은 뮤지션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이효리는 뮤지션으로 인정한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분이 있다면 생각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주변에 아이돌이 가수냐, 크.. 이효리는 가수지. 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이돌도 음악으로 자기들을 표현하고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건데, 유독 아이돌에 잣대가 심한건 뭘까 늘 궁금했거든요.

작사/작곡의 차이는 아이돌도 하는 사람 있고,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분들 중에도 안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생각들 좀 나눠주세요^^
13/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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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산업의 시기적 특수성이라고 봅니다.
미술계에는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딱히 없고 문학도 그렇죠.
여타 다른 예술 쪽에서는 희귀한 개념인건데
생산의 주체, 생산의 목적이 자본에 있다고 보는 관점이 '음악인'이냐 아니냐는 좀 진부한 관점이 있을 뿐입니다.
아이돌이라고 모두 하나의 잣대를 들이밀기에는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이미 튼튼히 자리잡은 시장이라 논의가 유의미하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13/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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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도 뮤지션이고 드러머도 뮤지션인데 아이돌가수가 뮤지션이 되지 못할 이유가 도대체 뭐죠? 노래를 하고 노래에 맞춰 포퍼먼스를 하는데요. 음악으로 자기를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기타리스트가 기타치고 드러머가 북치는 거랑 다를게 뭔지 하등 모르겠네요.
단지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이 됐느냐 아니면 견습생 수준이냐 이건 다르겠죠. 홍대에서 인디 밴드를 하고 기타를 쳐도 연습생 수준의 실력이 있을 수 있고 아이돌도 마찬가지 잖아요.
13/05/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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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본인이 직접 했다는 전제 하에..
이효리 가수짬밥 정도면 뭐가 나와도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_-
iAndroid
13/05/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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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논란... 답은 간단한데 웬지 논쟁을 부추키는 것 같네요.
'이효리는 뮤지션이 아니다' 라는 주장이 올라오면 '맞아, 이효리는 뮤지션이 아님' 이라는 답만 해주면 됩니다.
근데 분위기는 '맞아, 이효리는 뮤지션이 아님. 근데 왜 너희들이 그런 평가를 하는데?' 인 거 같네요.
이효리가 뮤지션이 아닌 것은 인정하는데, 이효리가 저평가되는 느낌을 받고 그것에 대해서 발끈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좀 분위기가 이상하긴 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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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뮤지션이 맞죠. 대단찮은 뮤지션일뿐..
13/05/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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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3/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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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뮤지션이 아니다' 라는 말이 애초에 폄하의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가수이니까 이슈가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가 되는 거긴 하지만
뮤지션이 아니니 하는 얘기들이 순수하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13/05/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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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티스트, 뮤지션 등등 여러가지로 분류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다 말장난이라 생각합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다 아티스트고, 그 중 음악 하는 사람은 뮤지션이고, 그 중 노래하는 사람이 가수이지 뭐 별거 있나요?
그들 중 누가 더 낫다 아니다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효리는 가수이자 뮤지션이고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3/05/07 10:34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밥 드셨어요? 식사 드셨어요? 진지 잡수셨어요?" 와 비슷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경양식집에 가서 "여기 밥 한공기 추가요~" 와 "웨이러, 김미 라이스 어 헌드레드그램 플리즈" 와 비슷한 느낌이랄지..
엄밀하게 의미로 보면 그게 그건데, 외래어로 표기하면 있어보이는 느낌을 주는..;;

말씀대로 가수나 뮤지션이나.. 밥이나 라이스나.. 사실은 별 다를게 없는데 말이죠.
13/05/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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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조금 더 나가서 별 다를게 없는게 아니라 아예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도 아티스트는 아티스트죠, 레베루가 차이가 날뿐...
13/05/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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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레벨이 차이난다는 말에 대해서도 조금 회의적입니다. 그냥 다른 종류의 가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의 영역에 가까운 곳이라 생각하는데 레벨을 나눌 수가 있을까요.
13/05/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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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레벨의 차이는 아~주 개인적인 기준들에 의한 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그 취향에 맞춰 누가 누구보다 낫다라고 평가할 수는 있으니깐요
물론 그 순위가 절대적일수는 절대로 없죠, 아이돌이 레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아니었구요
조용필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는 가슴을 울린다 할 수 있겠지만 누구는 목소리가 저게 뭐냐 라고 할 수 있다면
사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예술은 정해진 정답이 없으니깐요,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이죠
王天君
13/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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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뮤지션이란 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정말로 음악하는 사람이면 다 뮤지션이죠. 괜히 외국어를 끌어와서 없는 의의를 갖다 붙이는느낌...
레지엔
13/05/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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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실제 용법에서는 아티스트가 '가수' + '작곡가' + '프로듀서'를 모두 포함하는데 비해 뮤지션은 '세션 연주자' + '엔지니어' 등의 '생업으로 삼으면서 자기 세계를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는 음악산업 종사자'를 가리키는 뉘앙스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도 한국의 뮤지션이라는 단어는 아티스트의 오용이라는 설도.
13/05/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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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미국에서는 뮤지션, 즉 음악적 스킬이 있는 사람을 칭하는 단순한 명사인데, 한국에서는 뮤지션은 아이돌이나 엔터테이너보다 고상한 무엇으로, 다른 종류의 무엇을 폄하하는 뜻으로 쓰이니 재밌습니다.
레지엔
13/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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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외래어가 본래 뜻이 변하는 일 자체는 흔히 있으니까요. 단지 지금 한국에서 쓰이는 말은 그냥 아티스트로 쓰였어도 될텐데 안쓰는 걸 보면, 대중음악가들 사이에서 '예술'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꺼내기 무서웠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좀 합니다. 몇 가지 자료도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글 한 번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갓영호
13/05/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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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효리를 비롯해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션 논란 나올때마다 뮤지션에 엄청 목메여서 누군 뮤지션이다 아니다라고 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음악적 취향이 고상하고 저급한 아이돌 노래 따윈 안듣는다라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냥 개소리로만 들리더군요.
자신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팬들이 좋아하면 그뿐이지 뮤지션이든 아티스트든 뭐든 무슨 상관인가요
레지엔
13/05/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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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랫글 쓴 사람인데, 저는 이효리가 뮤지션이 아니라고 한 적도 없고 이효리의 음악적 성과에 대해서 딱히 폄하한 적도 없습니다. 그렇게 오해하실까봐 미리 좀 깔아두고...
타이틀은 꽤 중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소비자는 음악을 블라인드 테스팅하지 않거든요. 제가 이효리씨의 '재평가'에 대해서 흥미롭게 여긴 점은, '과연 이 재평가가 그냥 음악적 역량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익숙해짐으로 인한 고평가화일까'라는 점이었을 뿐입니다. 이효리씨의 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도 거리가 있고(롤러코스터는 꽤 좋아했었지만), 이효리씨에 대해서 딱히 비호감도 없습니다. 일단 이번 음반은 듣지도 않았고요 아직-_-;
뜨와에므와
13/05/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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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동세대의 사람들에게
함께 나이들어간다는 친근한 느낌, 그리고 좋은 쪽으로 성장, 발전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연예인이죠.
이런 포지션을 가진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13/05/07 10:55
수정 아이콘
아티스트,뮤지션 이런건 말장난입니다. 가수면 그냥 자동으로 아티스트,뮤지션입니다. 한국에는 마치 작사,작곡하고 노래도 불러야 아티스트,뮤지션이
러는대 경향이 있는대 좀 이상하죠. 이런기준으로 따지면 마돈나,엘비스 프레슬리도 아티스트,뮤지션도 아닌게 되어 버립니다. 사전적 의미로 가수,작
곡가,연주자 모두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보통 해외에서도 이런 기준이고 작사,작곡 안한다고 격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고 작곡가는 곡을 작곡하는 사람입니다. 각기 전문 분야가 있기 마련인대 우리나라는 작사,작곡을 안하고 댄스하면서 노
래를 하면 가수취급도 안하는 경향이 있는대 좀 이상합니다. 한국에서 아티스트,뮤지션,아이돌 이런것 만큼 이상한 논잳도 없습니다.
레지엔
13/05/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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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를 우대하고 그들만이 진정한 음악 '예술'과 '산업'을 만족시킨다는 견해 자체는 동서양 전체에 널리 퍼진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아티스트, 뮤지션의 단어 의미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합니다.
13/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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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죠. 아이돌이 음악인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음악인 안에 아이돌이 있고 싱어송라이터도 있고 여러 범주가 있는 것이죠.
아이돌 음악은 별로 아니야? 뭐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아이돌이 가수야? 음악인이야? 하는 건 이미 철지난 얘기죠.
구밀복검
13/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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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전김이나 허구연, 하일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재적 역량과 무관하게 얼마나 오래 우리네들과 친구를 먹었느냐가 중요한...뭐 그런 거겠죠.
너에게힐링을
13/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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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효리가 지금같은 상징성에 춤실력도 지금과 같지만 보컬이 비욘세정도 됐다면 어땟을까요..
레지엔
13/05/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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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로 데뷔했을리가 없습니다.
너에게힐링을
13/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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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 드린 기점은 솔로데뷔 후..기왕 말도 안되는 가정이라면..-_-;
절름발이이리
13/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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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국의 비욘세가 되어있겠죠.
레지엔
13/05/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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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 진짜 어려운 가정이 되는게, 이효리씨가 지금 컨셉을 가진 이유는 핑클 시절에 보컬이 아니었기 때문이니까요(..) 원점을 틀어버린다고 해야되나... 핑클 시절은 그대로 두는데 갑자기 솔로 1집부터 비욘세 가창력을 가졌다고 하면 으음... 뭐 그러면 이수영 등의 당대 라이벌들을 모조리 썰어버렸겠죠.
13/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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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죽었슴다--
13/05/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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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데뷔조차도 못 했겠죠
13/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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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돈차에서 이어지는 표절과 지난 앨범 표절사태에서 보여준 걸로 이미 아티스트에서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스타죠 하지만 스타라고 하기엔 자신의 힘으로 빛는 시절이지난 과거 위싱으로 버티는 스타라 생각합니다
13/05/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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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음악적 부분으로만 따지면 별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그런 여자 싱글 가수일뿐이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13/05/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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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이 아티스트의 경계선을 구분짓는 거라면 이문세도 아티스트가 아니고 천재로 조명받았던 김현철도,
그 외 수많은 아티스트가 이름을 반납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효리가 아티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티스트의 경계가 표절이라는 건 좀 납득하기 어렵네요.
게다가 기본적으로 이효리 본인이 표절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남성들은 잘 모르긴 하지만 이효리는 이미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아이콘입니다.
수많은 스타들 중에서도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현실이 그렇습니다.
호불호와 상관없이 이효리라는 스타는 이미 대중문화계에서 획을 그었고 아직도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다.
13/05/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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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박진영 지드래곤 과거 공일오비도 그렇고,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나요? 서태지도 그저 그런 외국곡 카피겠죠. 트롯트와 발라드가 주류였던 후진적 한국 대중음악계가 획기적이고 혁명적이라고 호들갑을 떤것에 불과하겠죠. 동일한 잣대를 적용한다면요.
켈로그김
13/05/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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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래서 저도 공일오비나 서태지는 과한 거품이 끼었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세시봉까지.
13/05/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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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품이 흥하네요. 거품목욕은 좋은데 거품이란 단어 자체가 가지는 어감이 진짜 부정적이네요.
켈로그김
13/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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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재평가로..;;
13/05/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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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일오비나 서태지가 거품이었다는 얘기를 하려는것이 아니라,
한국 음악 장르 한국 대중 문화 특성상 레퍼런스가 해외에 있다는 겁니다.
영화 음악 다 그렇죠. 신해철이 록음악을 한국에서 하는 것의 의미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고 하죠.
록음악 이라는 장르는 그저 방법론인 것입니다.
그건 외국에서 수입했지만 결국 하려는 얘기는 우리 얘기 우리 학교 우리 교실 얘기인거죠.
이효리도 해외에 레퍼런스가 많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애기는 2000년대 한국에서 사는 여성들의 얘기이고
그건 비욘세도 브리트니도 할 수 없는 거죠.
베를린? 본 시리즈의 방법론이지만 분단국가인 우리 현실이 담겨있죠.
신세계도 마찬가지일거구요.
이미 한국 대중 예술 등 모든 분야의 것들은 장르가 해외에 확립된 상태에요.
그러나 방법론을 빌린다고 해서 우리가 우리 것이 없는것은 아니죠.
한국 문화의 힘은 차용과 변주를 통해 새로운것을 조합해 내는 데 있다고 봐요.
켈로그김
13/05/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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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새로운 것인지 아닌지는 사실 대부분의 대중들은 그 시기에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인기나 신드롬은 그 음악이 단순한 카피인지 아니면 훌륭한 퀄리티의 변주인지를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냥 즐기면 되는거죠 사실.
평가를 하고 비교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는 부분이 아닙니다만,
이 글은 애초에 비교를 통한 평가가 본문에서부터 언급이 되어버려서 저도 할 필요가 없는 말을 한 감이 있네요.
13/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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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표절논란과 표절은 다릅니다.
세상 모든 음악인은 표절논란에 휘말릴수 있지만(심지어 비틀즈도!)
그게 다 표절인 건 아니구요.
그리고 작곡자가 한 표절에 가수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도 애매하구요.
13/05/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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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은 표절의 기준도 애매모호하고, 특히나 패러디 오마쥬 리메이크가 주류 문화 코드가 등장한 시대엔 말이죠.
13/05/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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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스타라고 표현 한겁니다. 수많은 사람의 워너비이니까요. 대중이 원하면 그게 바로 스타죠. 저도 이효리가 스타라는데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현철이고 이문세고 서태지고 전 아티스트라고 별로 생각안하니까 이런건 개인차이니 별로 예시 드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5/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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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여전히 전성기 시절에 보여주던 자신의 매력으로 여기까지 온 셈이죠. 과거 위상으로 버티는 스타라고 하기에는 영향력이 너무 크죠.
스스로 정상에 있는 스타인데 자신의 힘이 아니라 과거 위상으로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납득이 가질 않아서요.
Go_TheMarine
13/05/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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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텐미닛이 아무리 대상까지 받았지만 엄정화보다 윗급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핑클팬이었지만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13/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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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정화에 대해 다시 보게 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5/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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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지금 내는 앨범이 6~7집 정도만 됐어도 엄정화등과 그나마 비교가 가능하리라 보는데, 이제 4집이고.. 싱글 같은 것도 거의 안낸지라 말이 10년이지 실제로 가수 활동한 시기는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이효리의 커리어를 높게 보려면 핑클시기를 쳐야 합니다. 물론 그건 그거대로 애매하긴 하지만..
시작은달콤하게
13/05/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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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이효리지요 꺼꾸로해도 이효리구요.
에위니아
13/05/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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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아무리 잘 봐줘도 엄정화 하위호환정도라는 생각만 듭니다.
13/05/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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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음악을 소비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별로 그럴 생각은 없지만,
음반 판매량의 측면을 제외하면 엄정화나 김완선은 이효리와 아예 노선 자체가 다르고 위치도 다릅니다.
섹시여가수 라는 이상한 단어의 조합으로 동일선상에 두시는 분이 많은데 애초에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두고 보면 판이합니다.
동일한 섹스어필일지라도 이효리는 여성들의 워너비인 측면이 대단히 크죠.
해외 여성모델들을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좋아하고 선호하듯 이효리라는 연예인을 바라보는 측면이 큽니다.
엄정화와 김완선이 남성지에 실린다면 이효리는 여성패션지쪽에 실린다고 해야 할까요.

음반판매량, 히트곡 수와 같은 수치 외에 환산해야 할 게 많죠. 어차피 가수가 아닌 연예인으로 봐야 한다면요.
13/05/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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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을 잘 짚으셨네요
켈로그김
13/05/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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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부터 확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13/05/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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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 면 (남성어필, 여성어필)에서 이효리를 그카테고리의 정점이라고 본 건데요.
일전에 어떤 전문가 집단 인터뷰를 보니, 여자 연예인들이 여성 취향은 서인영, 공효진 이런 과이고
남성 취향은 신세경 유인나 등등 인데
남녀모두에게 어필하는 모델이 이효리다.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의 반응을 보면 이효리는 완전 여성과로 돌아선건가 싶기도 하네요.
일단 심리가 읽힌달까요. 이효리 "따위"는.. 엄정화 밑?
연예인이든 엔터테인먼트든 그 둘이 올라갔던 지점은 차이가 꽤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엄정화는 별로 톱스타 같다는 느낌은 안들었달까.
전 이효리가 핑클이라는 남성 판타지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여성 워너비로 확장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섹시 여가수라는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이 있고 독보적이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여성쪽에만 어필하는게 더 많은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3/05/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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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엄정화는 그닥 톱스타같지 않았는데?' vs '이효리가 엄정화에게 비교가 되냐?' 이게 문제의 시작이지요.
댓글 추이만 봐도 그전까지는 참 화기애애했는데.... -_-;;;;
13/05/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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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우 엄정화는 팬이나, 가수로서는 톱스타같지도 않고, 음악적인 역량 가수로서의 역량이 뛰어난것 같지도 않다는게 제 생각인데 그게 인식의 차이가 크군요.
13/05/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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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저처럼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이 꽤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파이어가 되었고
거기다 파이어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김완선 vs 이효리. 이게 기름을 부었죠. 감히 어딜? 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_-;
켈로그김
13/05/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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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효리가 워너비라는건 일단 인정을 한다고 해도,
엄정화나 김완선의 등장이 조금 뜬금없긴 했습니다.
엄정화야 조금 걸쳐있다고 봐도 김완선은 노선 자체가 다르거든요..

약간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박찬호가 메시보다 나은 선수다... 라는 느낌이랄까.. -_-;;
13/05/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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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이를 보니 제가 먼저 그 둘을 비교한 것은 아니고 저도 "김완선이나 엄정화에게 이효리는 비할바가 못된다는 얘기"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톱스타 같지 않다는 말은 방금 한 말이구요.
켈로그김
13/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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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엄정화 라인의 최종완성형이라는 말 자체를 동의할 수가 없는거죠.
김완선, 엄정화가 당당한 현대여성의 이미지를 향해 가수라는 여정을 걸었는데,
결국 그들은 하지 못한걸 이효리가 해냈다는 식의 애매한 서술이 되어버리거든요.
13/05/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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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쓰다 보니 그렇게 들릴 수가 있겠네요. 비슷한 이미지로 출발했지만 이효리가 여성의 당당한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남자들의 인형이 아닌 아티스트의 개념에서 미답지를 가고 있다.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요.
켈로그김
13/05/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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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인형이 아닌 여성의 워너비는 굳이 뮤지션이 아니라도 됩니다.
본문에 써 주신 공효진씨도 그 예가 되겠지요.

그 원동력을 minime님께서는 이효리의 날로 발전하는 수준급의 뮤지션으로서의 재능에서 찾으셨고,
저는 그 과정에서 비교예시를 든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인거고요.

김완선에 비교될 퍼포먼스에 능한 여성 솔로 뮤지션이라면, 해외 뮤지션이긴 하지만
대만의 코코리나 일본의 아무로나미에 정도가 좀 더 온당한 비교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지식이 일천하여.. 더 알맞은 예시가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건 저정도네요.)
그리고.. 미답지를 가고 있다는 판단조차도 시기상조가 아닐까 합니다.


롱런해봐야 아는거죠. 지금은 그냥 팬심이 섞인 희망섞인 예측일 뿐이고,
(물론 이 자체는 충분히 존중받을만 하지만)
그 예측을 뒷받침할 비교예시를 인정하기엔,
제가 볼 땐, 이효리라는 가수의 무대에서의 능력이 그리 높아보이진 않거든요.

요는.. 비교잣대가 애매한 상태에서의 비교라는 것은 항상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교훈..
우리는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다르지만, 어느 누군가의 빠(;;)이니까요.
13/05/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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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로서의 이효리의 재능이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던 거구요. 엄정화나 김완선을 저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음악적 가수적 역량에서 일부 분들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넘사벽의 갭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구요.
굳이 뮤지션이 아니라도 된다니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요.
남들보다 기타를 잘치고 옥주현 만큼 가창력이 있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이효리는 가수고 곡을 만들고, 자동적으로 음악인이고 뮤지션의 타이틀따위와는 상관없이 이를 넘어 아티스트로 가고 있다는 거죠.
자기 얘기를 하기 위해 자기 스킬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음악을 남들보다 잘 해서가 아니라, 대중예술인으로서의 자기기획력과 연출력을 갖춰가고 있다 그 말이었습니다.
물론 항상 반론은 있겠지만요.
켈로그김
13/05/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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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비교대상을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서 비교대상이 거의 없다시피한 김완선을 끌고오거나,
커리어나 히트곡 수로 앞서는 엄정화를 끌고 와서
"걔네들이 가수로서 실력은 조금 더 낫지만, 이효리가 워너비라 종합적으로는 더 대단하다는" 식의 구도를 만드신 것 자체가
반론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건 이효리를 강조하기 위해 엄정화나 김완선의 네임벨류를 갖다쓰는 것 외에 별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쓰고 보니 새삼 김완선이 대단한 것이..
김완선은 이미 그 당시 여자들의 워너비로서 이미 자리매김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박세리 이후에 세리키드 골퍼들이 득실득실한 것 처럼, 김완선 자체가 "여자 댄스가수" 의 저변과 시장성을 넓힌 장본인이라는 것이..)

종합예술인, 현대여성의 대변인으로서의 이효리를 강조하려면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평가받는 여성 유명인을 예로 드는게 더 나았을거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이 갭을 크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갭이 별로 없다고 느끼는 쪽이 일부 이효리씨의 팬일겁니다.

이효리 아티스트, 워너비스타 다 좋아요.
그건 앞으로 이효리씨가 인정을 받도록 잘 해 나가면 될 일입니다.
(현재도 그런 평가가 있다면, 그 평가가 좀 더 공고해지게. 그렇게 대중적으로 평가가 합치될 수 있도록.)
보컬이나 댄서로서의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계속 앨범을 낼 수 있고
어느정도 성공할 수 있는 스타로서의 가치가 이효리씨에겐 있어요.
그건 정말로 큰 자산이지요. 이효리씨가 스스로 이뤄낸 자산.
13/05/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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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걔네들이 가수로서 조금 더 낫지만, 이효리가 워너비라 더 대단하다는" 식의 구도를 만든 적이 없는데요?
가수로서도 그들에 비해 이효리가 더 나은 거 같다는 거죠.
그리고 "기타를 남들보다 못 쳐도 되고, 옥주현보다 노래를 못해도".. 라고 했죠.
김완선이 노래 못한다고 얼마나 까였는데. 왜 마음대로 "제가 그들이 가수로서 조금 더 낫다고 인정했다"고 말씀하시나요?
그리고 이효리가 음악을 남보다 잘 해서가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티스트로 발전해 간다 그 얘기를 한 겁니다. 공효진하고 비교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티스트적인 면에서 김완선이나 엄정화와 상업적인 출발은 비슷했지만, 상업적 파급력이나, 아티스트적으로도 더 앞서가는 거 같다는 얘기를 한 것이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이효리가 엄정화 김완선의 뒤를 잇는 섹시 여가수라고들 칭하는데, "그들의 네임밸류를 갖다 쓴다"는 것은
정설이 아닌, 캘로그님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보이네요.
"비교대상을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서 비교대상이 거의 없다시피한 김완선을 끌고오거나,
커리어나 히트곡 수로 앞서는 엄정화를 끌고 와서..." 캘로그님의 개인적 생각을 마치 정답인양 얘기하시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일부일지, 동의하는 사람이 일부일지는 단정할 수 없는 문제죠.
13/05/07 14:01
수정 아이콘
그 당시 김완선은 현재의 이효리처럼 여성팬층이 두텁지도 여성가수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여성들에게 심어주지도 못했습니다. 댄스를 주무기로 하는 여성 솔로가수로서의 나름 분야 개척이라는 측면에서는 인정할 수 있지만, 이미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다는 건 과장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지금에서야 더 높이 평가되는건, 그 당시에 남성 위주의 가요계로 여성 특히 댄스 음악에 대한 편견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그당시 받지 못했다는 점과, 현재는 댄스 음악의 가요계에서의 위상이 달라지고, 댄스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달라졌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레지엔
13/05/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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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부분 켈로그김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minime님의 리플에서 이효리의 대단함을 위해 다른 가수를 비교해서 우위를 증명하는 방식을 취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 김완선의 위치는 다른 가수가 범접이 안되고, 사실 비교하는 것조차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앨범 판매량, 댄서로의 완성도,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면모, 후대에 미친 영향력, 기타 음악사적 가치에서 정말 압도적입니다. 이건 그냥 개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결론은 나있고, 받아들이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뉠뿐입니다.
켈로그김
13/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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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김완선이나 엄정화가 김완선보다 가수로서 무대에서 보여주는 능력이나 커리어가 낫다고 생각하기에 착각을 했습니다.

음반판매량을 보면 이효리는 김완선이나 엄정화에 비할 수가 없는 수준인데,
이효리 1집이 음반판매량 탑10에도 못들었습니다.
두번째 앨범도 첫 주에만 기세좋았지 겟챠 표절로 바로 접었고..

이외에 집계 가능한 상업적 파급력이라는게 뭐가 있는가요..
cf나 tv출연, 영화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엄정화가 넘사벽일텐데..

일반적으로 이효리가 엄정화 김완선의 뒤를 잇는 섹시 여가수라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던 말입니다.
이효리는 몸매가 섹시한 트랜드스타죠.
말씀하신 부류에 더 적합한 가수로는 룰라 김지현이나 아이비, 박지윤 등등 많습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댄스가수가 아니었기에 이효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거죠.
장르나 음악적 메세지로 따져보면, 비주얼에 강점이 있는 대신 보컬과 랩을 희생한 윤미래라고 보는 편이 더 가까울겁니다.

그리고, 음악사적 의의로 보나 앨범판매량을 보나 김완선이 갖는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서의 입지가
이효리에게 밀린다고 보는게 더 주관적이지요. 숫자가 말해줍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일부일지 동의하는 사람이 일부일지 단정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야.. 말은 맞지요.
사람들 마음이야 주관적이니.. 뭐. 그건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저는 이효리라는 가수에 대해 굳이 평가절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누차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활동을 지속할 동력이 탄탄하다는 측면에서는 원탑이라고 해도 무방한데다,
대중의 공감을 얻는 방법을 아는 감각이 있고, 그정도를 표현할 능력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 김완선이나 엄정화에 비견될만한가에 대해서는 비교가 안된다고 보는거지요.
가능성만 보고 주관적인 고평가를 하고 계신게 minime님이시지요. 안그렇습니까?
미개척지를 개척하는데 고점을 준다면, 같은 평가기준으로 훨씬 파급력이 강했던 김완선이 있는거고요.

여튼,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아티스트로 가능성이 있다. 음악적으로도 늘고 있다.
-> 전적으로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존중해드릴 수 있습니다.
섹시가수의 계보를 잇는다.
-> 그렇지 않죠. 가수활동이 주 활동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쟁쟁한 경쟁자들도 있어왔고..
그 경쟁자들이 이런저런 트러블로 사라져서 이효리가 남은 것일 뿐이라고 봅니다.
완성형이다
->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습니다.
가수로서 더 낫다
->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비교적 명확하게 숫자가 말해줍니다.
음반 절대 판매량이 아니라, 동시대 가수들과의 판매량 비교를 해 보아도
이효리의 히트는 그리 대단치 않습니다.
오히려 팔린 음원에 비해 상을 많이 받은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05/08 00:19
수정 아이콘
저는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고, 레지엔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군요.
"앨범 판매량, 댄서로의 완성도, 참여한 프로듀서들의 면모, 후대에 미친 영향력, 기타 음악사적 가치에서 정말 압도적입니다. 이건 그냥 개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결론은 나있고, 받아들이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뉠뿐입니다."=>레지엔님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하신다고 알겠습니다.
저로서는 "한국여가수가 대중음악계에 차지하는 위상, 가수 스스로 메시지, 컨셉부터 작사 작곡 연출까지 프로듀서를 고르고 스스로 기획하는 셀프프로듀싱 능력, "CF"등 여타 엔터테인먼트계로의 영향력 확장과 파워, 섹시댄스여가수로서의 시장 점유율과 주류적 파워, 남성들에게 소비되는 섹시 이미지가 아닌 현대 여성의 당당한 섹시아이콘으로서 여가수 시장을 개척하고 완성하며, 음악과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활용하는 능력" 등에서 김완선과 이효리의 위상이 다르고, 정말 압도적이며, 이는 개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니라, 이미 댄스여가수의 사실상 정년인 35살까지의 둘의 활동을 봐도 결론은 나있다고 봅니다. "저의 생각엔" 받아들이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뉠 뿐입니다.

저는 개인의 취향이나 개인의 평가 "기준"에 의거해 음악이 가수가 순위가 있을 수 있고 우위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에컨대 나는 작곡으로 보면 서태지보다 신해철이 우위라고 생각해.. 혹은 나는 가수로서는 서태지가 신해철보다 우위라고 생각해..
모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작곡으로 보면서태지보다 신해철이 우위다. 숫자가 이를 증명해 준다.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못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가 있다" 라고 말하는 건 별개입니다.

저는 "우위"를 주장한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주장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준에서 어떤 가수의 우위를 주장하는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피지알에 그런 글들도 많구요. 그러나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닌데 음악이라는 주관적인 영역에서 "객관적 사실"인양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고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우위, 가수의 우위를 숫자가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그 자체가 사실이 아니니까요. 자기의 주장을 좀 더 논리적으로 만들고 설득력있게 할 "근거"는 될 수있으나 그게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른 기준에서 말씀 드리는 건데 "기준" 자체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 같구요.
13/05/08 00:33
수정 아이콘
엄정화와 이효리가 서로를 멘토 멘티로 생각하고 있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구요.
현 시점에서 전 이효리가 넘어섰다고 보는거구요.
"가능성만 보고"가 아니라 전 지금까지 성과로 봐서 그렇고 가능성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구요.
"미개척지"란, 처음 무엇을 시작했는가 인데, 김완선 이전에도 여성이 댄스를 주무기로 하여, 남성들의 눈에 더 초점이 맞춰진 엔터테인먼트적으로 기획된 가수는 많았다는거에요. 걸그룹들도 많았고.
원래 김오나선 매니저였던 분이 인순이매니저로 쇼엔터테인먼트용으로 어린 소녀를 기획용으로 만든거지요.
음악적 퀄리티가 좋았던 건 김완선보다는 기획성이 많고.
제가 이효리에게 미개척지라고 표현한건, 처음엔 엔터성 기획용으로 시작했지만, 여성의 주체적인 섹시함을 음악을 통해 그리고 관련 콘텐츠를 통해 표현하고 자기 정체성이 있는 최초의 가수라고 보여지고 그런 포텐셜을 보인 그리고 이미 미스코리아를 통해 어느 정도 결과를 내었고 그런 면에서 "미개척지"이기 때문에
캘로그님이 말씀하신 "같은 기준"이 아니구요.

"음반판매량" 은 하나의 기준이죠. 지금은 미스코리아가 아이돌이니 뭐니 핫한 애들 제치고 음원 1위인데,
김완선이나 엄정화가 이효리 나이에 지금정도의 시장에서의 파급력과 화제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 생각해요.
가수로서 더 낫다는 명확하게 숫자가 말씀해준다는 말에도 동의하기 힘들구요. 상의 숫자도 그럼 숫자가 말해주는거지요. 대상 수, 차트에서의 히트수 등
음반판매량과 발표한 작품 갯수만 숫자가 아니라, 몇 위까지 했느냐 상을 얼마나 탔느냐도 숫자라는 거에요.

엄정화가 CF 등에서 이효리보다 더 인기가 있었나요? 금시초문이네요.
엄정화가 배우로서 성공한 것은 가수와는 별개로, 이효리가 예능에서 많은 히트를 친것에 비견할 수 있겠죠.

상업적 파급력이란, "이효리"라는 이름값으로 얼마나 대중에게 영향과 파급을 줄 수 있느냐에요.
음반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그 아티스트의 상업적 파급력이 많다고 단정할 수 없지요.
엄정화의 음반판매량이 그 당시 음반 시장 규모나 주류를 차지한 남성 가수들의 판매량에 비해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요.

저의 주관으로 대단히 고평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꽤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제가 자꾸 댓글을 남기게 되는게
"김완선 엄정화에 비해 이효리가 낫다는것은 "검증된 사실"인데 당신만 주관적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도 없고, 그 자체가 비논리적인 주장이라서 입니다.

엄정화니 김완선이니 이효리니,
자신만의 기준, 혹은 어떤 특정한 기준으로 보면 이 사람이 낫고 저 사람이나을 수도 있지요.

근대 자꾸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실 이라과 자신의 기준을 일반화하고 절대화하여서
상대방을 사실을 부인하고 거짓믈 주장하는 사람인양 하는 건 별로 논리적이지 않네요.

그래서 제가 근거하는 기준에서는 저에게는 이효리가 우위다 라고 말씀 드리는거고.
이효리를 별로 평가하지 않는 분들은 저와는 다른 "기준"과 관점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13/05/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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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지금 꺼내셨는지 몰라도 엄정화 얘기 나온 이후 글쓴 분의 시각이 계속 그거였으니까요.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다보니 제일 확 들어오는 말을 뽑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이효리가 엄정화에게 비교가 되냐?'라고 표현하신 분도 없으시니까요.
13/05/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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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는 분명 이효리가 엄정화보다 더 위라고 생각했고 다른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 않나요? 누구는 롤링스톤즈가 위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비틀즈가 위라고 생각하고. 다른 인식을 갖는게 문제가 되고 댓글이 동의글로 화기애애해야 하나요? 모 제가 예의없게 행동한 적도 없고 누굴 비난한 적도 없는데 님의 글을 보면 제가 사람들 열받게 한 화근이라도 된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13/05/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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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말이 그 말인데요. 글쓴분은 이효리를 엄정화보다 높게 보셨고, 엄정화를 이효리보다 높게 치는 사람이 있어서 파이어되기 시작한거라고요. 말씀처럼 누가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게 별 문제가 될 리 없고, 그에 따라 파이어 일어나는 게 잘못인 것도 아니죠. pgr에서 하루에도 수번 수십번씩 일어나는 게 파이어인데 파이어 나는 게 뭐 잘못인가요. 화기애애하면 분위기 좋아서 좋고, 파이어나면 재미있어서 좋은거죠.

원래는 딱히 달 필요도 없는 댓글이라고 생각하지만 계속되는 논쟁에 날카로워지신 거 같기에 첨언하는건데, 딱히 책임소재를 물을 일도 아니기에 책임을 물으려는 의도 역시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해둡니다. -_-;
13/05/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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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흥분했나보네요. --;;
13/05/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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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 인터뷰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세경 유인나 얘기 나올 정도면 이효리가 완전히 여성과로 넘어간 이후인 거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효리 vs 엄정화 비유를 그 선에서 보려든다면 이 글 자체가 의미없는 글이 되어버릴테니 좀 별개로 놔야지 싶습니다만.
13/05/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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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생각하는 이효리의 이미지나 평가가 꽤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엄정화와의 비교를 할 필요도 없고요. 다만 이효리가 보여주는 여성 아티스트로서의 진화에 대해서는 저는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데오늬
13/05/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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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효리가 완전 여성과로 돌아섰다면 그 이유의 80% 정도는 나이먹어서죠...
이효리를 '효리야'라고 부를 남자들은 예전만큼 연예인, 연예계를 소비하지 않고, 그럴 만한 나이의 남자들한테 이효리는 '효리 누나'니까요.
13/05/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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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나이 먹고 매력 잃으면 여자들도 안 좋아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나이 외의 변수인 것이죠.
남성들에게 인기를 잃은 이유가 나이라는 지적은 타당할 수 있겠지만요.
13/05/07 12:40
수정 아이콘
이미 이효리 지난 앨범은 표절로 판결났고 작곡자는 판결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면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가했다고 선전해놓고 표절 시비가 나자 작곡가에게 사기 당했다고 언론에 이야기한 것이며 표절 시비가 시끄러울 당시에는 조용히 있다가 앨범 다 팔고 음원 다 팔고난 2개월 정도 되서 작곡가가 표절했고 난 몰랐음 하며 그냥 사과같지도 않은 태도 보이며 활동 접은게 이효리 입니다. 아티스트, 싱어송 라이터. 프로듀서 어느 하나 제대로된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 볼수가 없네요.
13/05/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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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때 굉장히 이효리에 대해 실망했었구. 힐링에 나와서 얘기하는 거 보니 이효리도 자기 꼴이 그랬다는걸 알긴 알더군요.
타나토노트
13/05/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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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수록곡이 문제였지 타이틀곡인 치티치티뱅뱅은 표절곡이 아닙니다.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작곡가가 사기친게 맞습니다. 가짜 문서까지 동원해서 자기가 표절한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었죠.
뭐 그 결과로 그 작곡가 1년 6개월 실형받고 감옥까지 갔었죠.
13/05/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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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이야기긴한데 효린양이 얼굴이 조금만 더 이뻣으면 완성형 하나 볼수 있었을텐데 참 안타깝네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효린양 참 좋아합니다 !!)
13/05/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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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효린양이 완성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얼굴도 완전 매력있찌 않나요? 요즘 패러다임에 맞는 미인인데. 그리고 선도 무지 이쁘구요.
영원한초보
13/05/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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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일리도 좋은데
레지엔
13/05/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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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와 에일리를 요새 열심히 빨고 있는데(..) 가창력 좋고 몸매 좋은 여자 가수가 그것만으로 완성형이 될 수가 없습니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고 가급적이면 음악, 안되면 트렌드 스타로의 이미지 구축같은게 필요해요. 그런 점에서 둘다 좀 더 나이먹고 아예 노선 선회를 하는게 더 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5/07 13:55
수정 아이콘
효린이경우는, 이효리때처럼 뭔가 훈련으로 나오지 않는 독특한 섹시미와 에너지가 느껴지더군요. 거기다가 긍정적이고 배울려는 멘탈까지.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는게 있어요.
레지엔
13/05/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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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하기 2를 저렇게 귀엽게 말할 수 있다니!(..)
그땐그랬지
13/05/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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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도 귀엽게 "뭐? 4임마!" 라고 말해줬으면(..)
마음만은 풀 업
13/05/07 13:58
수정 아이콘
꼭 아티스트가 되어야 하나요? 지금도 이효리는 충분히 여성들의 워너비고 지난 10년동안 그 자리를 유지했는데요.앞으로 누가 이효리의 자리를 대신하는게 가능할까?라고 묻는다면 바로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전 없습니다. 그만큼 이효리의 위치는 확고합니다.
레지엔
13/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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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미 아티스트인데요. 아티스트로서의 위치, 온당한 평가가 무엇이냐가 논란일 뿐이죠. 여성의 워너비이다라는게 음악가로의 평가에 많이 반영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연예인' 이효리말고, '음악가' 이효리를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저 아래 제 글이었죠.
마음만은 풀 업
13/05/07 14: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효리 좋아합니다.얼마나? 라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아주 많이.핑클 이후에 꾸준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좋았고 특히 이효리의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아티스트인가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다시 표절시비와 라이브 실력으로 글이 흘러가면서 이효리라는 사람의 가치 자체를 무시당하는 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 제가 그만 여기서 분위기 파악을 못 하고 울컥하고 말았네요.
작성자님께 사과드립니다.레지엔님께도 함께..글의 논점을 흐린 것 같네요.
레지엔
13/05/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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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뭐 사실... '음악가' 이효리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과할 정도로 냉소적인 반응, 그리고 무례하다못해 도덕관념까지 의심이 들게 하는 리플도 충분히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긴 했습니다. 제가 음악팬일지언정 이효리씨 팬이 아니기 때문에(절대로 안티는 아닙니다) 쓸 수 있었던 거기도 하고...
켈로그김
13/05/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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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래 레지엔님 글이 있었군요.. 어제는 제가 하루종일 미친듯 바빠서 pgr을 10분도 못 했는데..
지금이라도 가서 퐈이어를 한 번..
레지엔
13/05/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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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었...
13/05/0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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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마음만은 님 말씀 대로 음악을 하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 존재감을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영향을 주고 자신을 표현한다면 누가 어떤 의도로 아티스트 잣대를 들이대든, 아티스트다 그 말이죠.
구밀복검
13/05/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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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의 워너비인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여성 할당제 같은 거라면 모를까..
꽃보다 남자라든가 캔디캔디, 나나 같은 레이디스 or 걸 워너비 만화들이 다른 만화들과는 다른 특별 대우를 받아야할 이유는 없듯.
13/05/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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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엄청나게 호감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실테니 드린 말씀입니다. 실제로 저처럼 여성들의 관심사까지 잘 알고 있는 세심한 남자... 가 아니면 대부분 모르시기도 하고요.

반대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특정 스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만 좋아한다고 평가절하되면 안되겠죠.

영향력이나 인기라는 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남성의 사각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효리의 인기에 뭔가를 더한 게 아니에요.
13/05/07 14:26
수정 아이콘
아이비가 반대쪽에서 버텨주면서 이효리랑 치고 받으면서 올라갔으면 더 위상이 올라갔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 했는데.

아이비가 아쉽네요.
에릭노스먼
13/05/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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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하니 김현정이랑 백지영도 떠오르네요.
둘다 인기가 대단했는데..
저 두사람이 이효리씨한테 가수로서 부족한건 없는거 같네요.
레지엔
13/05/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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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범주가 많이 다르니까요. 가창력이 기본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는 가수와 아닌 가수의 차이가...
마음만은 풀 업
13/05/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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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지영씨 dash 부르실 때 저희 학교 축제에 오셨었는데 무대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
JunStyle
13/05/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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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냐 뮤지션이냐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죠.

내 마음속의 뮤지션이면 그걸로 된거지, 남들에게 평가를 꼭 받아야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스타라는 이름은 몰라도 뮤지션이나 아티스트로서의 이효리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분들이 반대로 생각하신다고 해서 딱히 반박하거나 제 주장을 하고 싶거나 그러고 싶진 않네요.

모든 예술이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거장들 빼고서는요.
13/05/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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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수준미달의 뮤지션이라고 생각하지만, (작곡가에게 사기당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이며 자신도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음악을 하는 이상 뮤지션은 뮤지션입니다.
실버벨
13/05/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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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좋더군요. 앞으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이 노래를 주구장창 틀지 않을지.. 흐흐.
해피투게더 10주년 방송이였나요? 이효리씨 예능감 아직 죽지 않았더라구요. 자주 봤으면 합니다.
13/05/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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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댓글이 길어졌는데. 댓글중에 이효리가 좋다는 분들 아티스트라는 분들 아니라는 분들 많았습니다.
이효리가 아티스트이든, 아니든, 좋든 싫든 다 각자의 취향이고 의견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좀 쓸데없이 흥분한게
일단은 타 여가수의 성취와 이효리의 성취에 대한 팩트에 대한 인식차,
더 나아가는, "내 주장은 절대적 사실"인데 니가 주관에 빠져, 사실을 못 받아들인다"와 같은 도그마가 느껴져서입니다.

나와 너는 생각이 다르다. 그런데 "왜" 다른가. 기준과 취향이 다달라서다, 그럼 "어떻게?" 다른가.

그런 것에 토론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적 예의를 지키면 논쟁을 재밌게 즐길수 있구요.
그러나 아티스트에 대한 기준, 평가에 대한 기준이 너와 내가 다르다는 점을 기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너의 기준은 "주관적" 나의 기준은 더 "객관적" 고로 내 "말"이 더 우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길게 쓰게 됐습니다.

저는 저의 개인적 기준에서 이효리가 "우위"라고 생각했고
다른 분들도 개인적인 기준에서 이효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제가 다소 주관적으로 팬심으로, 이효리를 우위에 두고, 엄정화나 김완선 등 다른 가수들을 본의 아니게 "폄하"해서
그 분들의 팬들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고, 다른 관점과 기준에서는 또 다르게 평가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어쨋거나 저의 취지는, 이효리가 굳이 훌륭한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타이틀이 그 무엇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자기를 표현하는데 충분히, 활용하고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로,
섹시 여가수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더 배우고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차트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여가수이며,
음악을 포함한 패션과 예능 뮤직비디오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당당하고 섹시하며 유머감각있는 현대 여성을 대표하며 표현하는 독보적 캐릭터가 되가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점에서 과거의 여가수들보다 절대적 "우위"는 아닐지라도 이효리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하고요.

과거의 표절이니 모니 여러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13/05/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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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사족이지만,

뮤지션에게 있어 표절이란 "표절이니 모니" "불구하고" 정도로 취급될 문제는 아닙니다.
13/05/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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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표절이 심각한 도덕적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효리가 작곡가로서 표절한 게 아니고, 프로듀서로서 역량미달이라고 생각해서 "불구하고"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5/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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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완선/엄정화보다 이효리가 더 좋다 - 취향의 영역입니다.
이효리에게서 독창적인 영역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것은 의미를 가진다 - 취향의 영역이면서 동시에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그럴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이효리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김완선의 그것보다 우위에 선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이건 취향의 영역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걸 취향의 영역으로 확장하자고 한다면 그냥 간단히 말해서, 모든 비평과 평론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으로 귀결시켜도 됩니다. 애매한 지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엄정화-이효리의 경우 그럴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근데 김완선은... 아닙니다. 이건 그냥 주관적 견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이미 커리어가 끝났고 후세대의 물갈이도 몇 차례 된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절하입니다. 정확히는 보편적 견해가 존재하며 일종의 컨센서스가 형성된 견해에 대해서, minime님이 취향을 이유로 뒤집으시려 든 겁니다.
13/05/08 02:41
수정 아이콘
자꾸 레지엔님은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하시네요.
"이효리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김완선의 그것보다 우위에 선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우위에 선다고 판단할 수 있다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응로 으로 이효리의 아티스트적 능력 가수적 능력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이 김완선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거죠. 사회적인 시각과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개인의 기준이라고 해두죠.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면요.

"정확히는 보편적 견해가 존재하며 일종의 컨센서스가 형성된 견해에 대해서, minime님이 취향을 이유로 뒤집으시려 든 겁니다."=>
1. 일단 저는 무언가를 뒤집으려 한 적도 없습니다. 그것도 더더욱이 제 "취향"을 이유로요. 제가 나름대로 가진 데이터나 경험치등을 근거로 제 생각을 얘기한 것 뿐이죠.
만약 제가 뒤집으려 한게 있다면 음악이나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 자체에 어떤 "보편적 콘센서스"가 있다는 그 도그마겠죠.

2. "일종의 콘센서스가 형성된 보편적 견해"?
전혀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무엇을 근거로 김완선에 대한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가 이미 끝났고 합의가 다 마련됐다는 둥.
누가 언제 그렇게 합의를 보았다는건지요. 쩝. 모든 평가는 항상 달라지고 시대와 상황 개인에 따라 다른건데요.

기본적으로 논쟁을 시작하는 기본적인 시점부터 다르네요. 일단 논쟁이나 논설을 할때, 근거를 상호간에 마련해 놓고 하는거죠.
예컨대 논문이라면 어느 급이상 등재지에 개제된 논문에 나온 사실이 어느 정도 진실성이 있다는 상호 합의에 의해서요.
레지엔님과 저의 기본적인 스테이트먼트를 구성하는 거부터가 합의가 안되니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기본적인 세계관 자체가 저와 좀 다르신거 같아요.
착한아이
13/05/08 04:07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본문과 관계 없는 내용을 쓰는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한데, 위에서 켈로그김님의 <김완선은 이미 그 당시 여자들의 워너비로서 이미 자리매김이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쓰신 글을 보며 좀 놀랐네요. 물론 김완선씨 대단하다!(처음에는 신기하다에 가까웠고요)는 생각은 물론 했고, 여성들이 김완선씨를 싫어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만. 여자들 워너비라기엔 솔직히 좀...

당시 김완선씨는 아주 솔직한 말로 '남자들이 쳐다보기 좋아할 만한 그런 느낌'이 강해서, (지금이야 섹시컨셉을 따라하는 여자들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지는 않지만)당시에는 여자들끼리도 김완선씨 컨셉(?)의 패션피플(?)이 지나가면 여자들끼리 곱게 보는 사람 없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김완선씨를 여자들이 그렇게 좋아했었나요? 당시에 분명히 실제 생활(?) 속에서 지금의 이효리같은 워너비현상으로 볼만한 상황은 없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까지 고평가 받는 가수인지 몰랐네요. 제 기억이 이상한건지... 물론 수련회에서 춤추는 걸 생각해보면 여자애들은 죄다 김완선이 되곤 했지만, 그런걸 여자들의 워너비라고 할 수는 없는데, 남자들이 보는 여자들의 워너비는 뭔가 다른 정의가 있는 건가요?
켈로그김
13/05/08 10:07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여자들의 워너비라고 하기에는 어차피 입증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거기까지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박세리가 끼친 영향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것이죠.
한정하여 말한다면, "여자 가수 지망생들의 워너비" 가 될 수는 있었다고 봅니다.
가창력이 아니라, 댄서로서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성공의 예를 보여준 것이죠.

댄스가수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듣는 부분이 있고, 그 지망생들의 풀 확대에 영향을 주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3/05/08 11:09
수정 아이콘
minime님// 비유하자면, "김정민이 이영호보다 선수로서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는 관문을 남겼고, 해설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지."
정도의 비교를 하신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무슨 소리냐, 이영호 커리어랑 포스를 못 봤느냐?" 라는 식의 반론이 나오는거고요.
거기에 대해 minime님은 "내 기준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왜 날 틀린얘기 하는 사람 취급하느냐." 는 말씀을 하고 계신거고요.

아예 다른 소리를 200플 가까이 하고 있었던겁니다.

minime님은 님 나름대로 본인의 기준으로 "생각을 표현" 했을 뿐인데,
날 선 반박들이 당황스럽기도 하시겠습니다만.. 저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빠이니까요.
저는 김완선이나 엄정화 빠는 아니긴 한데.. 어쩌다 보니, 저평가 받는게 안쓰러워서 동참하게 됐네요.

하고픈 말은 서로 다 한 듯 하니 저는 이만 스톱하겠습니다.

밤 늦게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다음 날 점심이 다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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