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 삼촌들을 위해서, 살짝 수정해서 올립니다.
롤드컵도 중요하고, 여러분의 세기말도 중요하니까요!
전 전형적인 즐겜러입니다.
해설이나 분석 준비는 따로 하는거고, 게임은 즐기는게 좋아서...
대부분의 시즌이 랭겜에서 사용 챔피언 수는 40개가 넘어가고
모스트 1 챔피언 플레이 횟수가 10개~20개인 경우가 대다수.....
젤 극단적인 시즌 6
비슷한 시즌 5
아무튼 그래도 플레는 딱 찍어놓고 시즌 마무리 하는게 흐름이라 이번에도 무난하게 하나 싶었는데
어느날 이유없이 카밀 정글에 꽂힙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카밀 정글이 캐리력이 좋은건 맞아요. 근데 의외로 라이너 빨을 많이 탑니다. 초반에 확정 킬보다는
스펠이나 체력교환으로 그 라인에서 이득보게 만들어주는게 힘인데 저티어일수록 이게 잘 안되고
그동안 그냥 사냥하던 정글러가 커서 킬먹고 굴러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손가락이 짱이시면 다 멱살잡고 올라가지만 30대는 쉽지 않아요...)
근데!!!!!!도 너무너무 재밌어서.. 진짜 막 연패하면서도 카밀을 엄청 달렸습니다.
결과는???????
크흠.... 같은팀도 전적보고 욕박고 시작하는 수준...
아무튼 그래서 점수가 엄청 많이 떨어졌습니다. 골드1부터 4까지 수직 하강했으니까.
시즌말이 오면서 이젠 플레는 찍어놔야겠다 싶어서 카밀 손절 각을 보던 중에 이 친구를 만납니다.
냉동 오징어... 빙결강화 벨코즈....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왜냐!를 알고 싶었어요. 선수들이 연구하고 쓰는 과정에서 장점을 찾았는데
이게 경기에서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까 어떤게 장점이고 어떤게 약점인지 더 명확하게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실제 제 게임은 점수를 올리는 것 보단 이런게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들에게 물어보거나
영상을 찾아보는 걸로는 캐치하기 어려운 포인트를 실제 플레이서 경험해보고 싶을때가 많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이건 개꿀이다라는걸 알았고, 스무스하게 다시 플레도 찍어 놨으니
세기말에 꿀 필요한 분이 있으면 빨아보시라고 할 겸 포인트 잡아드리겠습니다.
1. 스킬은 W 선마다
전 원래 벨코즈를 더럽게 못했습니다. Q를 엄청 못맞췄거든요..... 상대껀 다맞는데 내껀 안맞으니 넘짜증
근데 아무 생각없이 Q선마를 하는게 문제였습니다. 미드는 W부터 찍어야 라인 관리가 됩니다.
W 선마를 다 할 필요는 없고요, W는 딱 5렙까지 3번 찍으면 됩니다. 이러면 W두번 또는 WQ WE로
원거리 미니언이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W를 더찍으면 라인관리는 더 편해지지만 7렙~9렙 타이밍 딜이
너무 구더기가 되니까.... 5렙까지 Q W W E W 찍으세요.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2. 벨코즈는 로밍이 좋다.
이게 뭔 개소린가 할텐데 이걸 이해해야 오징어가 꿀이 됩니다.
저렙단계 벨코즈의 라인 관리 능력은 S+++입니다. 중요한건 라인 푸시가 아니라 라인 관리 능력이라는거에요.
조합의 각을 보고 라인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됩니다. 몇가지 케이스가 있는데요.
우리 정글이 약하다 -> 라인을 빨리 밀고 커버를 해준다.
우리 정글이 카정을 간다 -> 라인을 빨리 밀고 커버를 해준다.
우리 정글이 약한데 상대가 갱이 좋다 -> 라인을 적당히 유지하며 갱흡수를 해준다.
등등등.........
라인을 밀때와 안밀때를 확실히 정해서, 밀때는 스킬 팍팍쓰며 다밀어버리고
당길땐 확실히 당기되 상대 견제를 해줘서 묶어주는 느낌으로 그때그때 태세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라인을 미는게 좋습니다. 미는게 결국 앞에 말한 로밍과 연결되는데요
이동기도 없는 구데기가 뭔 로밍이냐 하겠지만 라인을 밀고 움직이면 결국 그게 로밍이에요...
탑 바텀에 직접적인 개입을 안하더라도 적 정글러를 찾거나, 움직이는 무빙으로 압박을 주거나
와드 주도권을 잡아서 시야를 넓혀주거나.. 그 모든걸 로밍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라인푸시가 S+인 벨코즈는 로밍이 좋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라인 주도권이겠지만 좀 자극적으로 표현한거라 생각해주세요.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라인전 피지컬이 자신은 없지만, 맵리딩과 운영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챗린저 분들에게는
벨코즈같은 챔피언이 정말 꿀입니다.
3. 의외로 암살자에게 강하다
2번이랑 연결되는데요.. 잘큰 피즈나 카사딘한테 푹찍인건 당근빠따지만
게임이 암살되는 타이밍부터 시작되는 것도 아니고, 라인전은 1렙부터 시작이잖아요?
라인을 무식하게 밀며 상대 디나이를 시키거나 적 정글을 강제로 부르는 플레이도 좋고
W로 라인 밀며 동시에 은근히 딜교를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거기다 암살자는 돌진기가 핵심인데, 이 돌진기에 대해서만 확실히 의식하시면
돌진 타이밍에 Q로 뚝배기 깨고 역으로 이득보는 각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이런것 때문에 빙결강화가 좋습니다. 이건 추후 설명.
아무튼, '숙련된 암살자 플레이어'에게는 밀릴 수 있으나 벨코즈를 보고 어설프게
카운터랍시고 꺼내는 사람들은 다 찢을 수 있습니다.
4. 그럼 약한 챔피언은?
전 이렐리아한테 져본일이 없습니다. 왜냐! 밴하니까.......
이건 정말 답이없다 하는 챔피언이 몇개 있습니다. 이건 해보면 감이 오는데
야스오/이렐리아/제이스 -> 얘네 상대로는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노앤써.. 그냥 밴 추천...
카사딘/피즈 -> 의외로 할만해요. 위에 말한거 참고하시고. 물론 킬 주면서 상대가 크면 매우 힘들긴 합니다.
오리아나/말자하 등 뚜벅이 -> 정말 넘나 쉬운 챔피언
기본적으로 '돌진기가 두개' 개념의 챔피언에겐 힘듭니다. 하나는 Q나 E 등으로 대응 가능한데
두번은 답이 없고 붙는순간 딜에서 밀리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할만 합니다.
예를들어서 피즈가 전적상으로는 하드카운터인데, (서로 피지컬이 극한에 가는 챌린저에서는 물론 상성 맞습니다)
초반 피즈 라인 클리어가 구대기이기 때문에 W로 라인 적당히 관리해주고 (중간에 걸치는게 최악. 확실히 밀든가
당기든가 둘중 하나만) Q나 E를 중간에 한번 섞어서 피즈 Q나 E가 빠지면 킬각이 안나오기 때문에
그냥 맞딜교를 해주면서 물약 빼주고.. 이러다 보면 라인 푸시 때문에 유리한 귀환 타이밍이 나옵니다.
즉, 체력마나 서로 소모하면서 싸우되 라인은 항상 벨코즈가 이득을 본다 ->
죽지 않을 체력 유지하고 집을 빨리 간다 ->
피즈는 라인 관리 때문에 귀환 타이밍 잡기 어렵다.
이게 승리 메커니즘이고... 중간에 '적 정글러가 왔는데 죽어준다' '피즈 궁을 눈뜨고 맞는다'이러면 그냥 우주로 갑니다. 빠이
4. 그래서 왜 빙결강화
일단 유성간다고 그리 쌔지도 않습니다. 벨코즈는 다시 강조하지만 라인전 포킹 챔피언이 아니에요.
라인 관리사+카이팅 챔피언에 가깝습니다. 포킹 벨코즈로 점수 올릴분은 뭘해도 점수 올립니다.
빙결강화 장점은
- 영감이 그냥 좋다
룬이 하나하나 너무 좋습니다. 버릴게 없어요. 자세한건 추후 설명
- 평타 카이팅
후반엔 크게 영향 없지만, 초반 소규모 교전에서는 평타 슬로우 한번이 명운을 가릅니다.
많이 해보면 감이 옵니다. 뚜벅이 정글러나 라이너들 피눈물나게 할 수 있습니다.
- GLP는 그냥 좋음
GLP는 엄청 좋은 아이템이에요. 성능도 가성비도 액티브도. 다만 어울리는 챔피언이 많이 없다는게 단점인데
벨코즈는 풀 활용이 가능합니다. 애매한 라인클리어때도 쓰고, 상대 추격때도 쓰고 거꾸로 물릴 때도 쓰고
정글러가 블루 안주고 딴데서 쳐놀때 블루 잡기 위해서도 쓰고 등등..
일단 영리한 사냥꾼까지 찍으면 GLP는 쿨이 없는 수준입니다. 그냥 막써도 되요.
데미지는 쥐꼬리만하지만 있어서 좋은 정도고 결국 빙결강화가 모든 스킬샷 적중률도 올려주기 때문에
GLP와 빙결강화 시너지는 짱짱맨입니다.
- 쌍둥이 그림자는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
라인 관리사만 하면 누가 게임에 껴줍니까.. 결국 결정력이 있어야 되는데
쌍둥이 그림자가 이걸 가능하게 해줍니다. 라인전 끝나고 서로 운영 들어갈때
적 위치 대략적으로 파악했으면 쌍둥이그림자 시전 -> 상대 슬로우 -> 가서 QWER 지이이잉 -> 스펠 또는 킬
상대가 반격하려한다? GLP쓰고 카이팅 결국 또 이득. 이런 패턴이 엄청 자주 나옵니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벨코즈, 쌍둥이, GLP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라는게 커요. 엄청 잘 당합니다...
- 벨코즈는 원래 딜이 쌤
벨코즈 딜의 핵심은 패시브 트루뎀입니다. 베인 3타의 스킬버젼이라고 보면 되요. 그러다보니 이걸 성공만 시키면
아이템이 조금 부실해도 딜은 충족이 됩니다.
AP를 끌어올렸는데 스킬샷 미스 <<<<<<< AP는 좀 낮아도 스킬 적중률 향상
이게 벨코즈 딜 메커니즘입니다.
5. 풀 룬 세팅
결론은 이거입니다. 상황따라 마법의 신발->초시계 (암살자 넘 빡신 매치업)
미해분 ->쿠키(라인전 넘 빡신 매치업)인 경우가 있지만
- 암살자는 초시계가 있든 없든 빡신건 빡심. 신발이 이득인 경우가 대부분
- 쿠키를 쓸 정도로 빡신 라인전은 그냥 못한 경우가 대부분. 특히 오히려 체력 마나가 남는 경우가 많음
이래서 위를 이제 고정으로 씁니다.
미해분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대포에만 씁니다. 근접 원거리는 벨코즈는 관리하기 너무 쉬워요
도란도 안가는 빌드라서 대포 평타로 먹기 더럽게 힘듭니다... 그리고 빨리 라인 미는게
대포 하나 못밀어서 지연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물약 룬은 사기오브더 사기입니다. 부패->첫귀환 인장으로 유지력 쌈으로 갑니다.
물약 마시면 순간 이속 늘어나는데 코딱지만큼이지만 가끔 도움되니 참고하세요
마나 부족한일 거의 없으니 풀피 유지한단 느낌으로 물약 빠시면 됩니다.
지배쪽에선 비열한 한방은 그냥 쏠쏠한 딜교환 느낌이고 비중은 안높아요.
핵심은 영리한 사냥꾼입니다. '사용 아이템 쿨타임'을 줄여줘요.
GLP와 쌍디 그림자, 존야까지 고려했을때 가장 이상적인 룬입니다.
저는 챔피언 활용과 룬 아이템은 유동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편인데
냉동 오징어 만큼은 이게 베스트라고 확신합니다.
6. 아이템은?
딱 승급한 게임꺼입니다. 상대가 피즈라서 첫귀환에 인장에 망토하나 올립니다.
보면 귀환을 꽤 많이하죠? 그동안 난 밀고, 넌 받아먹는다가 핵심입니다.
잘풀린 편이라 9분에 마법의 신발 발동되며 헤르메스 바로 올렸습니다. 신발은 돈따라 늦게 가는 경우도 있고요.
첫 코어는 GLP입니다. 쌍둥이보다 쿨타임이 짧아서 난사하며 운영하기 좋습니다.
피즈 녹턴이 상대라(너무 피곤;;) 초시계를 빠르게 구매했는데 이건 상황따라 거르셔도 됩니다.
2코어째는 쌍디그림자입니다. 나오면 신세계입니다. 시야 장악하는 상대 서폿이나 뚜벅이 잡기 너무 좋습니다.
3코어는 상대가 나만 죽이고 내 비중이 높다->존야
그게 아니면 초시계정도 사더라도 리안드리 뽑아야 폭딜이 나옵니다.
핵심은 잦은 귀환 만큼 제어와드 많이 사는겁니다. 로밍이 좋다고 표현했었는데
로밍가서 때려부수는게 아니라 움직임이 많다는겁니다. 그 움직임을 어떻게 쓰냐가 중요해요
제어와드로 시야 잡는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제어와드를 지우는 동안 상대의 '시간'을 뺏는다는 것도 큽니다.
사실 인벤이 너져분한 스타일이라 (미해분, 부패, 인장, 신발 이걸로도 인벤 네개;;)
2코어 올릴 즈음 되면 인벤이 없어서 제어와드 못사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이럴땐 부패를 좀 빨리 파는 것도
또는 인장을 버리는 것도 고려하면 좋습니다.
7. 스킬 쓰는 법은?
벨코즈가 막 뜰 때 노하우가 궁금해서 선수들한테 많이 물어봤었는데
쿠로가 알려준게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은 언제쓰는게 좋아?
Q E 아무거나 맞으면 그냥 쓰세요
이게 정답입니다. 벨코즈 궁은 누적 시간 동안 패시브가 터지면서 폭딜이 들어가는 개념이라
상대 움직임을 약간이라도 제한하고, 패시브 스택을 쌓는 두 스킬중 하나만 맞았다 하더라도
효율이 어마어마해집니다.
특히 이 특유의 딜 메커니즘(궁 쓰다보면 갑자기 폭딜이 확 들어감)은 많이 상대 안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미드에서 서로 체력이 좀 적었을 때는 킬각도 잡기 쉽습니다. (이건 좀 해보면 보입니다)
죽었죠? 시전하면 페이커된 느낌이라 기분 존좋.
한타때 스킬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슬로우 걸면서 난사하면 됩니다.
그래도 노하우??나 중요한거라고 하면
Q는 상대 돌진기 의식하면 히트 확률 올라갑니다.
나를 향해 돌진하는놈 -> 직선으로 뚝배기에 발사
도망가는 놈 -> 도망가는거 기다려서 그쪽에 예측샷
E는 역시나 상대 돌진기 의식해서 써야합니다(중요)
상대 뚜벅이임->내 퇴로에 겹쳐서 쓰고 평타쳐서 슬로우 카이팅
상대 돌진기 있음-> 돌진기 루트에 예측해서 씀
상대가 플래쉬로 E 피하면서 나 죽임 -> 탭 누르고 상대 노플래쉬 5번 찍고 정글탓
Q 포킹은 비중이 안높아요 다시 강조하지만.. 진짜에요 안맞는다고 좌절 하지 마세요
결론적으로 시즌 전적은
티어 높고, 판수 많으신 분들 기준으로는 개 똥이지만.... 한시즌에 50게임을 넘게했으면 제 기준으론 엄청 많이한겁니다;;
최근 전적입니다. 카밀로 떨군거 2주일? 만에 다시 다끌어올려서 플레 찍어놨습니다.
벨코즈의 제일 큰 강점 두가지 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 밴을 안한다
대부분 꿀챔은 밴당하고 흐름 끊깁니다. 근데 오징어는 아무도 관심 없습니다.
2. 호구로 본다
이미지가 그래서 다들 호구로 보는데 눈물 쪽쪽 빼기 좋습니다.
이 두개는 솔랭 시스템상 정말정말 중요하고 좋은겁니다.
게임을 보는 눈, 잘 아는 머리와 손은 정말정말 너무 다르다는걸 하루하루 느껴요.
저도 PC방서 밤새고 숙소서 자고 또 밤새고..
PC방비는 다같이 사장님 계좌이체를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젠 솔랭 3판만해도 손이 아프고 힘든 아재가 되었어요..........
꿀빠세요. 삼촌들 세기말 화이팅입니다.
영상 몇개
VIDEO
VIDEO 처음에 말려도 극복하면 된다는거.. 초반은 pgr의 상징 주의
VIDEO 끠즈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