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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4 09:40
그전에 해설진이 사실 아칼리 vs 우르곶 구도가 아칼리가 좋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심지어 아프리카프릭스도 아칼리 vs 우르곶은 스크림때 전승을 했다 라는 언급을 해줍니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탑 CS가 벌어진 상황만 전달했다는 느낌 받은적이 없는데...
18/10/14 09:43
그런가요? 음.. 저는 저장면에서 사실 엄청 감탄했거든요. 탑 cs다버리고 뛴거, 짜오가 위쪽정글 다 리젠된거 무시하고 뛴 거같은 부분이 엄청 공격적인 시도라고 보여서 이 시도에 대해서 요즘 계속 비판받는 수비적인 lck가 아니다!!라는 해설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시간지난 나중에 cs나 레벨링에서 불안한 요소가 있다는 부분으로 돌아와서 적었는데 음... 망글이었나봅니다.
18/10/14 10:02
저 공격적인 시도는 근데 다시보면 사실 리스크가 없습니다. 탑 웨이브 버린게 큰것 같지만, 바텀에 집중한 KT의 저 수를 받아칠 수단이 edg가 없어요. 탑이 양쪽 다 텔포 탄 다음에 탑라인은 아칼리가 받아먹기 좋게 밀려가는 양상이었습니다. 반드시 아칼리는 탑으로 가야했어요. 스맵이 바텀으로 뛴걸 edg가 예상했다고 해도, 아칼리가 똑같이 탑 라인버리고 바텀으로 뛰면 바텀에서 눈마주치고 대치하다가 시간 20초만 지나도 빅웨이브로 타워에 박히게 만들어지는 라인이었습니다. 버리고 갈 수가 없어요. 버리고 간다고 해도, 녹턴이 궁도 없고, 심지어 미드도 갈리오가 먼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칼리가 내려왔다고 해도 바텀에서 대치만해도 KT가 이득이고, KT는 다이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심지어 상대블루쪽에 와드도 되있어서 녹턴이 없는것도 알았고요. 아칼리가 푸쉬력이 좀 버프받았지만, 저라인 다밀어넣는데도 시간이 필요한데다가 타워는 절대 못깹니다.
18/10/14 10:24
그 이후 불안 요소를 짚은거죠. 바텀 다이브 다음에 차이가 확 나면서 게임이 넘어간 게 아니라 EDG가 어떻게든 시야 잡아가면서 아칼리 아지르한테 꾸역꾸역 cs를 먹이고 있었으니까요.
18/10/14 10:30
왜 불안한가? 상대가 레벨링 맞춰가고 오히려 cs앞서는 부분이 있어서. cs앞서는 부분은 미드챔피언 상성상 빼고 유의미하게 차이나는 곳은 탑. 그럼 아칼리가 cs를 왜 앞섰는가? 스맵이 탑라인 버리고 바텀가서 터트려서.
그럼 스맵이 바텀안가고 탑가서 cs먹고 파밍했으면 안 불안하고 더 좋았나? 그건 더 아님. EDG가 더 후반캐리형이었음. "탑 cs차이는 나지만, 저건 스맵이 탑라인 버리고 공격적으로 바텀다이브해서 난 차이지, 팀적으로는 더 큰 이득을 가져왔다." 정도의 멘트만 추가되었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요. 자꾸 같은 얘기 반복하는것 같은데 음..
18/10/14 10:50
cs차이가 나는게 당연한 플레이를 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이 없이 그저 cs차이가 나서 불안하다? 결국 전형적인 cs에 집착하는 LCK, 그리고 그에 대해 나오는 요새 비판점과 같은 맥락 아닌가요? cs 버리고 킬, 타워 포블까지 취했는데... 바텀다이브 때 해설진이 이미 잘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돌려봐도 팀적인 움직임이라거나 스맵이라거나 우르곳이라는 단어 한 마디도없고 합류에 대한 언급 자체도 한마디도 없습니다.
18/10/14 19:54
딜이너무쎄다 님// cs포기하고 하는 플레이의 불안요소는 롤을 보는 사람은 해설 안해줘도 다 아는거 아닐까요?
저도 좀 더 전문적인걸 해줘야 한다고 샹각해요.
18/10/14 09:45
평소에도 김동준 해설이 뒤지고 역전을 위한 기본조건을 CS와 레벨링으로 이야기하시는데 KT가 유리한 상황에서 그 부분은 EDG가 충족시키고 있으니 KT가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주의해야한다 이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 언급이라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저 때에는 한번의 큰 실수면 뒤집어질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고 그런 상황이 이번 롤드컵 자주 나오기도 했었구요, 언급하신 잘 모르는 시청자들의 말씀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이거 모르는 수준의 시청자들까지 생각해주며 해설하다가는 야구 카운트 세주는것처럼 기초강좌가 된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전혀 문제되는 언급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흐흐흐
18/10/14 09:48
그렇죠. 세세한거 다 못짚죠. 다만 아쉬운게 요새 하도 수비적이다, LCK는 공격성이 거세되어있다는 비판이 많잖아요. 저런 공격적인 시도를 해설해주시면서 LCK다 그런거 아니다! 최소한 KT는 안그렇다! 이런 멘트로 뭔가 수비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있었나봐요. 리플보니 망글을 쓴것 같습니다 쩝.
18/10/14 10:41
우르곳이 합류 하면서 씨에스 차이 벌어졌다는 언급을 들은거 같은데요. 이후 우르곳이 봇에서 라인 관리하는 장면에서 우르곳이 합류하면서 생긴 씨에스 격차를 줄이면서 성장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언급한거 같아요
18/10/14 10:56
개인적으로 어제 해설이나 제가 본 감상으로도 kt는 전반적으로 뭉쳐다니거나 합류에서 빠른 모습을 보였고.
결국은 cs와 레벨링에서 우위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그게 edg가 버틸 위안은 될지 몰라도 kt가 불리한 지표라는 생각은 못할만큼 운영적으로 상당히 이득을 많이 봤죠.
18/10/14 11:00
그렇죠. cs나 레벨링 좀 포기해도 킬이나 타워같은 더 큰 목표 취하면서 맵 전체적으로 주도권 잡으면 결국 cs는 시간지나면서 따라잡거나 역전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시도로 얻은 이득은 보지 못하고 단순히 그 시점에서 cs뒤쳐지는부분만 본다면, KT의 이런시도를 이해할 수 없겠죠.
18/10/14 11:02
해설이 그런 논조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KT가 유리하지만 사고나면 몰라요 = EDG도 버릴 건 버리고 딜러진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에 격차가 적고 녹턴, 라칸이 있어 무리하게 교전을 열기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 대퍼나 바론 스틸당하면 몰라요'라고 해석했습니다. 물론 해설을 해야하는 건 맞지만 완전 KT에 감정이입한 상황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지라 '말이 씨가 된다는데 재수 없게 왜 저런 소리를 해 불안하게시리' 이런 느낌으로 속으로 욕하면서 봤습니다 크크
18/10/14 11:10
유리해도 후반끌려가거나 던지면 역전될 수 있기는 하죠 크크. 사실 아칼리가 cs앞서는거나 트타가 잘 따라오고 있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만 바론스틸아니면 역전각 안나온다고 봤습니다 저도 크크
18/10/14 11:15
사실 뒤집히려면 스맵이 cs버리고 바텀로밍가는 저런 시도 안했으면 역전될 확률이 더 올라갔을거라고 봅니다. 후반 존버조합에 가까운 트타 아지르인데, 빠르게 킬따고 포탑깨고 굴려야 하는 KT입장이니까요. cs좀 버리는것 빼고는 리스크가 아예 없고, 전령준다고 해도 유리하게 푸쉬할때나 유의미한 전령인거지 결국 전령 그냥 허비했죠. 그 탑cs도 바텀타워깨면서 어느정도 맞춘거라서... 짜오2렙갱보다 저는 이게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보고있어서 글써봤습니다.
18/10/14 11:22
EDG 조합이 이니시가 그렇게 좋은 조합은 아니고,
한타 조합은 kt가 좋다고 봐서 그정도까지는 아니긴 했는데... 진짜 팬들마저 대퍼 이미지때문에 못 믿는건가, 저도 어제 미드2차 타워 질질 끌릴때 살짝 불안은 했는데... 이제는 좀 믿어야 할것 같습니다 크크
18/10/14 11:42
근데 불안해 한 분들 의견도 이해할만한게 시간 끌렸으면 진짜 모르긴 했습니다. KT 조합이 팔이 짧은데 EDG는 강제이니시 최고봉 라칸에 팔이 긴 아지르 트타의 딜링이 워낙 후반부에 강력해서...
18/10/14 12:00
전 라칸은 그렇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같이 들어가줄 챔프가 너무 부실했습니다
아칼리/녹턴이 사실상 존재감 제로, 들어왔으면 그냥 죽었을테죠 근데 들어와버리면 아지르/트타 무방비 노출 (사실 edg조합이 좀 애매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킅 조합이 좋았던게 앞라인-중간라인-후방딜러 구도가 예뻤고, 설령 라칸/아칼리/녹턴이 들어왔다한들 킅이 실수만 안 하면 한타도 대승했을거라고 봐요
18/10/14 11:29
해설자들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려니하구요. 오히려 저는 해설자분들이 말한 부분 중에서 g2와 fw의 조합을 설명할때 g2가 굴려야 하는 조합이라는 부분에서 동의가 조금 안되더라구요.
18/10/14 12:48
+1
Fw vs g2 라인업이 전부 탱커vs스플릿챔이라, g2가 무난하게 가면 후반운영에 강점이 있고, g2정글과 서폿이 모두 날개쪽 지원도 되고 강제이니시 회피도 되어서 fw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조합이라 ,Fw가 바텀에서 이겨서 g2 스플릿챔들을 쫒아내면서 성장할 시간을 뺏고 빠르게 스노우볼 굴리지 않는한 아무리봐도 후반엔 g2가 더 포텐있는 조합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Fw가 강제 이니시가 좋은조합이긴한데 g2가 픽부터 전라인 다 주도권잡긴 좋은 조합이어서 무진이 엄청 정신없었고, 무엇보다 도벽카밀이 초반라인전을 엄청 편하게 해서 안그래도 템나오는 속도가 무시무시했는데 거기에 덮친격으로 사이온이 출장갔다가 허탕치면서 카밀에게 사이드 주도권 내줬을때 g2가 경기 운영하기 너무너무 편했습니다. 그런데도 해설들이 g2원딜이 진이라는점 때문인지 아니면 스플릿운영에 대한 회의감때문인지(아니면 갈리오에대한 과한 신앙때문인지)경기가 절반이상 g2에게 넘어간 시점에서도 줄곧 fw가 유리하다고 하더군요. 중국식 강제이니시가 무시무시하고, 중화권 팀들이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들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가끔 해설들이 너무 과하게 가중치를 두고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경기를 실제보다 암울하게 해설하는거나 이겼음에도 이것을 설계나 계획으로 보지않고 기적이나 의외의 것으로 해설하는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18/10/14 12:20
애초에 우르곳이 cs를 몇개 더먹는게 kt 승리에 직결되는 포인트는 아니었던거죠. 밴픽에서 우르곳 열려도 자야 선픽으로 가져갔을때부터 이미 kt는 바텀위주의 게임을 할공산으로 밴픽을 완성한겁니다.
한타에서도 어차피 알리나 짜오가 선진입한후 갈리오로 덮고 그 다음에야 우르곳 자야가 딜링하면서 궁각을 보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우르곳의 성장이 더디다고 kt가 불리해지진 않았을겁니다. 챔프 구성상으로도 짜오궁+알리궁이면 상대의 딜링을 상당량 받아내 줄수 있고,딜적으로는 자야가 이미 상대방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르곳 특성상 궁극기만으로도 상대챔프 하나는 쉽게 녹이고 시작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cs가 조금 처진다고 전혀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스멥이 cs에 집착해 아칼리에게 킬각을 주거나 갱각에 노출되어 변수를 만들었다면 경기가 더 힘들어졌을겁니다. Kt조합에서 우르곳이 핵심은 아닌데 아칼리는 EDG조합에서 핵심중의 핵심이라 탑에서 어그로 끌리고 핫플레이스 만들필요가 없는거죠. 밴픽부터 팀에서는 캐어없이도 아칼리와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버텨달라는 뜻으로 우르곳을 준거고, 실제로 탑에서 아무런 투자없이 탑에서 사고없이 무난하게 라인전을 끝내준것만으로 이미 스멥은 제역할 다한겁니다.
18/10/14 12:25
글쓴분은 불안요소를 짚은 해설이 잘못 됐다는 게 아니고
왜 그렇게 됐는지 얘기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건데요. 몇몇 분들은 그 불안요소는 사실이었다 틀리지 않았다는 식의 약간 핀트가 벗어난 말씀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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