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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1 02:04
클템이 그리핀정도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던거에 납득이 가는 경기력이었네요.
서폿은 확실히 돋보이는데 정글이 좀 부족하더군요.쌩 아마추어도 아닌데 너구리도 딱히 뭔가 특출난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생기고요.
18/09/21 09:11
너구리선수는 승강전 첫 경기에서 공격적인 픽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는데
어제 경기는 정글 개입 없이 라인전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기에 좋은 픽들은 없다고 봐서 그래도 한타에서는 활약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롤판에서 잘나가는 팀들이 정글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리그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모르겠네요
18/09/21 02:24
이번 담원 경기력이 고무적인게 그동안 첼코에서의 승리 패턴이 아닌 새로운 패턴으로 이겼다는 거예요..
원래 담원이 첼코에선 탑,미드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부드럽게 찍어 누르던 팀이였는데 이번 승강전에선 탑-미드는 오히려 반반가고 봇듀오가 캐리했죠. 가장 긍정적인건 아무래도 LCK 레벨에선 솔로라이너 혼자 라인전 터뜨리고 하드캐리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딴라인 기량도 같이 올라와주는게 좋은데 기존 에이스인 너구리와 쇼메가 어느정도 해주고 조용햇던 뉴클-호잇이 캐리를 했다는게 좋네요. 강팀의 조건인 돌아가며 캐리하는게 가능할거 같습니다. 다만, 라이너가 강하게 라인전을 해주는데도 펀치의 초반 정글 동선이랑 팀 전체적으로 밴픽은 좀 아쉬워요.. 이것만 잘 보안해서 LCK 올라오면 좋은성적 가능 하다 봅니다
18/09/21 05:08
승강전이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상태로 합이 맞았다는 측면에서 재미있었습니다. 담원과 배틀코믹스가 서로 장단점이 명확히 다르다보니 그걸로 이득 보는가 손해 보는가 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 였습니다.
간단한 선수평을 해보자면 너구리 - 승강전을 지켜보는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야 니가 그 너구리냐? 얼마나 잘 하는지 함 보자 마.' 갓구리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오늘 경기에서는 갓구리보다는 한끼 라면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전에서는 소어선수 상대로 딱 픽에서 나오는 유불리정도밖에 못 보여줬고, 혼자 라인 밀다가 죽거나 갱킹 등의 노림수를 그냥 당해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상위권 탑솔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습득하기 어렵다는 눈치가 역시나 많이 부족했네요. 이번 승강전에서 모든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기대치는 기인이었으나 실상은 승격할 당시 그리핀에서 가장 약하다는 소드보다 못 하고 진 경기에서는 트할 선수까지 언급이 될 정도. 그래도 한타나 판 깔린 교전에서는 자기 역할을 잘 해냈으니 부족한 부분은 경험이 쌓이면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꼭 갓구리라고 한번 외쳐 보고 싶네요. 펀치 - 그 옛날 엄크펀성블의 그 '펀'입니다. 온플릭 선수가 잘 하면서 비교당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전시의 스킬샷이나 동선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주도적인 갱킹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경기를 지게 만드는 실수까지는 하지 않는 편이고 상대의 실수(자진납세)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lck로 다시 왔으니 분발해서 기존의 평가를 뒤엎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현재 시점에서는 이 팀에서 가장 많은 발전이 필요한 선수라고 봅니다. 쇼메이커 - 너구리와 쌍끌이 캐리로 주목 받았으나 이전의 비비큐전에 이어 오늘도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소위 말하는 '닉값'을 너무 잘해버린 선수로, 경기 흐름을 자기 손으로 만드는(그게 좋던 나쁘던) 장면이 자주 나오면서 예전의 미키 선수가 생각나게하는 미드였습니다. 간만의 주사위형 미드라 매운맛이 아주 강했네요. 상대 선수인 도브 선수가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교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솔랭이나 기존의 챌코에서 보여준 경기에서 캐리력이나 피지컬은 증명된 만큼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안에서 일정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준수한 미드입니다. 뉴클리어 - 스베누의 폐, 호흡을 담당하면서 자주 숨쉰 채 발견되던 그는, 산 넘고 물 건너 다시 LCK로 돌아왔습니다. 소년가장 출신답게 피지컬은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딜은 확실히 넣어주는 원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뉴클리어 선수가 승강전 이전에 받았던 기대는 탑미드 보다는 낮은 것이었지만, 오히려 이 팀의 주인공은 결국 바텀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안정적인 맛과 함께 승리로 향하는 길을 잘 만들어 냈습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드러나는 로지컬이나 순간적인 판단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고, 상대 바텀이 불안정한 모습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잘 하는 바텀과 대결했을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승강전 내용으로만 봤을때는 팀의 강점에 해당하기에 LCK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호잇 - 비비큐와의 경기에서부터 눈에 띄더니 오늘은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과 팀원이 인정하는 서포터 캐리 경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원한 라칸 이니시로 보는 사람에게 감탄을 자아냈고, 얼마전 있었던 롤드컵 진출전에서의 버퍼링 걸린 라칸을 생각나게 하는 기억폭력(...)도 같이 선사해주었네요. 심지어 지는 경기에서조차 "호잇!"을 외치게 만드는 이니시를 보여주면서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제대로 보여주었네요. 상대팀과의 격차가 가장 많이 났던 포지션이라 더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칸 위주의 픽을 가져 가면서 많은 챔프를 다루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만약 서포터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현질을 해서라도 데려올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8/09/21 07:28
마지막 경기만 봤는데
베틀코믹스가 동료 선수 끊길 때 괜히 안빠지고 근처에 있다가 몰살을 자꾸 당하더군요. 초반은 나쁘지 않았었는데 저런 몰살 몇번 당하고 게임 훅 넘어가서 아쉬웠네요.
18/09/21 10:11
담원은 포텐이 보이는게, 너구리도 어제 보여준 모습이 다가 아닐것 같고, 미드는 기복이 크지만 잠재력도 충분해 보이고, 봇듀는 이미 LCK에서 먹힐 레벨이고
게다가 과거 그 명성(?)이 높았던 펀치가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변함이 없었던 LCK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성장을 하고있는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해보일수 있지만,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던 선수가 어느정도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게 된 건 호재인 것 같아요.
18/09/21 10:20
호잇의 경기력이 정말 인상깊었고, 뉴클리어도 호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캐리라인이던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좀 미묘하긴 했는데, 원래는 잘했다고 하니 역시 기대해 봅니다. 역대 최강의 승격팀 그리핀 급은 아니더라도 lck 중위권 정도는 어떻게 비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09/21 10:57
사실 탑 너구리의 역량이 상당하다고 봐서..( 첼코 간간히 봐왔을땐) 시즌중에 lck에서의 쟁쟁한 탑솔러사이에서 어떤 포지션을 보여줄 건지 궁금하네요
쇼메이커는 아이디처럼 캐리할때도 있고 망치는 경우도 있어서 .. 쇼를 보여줄 때가 많은 미드인듯 이번 승격전에선 호잇선수의 라칸은 화려하게 봤습니다
18/09/21 11:47
신입생 받아라는 클템이 한 걸로 기억하는데 들을 때마다 LCK 기존 팀들을 향해 걸어가는 바이퍼의 뒷모습이 떠오르네요. 정말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담원 게이밍이 신입생 받아라2 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켜줄 수 있는 경기력으로 다음 LCK를 재밌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18/09/21 13:50
본인들도 인터뷰에서 인정했지만 발전할 부분이 많은 팀이지만 포텐은 분명한 팀이죠. 그리핀도 시작할 때부터 지금같은 보인 팀은 분명 아니었어요. 본인들이 이기면서 점점 성장해왔거든요. 담원도 담금질 잘해서 좋은 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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