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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7 11:39
17/10/07 11:38
GAM 전략들은 사실 완성도들이 다 괜찮습니다.
그걸 구현하는 멤버의 실력이 아무래도 메이저 레벨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들이 생기긴 하지만....
17/10/07 11:39
저런 필살기는 좀 이길만한 팀들 상대로 아끼는게 좋았다 생각들더군요. 물론 붙어보기 전엔 롱주도 이길만했다고 생각했을수는 있는데, 한경기 가지고 평가하긴 그렇지만 솔직히 헤비급과 미들급 차이 같네요. 다음번엔 걍 정석을 들고나오길 기대합니다. 또 사파 들고나오면 20분 서렌급일것 같네요.
17/10/07 11:42
사파를 쓰는 이유중에 하나는..
이게 GPL 리그 수준의 문제도 있어서 -.-;; 애초에 GAM랑 체급이 맞는 팀이 아에 없다보니 정석은 빡빡한 연습이 불가능한데 메이저 지역들은 정석 운영은 리그 내내 주구장창 한 팀들이라.. 정석이 더 불리하다고 생각했을거 같습니다.. 뭐 MSI에서 SKT 상대로도 실패했던걸 생각하면 사실 LCK랑은 기본 체급차이가 커서 더 심하게 무너지는거 같긴 한데... 개인적으론 픽 이후에 트리스타나가 미드가고 모데가 바텀 가는 정도 선에서 딱 멈추는 식으로.. 무리 안하고 3라인을 다 서는 정도로 멈췄으면 좋았겠다 싶기는..한데 어찌되었던 재밌는 팀이 아닌가 싶네요.. 깜짝인데 막상 보고 나면 왜 했는지 알거 같은 픽과 조합이라..
17/10/07 11:47
저도 픽 자체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해 가더군요. 나름 딜탱이면서 봇 잘서고 용먹으면 스노우볼 대마왕 모데가 봇가고 원딜인데 레벨링 의존도 가장 높은 트타가 솔라인가고 루시안은 픽밴에서 낚는 의도도 있지만 애초에 탑 가도 엄청 강함. 이렇게 라인전이 준수하면서 중후반 한타 딜밸런스도 괜찮고 원딜이 둘임. 딱 하나 아쉬운건 cc 부족인데 이걸 cc덩어리 초가스로 나름 메꿔보자. 사파인듯 하면서도 그럴듯하죠. 다만 역시 그냥 자기라인 바로 가서 깔끔한 시작이 나았을것 같긴 하네요.
17/10/07 11:41
대부분의 깜짝 픽이나 깜짝 전략의 한계는, 너무 정밀하게 짜여진 전략이라서 인베이드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롱주는 그걸 잘 찔렀죠. 녹턴 키우기나 오브젝트 컨트롤이나 다 설계대로만 흘러가면 강력한 전략인데 인베 당하면 꼼짝 못해서 1회성인거죠.
17/10/07 11:46
제가 생각하기에 저 조합의 약점이 크게 두가진데, 1. 초반이 취약하다(특히 초가스는 현재 메타상 가장 초식인 정글러다..) 2. CC기가 부족하다. 입니다.
그리고 롱주는 이걸 아주 잘 노렸죠.. 크게 봐서는 SK와의 결승전 마지막 경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탑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바텀을 노린것이 다르지만요. 빠르게 인베해서 정글 성장을 꼬운 다음에 약한 라인으로 다이브 하면 저항을 못하죠. 그리고 계속 약한 라인을 찌르면서 소규모 교전을 유도하면 CC기가 없는 조합은 거의 소규모 교전도 약한 법이죠.
17/10/07 11:49
또 코치진이 우리 필살기 왕창 들고왔다 류의 인터뷰는 안하는게 좋았을것 같습니다. 필살기는 애초에 쓸지 안쓸지 모를때 훨씬 위력적인데, 쓴다고 해놓고 진짜 쓰니까 되려 퇴색된 느낌이네요. 물론 이러면서 3경기부터는 정석만으로 이겨나가면 이거야말로 큰그림 성공입니다.
17/10/07 12:01
저는 개인적으로 전략 자체의 성공여부와 좋음 나쁨을 떠나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뻔히 상대방과 체급차이가 나는걸 아는 현실에서 같이 무난한 라인전과 운영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저런 전략 쓰는게 훨씬 나아보여요. 안 그러면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리는 뻔한 수동적인 플레이 밖에 못하니까요. 웰터급이 헤비급 상대하는데 무난하게 가면 당연히 웰터급은 펀치와 맺집 차이로 질수 밖에 없습니다. 저런 패기와 도전정신은 LCK 약팀들도 본 받았으면 하네요.
17/10/07 12:06
무난하게 지느니 이런 참신한 시도를 하는게 좋죠. 어차피 다음에 블루진영으로 다시 붙을 기회도 있으니 리스크야 작고 조 전승 1위가 예상되는 팀한테 1승을 거두면 리턴은 크니까요.
17/10/07 12:06
상대가 예전 라인스왑메타를 다 겪어본 프릴라가 있었다는게.... 바로 기동신 신고 전맵에 영향력을 끼치는 고릴라를 보고 있으니 예전 라인스왑때가 생각나더라고요.
17/10/07 12:10
프나틱은 첫 5인 다이브에서 1킬밖에 따내지 못하고 갈리오가 텔을 타고 와서 라인경험치도 먹은 반면,
롱주는 4:2 다이브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터트려 버렸죠. 거기에 다시 텔로 라인먹으러 온 모데를 잡아 버렸고요 사실 정상라인으로는 픽을 아무리 꼬아도 깜짝전략이 큰 의미를 갖기가 힘들어요. 그냥 라인에서 박살내면 되거든요 1경기에서 보여줬듯 라인과 챔프 배치를 꼬면서 그걸 예방하고 본인들이 의도한 픽을 밀어주는게 전략의 핵심인데, 롱주가 아주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었죠.
17/10/07 12:17
gam는 자신들이 더 약하다는 걸 인정하고 도박수를 걸었지만 상대는 그 도박의 약점을 알고 있었을 뿐 도박수를 건다는 말만 안했다면
나름 할만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 도박을 걸었지만 실패하면 맞아야죠
17/10/07 12:39
옛날 모데원딜 느낌으로 가려고 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미드에 트리가 서고 정글러가 초가스기 때문에 다이브 대처가 안되죠. 롱주가 거의 대놓고 봇다이브를 치는데 두박자 늦게 알아서 더블킬 당하고...
거기에 아치의 불가사의한 복귀텔로 1킬 더 준다음에 걸어서 복귀해서 1킬을 더 줬죠.
17/10/07 12:46
오 성공했으면 대단했겠네요. GAM은 본인들의 전력을 잘알고 또 힘의 차이도 알지만 그럼에도 주늑들지 않고 할수있는걸 하는게 매력적인거 같아요.
그냥 정석으로 싸웠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 같거든요. 차라리 감독이 미리 언급을 안했으면 더 잘먹혔을거 같긴 하네요.
17/10/07 12:50
보면서도 무슨 그림을 그렸던건지는 잘 알겠더라구요. 얘네 진짜 롤판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네 싶을 정도 크크크크 그런데 너무 그게 잘보여서 문제였던거 같습니다.ㅠㅠ... 만약 GAM이 프나틱을 상대로 그런 경기를 하지 않고 이런 기행을 벌였다면 아마 상황이 좀 달랐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미 탑 모데는 칸이 써본바도 있고, 라인스왑에는 이력이 난 경험많은 프릴라가 있으며 거기다 프나틱전+인터뷰라는 사전 예고까지 있었으니 임자를 제대로 만난 셈인데다 너무 다 보여주고 시작한거죠. 그래도 그 시도 자체는 높이 삽니다. 바텀 다이브로 터지지 않았다면 결국 개인기량차이로 롱주가 이겼긴 했겠지만 꽤나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졌을거예요. 모데가 용몰고 라인 먹은 2원딜이 공성시작하면 이건 대체...? 싶어서 대처가 쉽지가 않았을테니 크크크크 기가바이트 마린즈의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17/10/07 13:02
애초에 그들의 1경기때 라인스왑에 녹턴이라는 픽을 들고 왔었기에 인터뷰가 있든 없든 롱주가 충분히 대비했다 생각됩니다. 인터뷰는 장외 스킬이 들어간 부분으로 느껴지는데 안 통했을 뿐...
전반적으로 한국팀에게 통할 상상력은 아닌걸로 원케 기상천외한 재미픽을 선호하는 한국솔랭에 특화된 롱주 얘들이라... (모데... 브랑도... 신지드... ) 단단한 삼성에게도 대마왕 SKT에도 절대 안 통할 전략이었던 거 같고... 이 전략 다른 조별 예선 팀에게 썼음 어땠을까 쫌 아쉽네요. 통하는 모습을 쫌 보고 싶습니다. 그럼 또 레딧 뒤집어졌을듯... 크크
17/10/07 13:38
인터뷰가 아니었어도 롱주쪽에서 똑같이 대비했으리라봅니다
어마어마어마한 1경기가 있었잖아요 크크 나머지 꼭 이겨서 참신한전략을 또 보고싶네요!!!
17/10/07 13:44
프릴라가 워낙에 오래된 선수들이기도 하고 특히 프레이는 라인 스왑 메타가 주특기였던 블레이즈와 한창때 열심히 치고받던 선수라서
저런쪽 눈치는 귀신인거 같습니다.
17/10/07 14:06
사실 lol에서 전략이 통할려면 첫번째는 당하는 상대의 방심해줘야 되고 두번째는 자기 실력이 정석을 해도 상대랑 비등비등 할정도는 되야되요
전략의 참신함, 기발함 같은 건 그 뒤 문제죠 개인적으로 프나틱 대 기가바이트 전은 기가바이트가 전략 안 썼어도 이겼을 거라 봐요
17/10/07 14:25
정석으로 나가도 상대랑 비등비등하다면 리스크를 안고서 전략을 쓸 필요가 없죠. 못하는 팀은 지는 거고 이긴팀은 잘해서 이기는겁니다같은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같은 소리에요.
17/10/07 14:36
반대입니다. 정석으로 나가도 비등비등 안할 상대한테는 전략 쓰지 마라는 거죠
정석으로 비등비등한 상대에게 전략으로 승률을 올린 수많은 사례가 그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리턴을 기대할려면 리스크를 짊어져야죠
17/10/07 14:25
괜찮은 전략 같은데 차라리 롱주 상대로는 아끼고 좀 통할만한 다른 상대를 찾아서 쓰는 게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팀 상대로는 전략도 전략이지만 실행까지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무위로 돌아가 버리는데 좀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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