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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23:26
여윽~시 돈이 최고시다.......
크트 팬으로서.. 이 전까지만 해도..SK에 힘든거 아닌가.. 생각했는데..오늘 경기력만 유지하면...... KT최고~~
17/02/11 23:28
삼성 kt는 워낙 상성이 심해서 그런거도 있을듯 전적 보니까 23:3인가 그렇던데 저번에 롤드컵 진출전 말고는 거의 전패더군요
스코어가 삼성을 워낙 가지고 놀아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17/02/11 23:31
KT 오늘 경기력은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특히 마타와 폰이 개막전에 비해 갈수록 점점 제모습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 명확히 보여서 더 무서웠네요.
삼성은 확실히 4승 1패였지만 롱주/아프리카와는 3세트끝에 1승1패였고, 나머지 3승은 락스 MVP 콩두였단 점에서 오늘이 어떻게 보면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였는데, 너무 무기력하게 졌네요... 다섯명이 전 포지션에서 매치업 완전히 압도당한...
17/02/11 23:33
오늘 kt경기 인상깊었습니다.
락스는 경기가 재밌긴한데 이게 북미잼으로 재밌는거라.. 갈길이 멀어보이네요. 그리고 오늘의 수훈갑인 스코어 선수 트위치 방송하고있는 중인데 많은 분들 보셨으면..
17/02/11 23:35
kt 삼성경기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는데 락스 롱주경기는 재밌는 장면도 있긴했지만 의아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더군요. kt의 경기력때문에 더 그랬던 것같은데 하여튼 점점 kt sk의 경기가 기대가 됩니다.
오늘 kt경기 스포티비 것으로 다시 볼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17/02/11 23:35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15스크와 14삼화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물론 지금은 그때와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skt가 지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피넛은 클라스가 분명 있는 선수고 섬머까지 갔을때 이 팀의 조합은 분명히 15스크와 견주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kt역시 스맵-폰-데프트-마타를 영입하고 나서 14삼화 시절의 그 숨막히는 운영까지 장착하고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봤을때, 스프링만으로는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3월 첫째주에 이들의 경기는 정말 꼭 봐야 하는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피넛의 폼이 빨리 올라오길 바랍니다. 저는 너무 기대가 되네요. 역시 마타는 클라스가 있어요. kt는 정말 돈질 제대로 했어요. 마타를 영입해서 전 kt가 언제 14삼화 시절 경기력을 보여줄까나 했는데.. 그게 오늘이네요. 못보신 분들 꼭 보시길 바랍니다.
17/02/12 00:57
상대적인 힘에서 지금 스크보다야 15스크가 훨씬 세죠. 일단 마린이 후니보다 지금도 훨씬 잘하는데 그때 마린이면 역체탑이니.
피넛보다 벵기가 더 스크에 잘 녹아들어 있을때고. 당장 지금 스크에 후니 대신 마린이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팀 숨이 턱턱 막힐걸요. 저는 15스크가 14삼화보다 강하고 지금 크트가 지금 스크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7/02/12 01:36
네 인정합니다. 그게 중론이죠. 구 시대의 그 팀보다 신 세대의 팀이 더 강하다는게..
분명 15스크와 지금 스크는 비교가 안되죠. 하지만 그 페벵울이 여전히 있고 kt는 구 14삼화의 탈수기를 장착했어요. 전 16스크보다는 지금의 skt가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5스크보다는 약할지라도요. 그래서 지금의 판도가 너무 궁금하고 재밌습니다. kt와 skt 객관적으로는 kt가 강해보일지라도 실제로는 맞붙어야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기대가 큽니다. 스프링부터 섬머까지 맞붙을 날만 기다려지네요.
17/02/12 01:24
클템이 개인방송에서 이거에 대해 말한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과거의 세체팀은 지금의 세체팀보다 강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재미없는 의견이긴한데 스타판에 대해 생각해봐도 사실 맞는 의견 아닐까 싶습니다
17/02/12 15:11
14삼화가 더 강할것 같아요
한달전까지 스크 압살하던 팀이 해 지났다고 (사실 시즌 끝나 나고 몇일 지나지도 안음) 밀린다는게 흔한 일도 아니구요... 원래 겜잘잘이라 삼화 선수들로 다시 팀 꾸려도 우승권이겠죠.. 몇몇팀/선수들은 삼성 나가고 빈자리에서 여우 왕노릇 했던것도 맞다고 보구요~ 물론 그게 선수탓은 아니지만요
17/02/11 23:39
kt는 구성원들이 워낙 화려해서 그들의 경기력을 판단을 기분이 높았었는데요(제 기준) 그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력을오늘 보여줬네요. 앞으로도 이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댜. 개인적으로 오늘의 mvp는 스맵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1 23:44
스맵의 교전시 상황판단이 빛났었죠. 첫경기 퍼블, 포블 모두내서 스노우볼을 만들어나기도 했구요. 2경기 솔킬이 옥의 티였지만 매우 잘했습니다.
17/02/12 00:04
1경기때 틈만나면 미드 내려와서 크라운을 압박하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결국엔 퍼블까지 따먹더군요. 1경기의 크라운은 폰이 아니라 스맵에게 진거였어요. 그렇게 로밍을 자주 다녔는데 삼성측 탑타워가 딸피에 가까웠던게 인상깊었어요.
17/02/11 23:39
KT는 이제 거의 완성된 모습이더군요. 저번달에 보여주던 살짝 불안하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대충 찍어누르던 모습과는 포스 자체가 달랐습니다..
17/02/11 23:41
롱주 경기를 보면 kt 이지훈 감독의 연전연승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kt와 롱주 경기를 연속으로(전 롱주가 퍼스트 kt가 세컨인데 kt로 넘어갈 지경...) 보다보니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올시즌 전 오프시즌 논란 중에 폰->플라이 옆그레이드론만큼 허망한게 있었나 싶어요. 롱주는 프레이는 여전히 기막히고, 고릴라는 다소 불안한 감도 있지만 나쁘지 않고, 엑스페션도 고릴라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가끔 깜짝 놀랄만하게 던질 때가 있지만 엑스페션은 여전히 잘하는 탑라이너입니다. 스멥이나 마린엔 미치지 못해도 그들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때론 위협할 정도의 능력이 있고, 스플릿 푸쉬는 누구 못지 않게 위협적입니다. 적어도 4강권 팀의 탑라이너로 빠지진 않는다고 봐요. 약점이 없진 않으나 다른 포지션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정도. 문제는 크래쉬와 플라이의 기복인데... 특히 플라이는 쿠로 마이너 버전이 아니라 좀더 안정화된 미키에 가까워요. 장인챔이 있지만 반대로 챔프폭이 그리 넓지 않고, 대세챔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다 오늘은 딜교환 개념마저 놓치고 말도 안되는 딜교를 하다 솔킬 당하는 모습도 나왔죠. 롱주로선 폰이나 쿠로가 아니라(아마 거절당했을 확률이 높죠... 프릴라도 막판에 합류한 거고) 미드가 플라이라는게 앞으로 계속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비디디는 어느 정도이길래 나오질 못하는지 궁금하네요.
17/02/12 00:08
옆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론도 있지 않았나요? 데프트보다 애로우가 낫다는 분들도 있었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래도 폰vs플라이는 폰의 허리부상이라는 근거가 있었지만 개인기량이 우선인 원딜이 데프트 < 애로우는 정말 이해가 안갔었죠. 그나저나 오늘 기복왕들끼리의 대결이 참 재밌었습니다. 플라이가 미키에게 3경기때 압도적으로 발린 모습이 너무 인상이 깊긴 하지만요.
17/02/12 10:30
폰은 건강 때문에 그런 의견이 대세였죠.
데프트는 삼블시절이나 롤드컵에서 보여준 약한 라인전 폼 때문에 애로우가 라인전은 여전히 약하지만 요즘 폼이 올라와서 데프트랑 큰 차이는 없을 거 같다.. 그랬는데.. 이건 뭐 라인전부터 6팀 바텀 다 찢어발기는 거 보니까 우려나 기대가 허탈한 수준이 되버렸네요 허허
17/02/11 23:41
17년 제어와드 메타가 14년 핑크와드 메타보다도 더 시야 장악을 통한 스노우볼 굴리기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시야장악과 탈수기운영의 원조이자 최고인 마타가 올해는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T는 개인 기량은 이미 100% 나오던 상황에서 팀워크도 거의 조립이 완료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SK가 앞으로 있을 강팀들과의 경기까지 어떤 준비를 마치고 통신사 대전에 임할지 정말로 기대됩니다.
17/02/11 23:47
4강은 확정이라고 보고 한자리를 두고 끝까지 싸울것 같은데 현재로는 최근 기세를 끌어올리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력해 보이는데 중하위권 팀이 반전을 일어낼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이네요.
17/02/11 23:50
kt vs 삼성 2세트에선 폰이 mvp라고 생각하지만 폰 저평가가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그려려니합니다.
락스는 공격성을 좀더 억누르더라도 안정감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 유리할 때 지는 패턴이 늘어나면 이건 연패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17/02/11 23:57
사실 롤판은 재평가가 굉장히 빠른 판입니다.
일단 skt kt 2연전 보고나서 평가해도 늦지 않아요. 아무리 kt 경기력이 지금 최고조라도 skt 상대로는 보완해야할 점이 아직도 많습니다.
17/02/12 07:57
공감합니다. 슼은 한번 패배를 하고나면 그 이후 더더욱 칼갈고 더 잘하게 되는 팀이니까요. 마치 사이어인을 보는 느낌이네요 크크
17/02/12 00:02
스고수 왈, "페이커 시청자 1%만 와도 너무 행복할 거 같았는데, 1% 될 거 같아요." 라고...그러니까 2% 채워드리자는 트수들...
17/02/12 00:48
이런 평가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탈수기를 돌린게 아니라 트럭 바퀴로 그냥 찍 눌러버린것 같아요.
모든 라이너들이 반반 이상을 간게 아니라 죄다 압도를 해버려서... 보통 이런건 탈수기라고 하지 않죠.
17/02/12 10:38
삼화의 탈수기 운영은, 라인전을 다 발라버린 게 아니라 55:45 정도로 근소우세를 가져갔는데도 운영으로 모든 이득을 다 가져감으로서 생긴 말입니다. 저렇게 라인전에서 터트려버리고 싹 밀어버리는건 오히려 13 SKK 식에 가깝죠.
17/02/12 11:38
시야 장악이랑 숫적 우위로 변수 차단에 주력하면서 이기는 싸움만 반복하는 게 탈수기 운영입니다. 라인전 이득으로 로밍 속도가 더 빨라진 거고. 시작점만 다른 거지 풀어가는 방식이 똑같은데 무슨... 탈수기 운영하려면 이길 라인전 각 잡고 55:45만 유지하면서 힘을 제약하나요?
17/02/12 21:18
방식이야 같죠. 근데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려 해도 라인전이 터져나가버리면 그게 탈수기 운영의 모양새가 아니라 소위 찍어누르는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의 KT가 서서히 상대의 이득을 갉아먹으며 압박 플레이 위주로 플레이했나요? 그냥 묶어놓고 팬 느낌인데.
힘을 제약하다뇨, 그런 희한한 말씀을.. 그냥 라인전을 했는데 55:45 구도가 나오면 탈수기 운영의 진면목이 드러나는거고, 70:30 정도의 구도가 나오면 그건 그냥 찍어누르는 경기가 되는거고 그렇죠 뭐.
17/02/13 15:45
빨래에 물이 없는데 탈수기를 왜 돌리나요.
한타를 하면 역전 가능성이 있는 약우위 상황일 때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 귀환이나 라인클리어에 투입된 인원 봐가면서 상대가 한타를 못 열 각에서만, 한타 열어도 안보이는 적과 싸우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을때만 오브젝트를 챙기는게 탈수긴데요. 라인전 터진 걸 기반으로 계속 이득 챙겨 몸집 불리는 식의 운영은 그냥 스노우볼이죠. 그건 탈수기가 아니고 라이너가 자연 건조 시키는거에요. 라이너가 자연건조 못시킬 때 시야에 의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타가 라이너 정글러 합류 못할 타이밍 잡아서 한타각 없을 때 오브젝트 챙기고 시야 없어서 장악하러 나오는 서포터 정글러 끊어 먹으면서 스노우볼에 시동을 거는게 탈수기지. 님 논리는 정도가 다를 뿐 마르는 건 같다고 탈수기와 자연건조가 다를바 없다는 논리죠. 사막에서 탈수기를 왜 켜요. 5.5대 4.5인 상황에서 시야 장악을 토대로, 대충 싸우거나 잘 못싸우고 강제 이니시 걸려도 이긴다는 확신이 있을때만 싸우는 상황을 이미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이 터져서 이기는 싸움만 반복할 수 있는 상황과 동치에 놓고 해석하는건 순 억지죠. 라인전 터져서 싸우면 질거 확실하니 시야 장악을 하건 말건 오브젝트 근처에도 못오는 상황이 탈수기란 주장인데. 그런 해석이면 그럼 그냥 아무 팀이나 라인전 세고 라이너 정글러가 잘 터트리면 탈수기 운영 잘하는거죠... 그게 무슨 운영이에요? 운영 전 단계지.. 권투 선수가 한 번 휘둘러서 퍽지면 억하고 다운되면 그게 경기 운영이 기막힌 겁니까.
17/02/12 00:06
kt 모든 선수들이 대단하지만 특히 마타가 있는 팀은 항상 마타팀 같은 느낌-탈수기 운영이 나게 만들어버리네요. 확실히 서폿 중에서도 크랙입니다.
롤드컵 mvp는 아무나 받는게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17/02/12 00:10
폰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ㅠㅠ 플라이에서 옆그레이드니 폰이 불안요소니 말 많았는데 응 아니야~ 라고 보여주는 경기네요.
17/02/12 00:21
지난 시즌에 플라이로 3강이었다, 플라이도 충분히 성장해서 중국가서 현지화된 폰보다 낫다는 의견 매우 많았습니다.
중국 가서도 잘하는 데프트조차도 그런 소리 엄청 들었는데 하물며 폰일까요.
17/02/12 00:28
전 그런 분들 의견 볼 때 마다 과연 kt경기를 진짜로 다보고 저런 소리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플레이오프 시즌의 페이커와의 매치업만 봤나라는 생각이...좁고 괴상한 챔프폭 약한 라인전때문에 밴픽부터 초반 정글 커버까지 얼마나 손해를 많이 봤는데요
17/02/12 00:32
전 롤드컵만 봐서 소위 현지화 정도를 잘 몰랐고(롤드컵 만으로도 폰이나 데프트 특히 데프트의 기량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십분 양보해서 '장담할 수 없다' 수준까진 이해하는데...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 기존 선수로도 충분했다 뭐 이런 반응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kt 프런트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바보도 아닌데 말이죠. 뭐 1라운드조차 돌기 전에, 더 노골적으로는 첫 경기만에 거의 증명됐지만요.
17/02/12 01:55
폰 데프트 마타가 옆그레이드니 다운그레이드니 소리는 말도 안되죠.
14년도부터 지금까지 뛰는 LCK선수들 씹어먹은 선수들이었는데요. 씹어먹어서 중국에 좋은대우로 간거였고요.
17/02/12 12:38
저도 같은 생각이지만 그런 얘기 여기서도 엄청 많았어요. 특히 데프트 롤드컵 보니 kt 봇에 라인전부터 털리더라 그런 얘기. 대부분 킅팬들이셨을테니 이제 그런말 안나오지만.
17/02/12 00:10
쓰기 쉬운 순 부터 쓰자면 오늘 보면서 락스는 1부에 있는 첼린져스 팀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교전 중심의 킬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상대적으로 운영이 약한 팀 물론 첼린져스 팀들보다는 잘하지만 기본 바탕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한 없이 솔랭에 가깝습니다
사실 롱주는 엑페말고는 크게 기억이 안나네요 운영은 락스보다 훨씬 잘하기는 하는데 사실상 상대팀의 허접한 운영을 받아 먹고 이긴거에 가까워서 코멘트 할게 없어요 다만 미드가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락스의 바론시도를 스틸하지 못했다면 망한 미드때문에 엄청 힘든 경기를 했을겁니다 저의 응원팀 케이티는 깔게 없었습니다 완벽한 경기였어요 1,2세트 전부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도 굉장했습니다 크게 놀랐던 부분은 두가지였는데 첫째로는 실제 경기 양상으로보나 선수의 마음가짐으로보나 스맵은 큐베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피지컬부터 판단까지 스맵이 압승했습니다 마치 아직 마린 형이랑 나랑 비교되기에 너는 일러라고 말하는듯 했어요 두번째는 스코어가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경기 스노우볼을 굴린다는겁니다 모든 라인이 다 강하면 커버만 잘하면 된다는 기존 말들을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적정글 적 라이너 가리지 않고 박살내고 다닙니다 판단 스킬활용 엄청나게 정확합니다 소극적이지 않은대도 판단이 정확하니 게임이 금세 터집니다 신인 정글러들 동선 판단을 예측해서 이용하더군요 엄티나 하루나 좋은 정글러임에도 불구하고요 삼성도 쓸 말이 없네요 경기 양상이 너무 일방적이라 본인들이 딱히 잘못했다는 느낌도 거의 받지 못했어요 그냥 체급차이로 진 느낌입니다 p.s 스포티비 온겜넷 돌려가면서 시청했는데 스포티비 중계 퀄리티가 안 본 사이에 엄청나졌어요 특히 빛나는게 필요할때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내용을 다양하게 언급하는게 좋았습니다 입체적인 해설이에요 쉔 상대로 엑페선수가 라인 푸쉬에 힘을 주기 위해 다른 순서로 스킬 마스터를 했다거나 kt는 시야싸움에서 매우 잘하므로 시야를 이용해서 짤라먹기 시도하면 안된다고 언급 하자마자 삼성이 시도했다가 망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폭탄배달 유효시간때 적절한 카시 스킬활용으로 그걸 망쳤다거나 타워 다이브시의 완벽한 어그로 관리 언급등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해설해서 오히려 정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저같은 시청자에게 경기를 보다 잘 보여주더군요 좋은 해설입니다 스포티비
17/02/12 00:21
미키가 경기를 혼자 쥐락펴락하네요. 바론 뺏기거나 미드1차 포탑 오른쪽에서 카시궁플이 대박 들어갔으면 달라졌을수도있는데 안타깝네요. 경기끝나고 엄청 울었대요.
17/02/12 00:32
한국 섭 오픈 초창기 부터 롤을 즐겨 본 1인으로서, 미드 라이너로서 꼭 갖춰야 할 덕목인 와리가리(?)를 잘하는 두 선수가 있는데, 한명은 페이커이고,
한명은 폰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가 더 낫느냐는 팀원이 어떻게 바쳐주느냐, 어떤 선수가 팀에 더 녹아드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두 선수가 붙는 날이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17/02/12 00:56
자수하자면, 폰->플라이 옆그레이드를 주장했던 사람중 한명이 저였습니다 크크
폰의 허리부상 영향이 이정도로 전혀 안 나타날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플라이는 고질적인 문제를 고쳐서 온 게 아니라, 더 곪아서 터지고 있는 모양새고요. 근데, 그 옆그레이드 설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페이커를 상대할 경우를 전제한 거라서, 별로 스스로가 완전히 틀렸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그 당시에는 데프트가 이렇게까지 잘해줄 줄 몰랐고, SKT에 후니가 올 줄도 몰랐습니다. 롤드컵 끝났을 당시의 완벽에 가까워 보였던 페이커를 상대로 흠집을 낼 수 있는 미드라이너는 플라이처럼 완전히 정석을 깨는 스타일의 미드라이너가 유일하다고 생각했지요. 근데 오늘 KT 경기를 보니, 폰은 페이커 상대로 우위를 가져갈 필요도 없겠더군요. 나머지 라인이 너무 잘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걸로 판단하면, (+SKT의 스프링 1라운드 징크스까지 더해서) 3월초 SKT 대 KT의 경기는 KT가 확실히 승산이 높아 보입니다. KT는 모든 강팀을 완전히 분석했는데, KT를 분석해낸 팀은 단 한팀도 보이지 않네요.
17/02/12 01:13
사실 폰 영입에 있어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페이커를 이거본 경험이 있다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버틴다 선방한다 반반이다 우세였다를 넘어 말그대로 박살을 내봤던건 폰이 거의 유일무이 하니까요. 심지어 표본도 많은 편이고.
17/02/12 10:35
전 그게 상당히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일단 지금은 모든 분이 제 의견에 반박하시는 걸 보니 저도 생각을 달리 하게 되네요
17/02/12 10:34
하하 이렇게 비꼼을 당하려고 댓글을 쓴게 아닌데... 제가 어그로를 끈것도 아니고 단지 예상이 틀렸을 뿐입니다.
여기서는 예상 잘못 했으면 이렇게 비꼼 받아야 마땅한 곳인가요?
17/02/12 10:40
한 말씀 더 드리지요. 제가 무슨 돈 받고 일하는 평론가도 아니고, 롤이나 게임 전문가도 아닌 그저 한 명의 롤팬일 뿐입니다.
팬으로서 하는 예상이 틀렸다고 해서, (그렇다고 암사자 드립같은걸 치면서 어그로를 끈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비꼬는 것이 맞다고 보시나요? 피지알이 원래 그런 곳인가요? 틀리면 기분 상하는 말을 들어도 마땅한 모양이죠? 이제 앞으로는 대세 의견이 뭔지 잘 살펴가면서, 그 의견에 동조만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꼼 당하지 않으려면요.
17/02/12 10:54
그럼 암사자 드립도 스포츠 사이트에서 흔한 개인평을 강하게 했는데 2년 후까지 회자되고 있는 거죠. 얼마나 다수가 맘에 안 들어했냐 차이만 있을 뿐이고. 이런 반응이 싫으시면 왜 들먹거리시나요?
17/02/12 11:08
암사자 드립은 유럽의 우승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예상과 LCK 리그 전체에 대한 비하가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도 비하하지 않았고, 확신도 한 적 없습니다. 대세 따지는게 어폐는 아닌 것 같네요. 대세 따라가면 설령 틀려도 그리 욕먹지 않거든요. "옆그레이드 주장하던 몇몇 분들" 같은 식으로 언급될 일도 없고요.
17/02/12 11:34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암사자 드립의 의도는 본인의 예상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런 예상을 하게 된 계기도 반박 원기옥을 모으게 된 것도 정규 시즌 1위 팀이 하위팀한테 뜬금패를 당해서 반박 못하고 있던 점이 크고요.
근데 중국 선수들에 대한 회의가 대세 아니었나요? 데프트 거품이니 현지화니 얘기가 지배적이었을 텐데 예측률 높이는데 별 도움은 안 되는 모양입니다. 욕을 덜 먹는 건 맞을 수도 있겠네요.
17/02/12 11:51
뭐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말은 제가 잘못 말한 것 같네요. 욕은 덜 먹겠지만 논리적으로 맞는 얘긴 아니었던 것 같고.
저는 확신한 적 없다고 몇번 말씀드리나요? 제 댓글 어디에 확신이 있습니까. 게다가 제가 틀렸다고 자수까지 하는 댓글에 비꼬기와 빈정거리기를 시전하는게 옳은 행위인지 잘 모르겠네요
17/02/12 11:11
제가 뭘 그리 들먹거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폰 선수의 허리 문제까지 고려하여, 가장 최근에 페이커를 이겨본 선수보다 더 나은 선택인지 의문이 든다 정도의 의견이었는데, 이게 그렇게 까일 거리고 비꼼 당해 마땅하다면, 누구도 함부로 의견 내선 안되겠네요. 제가 폰 선수를 깎아내렸습니까? 플라이 선수를 신격화시켰나요? 저는 예상 틀린거 단 하나 외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것 같은데요. 이 분야에서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면, 예상이 틀린 것을 능력 부족으로 비판받을수도 있겠지만, 일개 팬이 예상 한번 틀렸다고 이렇게 지저분한 댓글을 받을 필요가 있나 싶네요.
17/02/12 03:04
폿이 그렇게 폼이 안좋았는데도 데려온 이유는 삼성'따위'를 이기려고 데리고 온게 아니죠. 다른 팀이이야 미드가 반반만 해주면 이기면 됩니다. 딱 그게 안되는 팀이 하나 있지요.
딱 한 명 저격할려고 데려온겁니다. 페이커.
17/02/12 10:36
사실 폰이 페이커를 제압할 수 있느냐는 아직 답을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이번 시즌에 폰이 보여준 모습은 마왕 킬러가 아니라 단단하고 안정된 미드라이너 느낌이라.. 그래서 저는 훨씬 최근에 페이커를 무너뜨렸던 미드라이너를 고평가한 것인데, 아무래도 대중의 생각은 저랑 크게 다른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제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해야할듯 싶네요
17/02/12 01:04
저는 마타의 탈수기 보다는 라인전을 더 평가하고 싶습니다.
데프트가 라인전으로 고평가 받은 원딜이 아닌데 일단 프릴라를 밟았고 만나는 모든 라인에서 이겼습니다. 탈수기 탈수기 하지만 그건 라인전이 우세한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전략이지요. 물론 데프트가 대단한 원딜임은 세상 모두가 알지만 라인전 강하다는 평가가 17년도에 나오는거 보면 확실히 이건 마타의 힘이 더 큰 것 같습니다.
17/02/12 01:30
라인전은 원래 서폿이 더 잘해야 한다는게 중론이었죠. 뎊마타 라인전이 이렇게 강할 줄은 진짜...
마타가 데프트에게 진짜 어드바이스 많이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상대 원딜 노려서 마타가 스킬 써주면 바로 데프트도 원딜을 노려주고 서폿을 노리면 데프트가 서폿만 건드리고..
17/02/12 02:38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데프트가 세체원이라는 사실은 의심해본적이 없는데 그렇다고 라인전도 최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물론 마타가 예전부터 가장 같이하고싶은 원딜로 데프트를 말하기도 했고해서 어느정도 시너지가 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17/02/12 10:24
근데 데프트 라인전 못한다는 이미 몇년전 이야기고 최근에는 라인전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원딜로 불렸죠. 롤드컵 기간중에도
스크림에서 데프트 메이코가 가장 라인전 강력한 조합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누가 말했는지는 잊었네요. 락스랑 붙었을때도 프레이 고릴라한테 밀린적이 없을겁니다. 물론 지금은 프레이 고릴라를 그냥 찍어눌렀으니 그만큼 마타가 대단한건 맞지만 데프트도 라인전 엄청 강합니다 이제는. 우지-마타, 데프트-메이코 둘 다 데프트-마타 같은 강력함은 없었으니
17/02/12 01:29
이번경기보면서 가장 무서웠던게
1set 10분대였나? 마타선수가 제어와드를 2개씩 사서 라인전 복귀하더라고요. 보통 선수들같으면 제어와드 1개나 기동신인데 마타는 신발보다 맵장악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해서 제어와드를 막 사서 움직이는거볼때 소름돋았습니다. 물론 제어와드 설치는 1개이고 다른 프로들같으면 한타나 바론시야장악때 2~3개씩 사서 움직이는데 마타는 그냥 초반부터 무식하게 사서 움직이더라고요
17/02/12 01:33
또 오늘 경기보면서 딱 한 사람이 생각나더라고요.
'김정균 코치' 아마 오늘 김정균 코치님이 경기보셨다면 속으로 이런말했을겁니다. '맙소사.. 악마의 팀이 돌아왔다.'
17/02/12 01:41
그나저나 롤은 사실 응원팀 없이 보는 편이었는데.... 곧잘 SK도 응원하는 편이었고...
제가 스1시절에 골수에 박힌 SK안티라는게 이번시즌에 떠올랐습니다. 악질 저그빠 조용호빠 엠겜빠 펠릭스가 SK를 빨다니 말이 안되죠. 롤 나온지 몇년이 지났는데 응원팀이 결정된 느낌입니다.
17/02/12 03:18
저도 악질 저그빠 조용호빠 소울빠였다가 KTF로 이적하면서 몇년인지도 모르는 kt빠 생활 중인데 이제야 다시 같은 팀 응원하게 되신 것 같네요 크크
17/02/12 01:52
폰 데프트 마타 역시 대단하네요
현재 LCK에 14년 이후 신예들도 많지만, 14년도 때도 뛰고 있던 선수들도 많은데, 이 셋은 그 선수들 씹어먹고 중국간거라.. 건강이나 다른 변수가 없다면 못할거라 예측하는게 말이 안되죠. 클래스가 달랐던 선수들이었으니까요.
17/02/12 03:42
2013년 어나더제드가 시청앞에서 페이커에게 죽던 시절부터 kt 팬이었는데... 올해 kt가 역대 kt 롤팀 중 제일 강팀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클래스는 진짜 영원하네요. 폰 마타 데프트 스맵... 우리팀 잘한다~ 하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정줄 놓고 '와...진짜 쩐다...' 이러면서 경기 지켜봤네요. 그리고 저 S 클래스 선수들 사이에서 플레이하면서도 빛나는 스고수를 보니 정말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저 친구가 우승컵을 들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7/02/12 07:27
지금 KT의 전력은 솔직히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시즌 전 KT에 대한 예상은 크게 나누면 다음 둘 정도로 나눌 수 있었는데
1. 좀 부족하더라도 SKT와 양강 체제를 다툴 잠재력을 가진 슈퍼팀이다 - 최대 다수 의견 2. 해외파 불안정한 전력들이 많아서 그냥 작년보다 옆그레이드 정도이다 - 위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았던 의견 결국 저 둘로 의견이 갈리게 된 이유는 간단하죠. 스코어와 스멥이야 작년 LCK에서 검증된 특 S급이었으니, 마타 데프트 폰이라는 복귀파들을 어떻게 바라볼것이냐 딱 그 쟁점 하나 가지고 갈린거에요. 옆그레이드라는 사람들은 복귀파들을 이렇게 바라봤습니다 폰 = 건강 문제로 스카웃한테도 밀리고 결과적으로 샤오후보다도 못한 성적을 낸 미드라이너 데프트 = 텔 제이스? 역시 대회에선 우지보다 못했음. 솔랭용. 롤드컵에서도 별 임팩트 없었음 마타 = 약팀에서 오래 뛰면서 스파링 해주느라 서폿 포지션으로서의 감각을 잃고 중체폿 자리도 메이코에게 내준 A+급 서포터 반면에 슈퍼팀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이렇게 바라본거죠 폰 = 건강 문제로 폼이 많이 죽었지만 그래도 페이커 상대로 우위를 경험해본 거의 유일한 미드라이너. 쿠로 크라운과 경쟁할 능력이 있음 데프트 = 솔랭하는거 보면 감은 전혀 잃지 않았음, 한때 임프와 함께 세체원 후보였으니 뱅 프레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함 마타 = 썩어도 준치, RNG 게임만 봐도오더 능력은 살아있음. 본인이 그렇게 원하던 데프트와 함께한다는점에서 시너지 있음. 울프 고릴라 다음급은 됨 저는 솔직히 둘 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근거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LPL 현지화를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느냐의 차이로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죠. -----------------------------------------------------------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지금, 솔직히 말해서 저는 위의 둘이 아닌 제 3의 가능성이 좀 눈에 보이는거 같아요. 애초에 데프트, 마타, 폰은 엑소더스 이전 그들 전성기에는 쿠로, 프레이, 고릴라, 뱅, 울프보다 감히 표현하건데 '훨씬 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었습니다. 물론 저 선수들이 2015, 2016년을 거치면서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고 (프레이는 되찾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죠) 소위 말하는 '암사자론' 자체는 두번의 롤드컵에서 보여준 LCK 팀들의 환상적인 모습과 해외파들의 절망적일 정도의 엉망인 퍼포먼스로 인해 용도 폐기가 되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대단한 2015, 2016 LCK의 주역들을 상대로 본인들의 전성기에는 아예 찍어누르다 시피 압도한 선수들이 바로, 폰, 데프트, 마타였죠. 아직도 데프트가 잘하면 저부터도 관성적으로 '뱅프급이다', 마타가 잘하면 '울프, 고릴라급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저 선수들이 2년간 LCK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으니 그 표현이 결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슬슬 제3의 가능성을 이야기 해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바로 폰 데프트 마타가 2014년이 아닌 [2017년 지금도 프릴라나 뱅울프, 쿠로 크라운보다 셀 가능성]이죠. 물론 지금 꼴랑 6경기한걸로 벌써 설레발치는게 참 우습긴 한데, 저는 진짜 이번 경기 보고서 진지하게 이 선수들이 지금도 더 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정말 미약하게나마 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즌전에는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아예 0%로 봤는데 롤은 진짜 팀게임이 맞기는 맞네요. 롤드컵에서 폰데마가 LPL 팀에서 보여준 소위 말하는 나사빠진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그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KT 글이라 KT의 복귀파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마린은 이미 벌써 LCK 탑솔중 최고가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있고, 스피릿도 적응한 이후에는 스코어 피넛등의 S급은 아니여도 최소한 '잘하는 정글러' 대열에는 금방 합류한걸 보면, 클래스라는게 쉽게 날아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이쯤 되니까 루키하고 이지훈도 솔직히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17/02/12 08:09
루키 이지훈도 보고싶고 임프도 보고싶네요. 지금 롱주에 이지훈, 아프리카에 임프만 넣어도 lck는 2배 꿀잼일듯 크크크 오래되긴 했지만 임팩트나 피글렛이 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17/02/12 10:28
저는 커리어를 떠나 경기중 번뜩이는 플레이의 질을 보면 데프트는 세체원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뱅은 정말 잘한다고 느껴본지
꽤 오래되었고 두 팀이 붙으면 봇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리라고 봅니다.
17/02/12 17:44
데프트는 아직도 솔랭에서 자신의 플래이가 맘에 안 들면 엄청 분해하는 게 보이더군요. 이런 점이 데프트를 계속 발전하게 하는 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17/02/12 13:33
"애초에 데프트, 마타, 폰은 엑소더스 이전 그들 전성기에는 쿠로, 프레이, 고릴라, 뱅, 울프보다 감히 표현하건데 '훨씬 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었습니다. " 이 부분이 공감가네요.
원래 저들보다 훨씬 더 잘하던 선수들이었죠. 중국가서 현지화 된게 아니라 그만큼 팀게임이라는게 어려웠던 것 뿐인 것 같네요. 당장 15에 세체탑이니 역체탑이니 소리듣던 마린이 가서 망해버렸는데, 데프트 마타 폰은 중국에서도 성과를 낸 선수들이고요.
17/02/12 15:53
데프트나 마타는 몰라도 폰은 아프리카전 보니까 쿠로보다 잘한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오히려 쿠로가 더 잘하면 잘하지 전혀 딸릴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폰은 허리부상 때문에 옛날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근데 데프트 마타 듀오는 솔직히 지금 세체봇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뭐 봇 듀오라는게 s급 봇듀오들끼리라면 팀 케어+밴픽에서 얼마나 몰아주냐에 따라 갈리기도 하지만 kt 다른 멤버들 자체가 워낙 빵빵해서...
17/02/12 16:30
아프리카전은 그냥 누구 팬도 아닌 입장에서 까놓고 말하면 쿠로가 폰보다 그냥 더 잘했죠. 근데 그걸 근거로 쿠로 > 폰임을 이야기 하기엔 표본이 아직 좀 부족하니까요. 바꿔 생각해서 롱주전에 프릴라가 데마타에게 밀봉 당하고 타워에서 솔킬 당했다고 데마타 > 프릴라라고 아무도 얘기 안하듯 둘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얘기한건 가능성적 측면에서 말씀드린거에요. 꼴랑 6승했다고 세체를 논할수는 없지만 "뭘해도 복귀파들은 롤챔 S급보다는 못함" 이라는 인식은 버려도 될 정도의 활약은 보여준거 같아요.
17/02/12 16:18
프레이빠로써 좀 울컥하게 하는 댓글이네요. 데프트가 프레이보다 잘 한 시즌이 두 시즌 되나요? 뭐 복귀해서 몇경기 좀 날랐다고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줄 모르겠네요. 일단 시즌 전 승 정도나 하고 이런 말이나 보고 싶네요.
17/02/12 16:25
(프레이는 되찾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죠)
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일부러 따로 표현까지 했는데 왜 울컥하시는지 잘 모르겠군요. 말씀하신대로 프레이는 데프트보다 먼저, 오래 S급이었던 선수죠. 그러나 그게 데프트가 LCK 커리어를 중단한 시점에 데프트가 앞서있었다는 제 의견과 상충되는것은 아니죠. 엑소더스 시점에 국내에서 데프트와 비슷한 레벨에서 플레이한 원딜은 임프뿐입니다. 단 프레이는 그 전에 이미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가 사정상 공백이 생긴것이니 따로 되찾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리스펙까지 했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정말 미약하게나마 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즌전에는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아예 0%로 봤는데] 라고 했지 리턴파들이 더 잘한다고 확언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것뿐이죠. 말씀하신대로 그걸 증명하려면 전승에 준하는 성적으로 스프링정도는 우승해야겠죠. 하지만 지금은 저 포함 가능성조차 닫아놓은 사람이 많으니 환기차원에서 쓴겁니다.
17/02/12 16:45
이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거 보면 암사자 얘기했다가 요즘도 자주 소환되는 그 분은 좀 억울할거 같네요. 15, 16의 주역들 보다 훨씬 잘했던 선수들이 중국으로 떠났다면 암사자 얘기는 그냥 '참'이 맞거든요.
이런 얘기는 kt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스프링 우승까지 접수하고 난 뒤에 나와도 전혀 늦지 않은것 같은데 말이죠. 더군다나 저는 당시 삼화 삼블의 탑 정글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선수들을 스맵, 스코어라고 보는데 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건 고려하지 않고 폰데마가 이미 lck를 평정하고 있다는듯 표현되는것도 좀 아이러니 합니다.
17/02/12 16:50
평정하고 있다는듯이 쓰지 않았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0%는 아닌거 같다는 얘기일뿐이죠.
제 댓글을 처음부터 보시면 내용은 딱 이거에요 1. 복귀파에 대한 여론은 다음 둘 중 하나다. 중국가서 조금 [퇴보했지만 여전히 대단한 선수]다 / 중국가서 [퇴보했기 때문에 별로인 선수]다 2. 그러나 현재 폰데프트마타마린스피릿이 보여주는 경기력을 봤을때 [전혀 퇴보하지 않았다] 라는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3. 15, 16시즌 잘해서 S급의 기준이 된 선수들은 응당 그럴 자격이 있지만 그 선수들을 리턴파들이 넘을 가능성도 0%는 아닌거 같다.
17/02/12 07:45
kt 정말 대단한 팀이에요. 더 무서운 건, 이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아직도 더 위를 향해 갈 수 있는 팀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2경기 마타의 플레이. 적 부쉬를 갈 때 마다 e스킬(총알은 비를타고)를 쓰면서 전진하거나 와드를 박으면서 전진하는게... 적 시즈 탱크들이 1mm씩 전신하는 하는 걸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턱턱 막히더군요. 뭐, 프로게이머 되어서 맘고생 안한 친구가 누가 있겠습니까마는, 스코어 선수는 그동안 열심히 한 보상(?!!)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어떤 분께서 농구에 빗대어서 SKT와 KT에 대한 얘길 해주셨는데... -SKT는 니네가 몇 점을 내던 우린 200점 내고 이긴다. 라는 팀이라면 -KT는 100점만 낼께 대신 니넨 20점 이상 못낸다. 라는 팀이라고 비유를 해 주셨는데... 정말 와 닿은 비유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무서웠던 점이... 이렇게 완벽한 경기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가 아니라 완벽한 경기가 LCK 3위팀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이 크게 고무적이고 무서웠습니다. 어떤 분 덕분에 정신 건강을 위해 젤 잘하는 사람을 응원하는게 최고다 라는 걸 배우고 좋아하던 두부, 콩나물도 끊었는데... 그럼에도 이중헌, 천정희, 박준 응원했다가 디어서 류 응원했다가 맨탈 터지고... 페이커 응원하고 있는데... 다시 KT로 돌아가도 될 것 같다는 그런 갈대같은 마음이... 크크크 이거 어떻게 KT숙소로 고기라도 끊어서 보내드려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들 바닥을 맛보고 슬럼프도 겪어본 선수들이라... 페이스 조절도 잘 할 걸로 믿습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본인들이 더... 갈길이 멀다는 걸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느낌이 올해 4강이나 결승에서 kt-skt 붙어서 이기는 팀이 우승할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게 KT일 것 같고 KT였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칭찬할 때가 제일 위험할 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시고 좋은 성적 내 줬으면 너무 좋겠네요. (글 쓰면서 계속 웃고 있습니다...) 될 것 같아요. 올해는 될 것 같아요.(행복)
17/02/12 07:53
제가 kt팬이긴 하지만 반드시 하나 짚고 넘어가야한다 싶은게, 어떤 팀이든 긁히는 날이 있고 안 긁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sk가 안 긁히는 경기와 kt가 긁히는 경기가 연달아 나왔어요. 올시즌 kt 경기 다 챙겨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깔끔하게 이긴 경기가 사실 몇 안 돼요. 지난 진에어 전도 세트 스코어는 2:0 이었습니다만 내용상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어요. 다만 팀적인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가고 있다는건 분명하고, 긁히는 날에는 강팀 상대로도 이 정도까지 한다, 정도로 정리해두고 싶네요.
지난번 sk 아프리카 경기도 페이커가 안 긁히는 날을 아프리카가 잘 파고든거지 지난 롤드컵 때 피넛과 큐베가 말했던 것처럼 sk 상대로는 페이커가 안 긁혀야 일단 할만 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폰의 허리부상이 발목을 잡지는 않고 있다는 점. 지난번 쿠로 상대로는 판정패라고 생각했는데 크라운 상대로는 판정승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페이커 상대로 얼마나 잘해주느냐고 예전처럼 라인전 솔킬은 어렵겠지만 반반만 가도 괜찮고 현재까지 보여준 폼이라면 그 정도는 어려워보이진 않아요. 아, 그리고 경기 내용을 제외하고도 삼성을 이긴 건 정말 커다란 수확이 됐습니다. 다음달 sk전까지 남은 경기가 콩두와 mvp라 8연승&1위유지&무패행진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어요. 이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17/02/12 10:45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빈틈이 없어 보이는 점 때문에 모두들 KT를 위협적인 팀으로 인식하는 듯싶습니다.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되지 않았다 보니..
그런데 저런 정상급 선수들은 호흡 맞추는데 그렇게 대단히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이진 않네요. 이미 협동 플레이가 절정입니다.. 이후의 KT는 어제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17/02/12 10:46
개인적으로는 kt가 긁히는 경기가 나왔다기 보다는 점점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 처럼 분명 세트 스코어는 2:0 경기가 많았지만 초반 매치 때는 마타가 맵장악을 하다 끊기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스코어가 조금씩 늦은 동선을 보여준다던가 합류 오더가 조금씩 미스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매치가 진행될수록 이런 모습들이 없어지더니 삼성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보고있습니다. 선수들 mvp인터뷰에서도 2번정도 언급했었는데 메인 오더가 누구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서로 오더가 겹치는 바람에 꼬였었는데 이제는 파트를 나눠서 한다라고 답한 것만 봐도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17/02/12 10:28
나진-락스팬이었다가 락스 중 최애선수인 스맵을 따라 KT팬이 된 사람입니다. 정말 좋네요. 정말 좋습니다.
경기력도 물론이거니와 다른 선수들도 다 호감도 높던 친구들이라 응원할 맛 납니다. 제 응원팀들을 롤드컵 무대에서 번번이 가로막아온 SKT를 한 시즌이나마 박살내준 삼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던 지라 (구)삼성 선수들도 좋고, 스코어 선수는 예전부터 왠지 모르게 친근하니 좋더라구요. 이대로 롤드컵 우승까지 큰 굴곡 없이 순항하길 빕니다.
17/02/12 13:14
크트가 그날 컨디션이 좀 좋아보였기는한데 확실히 톱니바퀴가 점점 맞는 느낌입니다. 그전에는 그냥 개인기로 이겼거든요. 점점 강해져요 이팀은. 물론 스크 크트는 붙어봐야 알것같구요. 작년에 너무 신묘한 체험을 해서 지금 전력평가로 누가 이긴다는 건 틀릴 가능성도 높아서.
해외에서도 잘하면 국내서도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루키 이지훈 보고싶다.
17/02/12 13:28
잘하는 선수는 항상 잘해요. 팀 문제때문에 일시적으로 못해보일 수는 있어도, 실력이 줄진 않습니다.
그리고 호흡도 금방 맞아요. 팀워크 이런 거 아무리 같은 멤버로 몇 년씩 맞춰봐야 소용없고 잘하는 사람끼리 게임하면 몇 달이면 됩니다. CLG에서 똥싸던 더블리프트가 TSM에 가건, 페이커가 가끔 똥싼 거처럼 보이건, 구 삼성 선수가 복귀하건 간에 제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잘놈잘. KT는 스프링에서는 SKT보다 앞서가고 서머에서도 좀더 탑독 위치에서 경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SKT는 페이커가 굉장히 위험한 플레이를 팀원 전부에게 요구하는데 그걸 새로 들어온 팀원들이 습득하려면 좀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빨라야 스프링 포스트시즌, 길면 서머 시즌 중후반에나 궤도에 올라서서 진검 승부가 될 거 같습니다)
17/02/12 15:55
일례를 들면 아프리카 전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우르르 미드로 몰려와서 정면으로 덤비는데 페이커가 라이즈로 쭉 안빼고 살짝씩 걸음을 늦추면서 빼다가 독기의 늪에 가로막혀서 잘리는 장면이 있었죠. 이 장면에서, 상대가 부스터 키고 달려오면 라이즈로 점멸 안쓰면 무조건 물린다는 거는 브실이 아니고서야 다들 알아요. 브실도 머리 속으로는 인지할 거고요. 정면으로 오는 거라 다른 변수도 없고, 카시오페아가 있으니 늦으면 도망도 못치는 상황이니 선점멸을 쓰는 판단이 안전한데 안 씁니다. 그리고 사람들한테 욕먹죠.
사실 이런 장면의 상당수는 팀원이 같이 싸워주기를 원하는 겁니다(말할 틈이 없으니 자동으로 함께 싸워주길). 라이즈로 궁키고 적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요. 거기로 들어가면 죽는 거 알고,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일부러 들어가는 건 (브실 실력이거나) 거기로 가서 내가 죽을 때 나머지를 잡아달라는 건데 이런 건 말로 할 수 없으니 매 경기마다 피드백을 하면서 합이 맞아나가겠죠. 그런 장면에서 싸움의 승패를 떠나서, 페이커의 의도대로 모든 팀원이 싸움에 응하는 상황이 되야 비로소 SKT가 추구하는 극한의 호흡을 맞췄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팀은 어느정도 합리적인 선의 호흡을 원하는데 SKT는 매우 극단적인 호흡을 원하니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좀더 길고요(매년 첫 시즌의 부진).
17/02/12 14:17
현지화란 말이 공감이 잘 안됐던게 폰/데프트는 전설의 15SK를 상대로 메이저 우승컵을 쟁취해낸 선수들이라는 점이었어요. 물론 당시 SK의 일정이 매우 빡빡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5SK 상대로 우승을 따낸 건 정말 대단한 성과였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소통도 잘 안 되는 중국팀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대단한 성과라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한국 복귀하니 클라스는 여전한데 팀웍도 맞고 소통도 잘 되면서 대단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네요.
17/02/12 16:33
중국팀에서 낸 성과라 대단한거였죠.
전설이라는 15SKK의 세체탑이자 롤드컵 MVP마린이 당장 바로 중국갔다가 얼마나 망했는지와 비교하면 더 대단한성과입니다.
17/02/12 15:55
플라이건은 롱쥬 팀원들이 인터뷰 때마다 플라이가 연습 경기 때 경기력이 안나온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하는데 연습 때 경기력이 하도 좋으니 믿고 기다려주는 거라고 봅니다.
거의 인터뷰 때마다 저 말을 하던데 저 정도면 빈말은 아닌 거 같고 미드 기량이 진짜 그 소문으로만 돌던 연습경기 정도로 올라가면 롱쥬도 3위 정도는 노려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지금 순위는 3위지만 객관적으로 3위 전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2/12 16:24
나진, KT, 락스를 좋아하는 팬이라서 KT가 강팀으로 된거같아서 기분좋게 보고있는데 갑자기 재작년 작년 락스가 삼화 없어진 덕에 강팀 행세했다는 분위기가 되니 기분이 팍 상하네요. 어디 KT 가 끝까지 무슨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지켜보죠.
17/02/12 16:59
아직 지켜봐야하는데 만약 KT가 SK바텀까지 지금까지의 경기처럼 압도한다면 바텀은 할만하죠.
14에 뱅울프, 프레이고릴라 씹어먹었던게 삼성바텀들 이었으니까요. 14, 17에 지고 15~16은 한국에 없고 해외서 외국인과 파트너였던 시즌이었으니 그런말 나올 법도 하죠
17/02/12 18:44
14년 제외 데프트가 프레이한테 명함이나 내밀 정도의 성과 낸적 있었나요? 뭔 한시즌 가지고 커리어 5년동안 LCK에서 성과낸 선수하고 비교를 하나요?
17/02/12 21:26
음? 마타 전성기가 고릴라에겐 성장기였습니다. 그 때를 두고 마타와 고릴라가 비교도 안 된다고 말하면 안되죠. 고릴라는 15년도까지 성장했던 선수인데도 14년에 이미 마타 다음가는 서폿 소리를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프레이는 과거 세체원이었다가 오랜만에 락스로 복귀를 한건데, 14년도에 데프트와 프레이가 비교도 안될 정도였다고 단정지을 수 있나요? 약간 표현이 이상한데요... 어떻게 봐도 그 두 쌍의 봇듀오는 14년도에 단순비교가 불가능합니다만... 데프트는 중국 가기 전에는 라인전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선수입니다. 그 약점을 중국에서 보완해 오면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데, 저는 14년도 데프트가 당시 프레이보다 비교도 안되게 나은 선수였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17/02/12 16:29
롤 선수는 피지컬 되고 어느 정도 스마트 한 것.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고 이건 천부적인 재능이 90정도인 영역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잘 안 변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챔피언을 자기 손에 맞게 하는 것도 재능이구요)
이러한 영역에서 최상위권인 선수들을 데리고 정확한 오더를 내릴 수 있는 총 사령관이 있다면 최강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더 중심은 마타겠죠. 어제 LCK 위클리 마타 오더 보면서 손가락 미친 듯이 놀리면서 입도 저렇게 말할 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17/02/12 18:41
똑같은 중국에 갔다가 돌아온 복귀파이지만 마린의 폭망한 성적은 후려치기를 덜 당하는 반면에 그나마 중국에서 성과를 보여준 폰 데프트, 그중에서도 '폰'은 실력이 평가 절하당하고, 후려치기 당하는게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심지어 현재 17시즌에서만 해도 세체탑 포스와, 탑 집중공략 당해서 무너진(vs mvp전) 소위말해 똥싸서 진 경기를 오락가락 한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준 마린은 다들 세체탑 세체탑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반면에 모든 경기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지만 고작 쿠로 오리아나 상대로 패배한 한 세트때문에 폰은 실력 후려치기 당하고 있죠. 뭐.. 근데 이건 폰이 세체미였던 14시즌롤드컵~15시즌 MSI직후 까지도 마찬가지라서 쉽게 이런 평가를 벗기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17/02/12 21:29
그건 삼화의 핵심을 마타로 보기때문에 나온말이라봅니다.
임프댄디가 뭉친다고 삼화소리가 나올리는 없으니까요 롤 판에서 이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선수는 마타 외에는 페이커밖에 없었는데 피글렛 뱅기가 뭉친다고 T1K 소리라 나올수 없는것과 마찬가지겠죠. 물론 피글렛대신 페이커 뱅기가 뭉쳤다면 T1K 소리는 당연히 나오겠구요 혼자로는 부족하지만, 이번에 샤이 메라가 같이 이동했으면 그 팀은 프로스트 소리가 나왔을겁니다. 이와 달리 락스는 확실히 이런 특징이 없었어요. 개개인이 잘하는 선수일뿐 누굴 중심으로 팀이 꾸려졌다거나 하는게 잘 느껴지지 않았죠
17/02/12 21:33
그 말은 맞습니다. 당시 실드가 롤드컵을 갔었고, 그 실드의 주력이었던 고릴라의 평가가 가장 높았죠
락스가 최초로 꾸려졌을때만해도, 고릴라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기량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던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이건 누굴 위주로 뭉쳤는지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KT는 지금 스코어를 중심으로 뭉친팀이죠. 하지만 스코어를 중심으로 뭉친 KT는, 마타식으로 가고 있다고 사람들은 느끼고 있습니다. 락스가 고릴라를 중심으로 뭉쳤을지언정 고릴라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느낀 사람이 없는것과는 달리요
17/02/12 21:38
제가 롤알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예위주로 팀을 구성 한것도아니고 최근 몇년간에는 세계 최고 실력 보여준 스코어,스맵, 데프트까지 있는데 마타식 한줄로 평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것같네요. 그냥 저는 KT도 라인전부터 터뜨리고 다 잘하는 초강팀 같아보여서요.
17/02/12 21:57
보통 팀의 방향은 정말 범접할수 없는 존재감이 있거나, 아니면 오더가 있는쪽으로 맞춰지게 되어있는데
마타가 있는팀은 예외없이 마타를 중심으로 이게 맞춰지게 되어있죠 삼화의 탈수기는 마타 이전에도 없었고, 마타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삼성화이트의 탈수기 운영이라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마타의 탈수기 운영이엇죠 페이커와 마타가 같은팀에서 뛰지 않는한, 마타는 어느팀에가도 저 역할을 가질겁니다 그게 스코어나 스맵 그리고 데프트와 다른점이죠 단순 실력이나 평가만 보면 프릴라가 저 위의 3선수에 밀릴게 없겠지만 두명이 같이 이동했음에도 프릴라의 롱주를보고 락스의 향기가 느껴진다는 분들은 없죠 그 차이입니다.
17/02/12 21:46
메인 오더가 마타니까 마타 느낌이 나는건 당연하겠지만, 14년도 루퍼와 전혀 다른 색깔의 스멥, 전성기 댄디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스코어가 있는데 KT의 색깔을 마타식으로 단정짓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전까지의 KT는 마타식이라기엔 은근 빈틈을 보여줬지만 그 빈틈을 그냥 라이너와 정글러 기량으로 메워 버린 느낌이었고, 이번의 KT는 마타식이라기보단 라인전부터 상대를 그냥 밟아버린 느낌이라... 옛날의 삼화가 보여줬던, 비슷한 형세인 것 같은데 서서히 삼화가 승기를 가져가는 그런 색깔이 그렇게 명확한지 아직 모르겠거든요... 선수들 인터뷰를 봐도 마타 원톱 오더가 전혀 아닙니다. 각자 오더를 역할별로 나누어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팀의 색깔을 마타식이라는 표현으로 퉁칠 수가 있나요;;
17/02/12 22:07
빈틈이야 있겠고, 앞으로도 있을겁니다.
만들어가는 팀이기도하고, 삼화조차 롤드컵 우승전까진 완벽한팀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마타가 중심인 이상 방향은 그때처럼 진행될겁니다. 물론 라이너의 기량이 다르고 (특히 탑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보기에 여기에 맞는 전술도 나올겁니다) 메타가 다르기에 완전히 똑같을순 없겠지만 기본 골자는 아마 똑같을거에요 봇 라인전을 이기면서 시야싸움을하고, 교전보다는 운영을 통해 격차를 벌려나간다
17/02/12 22:28
음 마타는 분명 대단한 선수이지만, 마타의 존재감을 너무 강조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타가 혼자서 팀의 중심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좀 어색하네요. KT의 다른 선수들도 분명 마타만큼이나 대단한 선수들이고, 이들이 만들어갈 KT는 과거의 삼화와는 다른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운영의 기본이 마타의 것이라고 해서, 그 팀의 모든 것이 마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안 되죠. 5명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17/02/12 22:48
존재감이라기보단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뱅울프가 페이커만큼 대단하지 못해서 SKT의 중심이 페이커인것은 아니니까요 그냥 자기가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있어요 KT B에선 그게 인섹이었고, KT A에선 카카오였던것처럼요, 지금으로치면 아프리카는 마린이겠죠 당장 지난시즌 클라스만보면 쿠로와 스피릿 마린 사이엔 사차원의 벽이 있지만 지금 아프리카는 누가봐도 마린을 위주로 돌아가고있죠 스피릿과 쿠로가 얼마나 훌룡한 선수인과는 별도로 지금 아프리카는 마린을 중심으로 돌아가고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린의 성향상 앞으로도 이런 기조는 이어지겠죠 5명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란거야 5인게임에서 원론적으론 당연히 맞는말이죠, 아마 이 세상 모든팀이 그에 속할겁니다.
17/02/13 01:14
방향성이야 맞다고 봅니다만, 다른 선수에 의한 색깔변화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도 너무 섣부르네요.
자기가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만, 마린과 페이커가 한 팀에 있을 때에는 그럼 누가 중심이었다고 보시나요? 중심이 되는 선수가 팀에 둘 이상이 되면요? 저는 KT가 그런 팀일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스코어도 정글 포변 이후 언제나 팀의 중심이었습니다. 여기에 마타가 갔다고 무조건 마타가 팀의 유일한 구심점이라고 단언하는건 너무 멀리 넘겨보시는 것 아닌지.... KT나 프로게임단 관계자 정도 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17/02/13 02:10
티모대위 님//
15 SKT는 라이엇의 삽질로 팀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속에 의도치않게 태양이 두개가 되버렸죠 그러다보니 15 SKT는 크게 기존처럼 페이커를 중심으로 끌고나가는 방법과 페이커가 룰루등으로 보조하거나 이지훈을 투입시켜 마린을 중심으로 끌고나가는 방법을 섞어가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결과적으로 우승이야 했지만 그거야 기존 강팀들이 모두 해체되서 그랬던거고 (14년 3강인 삼화 삼블 KTA는 모두 산산조각났고, 애초부터 쉴드는 선발전즈음 반짝했던게 전부였죠) 구성원들까지 모두 해피했던건 아니었죠 실제로도 우승 직후 마린과 이지훈은 모두 떠났구요 전 이번에 마린이 SKT가 아니라 아프리카로 복귀한게 저 둘이 공존하기가 쉽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연봉도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중국팀도 아니고 SKT와 아프리카 차이에 난다면 얼마나 나겠으며 그렇다고 그 차이가 롤드컵 우승후보 0순위인데다 고향팀이라 적응하기도 편한 SKT를두고 아프리카로 갈만큼의 차이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런데도 마린은 SKT가 아니라 아프리카를 선택했죠 SKT에 자리가 없었던것도 아닌데요 물론 지난시즌 KT가 스코어의 팀이었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랬으니까 스코어 빼고 다 갈았겠죠
17/02/13 07:27
울어주기 님// 글쎄요.. 마린이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너무 넘겨짚으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린은 중국 진출하기 전에, 팀원들이 다같이 남아서 SKT에서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15 SKT에 대해 기존 강팀의 빈자리를 꿰찬 팀 정도로 평가절하 하시는 것 같은데, 해설자들이 역대 최강의 팀으로 수없이 언급했던 팀입니다. "결과적으로 우승이야 했지만" 이라뇨... 그때 15 SKT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네요... 지금 롤팬들의 인식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어느정도 규모 있는 롤 커뮤니티에서는 15 SKT의 강력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팀을 그저 빈집털이 한 팀으로 사실상 깎아내리시는 듯한데... 그런 견해를 보이시면 마타에 관한 님의 의견도 별로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17/02/13 07:36
울어주기 님// 어쨌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님 말대로 페이커와 마린이 공존하기 힘들었다기엔, 그 둘이 함께했던 15 SKT가 너무나도 강력했다는 점에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15 SKT 자체를 빈집털이팀 정도로 생각하고 계시니, 이런 제 의견에도 그닥 수긍은 안하실 것 같긴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대단한 포스를 보여준 KT의 탑과 정글도 님이 생각하는 '빈집털이'의 주역들입니다. 그들이 다른 구삼성 출신 3명보다 크게 뒤떨어지던가요? 오히려 자기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는데요. 지금 구삼성 출신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빈집털이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는 건 잘 알겠습니다만, 그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작년부터 LCK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도움도 크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14년 3강이 무슨 신화적인 존재들이 아니라 이거죠.
17/02/13 08:31
티모대위 님//
마린이 떠난 이유와 돌아온 이유 모두 추측이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다만 팀원들이 남아주길 바랬음에도 떠났고, 돌아올때도 다른팀으로 옮긴데다 그 동안의 게임스타일을 바탕으로 해본 추측이구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기에 더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15 SKT가 2015년에 존재했던 모든팀중에 가장 압도적인 팀이라는걸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13년 이후로 한국롤이 세계롤이고, 한국에 경쟁자가 없으면 세계에도 경쟁자가 없을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빈집을 털었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다른 중이 절을 떠난거지, 남은 중이 빈집을 턴게 아니죠 그리고 뭐 때문에 이런 착각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전 지금 KT에서 가장 가치있는선수로 한명을 선정해야한다면 마타는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KT가 마타식의 운영을 통해 게임을 하는것과 마타가 KT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인것과는 연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아요 이건 마치 작년 삼성이 엠비션을 중심으로 팀의 방향을 정한 이후 성적이 상승했다고해서 엠비션이 삼성에서 가장 가치있는선수라거나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것과 똑같은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왜 구 삼성 출신 3명을 같게본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저 중에서 제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데프트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예 다 말씀드리면 제가 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미드 페이커 원딜 데프트 둘밖에 없습니다. 그냥 제가 봤을때는 저 선수들이 세계에서 롤을 가장 잘해요 물론 근거없는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어떤 반론이 나오더라도 이해합니다.
17/02/12 22:31
이번 KT 경기력이 폭발한 것도, 선수들이 서로 다같이 오더를 하는 바람에 의견이 꼬였었는데 서로의 역할을 나누면서 오더가 안정됐다고 하죠. 모든 게 마타 중심인 팀이면 이렇게 하지 않고 대부분 마타 지시를 따를것 같은데요..
17/02/12 23:01
프로게임에서 오더를 한 사람이 전부하는 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불가능하거든요
당연히 역할을 나누는거고, 거기서 중요한건 누가 어떤부분을 가져가는지인거죠. 당장 몇일전에 아프리카가 SKT를 잡았을때 인터뷰에서 나온말이있죠 크레이머가 CS를 요청했고 마린이 쿠로 대신에 크레이머에게 몰아줬다 아프리카 역시 KT처럼 초기에는 서로 다 같이 오더를 하는 바람에 의견이 꼬였었는데 서로의 역할을 나누면서 오더가 안정되었죠 그리고 그 아프리카의 경우엔 중후반의 오더를 마린 위주로 몰아줬습니다 서로의 역할을 나눈다는게 꼭 모든사람이 20%씩 오더를 맡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중후반의 오더가 마린이라는것은 초중반의 오더가 다른 사람이라는 의미이지만 그렇다고 아프리카의 중심이 마린이 아니라고 볼 이유는 없죠 마린이 가진 저 파트야말로 게임 운영에 핵심적인 파트니까요
17/02/13 01:19
마타가 혼자 오더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팀 색깔을 마타식이라는 말 한마디로 함축 가능한가요..? 물론 KT가 마타 위주의 운영을 하고는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경기 운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죠.
윗 대댓글에 상술했듯이, 아프리카처럼 기존에 메인 오더를 맡던 사람이 마린 하나뿐인 팀이라면 당연히 마린 위주의 운영을 하겠지만, KT에는 정상급 선수만 5명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마타에게 대부분의 판단을 맡기느냐 이겁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걸 여태까지의 경기만 보고서 단정지어 말할 수 있다는 게 조금 신기하네요.
17/02/13 01:19
한타 오더는 마타가 담당했나보죠.
현재 프로게임단에서 1인 오더를 하는 팀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물며 KT정도의 팀이 설마 1인 오더겠습니까
17/02/13 12:58
티모대위 님// 한타오더가 젤중요하죠 그리고 모든 화면을 보는게 아니니 세부적 오더까진 못 챙겨도 전반적 오더는 다 챙긴다고 봅니다
17/02/13 13:44
서지훈'카리스 님// 넵. 전반적 오더는 아마 마타가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큰 맥락에서 아직도 드러나는 KT식 ,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스마트 운영이나 스코어 특유의 갱킹 거리재기+치고빠지기, 스멥 식의 탑솔러 로밍 등까지도 마타로부터 나왔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KT의 멤버들같은 정상급 선수 5명이 다른 팀원에게 많은 의존을 할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죠. 각자가 최고이고, 자신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텐데요.
17/02/12 21:35
말씀하신대로 삼화의 계승자라는 표현이 좀 무리하기는 하죠... 구삼성 형제팀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선수생활을 하던 스코어 선수가 버티고 있는데요,
게다가 스코어 선수가 지금 가만히 버스만 타는 것도 아니고, 캐리하고 다니는걸요. 그리고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는 스멥도 있고, 현재 괴물같은 폼을 보여주는 데프트도 삼화가 아니다 보니.. 구 삼화의 상징성을 가진 두 선수는 마타, 댄디였죠. 이 둘이 뭉쳤다 해도, LCK 최고참 스코어 선수가 있는 팀에 함부로 누구 계승자라고 말을 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전히 있겠습니다만.
17/02/12 22:27
KT가 상화 계승자는 아니죠. 지금 KT는 삼화라기보단 스코어가 기존 스마트한 운영과 퍼포먼스로 중심을 잡고 거기에 삼화식 시야장악과 구락스의 합류전.. 그리고 데프트의 캐리력이 조화된 무서운 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색갈만 보이는게 아니라는 거죠,, 꼭 누구 한명이 중심이냐고 물어보면 전 마타보다도 미세하게 스코어의 영향이 더 크다 생각하네요.
17/02/12 22:30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스코어는 정글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해내는 선수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스코어의 완벽한 밀당은 마타가 하나하나 지시했다고 보기 힘들죠.
17/02/13 00:40
댓글이 왜 이렇게 길어졌나 했더니... 몇가지 궁금증이 드네요.
1. 2014년이 롤판에서 선수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절대적 시금석인가요? 시간에 따른 실력의 변화는 고려대상이 아닌가요? 14년에 보인 퍼포먼스가 그 선수의 향후 실력에 고정적인 기준이 되나요? 14년에 비해서 15년부터 클라스가 달라지는 경우는 없나요? 그런데 왜 절대적 실력이나 클라스의 기준은 꼭 2014년이 되어야만 하나요? 예를 들어 2014년의 마린, 뱅과 2015년부터의 마린, 뱅은 수준은 차이가 없는데 그저 14년에 활약한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실력이 좋아보이는' 착시 현상만 존재하는 선수인가요? 14년에 마린이 루퍼에게 찌발렸는데 15, 16, 17에 다시 만나도 당연히 밀리게 되는건가요? 2014년에 언급도 안되던 스멥이나 후니, 큐베는 아예 비교도 안되는 선수인가요? 2. 2015, 2016년에 LCK 선수들은 그저 2014년에 활약하던 선수들이 없는 틈을 타서 커리어를 쌓은, 소위 '빈집털이'의 수혜자들인가요? 그렇다면 SKT 선수들은 차치하고 과거 락스 선수들은 대부분 2014년에는 명함도 못내밀던 선수들이고... 2015년에 마린이 세체탑이 된건 2014년 세체탑 루퍼가 없어서고, 2016년에 스멥이 세체탑이 된건 마린이 사라져서인가요? 15, 16년에 벵기, 스코어, 피넛이 세체정이 된건 댄디나 카카오가 없기 때문인가요? 근데 (정글)스코어와 피넛은 2014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클라스를 입증해야 할까요? 3. 폰뎊마가 낸 호성적에 동료 중국선수들의 지분은 전혀 없나요? 중국에서 성과를 못낸 선수들과의 차이는 동료 중국인 간의 격차가 더 크다고 보는데... 게다가 LCK에서 클라스가 낮다고 평가받던 선수들이 해외에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가요? LCK에서는 14년에 명함도 못내밀던 후니, 레인오버가 2015 롤드컵에서 EDG를 상대로 한국인 2 대 2 동일 조건에서 압도한건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가요? 외국인 3 - 한국인 2인건 같은데 말입니다. 그 외에도 의문이 많이 들긴 하지만 뭐 크게 이정도가 가장 의아한 부분이네요. 그나저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벌써부터 이런 의견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네요. 롤판의 재평가라는게 원래 이런식이긴 하지만 크크
17/02/13 05:54
삼성빠였다가 중뽕이었다가 케이티 빠를 자처하는 입장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일단 역레발은 죄라는 것을 깔고 가고 싶구요, 위에서 타 선수들의 커리어을 폄하하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말부터 전제하고 싶습니다.
1. 14년도가 선수 커리어와 능력치를 준별하는 시금석은 아닙니다. 하지만 14년도 롤드컵이 끝난 이후 공교롭게도 엄청난 대격변, Lck의 S급이란 S급은 거의(라고 표현해도 무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로 뜨게 되는 대규모 엑소더스가 있었고 이 사건 이전과 이후를 다르게 평가해야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14년도에 탑급 선수였다는 선수들이 지금도 탑클래스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제 생각에 조금이나마 근거를 보태주고 있는 형국이라고 생각하구요. 대충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만 15년도에 기량이 발전, 혹은 회복(페이커, 프레이)해서 탑 클래스가 된 경우 그 선수들이 빈집을 털었다거나 암사자라거나 폄하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몇번의 국제대회를 통해 그러한 평가는 말도안되는 소리라는 것이 자명해지지 않았나요? 2.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더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탑클래스가 된 선수들이 빈집털이의 수혜자는 절대 아니지만 동시에 외국나가 있는 선수들이 현지화됬니 원래 수준을 드러냈니 하는 소리도 마찬가지로 비판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해 gap is closing(...)을 조롱하기위해 선수 클래스를 후려치기 시작하면서 왜곡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말하자면 선수의 '클래스'는 변함이 없는데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 리그의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있어서 패널티를 가지고 경기를 뛰고 그러면서 국제대회에서 보인 하락한 '폼'의 모습들로 선수들 실력을 후려치게 되는거죠. 저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팀적으로의 완성도는 skt 혹은 지금의 kt가 압도적으로 좋을지라도 외국에 나가있는 선수들, 예컨대 임프라던지 루퍼같은 선수들은 충분히 한국에 와도 비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도 누군가에겐 '검증'이 필요한 헛소리 일 수 있겠죠. 3. 현지 선수들의 영향력 당연히 있습니다. 저는 eimy선수 라던지 TBQ선수보다는 clearlove선수가 월등히 뛰어난 선수고 클래스 있능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때문에 pgr21에서는 굉장히 후려치기 당합니다만 위대한 정글러라고 생각하구 있고 이런 선수와 같이 팀에서 활동한 폰 데프트는 상대적으로 TBQ, Eimy선수랑 뛰던 마린,임프보다 훨씬 좋은 환경임에는 틀림 없죠. 그렇지만 제가 궁금한건 마린 선수의 복귀에는 그렇게나 기대를 많이 하던 분들이 많았던 반면에 왜 폰 데프트는 그렇게 후려치는 분들이 많았나 하는 점입니다. 중국 선수간의 편차를 고려해서 마린의 폭망한 퍼포먼스를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똑같은 기준으로 폰 데프트의 국제 대회 부진을 이해해줄 수 있어야죠. 또 누누히 말하지만 폰 옆그레이드론의 대상자였던 플라이 선수 또한 중국 2부리그에서 이렇다할 결과물도 못보여줬었죠. 개인적으로 의심하고 있는 부분은 리그간 격차론에 과도하게 몰입하다보면 중국리그의 저조한 국제대회 성적을 근거로 LPL 선수들을 실력적으로 후려칠 수 있다고 보는데, 뭐 지난 대회의 결과물이 그러하니까 사실 반박할 말이 딱히 없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렇게 후려치고 싶으면 똑같은 기준을 가지고 똑같이 후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폰데프트 후려칠거면 같은 기준으로 마린 플라이도 후려쳐야죠.
17/02/13 07:45
저는 베스타 님의 댓글에도, 초서 님의 댓글에도 다 동의합니다. 애초에, 초서 님의 댓글은 베스타님의 의견이랑 전혀 상충되는 부분이 없네요.
초서님이 말씀하신, 마린의 복귀에는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폰데프트는 평가절하 당한건... 그동안 구삼성 선수들이 15, 16년도 동안의 한국팀 초강세 상황에서 해외팀 소속으로서 한국팀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사람들 인식 속에서 평가가 조금씩 낮아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연히 그 선수들과 팬들은 억울한 측면이 있겠죠. 초서님의 구삼성 선수들 평가절하 현상에 대한 의견을 베스타님에게 이야기하시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위에서 베스타님이 그런 내용의 댓글을 단것도 아니고...;;
17/02/13 16:28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몇가지 사견과 보충질문을 보태겠습니다.
1. 2014년 직후 상위권 선수들의 대규모 이탈에 대해서, 이 시점 이전과 이후를 다르게 평가한다는게 어떤 뜻인가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다르게 평가해야 하는가가 명확하게 파악이 안되네요. 한편으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저 역시 14년 엑소더스 직후의 'LCK 전력 이탈'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실제로 2015년 스프링 시즌은 IEM 월드 챔피언쉽, MSI 등을 통해서 한국 선수들이 포함된 혹은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LCK 최상위 팀들이 고전하거나 패배한 시점이기 때문에 LCK가 독보적인 리그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걸 극복해나간게 서머 시즌부터였고 롤드컵에서 완전히 뒤집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선수의 '클라스'는 변화가 없을 지언정 그 클라스를 입증하는 '폼'은 시간에 따라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특정시점에서의 전적만을 가지고 그 이후의 미래까지도 단정짓듯이 말하는 것은 개그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1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15년의 성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15, 16에서 중국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그것이 의사소통 문제와 더불어 개인폼의 하락도 있었다고 봐야하겠지만) 17 시즌을 예단할 수 없는 것이죠. 따지고 보면 서로 자기 모순적인 말을 하는 것입니다. 14년에 부진했던 선수들이니 14년에 성과냈던 선수들보다는 당연히 밀릴 것이라는 예단을 하는 사람들이 15, 16 시즌에 LCK 팀들 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와 같은 해외팀들에게도 롤드컵에서 밀리면서 처참히 추락했다는 것을 모조리 동료해외선수들의 잘못으로만 돌리고 라인전에서 터지거나 어처구니 없는 경기력을 보였던 것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것은 아전인수격의 논리죠. 그런걸 한마디로 말하면 '변명'일 뿐입니다. '클래스'와 '폼'을 완전히 등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폼은 당연히 변화가 있는 것이고 선수에 대한 평가는 그 시점의 '폼'에 대해서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는것이죠. 프로가 저평가를 받는다면 그건 대부분 대회에서의 성과와 대회에서 보인 경기력이 미진했기 때문이고 이런 면에서는 페이커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평가를 반전시키는 건 팬들이 아니라 선수 본인이고 그점에서 현재 해외에서 리턴한 선수들은 '증명'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선수의 클라스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동의합니다. 제가 SKT 선수들이 부진할 때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니 다시 잘할 거라고 예상한 것과도 마찬가지고, 저 역시도 폰, 데프트, 마타와 같은 정상권에 발을 딛어본 선수들의 클래스에 대해서는 의심해본바가 없습니다. 결국 의견이 갈리는건 '폼'에 대한 평가인데... '클래스'라는 말도 결국 실전에서 입증하지 못하면 그저 허무한 말이죠. 현재의 '실력'은 저는 과거의 영광에서 비롯되는 '클래스'가 아니라 바로 지금 보여주는 '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폼에서 보여주는 경기력과 성과들이 쌓여서 클래스를 만들어나가는거니까요. 그런 점에서 현재 시점에서 LCK 최고의 폼을 보이는 팀은 kt고 모든 라인 중에서도 뎊마타 봇듀가 경기력면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결국 실전에서 '입증'하는게 중요한겁니다. 다데, 댄디, 루퍼, 임프 등도 LCK에 와서 클래스 입증하고 그 평가를 뒤집어야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는 눈감고 다 해외리그의 환경탓이지 그저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말은 그다지 공감이 안됩니다. 의사소통과 환경의 문제로 선수의 기량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동의하지만, 기량 자체의 하락에 대해서 부정할 순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다시 좋은 환경에 와서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해서 평가를 바꾸면 됩니다. 지금 복귀한 해외파(?) 선수들처럼요. 3. 시즌 전 평가에 대해서는 딱 이렇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그저 15 시즌의 마린처럼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대한 거고 이런 부분에서는 구삼성팬분들도 폰,뎊,마에게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마린은 잘할거다 하지만 폰뎊마는 못할거다... 뭐 이런 식의 이중잣대가 실제로 '중론'이었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결국 실력으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제 생각으로 폰에 대해서는 그 클라스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다만 허리 부상이라는 디버프와 그로 인해 15, 16시즌에 보여준 경기력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막연한 '클래스'이론보다 대회에서의 성과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은 구삼성 선수들뿐만 아니라 마린도 마찬가지고 당장 유럽팀에서 폰뎊이 있는 EDG를 박살낸 경험이 있고 북미 정규시즌을 압도적으로 해먹었던 후니마저 슼에 처음 입단소식이 들렸을 때 '가마꾼'드립을 통해서 무슨 험한 소리를 다 들었는지를 생각한다면 결국 그 선수가 그전까지 보여준 '경기력'과 '성과'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겁니다. 마린 역시도 16 시즌에 못할때 그저 SKT빨이다, 벵기빨이다 이런 소리 많이 나왔어요. 전 그거 진짜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말들을 반전시키는건 선수의 클라스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결국 선수 본인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프로는 성과와 자신이 보여줬던 경기력으로 평가받는 것이고 그를 통해서 입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5 시즌 암사자론을 격파한 것도 선수들 본인이지 팬들의 치열한 논박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 암사자이야기가 문제가 되었던건 폄하를 앞세워 '미래'를 너무 단정하듯이 말했다는 것입니다. 스프링 시즌에 국제대회 결과로 인해 LCK가 더이상 독보적인 리그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수준은 대등하며 롤드컵은 치열할 것이다라는 것이 중론이었고, 서머 시즌을 통해 SKT가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니 당초에 우승 예상 1순위로 꼽힌 것일 뿐입니다. 슼 말고는 다 조별 예선통과에 대해서도 장담을 못하는 견해가 많았을 정도죠. 결승은 슼vs프나틱orEDGorLGD라는 말이 많았구요. 그걸 LCK를 응원하는 사람들조차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수준으로 이겨낸건 결국 선수들이었죠. 17 시즌에 해외파 선수들의 '클래스'입증 역시도 그런 점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봐야죠. 어차피 과거의 폼을 기준으로 전망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면 지나치게 까내리거나 저평가하는 일도 빈번하죠. 결국 겜알못들아 봤냐?라면서 선수들이 입증하는게 최선입니다. 제가 가장 문제시 하는 점은 '입증'을 하면 거기에 맞게 팬들도 '인정'을 하면 될텐데,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 입증의 의미를 확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때다 싶어서 더 먼 과거의 이야기를 끌고 들어와서 무슨 역사공정하는 것처럼 다른 선수나 팀의 성과를 후려치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더 어이가 없죠. 그냥 심플하게 그 자체로 인정을 하면 되는걸 쓸데없이 이런저런 가정을 덧붙이고 그것을 통해서 여론몰이를 하려는게 가끔 혐오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냥 그 자체로 좀 받아들이면 되는겁니다. 마린이 16시즌에 대도였고, 17시즌에 다시 마형이 되었다. 딱 이게 군더더기 없는 거죠. 마린의 16시즌 부진을 파고 들어가면 당연히 소통의 문제, 중국리그라는 환경적 요인도 있었지만, 모든걸 단순화해서 중국이 마린을 억제했다는건 호로 억제기설 같은 농담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데 그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객관적 사실인것처럼 말해요. 롤판은 재평가라는 이름하에 이런식의 일반화를 너무 즐깁니다. 그게 제일 큰 문제죠. 한 순간 한 순간마다 전체담론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데 이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미화가 너무 많아요. "15, 16 시즌에 부진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LCK에 복귀해서 다시 좋은 폼으로 클라스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주안점을 두는게 아니라, "사실 중국에서 선수들의 잘못은 없고 다 중국탓이고 원래 실력은 그대로였다. 그러니 이 선수들이 중국리그에서 뛰었을 때 LCK가 낸 성과에는 가정을 덧붙여서 어쩌구저쩌구..." 이런 식의 일탈적 논리에 더 초점을 맞추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대체 뭘 얻으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7/02/13 18:44
긴 답변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동의하는 바가 많아서 길게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몇가지 질문 하신 부분에 대해서 답변드리자면,
1.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클래스의 입증이라는 측면에서 국제대회, 또는 넘버원 리그인(부정 할 수 없죠) lck에서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해야 한다는 부분은 십분 동의합니다. 그치만 제가 조금 다른 분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으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의 역량은 중국이나 북미 유럽 최상위권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비벼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등요. 솔랭 성적을 개인 피지컬이라던지 역량이라던지의 시금석처럼 생각하시는 lck의 팬분들이 적지 않은편인데, 중국의 최상위권 플레이어들은 한섭 솔랭에서도 천상계에서 노는 편이라는 점이 저의 이런 생각에 약간 근거를 보태준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저는 클래스의 차이랄까, 보다 구체적으로는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지금 현재 중국에 있는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분히 말하자면 선수대 선수로서 팀적으로 뭉쳤을때 시너지가 말도 못하게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거지 개인과 개인으로 놓고보면 뭐 크게 다른가 싶은거죠. 탑클래스 선수들을 중국에 가져다놨더니 발전은 커녕 이상하게 퇴보한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맥락에서는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리라 싶습니다. 뭐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곁다리 부분이라서... 정체적으로 베스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15시즌의 격랑, iem msi를 지나 롤드컵에 이르기까지의 해외 리그간의 격차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한때 탑클래스의 엑소더스로 lck가 약간 밀렸던 적이 존재했지만 그걸 극복했다! 정도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왈가왈부하면 안되는 부분이죠. 2. 폰에 대해서는, 팬이라서 과하게 말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분명 마린과 폰의 입장에 대해서는 이중잣대가 여기 pgr21에서도 미세하나마 느꼇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건 걸까요? 시즌 전 예측만해도 kt보다 오히려 아프리카가 슈퍼팀에 어울린다는 의견도 꽤 대두되었다고 봤습니다만... 뭐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한건 결국 중국 2부리그에서 뛰던 플라이와 비교하면서 후려치던 이중잣대 때문이지만요.. 결국 이모든것을 입증 내지는 증명할 것은 선수 본인이라는 점에서 십분 동의합니다. 세컨팀으로 아프리카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마형에 대한 쓴소리는 그만하고 싶네요 흐흐 똥도 푸짐하게 싸지만 키워주면 값을 하는 분이시니 크크 마지막 두 문단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번 불판에서도 skt를 비난하던 악성 kt안티로 추정되는 분(이 글에서도 보이는데 그 때랑은 전혀 다른 논지를 펴고 계시네요 크크)에게 kt욕보이는 짓 하지말라고 했었는데 이 글에서도 그런 분들이 꽤 보이는 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역레발은 죄인데 벌써부터 kt성적 안나오면 두고보자면서 쌍욕하겟다는 분들이 계신데 크크 뭐 어쩔수 있나요 열심히 응원하고 배팅은 상대팀에게! Kt가 이기면 응원팀이 이기니 이득, 상대팀이 이기면 돈따니까 개이득
17/02/13 18:56
다른 댓글에서도 썼지만 꼭 선수의 기량의 입증은 LCK에서만 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그 기량의 평가라는 걸 현실적인 가치로 만들어내는건 선수가 대회에서 거두는 성적과 성과라는 것도 분명한 팩트니까. 이건 어쩔 수가 없죠. 천상계버스기사로 이름이 높아도 대회에서 성적을 못내면 스타판의 연습실 본좌일 뿐이니까요. 개인기량, 특히 메카닉과 같은 부분은 타리그에서도 각광받는 선수들이 있고 실제로 격차가 LCK와 비교해서 넘사벽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건 작년이나 그전부터 저도 여러번 글을 썼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구요. 다만 팀게임에서 드러나는건 개개인의 어떤 솔랭스러운 기량이 아니라 결국 팀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보여주는 역량, '결과'에 기여하는 경기력이죠. 그점에서는 다시 말하지만 대회에서의 성적과 그것에 기여하는 바가 그나마 그 선수를 기량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평가라고 봐야할 겁니다. 그 외의 것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마저 흩어지는 부분들이거든요.
이중잣대에 대한 부분은 제가 이렇다 이야기 하기가 어렵습니다. 위 댓글에서도 그렇게 썼구요. 있다 없다가 아니라 결국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우선적으로 보는 면이 있기 때문에 여론에 대한 부분도 애매하다면 다르게 파악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면에서 폰은 물론이고 구삼성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에 대해서 속상하실 분들도 많다는거 이해합니다. 근데 전 그냥 그렇게 봐요. 결국 그냥 예전 페이커나 벵기, 프레이나 스멥 같은 선수들 역시도 대회에서 성적 못냈을 때 저평가 받은거랑 비슷한거죠. 슼 이야기 할 것없이 15시즌 프레이나 스멥을 보면 롤드컵에서 증명하기 전까지도 그저 슼외에 '기타'에 속하는 취급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IEM에서 패배한 것의 망령이 그렇게나 컸어요. 쿠로는 아예 말할 것도 없구요. 그리고 폰에 대한 의문도 사실 16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안합니다. 롤드컵에서도 와일드카드팀과 같은 약팀이 아닌 류와 같은 상대에겐 많이 밀렸고 건강문제로 인해서 16 시즌 내내 굉장히 상태가 안좋았으니... 그 선수의 클라스를 의심하는게 아니라, 벵기가 16 시즌에 롤드컵 전까지 슼팬들도 별 기대 안했듯이.. 뭐 그런거죠 결국. 그런 상태를 보고 왜 저평가하냐고 반문하는게 전 오히려 이상합니다. 결국 대회 성적이 사람들이 보는 제일 보편적인 기준이거든요. 그걸 지금 폰이 멋진 경기력으로 반전시키고 있으니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17/02/13 19:08
저는 lck가 최고리그는 맞으니까 결국 lck에 와서 입증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뭐 생각이 다를 수 있죠. 그치만 약간 의문이 드는 것은 밑에 댓글대로라면 타리그의 우승에 대해서도 리스펙 해야하는 부분이라면, 결국 결과로 lpl 우승을 보여줬던 폰은 국제대회 한세트에서의 부진으로 저평가 당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 궁금합니다. 돌고 도는 느낌인데 중국 선수가 뛰어나서 우승한거고 그런것도 사실 "변명"이죠. 이중잣대가 안되려면 결과물을 보여준 폰 데프트는 중국 선수들의 도움 따위는 부차적인 문제고 논리 그대로 결과물을 보여준, 클래스를 입증한 선수로서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린에게도 LGD의 정글러가 어땟느니 하는 "변명"은 집어치우고 결과로서 똑같이 판단해야죠. 마린에 대한 고평가와 폰에 대한 후려치기는 스토브리그 당시의 과거 글타래 좀 뒤져보고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7/02/13 19:25
폰의 클라스에 대한 저평가라기보다는 16 시즌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것에 대한 저평가겠죠. 벵기가 16 시즌에 롤드컵 직전까지 무슨 평가를 받았는지와 비슷한 이야깁니다. 블랭크보다 못한 정글러...-_-;가 벵기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죠. 마린 역시 16 시즌에는 그냥 28억 대도였을 뿐입니다. 그런건 본인이 실력으로 평가를 뒤집는수밖에 없고 그걸 보여주는 길은 결국 대회에서의 성적이죠. 중국 리그에서의 성과보다 롤드컵에서의 성과가 더 각인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작년 기준 중국 리그에서 EDG, RNG와 LGD의 중국 선수들간의 기량 비교를 해보면 EDG쪽이나 RNG가 확실한 우위라는건 그냥 팩트입니다. 사람 구실도 못하던게 LGD 정글러였으니까요. 그러나 그걸 빌미로 마린이 28억 대도짓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도 웃긴 일이죠.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롤드컵에서 별다른 성과를 못냈다는 점이 제일 크기 때문에, 그걸 세계최고리그라는 LCK에 돌아와서 활약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평가를 반전시키고 있는 셈이죠. 마린이든 폰, 뎊, 마든.
17/02/13 13:43
일단 지난 2년간 롤드컵 결승 한국 내전을 이끌어낸 선수들을 '빈집털이'라고 부르는건 명백한 오답일 뿐 아니라 어그로라고 생각합니다.
인벤에서도 몇몇 그런 의견이 보이고요. 피지알은 아니지만요. 14년 이후로 S급 선수들이 대거 나가면서 좀 더 극적으로 부각이 되었을 뿐 두각을 보이지 않던 선수가 갑자기 급성장해서 탑클라스로 올라선 경우는 매년 있어왔고 14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그 선수의 지금 실력을 판가름 하는건 그만큼 의미 없는 일이죠. 다만 이번 시즌들어 확실해진건 그동안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겨왔던 전제, "못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으니 당연히 선수들의 실력도 떨어질 것이다"라는게 깨지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폼의 변화가 있을뿐 어느 리그에서 뛰고 있는지는 그다지 큰 요인은 아니었다는 거죠.
17/02/13 16:31
피지알에도 보이긴하네요. 이번 시즌을 통해 중국리그의 다른의미에서의 재평가가 다시 되고, 지금 해외활동중인 임프,피글렛,임펙트,루퍼 같은 선수들도 다시 lck오면 잘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데 빈집털이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암사자 드립쳤다고 질타 받으신분보다 더 악성 같네요.
17/02/13 16:40
롤은 결국 팀게임이죠. 그런 점에서 기본적으로 정상에 올라봤던 선수들은 약간만 영점조준을 해주면 바로 제 길 찾고 클래스 입증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못하는 리그에서 뛰다가 실력이 떨어지는건, 못하는 선수들과 함께하다가 그 수준에 맞춰서 경기력이 하향평준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지는건 팩트예요. 그러나 잘하는 물에 와서 다시 그 물에 맞게 실력이 상승하는 것이 그 선수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길이 되는거구요.
17/02/13 17:54
저는 그게 생각보다 크지 않은것 같아요. lck 식 팀플레이의 감을 잃을지언정 그게 꼭 개인실력이 떨어졌다 보긴 힘들지 않나 싶어요. 기본적으로 한국선수들이랑 매일 함께 솔랭을 돌리기도 하고요.
정리하면 실력의 입증을 반드시 lck에서만 해야한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가령 뱅기선수가 VG에서 롤드컵때 두배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팀이 이번시즌에 SKT를 뛰어넘는건 죽었다깨어나도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lck에서 경쟁력이 없어 밀려난것도 아니고 롤체정 소리들면서 거액으러 이적한 선수에게 다른 리그에 뛰고있단 이유만으로 실력을 평가절하하는게 당연한가 하면 아니라는거죠. 뛰고있는 리그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한다면 그만큼은 인정해줘야한다는 거죠. 물론 세체정 정하고 할때야 커리어도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만요.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빈집털이는 좀 너무하네요. 1년 사이에 듣보잡에서 탑클라스가 되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데 14년도 폼을 아직까지... 만에하나 kt가 롤챔스 롤드컵을 제패한다고 해도 그냥 17년에 잘하는거지 지난 2년을 부정할 이유가 없죠.
17/02/13 18:20
사실 그 선수의 현재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 자체의 문제죠. 전 실력에 대한 유일한 답은 결국 대회 성적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솔랭에서의 폼, 스크림에서의 활약, 선수가 가진 클라스와 장면마다 보여주는 번뜩이는 모습들... 이런것들을 근거로 들어서 그 선수의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할 순 있겠죠. 저도 그런 평가를 자주 하니까요. 하지만 결국은 대회에서 입증못하면 연기처럼 흩어지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데 저 선수 실력은 '변화가 없다'거나 이런건 별 의미가 없죠. 페이커가 14 시즌에 보여준 경기들을 보면서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말할 순 없는것처럼, 예컨데 마린이 16 시즌에 중국에 가서 보여준 모습들만 봐도 그 선수의 기량에 하락이 있다는 평가가 의미없다고 치부할 수만은 없죠. 맞라인전에서 정글 개입없이 솔킬 따이거나 본인의 실수로 게임을 말아먹는 모습이 나오는걸 모두 다 팀 동료에게 책임전가할 수만은 없는거니까요. 페이커에게 14 시즌의 SKK와 15, 16, 그리고 현재의 슼과의 팀동료 스쿼드를 고려해본다면 14년의 페이커가 핸디캡을 고려했을 때 더 못했다고는 볼 수 없다, 뭐 이런 소리도 이론상 가능합니다. 페이커가 점차 기복이 커지는 이유도 결국 팀의 문제였고, 폰이나 데프트가 롤드컵에서 부진했던 것도 결국 팀의 문제였다. 다 그런식으로 치부가 가능한 이야기들이라서요. 그런데 이런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롤판에서도 의미있는 소리로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그게 당연한거구요.
그리고 반드시 LCK에서 입증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결국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길은 대회에서 성적을 통해서 말하는 것이 정도(正道)라는 뜻입니다. 프로는 결국 성적과 결과로 입증하는 것이고, 그점에서 굳이 현재 해외파 선수들의 예전 성적들을 미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때는 환경문제도 있었고 그로인해서 개인기량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 되고, 그게 그 선수들의 클라스를 꼭 해친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그건 구삼성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린, 후니 등 다 공통적이거든요. 후니가 북미에서 그렇게 고생한 것도 팀적인 문제가 커서 그렇지 원래 잘하는 선수라는 말이 많지만, 결국 후니 본인의 기량문제도 있었던 겁니다. 어느 한쪽에만 책임전가를 하는건 좋은게 아니죠.
17/02/13 18:26
예. 그건 동의하고 저는 lpl이나 lcs에서 좋은 폼과 성적을 보여줬다면 충분히 클래스를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린같은 경우엔 적응을 못했든 뭐든 간에 작년 섬머 우승에 롤드컵 진출팀을 승강전까지 보냈으면 폼이 떨어진걸로 봐야죠. 반대로 lpl을 씹어먹었던 데프트나 신인들 데리고 롤드컵까지 진출한 마타 루퍼 등은 그만큼 인정을 받아야 하고요. 저는 그 평가를 리그별로 가중치를 과도하게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시즌을 보며 그게 증명되고 있다고 보고요.
17/02/13 18:40
네 그런 부분은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폼을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너무 과소평가해서도 안된다고 봐요. 거기에 롤은 팀게임이고 동료 해외 선수들 간의 격차를 무시하고 그 팀의 성적 = 그 팀에 속한 LCK 선수들의 활약이라고 동치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결국 개개별로 봐야 하는데 그점에서 작년 LPL을 놓고 보면 데프트, 마타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 해요. 그러나 폰or스카웃, 데프트가 속한 EDG나 루퍼, 마타가 속한 RNG의 중국인 팀원들과 마린, 임프가 속한 팀의 팀원들간의 격차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GD 정글러들은 레알로 평균 경기력이 사람이 아니었거든요.ㅡㅡ; 그리고 결국 그 선수들이 롤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가장 중점이 될수밖에 없겠죠.
전 한마디로 지금 폰, 데프트, 마타가 LCK에서 빠르게 폼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봤습니다. 사실 전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가장 극적인건 마린이라고 생각하는데 크크...
17/02/13 19:04
그렇죠. 마린은 이정도로 잘할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정말로. 팀이 워낙 강했던 15년도보다 지금 존재감이 더 커보이네요 오히려.
이게 문제가되는게 야구와 다르게 최고로 강한 리그가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게 아니라... 국내에서 탑으로 인정받던 선수들이 그만한 대우를 받고 해외로 가는건데 정작 맞붙어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대회에선 팀간의 클라스가 2~3단계가 차이가 나니 또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요. 지금이야 해외진출은 커리어 대신 금전적 보상을 택한거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15년도만 해도 돈+커리어 도전까지 꿈꾸며 떠난 선수도 많았지요. 국내 2티어급 선수 둘이 합류해 핑만 찍으며 롤드컵 준우승까지 한 로얄클럽이 있었으니까요. 어쨋든 15년도에 국내 선수들이 저평가 받고 16년도엔 해외선수들이 저평가 받았다면 좀 정리가 된 이번년더 이후로는 대략적인 상대평가가 가능해지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17/02/13 19:08
3. 까놓고 말해서 15 MSI의 경우 솔직히 이제와서 이걸 폰과 데프트가 그들의 실력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라고 얘기하는건 그냥 15년도에 롤 안봤다고 인증하는거 아닌가요. 그 대회에서 EDG를 결승까지 올려놓은 1등 공신은 코로1이고 결승에서 혈투끝에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은건 클리어러브죠, 폰과 데프트도 잘했지만 그 대회에서 수훈갑을 놓고 다툴 정도는 아니고 수훈을 자리도 그 두명의 것으로 볼 수 있냐 없냐를 논쟁해봐야 되는 수준이지 무슨 자력으로 둘이 우승시켰다가 이건 역사왜곡급이죠.
사실 애초에 중국 선수들 기량이 똥이라 한국 선수들이 고통 받았다고 생각안해요. 문제는 LPL이지 중국 선수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PL은 그냥 리그 자체가 한심해서 그것밖에 안되는거고 중국 S급들은 돈 덜받고 한국어 좀 배워서 롤챔스와서 한 반시즌만 굴러도 한국 S급 선수들하고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북미 대만 S급들도 중국 S급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겠구요. 플래시 울브즈 선수들 핑이랑 의사소통 안되는 조건에서도 챌린저 최상위 성적 찍는것만 봐도 답 나오죠. 한국 선수들이 LPL에서 부진한 이유중에 의사소통을 많이 꼽는데 그건 사실 중국 선수도 똑같은 조건이잖아요 지금 폰 데프트가 LCK에서 잘해주기 시작해서 메이코 클리어러브가 뭔가 폐급처럼 후려치기 당하는 느낌인데 저는 이 두 선수도 한국어 배우겠다는 각오로 LCK 오면 잘해줄거라고 봅니다. * 중국에서 팀원들 진짜 다 똥싸는데 '혼자' 분전해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낸 선수는 셋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프, 이지훈, 루키. 그나마 저 선수들도 계속 혼자 캐리해서 결과물을 낸것도 아니고 루키는 결과를 못 낸 시즌이 훨씬 많고 임프는 정작 우승한 시즌에는 갓브이의 마법의 3개월에 업혀갔죠.
17/02/13 19:19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만 15msi의 마지막 우승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밴픽의 화룡 정점이었던 르블랑 카운터(모르가나 뿐만이 아니라 우르곳 주고 마오카이 가져오면서 타겟팅 cc를 확보했던 것)였고 클리어러브가 대회 mvp를 받긴 했습니다만 온전히 클리어러브가 캐리한 느낌은 아니었죠... 사실 이블린 픽은 깜짝픽 느낌이 강했고 복기해보자면 이블린 보다는 마오카이 가져온게 대박이었던 측면이 더 강했습니다. 엄밀하게 수훈갑을 따져보자면 1순위 아런코치 2순위 코로1 3순위 타겟팅q 쏴대던 폰이 아닌가 시프요
17/02/13 19:23
결승전에서 5세트로 한정하면 그렇지만 3세트에서 거의 혼자 게임 터뜨리다시피 한건 클리어러브였습니다. 스프링 시즌 내내 팀의 중심으로 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전천후로 갱, 역갱, 한타 모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게 클리어러브였고 팀내에서 발언권도 제일 높았죠. 그래서 MSI MVP도 받은거구요. 15 롤드컵에서 4세트에서 화룡점정을 찍은건 페이커지만 대회 전체 MVP는 마린이었던 거랑 비슷한 이야기겠죠.
17/02/13 19:20
95% 이상 동의합니다. 저만 해도 작년 MSI나 롤드컵 보면서 해외 선수들에 대한 '개인기량'측면에서의 평가는 오히려 올라가던데(롤드컵 폼이 아쉽긴 했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두번의 MSI에서 클리어러브, mlxg가 보여줬던 경기력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각각 작년의 스코어, 피넛의 절정 경기력과 비교해도 그 대회에서만큼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생각해요.
15 EDG에서 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MSI MVP였고 당시 솔랭버스기사에 실전에서도 거의 완전체 정글러가 아닌가 싶었던 클리어러브였죠. 전 정글러가 그정도로 팀에 영향력을 가지는 건 아직도 스코어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고 생각합니다. MSI 당시에 마린도 기복이 있었고 아예 폼이 극악이었던 울프와 비교해서 코로와 메이코가 가지는 우월성도 존재했구요. 오히려 그대회에서 가장 차이가 없던 라인이 미드-원딜이었고 서포터 차이가 제일 심했고 탑과 정글이 상대적으로 더 EDG가 살짝 앞섰죠. 그런데 무슨 EDG나 RNG가 15, 16 MSI에서 성적낸건 다 구 삼성선수들 몫이고 롤드컵에서 패한건 다 중국 선수들 탓이라니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죠. 말씀하신대로 아무래도 시스템적인 문제로 인해서 팀 시너지의 '지속성'이 메타 변화 등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크다고 봐요. 그로인해서 선수들의 폼도 쉽게 쉽게 더 변화하는 느낌이구요. 하지만 어쩌면 더 최악의 조건으로 2년간의 롤드컵에서 중국리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북미, 유럽의 후니, 레인오버, 임팩트, 류 같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 말도 없으면서 유독 중국 리그의 선수들에게만 그런 편리한 재평가를 하는걸 보면 가끔 의도가 뭔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17/02/13 19:26
말씀에 동의하는게 뭐랄까 이 판에서 여론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특별히 어느팀에 팬심이 있다거나 혹은 어느팀에 까심이 있다거나 하기 보다는 '최대한 싸우기 좋은 방향'이 그들의 목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후니 레인오버 임팩트 류 같은 선수들은 소위 그 선수들 가지고 장난질 친다고 싸움이 나는 느낌의 선수들이 아니니 냅두는거고, 애먼 SKT 선수들이나 아무 생각없이 중국에서 열심히 게임하는 루키 임프 같은 선수들은 계속 소환해서 뱅이 어저고 14년도에 보급형 루키 페이커가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루키 팬이거나 임프 팬일리는 없을거 같고, 그냥 싸움 붙이는게 그들 목적이죠.
올스타때는 매라가 제일 싸움 붙이기 좋으니까 매라로 싸움 붙이는거고... 그냥 다른 선수들은 그 싸움을 붙이기 위한 도구로만 소모되는거 같아요.
17/02/13 19:30
여튼 뭐 또 불이 붙긴 하는거 같아서 재미는 있습니다. 걱정도 되지만 크크 루키나 임프, 다데도 내년에는 한국으로 리턴했으면...
17/02/13 23:46
와 진짜 엄청 공감합니다. 일부 롤팬들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려서 싸움을 자꾸 만들어요..
그냥 싸우기 좋고 시끄러워지기 좋은 주제로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 듯싶습니다. 롤이 시도때도없이 싸우는 게임이라 그런지 롤팬들도 진짜 싸우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야구나 해축 팬들이 극성이라곤 하지만, 그들은 소위 꽉막힌 꼴통이나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있어도 롤팬들처럼 쉴새 없이 싸우지는 않지요.. 싸워 봤자 앙숙지간인 팀 팬들끼리 평소처럼 싸우는 느낌인데, 롤팬들은 팀 뿐만 아니라 싸움 주제를 매번 바꿔가며 싸우죠... 심각할 정도로..
17/02/13 00:52
해외파가 해외진출후 국제 경기에서 힘을 못 쓰는 것은 시즌3정도까지면 몰라도 시즌 4이후 부터는 개인 역량으로 못난 팀을 멱살잡고 혼자 다 해먹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커는 역대급 미드라이너고 현재진행형으로 대단한 선수지만 중국간다고 해서 그 팀이 롤드컵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시스템>>>>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3 01:58
삼화의 특색이 묻어나왔다 해서 크트가 삼화의 후계가 될 수는 없죠.
이들이 모인건 스코어를 중심으로 뭉친 우연의 결과입니다. 마타가 왔다고 해서 아무도 마타를 중심이라 할 수 없을테고요. 다만 마타가 유니크한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들어와서 단기간만에 삼화의 색깔을 kt라는 팀에 덧칠했어요. 이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겁니다. 어떤 서폿이 단기간에 팀에 색칠을 하나요.
17/02/13 04:17
삼화 업그레이드판 2017버젼같네요.
실제로 오늘 해설이 푸는 얘기 들으니까 이미 타팀 선수들 코치진이 KT를 일컬어 '신탈수기' 운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니까요. 마타와 스코어가 한 팀이란 건 생각보다도 더 굉장한 일입니다. 14년 삼화의 경우 마타라는 천재가 댄디를 사용했다면, 이번 17 KT는 마타라는 천재가 스코어라는 또다른 천재와 의기투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7/02/13 09:44
2012년 라간 카카오 류 스코어 마파의 KT B 부터 쭉 KT 팬이지만 저도 KT 경기를 보면서 KT A 나 KT B 보단 삼화의 느낌을 진하게 받았기 때문에 삼화 계승자라고 하는게 딱히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 SKT를 이기고 그 페이커를 넘어 LCK 롤드컵 우승만 할 수 있다면야, 그 우승컵 들어올리는 스코어만 볼 수 있다면야 삼화 계승자 소리가 문제일까요..
17/02/13 09:57
아직도 심심할때마다 14년 우승할때 영상 돌려보는 KT빠입니다만
그닥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다른 팬들 반응도 비슷한거 같고요.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팀의 계승자라는데 기분 나쁠 이유가 없죠 뭐. 운영 방식도 KTB도 KTA도 작년 KT와도 다른 스타일이고요.
17/02/13 10:10
그렇긴 합니다. 다만 지금 kt가 지향하는 운영이 이런 운영이라는 것과 너무 압도적으로 삼성을 물리쳐서 그런 것도 있고요.
거기다가 skt가 마린과 쿠로의 아프리카 한테 진것도 맞물려서 그렇기도 하고요. skt와 붙어 봐야 알겠고 롤드컵까지 끝나고 나서야 알겠죠. 원래 롤판이 재평가가 잦으니까요.
17/02/13 10:45
저도 이런 거 볼 때마다 예전에는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롤뿐만 아니라 종목 막론하고 스포츠 팬덤은 대부분 다 이렇죠. 손흥민 선수만 해도 한 경기에도 수십번씩 느그흥 우리흥 왔다갔다하니... 요즘은 질려버려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여전히 부화뇌동하면서 팀이든 사람이든 폄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보면 좀 심사가 뒤틀리긴 하더라고요.
17/02/13 15:56
시간이 14년에 멈춰지신 분들이 많아보이네요 정말 vs KT전이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뭐 경기를 해도 이 이야기는 롤드컵까지 가봐야 결판이 날듯요
17/02/13 16:03
올해 롤챔스건 롤드컵이건 SKT와 KT 둘중의 한팀이 석권하리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만 아직 스프링시즌은 반도 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두 팀간의 대결은 아직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롤드컵을 누가 우승하는지까지 봐야 올해 최후의 승자가 누군지 알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부화뇌동하는건 너무 빠릅니다.
올해 롤드컵은 SKT와 KT중 누가 우승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를 석권하는 팀과 선수들이 진정한 롤판의 최강자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결과에 따라 현재까지 롤판 지존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KT와 페이커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에 올해 롤챔스와 롤드컵이 KT의 차지로 끝난다면, 유감스럽게도 15/16년 페이커의 전설과 SKT의 영광이 빈집털이였다고 해도 별로 틀린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SKT팬들이 많은 인벤에서는 빈집털이 얘기만 나와도 거품물며 질색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래요. 아마도 롤챔스 관계자들도 내심 SKT가 우승해주기를 바랄 것 같습니다. 이건 롤챔스, 롤드컵의 정통성, 역사와도 관계가 있어요. 15, 16년이 빈집털이가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올해 우승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 누가 올해 롤드컵을 우승할 것인지 돈을 걸어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게 SKT쪽에 걸겠습니다. 페이커와 SKT는 이 상황을 극복해낼 역량이 된다고 생각해요.
17/02/13 16:06
빈집털이는 SKT팬 입장에서 참 속상한 단어군요 저희 선수들의 수없이 많은 노력들이 이런 단어로 정리되다니....정말 KT전 진~~짜 기대되네요
17/02/13 16:11
본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지금 KT는 삼성화이트보다 더 강한데 빈집털이라는 걸 냉정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럼, 만약에 SKT가 17년에도 최고의 한해를 보내면, 삼성화이트는 그냥 어쩌다가 롤드컵 우승 한 번한 LCK 상위권이었던 팀이 되는 건가요?
17/02/13 16:17
특정 팀 팬들이 들으면 속상할 수 있는 얘기지만... 전 그렇다고 생각해요.
SKT가 올해도 석권한다면 구삼성 엑조디아에 구 KT 에이스, 구 락스 에이스까지 접목한 슈퍼팀조차도 SKT를 꺾지 못한게 됩니다. 반박불가 역대 최고의 팀이고 페이커는 롤판의 신이 되겠죠. 과거 추억보정으로 고평가되던 삼성왕조의 위상은 크게 떨어질 거구요. KT가 올해를 석권한다면... SKT와 페이커의 입지에 금이 갈 것 같네요. 그렇게 된다면 더이상 역체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17/02/13 16:21
역대는 최근을 기준으로 두니 당연한 겁니다. 팬을 가장한 안티팬임을 드러내시네요.
님 말을 들으니 KT가 좀 망하는 걸 보고 싶네요. 스맵 스코어 데프트 선수를 좋아하는 데도요.
17/02/13 16:30
댓글을 박제해 놓고 시즌 끝나면 욕해도 되냐고 쪽지로 물어보는데, 전 왜 욕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KT가 우승할 거라고 확언하는 것도 아니고(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SKT가 우승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해요) 올해 결과에 따라 롤판에서의 입지가 크게 변할 수 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래서 올시즌이 매우 중요하다는 거구요. 이 정도 말도 못 하나요?
빈집털이 논리가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한다는데, 마이클 조던이 1차 은퇴했던 당시에 우승했던 NBA팀들한테도 빈집털이 논란이 당시 꽤 있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게 달갑지 않은 의견을 제시한다고 무조건 욕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자기와 의견 다르면 어그로로 몰아가는 좋지 않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느끼는건데, 롤판은 다른 스포츠 분야에 비해 선수 평가, 줄세우기에 매우매우 민감하고 그것을 선수 비하로 몰아갑니다. 다른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제일 흔해빠진 대화 주제인데... 이건 스포츠판이라기보다는 분위기가 아이돌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2/13 16:31
냉정하게 빈집털이다라는 말이 어그로가 아니라고요?
빈집털이는 선수와 팀을 폄하하는 말입니다. 의견이 다른 게 아니라 님은 이미 특정 선수와 팀을 비하한 거에요.
17/02/13 16:45
이런건 너무 극단론이에요. 그렇다면 14년기준으로 루없마왕, 댄없벵왕도 팩트고 16년 스멥과 스코어도 그냥 마없스왕이 팩트고 댄없코왕이 팩트죠. 무슨 스1때 슈퍼파이트도 아니고...ㅡㅡ; 제발 연속선상으로 평가해서 모든걸 다 일률화하겠다는 생각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이 논쟁의 핵심이 되면 그만큼 악질적인게 없어요.
16년에 마린이 이탈하지 않고 슼 스쿼드가 그대로였다면 16 락스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슼팬이 한다면 그 역시도 정상적인 '의견'인가요? 전 마린이든 다른 누구든 폼이 추락하고 15 슼의 운영 스타일에 대해서 해법을 내놓은 다른팀들에 의해서 오히려 듀크가 있던 시절보다 더 나쁜 성적을 냈다고 가정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3 SKK와의 상성을 다데->폰으로 바꾼 삼화가 다시 뒤집었던것처럼 피넛의 영입을 통해 16 락스가 15 슼과의 상성을 뒤집었을 가정도 가능하죠. 마찬가지로 14 삼화의 스쿼드가 그대로였을 때 스크크 몰락에서 가장 문제가 된 봇라인의 교체를 통해서 15 슼이 14 삼화를 박살냈을 가정도 마찬가지로 가능합니다. 실제로 14 마스터즈에서 뱅-울프가 조합된 슼 연합팀이 삼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바가 있죠. 탑이 마린도 아니고 임팩트였고 페벵뱅울이 함께한 팀과 vs삼화의 가정을 해보려면 당장 이경기만이 유일한 예시입니다. 그런데 이런거가지고 가정논리 펴는 슼팬들이 몇이나 되던가요? 선수의 폼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메타 변화라는게 어떻게 좌우될지 모르는데, 그래서 특정 시점의 관계성이나 성과를 통해 가정의 영역을 끌어들여서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라고 예단하고 그걸 마치 객관적 가능성인것마냥 이야기하는 것처럼 허무한 것도 없습니다. 현실이 아닌 모든 것들은 기본적으로 허구예요. 그냥 존재하는 현실의 예시만 가지고 좀 이야기 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습니다. 적어도 '평가'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면 말입니다.
17/02/13 16:59
야구에는 만약이 없고, 야구 뿐만 아니라 사실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죠.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올해를 SKT가 석권한다면 빈집털이가 얄짤없는 개소리가 되어버리지만 KT가 우승한다면 빈집털이를 더 이상 개소리로 치부할 수는 없게 된다는 겁니다. 삼엽충 어그로들이 지겹도록 밀던 레파토리, 가정법을 마냥 헛소리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구요. 전자의 상황이 되면 SKT와 페이커는 자기를 공격하던 그 짜증나는 가정법조차도 박살낸 롤판의 신이 되겠지만, 후자의 상황이 되면 SKT와 페이커의 위상이 떨어지리라는걸 부정할 수가 없어요.
17/02/13 17:10
전 애초에 롤드컵을 3번이나 제패한 선수가 왜 그런 호사가들의 쓰잘데기 없는 도박적 가정에 휘둘려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강짜부리기에 지나지 않아요. 그런 멍청이들이 하는 말이 실제로 무슨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14년에 페이커의 부진도 "가짜"예요. 페이커 제외하고 전라인 밀려서 페이커 원맨쇼 아니면 상위권과의 대전에서는 거의 희망도 없던게 14 SKK였는데 그게 그런 인간들의 논리대로라면 '공정한 대결'이겠습니까? 핸디캡 매치일 뿐이지.
허나 실적과 성적으로 증명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따지고 보면 이게 얼마나 구차한 변명인가요? 다 마찬가지인겁니다. 그런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될겁니다. 불필요한 논쟁이에요. 그냥 잘하면 그 시즌에 잘한거지 뭘 빈집털이가 어쩌구 저쩌구... 선수들 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롤판인데 왜 선수들의 실력을 다 무슨 객관성이 있는지도 모를 특정시점이라는 일관된 틀에서 보려고 하고 시간의 변화에 따른 선수의 실력 변화를 아예 도외시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건 거저먹으려는 개수작이죠. 개수작의 끝은 원래 좋지 않습니다만, 애초에 그런 개수작에 선수가 휘둘릴수밖에 없다는 그 견해가 전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17/02/13 17:17
글을 추가하셨는데 차라리 이러한 의견은 합리적이네요. If 상황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사실 아무도 확언할 수는 없는 거긴 하죠.
빈집털이가 선수 노력 폄하라는 건 진짜 전형적인 아이돌 팬식 엉터리논리... 축구선수 경기력은 왜 비판하고 정치인은 왜 욕합니까? 그 사람의 노력을 폄하하는건데
17/02/13 17:25
어떤 비판이든 다 폄하가 아니라 빈집털이라는 식의 가정논리가 가득한 의견으로 그때 성적을 냈던 선수들의 성과를 후려치는거니까 부당한 폄하고 어그로에 가까운 견해라는겁니다.ㅡㅡ;
웃긴건 이런 빈집털이 이론은 항상 14년이 기준이에요. 가정논리도 모자라 편협하기까지 하다는거죠. 위에 예시로 들었던 14 마스터즈 예시를 들어 15 슼에게 털릴 각이었는데 중국으로 도주한 구삼화라든가 마없스왕 행세한 16 락스 뭐 이런 소리 롤판에서 득세한적 있었나요? 근데 유독 14년만 그런게 심해요. 이게 저는 페이커라는 롤판 아이콘이 가지는 관심도+중국식 부등호 논리+아전인수격 if 이론 등이 짬뽕된 끔찍한 혼종격 노답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3 23:59
음 이상하네요?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죠. 15, 16년 LCK 팀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고, 많은 관계자들도 이를 인정해왔습니다.
이번시즌에 SKT가 만약 KT에게 진다고 한들, 지금의 SKT가 지금의 KT보다 약한거 뿐이지 15/16 SKT가 빈집털이범으로 결정된다는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지금 SKT는 15년도 때와는 멤버도 다르고, 지금의 KT는 과거 삼성화이트보다도 더 강한 것 같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말이죠. 롤 선수들과 팀의 기량은 일 년은 고사하고 몇 주 단위로, 때로는 매 경기마다 기복을 보입니다. 그런데도, 2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의 선수들의 기량과 성적이 15년 당시의 선수들의 클래스나 빈집털이 여부를 결정한다니... 도저히 납득이 안 가네요. 현 KT는 삼성 화이트의 재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LCK 정점에 있는 막강한 정글러와 탑솔러가 있으며, 구 삼성 형제팀의 미드/원딜/서폿 중 가장 강한 선수들만을 모아서 완성한 슈퍼팀입니다. 삼성 화이트의 재림 그 이상의 팀이라는 거죠. 이 팀이 설령 SKT를 이긴다고 해서 과거의 SKT의 업적이 빈집털이로 판명나나요?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17/02/13 16:16
빈집털이 이런말 쓰는거 자체가 선수들 노력 폄하하는 악성 어그로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빈집털이 얘기에 발끈하면 SKT팬이라는 말은 무슨 기적의 논리인가 싶네요.크크 저런 분들 보면 오히려 삼화 출신들이자 현재 kt팀 악성 안티같아요. 팬이라면 그냥 생각이 얕으신거구요.
17/02/13 16:19
네 skt팬이지만 삼화 선수들에 대한 아무 감정도 없고 오히려 모르가나 버그 때문에 폰선수 한 때 욕한거 때문에 폰선수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참....
17/02/13 16:49
15, 16시즌에 LCK에 슼 선수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ㅡㅡ; 웃긴게 유게에 tving 스타리그에 대해서 선수들이 말한 것에 대한 반응과 비교해보면... 크크.... 아닌척 해도 대놓고 빈집털이 이야기 공공연히 하는거 보니 좀 황당합니다. 스1에서 소위 운빨 우승 이런거보다 더 악질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네요.
가정의 영역은 누군가가 독점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걸 왜 모르는걸까요. 가정을 객관화하지 좀 말라는 소리를 하면 무슨 컴플렉스 운운하는데 아주 학을 떼겠더군요.
17/02/13 17:15
막상 롤드컵 우승팀중에 14삼화가 유일하게 롤챔 우승 없고 15,16은 결승 두팀 올리면서 lck전력도 역대급인데 유독 14년을 더욱 고평가 하는게 의아합니다
17/02/14 00:03
크크 저는 일부 극성 SKT 팬들에게 매일같이 욕먹던 구 CJ의 골수팬입니다. SKT팬이 아닌데도 빈집털이라는 말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무슨 생각으로 LCK의 2년을 통째로 깎아내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올해는 새로운 강팀이 롤판을 지배하기를 바랬는데, 다시 SKT를 응원하게 생겼습니다.
17/02/13 17:44
삼엽충이라는 단어 수정해주세요. 삼성팬 비하하는 용어를 당당하게 써놓으시네요 삼성팬은 아니지만 PG21이용자로서 이런 글이 PGR21 게시글 댓글에 있다는게 부끄럽습니다.
17/02/13 17:33
빈집털이는 어그로 맞습니다. 애초에 구삼화는 14시즌 팀이었지 15시즌, 16시즌에는 존재하지도 않았어요. 구삼화가 15시즌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그 팀의 폼이나 메타와의 상성이 어떨지는 아무도 몰라요. 존재하지도 않았던 가상의 팀을 실존팀과 우위를 논한다는 것 자체도 웃긴데 설령 kt가 SKT를 이긴다고 해도 그게 삼화와 무슨 상관입니까? 애초에 멤버도 코칭 스탶도 팀 컬러도 달라요. 두 팀이 비슷한 점은 있어도 빈집털이 주장은 비약이 너무 심해요.
17/02/13 17:54
뭔가 저 때문에 댓글이 격화된거 같은데 저는 14년보다 15, 16년에 롤 더 열심히 봤고 응원팀인 불주부는 오체분시되고 ESC 에버도 선수가 셋이나 나가서 응원팀이 사라자 상태입니다.. 절대 15, 16활약한 선수들을 까내리려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그냥 뭘해도 중국 리턴파들은 기량이 퇴보했으니 누구누구보단 밑일것이다 라는 생각이 어쩌면 틀렸을 수도 있고 오히려 발전해서 돌아왔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얘기한건데 빈집털이 이야기에 스코어 과소평가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니 크트와 구삼화 락스 스크팬들께 많이 죄송합니다ㅜㅜ 14년 기량을 얘기한건 이미 폰데마스는 한번 정상에 올랐던 과거가 있으니 지금 다시 정상급 기량이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굳이 다른 선수들을 언급하진 말걸 그랬네요.
17/02/13 18:34
Jace님의 글에는 별로 유감이 없습니다. 리턴한 해외파 선수들은 다 한칼을 보여준 선수들이기 때문에 페이커, 벵기, 프레이 등이 그랬듯이 다시 정상권 선수들로 폼을 찾아간다거나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현재의 추세가 어떻게보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거죠. 그정도 급이 되는 선수들인데요. 그저 그런 걸 빌미삼아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영광의 시대를 이뤘던 선수들이 다시 잘할 수 있을 거라는건 전혀 이상할 것도 없는거죠. 괜히 kt가 시즌전부터 슈퍼팀이라고 불렸겠습니까.
그리고 폰의 경우는 건강상의 문제와 플레이스타일상의 특징이 더 관건이어서 개인적으로 선수 면면이 저렇게 갖춰져 있으면 잘할거라고 생각한 편이었고, 데프트는 오히려 중국에서(특히 지난시즌에) 더 갈고 다듬어져온게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라인전에서의 적극성 같은 부분이. 마타야 뭐 좋은 팀 만나면 센스 있는 선수니 잘할거라 봤고. 슼팬 입장에서도 현재까지 과거 시즌을 제패한 팀들의 플레이 방향성과 가장 유사하고 균형면에서도 안정적인 팀은 kt라고 봅니다. 슼은 오히려 그런 '왕도'와 같은 노선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 느낌이라서요.
17/02/14 00:06
님 댓글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14년도 롤판을 지배한 선수들의 클래스는 당연히 인정해야 하는 부분인것 같고요, 진짜 문제 있는 사람들은 이 사안을 비약해서 빈집털이론으로 끌어내는 사람들이죠... LCK에서 팬질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LCK의 지난 2년을 부정하다니요..
17/02/13 18:09
어쨌든 이럴수록 3월 2일, 5일이 많이 기대되네요. 경기 결과가 어떨지는 정말 모르겠는데 아마 전날인 1일부터 온갖 어그로꾼 출몰하고 대략 7일까지는 모든 롤 커뮤니티 혼돈의 기간일 듯... 크크크 아마 긴장은 스크팬분들이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싶네요. 크트는 지더라도 완패만 안 하면 아직 합 맞춰가는 중이다, 갈고 닦아서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된다, 이렇게 정신승리하면 되는데 스크는 롤드컵 우승팀이라 이겨서 얻는 것보다 져서 잃는게 훨씬 많은... 이런게 우승팀이 갖는 부담이죠 뭐. 여튼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습니다 진짜. 크크크
17/02/13 18:43
솔직한 말로 저런 빈집털이 이론이 성행하는 한 단순히 3월 2일, 5일뿐만 아니라 그냥 올 시즌 내내 슼팬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부디 선수들이 부담을 안느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한판만 삐끗해도 저런 소리 슬금슬금 나오는데, 맞대결에서 밀리면 무슨 소리 나올지는 당장 지금 여기만 봐도 눈에 훤한데요. 15, 16 시즌에 탱킹한걸로도 모자라서 올시즌에는 아예 합종군을 맞이하는 느낌...ㅡㅡ;... 작년 msi에서 4연패할 때만 봐도 정말.......ㅡㅡ
그냥 17 skt와 17 kt의 경기일 뿐인데, 왜 과거 시즌까지 거기에 투영을 시켜서 자기들의 입맛에 짜맞추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메타도, 선수의 폼도, 팀 시너지도 시즌마다 다 달라지는데 왜 그걸 특정 선수들의 특정 시점에 대한 기준에 갖다 맞춰서 억지로 서열화하려고 악을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꼭 보면 특정팀의 특정 시기에 대해서만요. 무슨 선민의식같은거라도 있는건지...ㅡㅡ;
17/02/14 00:08
저도 걱정이 정말 많이 됩니다. 15년도부터 SKT의 스프링 1라운드는 항상 폼이 안 좋았다는 점에서 살짝 더 우려가 되는 면도 있고요..
17/02/14 01:04
슼팬 입장에서는 괜히 슼 선수들이 이런 여론에 쓸데없는 객기나 치기 같은게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아닌 것 같아도 선수들 다 롤 관련 커뮤도 보고 그러니까... 그런게 경기에는 오히려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선수들이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 젊은 청년들이라 공연한 노파심이 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선수들의 경험과 멘탈을 믿을 수 밖에요. 그점에서는 상대적으로 프리한 후니나 피넛의 존재가 그래도 반갑긴 합니다.
17/02/13 18:55
세상에... 빈집털이라니;;;
세계최강 리그에서 자기들이 돈 벌러 혹은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나갔다 다시 들어온거죠. lck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리그인가요?
17/02/13 19:24
LCK가 세계 최고 리그이긴 한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다시 들어왔다고 하기엔... 애초에 리그를 씹어먹고 나갔다가....몇년뒤에 다시 돌아왔는데, 만약 리그를 다시 씹어먹어 버리면 그림이 좀 이상해지죠;; (이건 더 두고봐야 겠습니다만..) 실력이 감소해서 밀렸거나, 더 뛰어난 신인이 나타나 밀린게 아니라, 우승권 팀 에이스들이 동시에 나가버린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 현재 상황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쿨하게, "현재 상황만 보자" 라고 말할 수 도 있지만...수많은 게임팬들이 일치단결해서 그렇게 생각할 리 없겠죠?? 개인적으론 논란이 재미있기도 하고, 곧 있을 SKT-KT 대전의 흥행성도 높이고, LOL이 최고 인기 종목이라는 반증이니 좋다고 봅니다~
17/02/13 19:45
음 그러니까 제 말은
LCK가 세계 최강의 리그가 맞다면 오히려 다른 리그로 나가는 게 빈집털이하러 가는 거라는 거죠. 세계 최강 리그에 남아있는 게 어떻게 빈집털이가 되겠습니까 사실 이런 말도 다른 리그 비하가 되는 거라 별로 하고 싶지 않아 쓸려다 뺐습니다.;;;;
17/02/13 19:38
구삼성 선수들의 경우 14년이 현재 기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거고, 15 16년엔 그보단 주춤했다가 17년에 다시 커하시즌 노려볼 정도로 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죠. 뭐 한번 정점에 오른 선수는 영원한 정점도 아니고 업앤다운이야 당연히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순 자기네 좋을 대로만 해석하니까 빈집털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가 나오죠.
그런 소리 꺼내볼 거면 세계대회에서 프나틱한테 3:0으로 발리지는 말았어야죠. 팀탓할 수도 없는 게 그 팀 당해시즌 MSI 우승팀이었는데요. 메타가 바뀌어서 그랬다? 어느 팀이나 예기치 못한 부침은 있을 수 있습니다. EDG 이전에 윈터 전승우승의 SKT K도 그랬죠. 삼성화이트도 똑같았을 수도 있어요.
17/02/13 21:11
역레발은 크나큰 죄입니다. KT팬도 아니라는 분이 왜 KT가 우승하면 빈집털이 이론이 증명된다고 주장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빈집털이론은 걍 헛소리에요.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15년도 16년도에 국제대회에서의 수많은 반례가 존재하기에 헛소리고 해외 나간 선수들 만큼이나 국내에서도 lck의 시스템적 경쟁력에 힘입어서 성장한 선수들을 모조리 폄하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헛소리에요. 지능적 KT 안티가 아니면 저런 소리 안할텐데 쯧쯧
중뽕 맞았던 제 과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은데 어그로 분들께서도 빨리금 청산하시길...
17/02/13 22:52
KT 팬인데도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변하기 마련이듯 선수도 성장하기 마련인데, 왜 그 사람들은 2014년에 멈춰져있나 몰라요. 지금의 폰 데프트 마타 전부 2014년에 정점을 찍었고 지금 다시 한 번 그 정점에 도전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2014년이 선수를 결정하는 시슨이라면 그 당시 세체탑은 커녕 정상급 탑이라 손을 들어볼 수도 없는 탑솔 스멥과 정글을 하리라 생각조차 하지못했던 원딜이 포변한 정글 스코어가 있는 KT에 폰 데프트 마타가 왜 오겠습니까. 정말 빈집털이론은 주작설에 버금가는 헛소리입니다.
17/02/13 23:53
KT가 경기하는데 구삼화가 왜 나오냐고 물으시면 폰마타가 있고 구 삼화 탈수기 운영을 완벽하게 구사했으니 나오는 말인데 이것조차 말도 못하게 하면 뭐...
빈집털이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거고요. lck는 빈집이 아니죠. 해외가 빈집일텐데요. 관종 어그로성 발언이라 개무시가 답이고요.
17/02/14 08:23
다 박멸된 줄 알았던 빈집무새들이 또 스멀스멀 기어나오네. 그래서 집 버리고 떠난 산군들이 프나틱한테 3:0 당하심? 크크
KT 응원하는 입장에서 저런 야비한 인간들과 엮일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프네요. 어휴
17/03/25 10:39
지금 시점에서 이 글을 다시 보게 되네요. MVP한테 또한번 지면서 슈퍼팀 KT에게 험난한 날이 계속되고 있는데, 제가 플라이->폰의 옆그레이드론을 펼쳤다는 이유로 험한 대댓글을 받은 걸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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