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있으면 퇴근인데 시간이 남아서 올려 봅니다.
4일차는 아무래도 경기때문에 내용이 그렇게 많은편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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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4 -
넷째날 - 패배
오늘 이 블로그글을 올릴가 고민했음.나는 E스포츠가 잔혹함의 대명사고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는걸 알고있음.
세계최강을 가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아무리 힘든상황일지라도 꾹참고 걸어나가야됨.
내 생각에는 많은 사람들은 이 블로그에서 SKT와의 패배에대한 답을 찾고싶어할거임.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아마 게임내적으로는 많은
팬분들보다도 분석능력이 떨어질거임.그래서 먼저 오늘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볼가함.SKT한테 지기전까지는 나름 즐거운 하루였음.
오늘은 대회개막 첫째날이였고 우리는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EDG팬분들을 만날줄은 몰랐음.사실 나는 현지나 주변에 있는 분들이
와주셔서 치어플같은거나들어주면 정말 기분좋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먼곳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음.워싱턴에서 왔다던가,
씨에틀에서 12시간 비행하여 왔다던가, 심지어 오하이오부터 운전해서 와주신분들도 있었음.진짜 우리한텐 감동이였음.
오늘 하루 경기준비는 긴장푸는거랑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거였는데 연습실에있을때 라이엇에서 많은 아이템같은걸 선물주셨음.
당시 멤버들 사진몇장.
경기후에 한 분석에관해서는 내가 얘기해줄수 있는부분이 별로 없음.내 개인적인 소감이라면 SKT전 패배의 주요원인은 챔프픽순이 컸다고봄.
퍼플진영에서 챔프들을 픽한 순서가 문제인데 그것때문에 라인전을 너무 카운터당하고 시작함.게다가 초반인베이드부터 판단미스나고
꼬이면서 실수도 많이 발생하고 그냥 첨부터 일방적으로 당하다 끝난 느낌임.경기내내 지켜보는 우린 답답했고 플레이하는 멤버들은 더
힘들었을거임.우리가 의도한 흐름이 나오지 않았고 선수들도 제대로된 플레이가 안나옴. 관전하는분들은 스크림상황이나 결과를 모르기에
픽구성자체를 나무라시는 분들이 많을거임.어쨋거나 경기는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는거임,경기하는 선수들도 정말 이길려고 노력했는데
오늘은 선수들모두가 경기력이 안좋았기에 졌고 나는 애들이 이번 패배로 더 강해지길 바랄뿐임.그리고 오늘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그렇게
할거면 XXX팀이 오는게 나았을거다 했는데,내생각에는 이런말들은 우리 멥버들한테는 너무 불공평함.얘네들이 MSI로 출전하게된 이유는
제비뽑기같은거로 한게 아니고 투표도아니고 누가 지정한것도 아님.이는 한 시즌동안 수십게임이나 되는 리그에서 따낸거임.너희들은
애들의 실력을 의심할수 있고,인성을 싫어할수도 있고 경기력을 평점할수는 있지만 출전권리를 뺏을수는 없는거임.여기까지 오면서
팀원들모두가 니들이 생각하는거보다 힘든 선수생활을 하고 있고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하고있음.
우릴 응원했던 팬분들께하고 싶은말이라면 "오늘 실망드려서 죄송합니다.S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