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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5 18:06
제 경우에는 협동전을 즐겨 하는지라 일퀘는 문제가 없고, 저는 리리와 머키가 주캐지만 일퀘가 있어 가끔씩 빠른대전에서도 전사나 암살자를 해 보곤 하기에 오히려 게임을 다양하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일퀘가 없었다 하더라도 어차피 가끔씩 주캐 아닌 캐릭터로도 게임을 하곤 했을 테니, 적어도 저는 일퀘가 게임에 방해가 된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남기고 나서 생각해 보니 글쓴분과 저의 게임 성향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네요.
15/02/05 18:16
게임을 다양하게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애초에 그런 부분을 노리고 만들어진 일퀘니까요. 다만 이걸 강제하는 부분이 AOS에도 어울리는 방식인가, 라고 할까요.. 가끔씩 주캐 아닌 캐릭터로도 게임을 하곤 하지만 이는 강제가 아닙니다. 그냥 일리단만 하다보니 지겨워서 다른 것도 해볼까? 하고 손에 맞는 챔프를 탐색하는 과정이지, '아 일퀘 전문가 떴네 그럼 손에 맞는 전문가를 찾아볼까?'이런 식은 아니라는 말이죠.
더군다나 이건 저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 자체의 문제입니다. [저도 협동전을 즐겨 하는지라 저에게 일퀘는 문제가 안됩니다만] 문제는 빠른 대전을 플레이하러 오는 유저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단지 퀘스트를 빨리 깨는 것을 목적으로 트롤링에 가까운 플레이 [그래야 게임이 빨리 끝나고, 3회 플레이를 빨리 완수하니까요] 를 하니까 내가 이길 때도 질 때도 AOS 특유의 긴장감이 사라지고, 긴장감이 사라지니 게임 자체가 가벼워 지고, 게임 자체가 가벼워지니 재미가 없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5/02/05 18:13
주캐는 무라딘을 비롯한 전사형 영웅이지만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일퀘가 재미없는 게 걸렸다고 생각되면 안하면 되는 일입니다. 와우때부터 느꼈었던 것이지만 일퀘는 유저의 선택이지 강요가 아닌데, 그걸 꼬박꼬박 채우려 무리하게 노력하다가 스스로 나가떨어지는 분들의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되네요.
15/02/05 18:18
제가 바로 그런 분인가 봅니다. 빠른 대전의 골드 수급과 일퀘의 골드 수급을 생각해 보면 안할 수가 없던데요..
와우와 달리 일퀘 대신 할만한 다른 컨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와우 때는 필요한 일퀘빼곤 다 안했었습니다만 손해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 안한 지 좀 되서 그런데 혹시 일퀘 초기화 기능이 업데이트되었나요? 제가 하던 두달 전 쯤에는 일퀘가 무리라 생각되어 안하면 그냥 계속 쌓여있던데요..
15/02/05 18:19
일퀘 대신 할만한 컨텐츠는 좋아하는 영웅으로 게임하기가 있죠.
맘에 안 드는 일퀘에서 요구하는 영웅으로 게임하는 것 대신요. 뭐 골드가 잘 안벌린다는 건 저도 좀 패치해줬으면 싶긴 합니다. :(
15/02/05 18:15
저도 한달정도 즐기다 깨끗하게 접었는데 재미는 그럭저럭 있는데 사람을 확 불태우게 하는게 없는거같아요.
하고있노라면 잠도 날라가고 식음을 전폐하게 하는 그런게 없드라구요. 접은 지금도 가끔 해볼까? 하는 생각도 아예 안드네요...
15/02/05 18:17
하스스톤에도 있는 일퀘 리셋 기능은 꼭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정발 때에는 생길거라 예상합니다. 근데 정발이 언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5/02/05 18:24
일퀘의 목적은 골드수급을 좀 더 원활하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플레이어를 다양한 영웅들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계란님께서 주력영웅이 티란데와 일리단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면 굳이 많은 골드가 필요한 것도 아닐테구요. 일퀘가 강제사항인 것도 아닐 뿐더러 다른 요소도 아니고 일퀘로 지쳐나가 떨어지는건 씁씁하긴 하네요. 지더라도 다양하고 특이한 플레이를 하거나 승부에 더 치중할 순 있지만, 결론은 즐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물론 경험치 만큼 골드도 승리시 더 추가되고, 하스스톤과 같이 일퀘 취소하고 다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골드수급이 우선이라면 일단 로테영웅들이라도 전부 5렙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영웅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 주력 영웅들의 승률도 확실히 오를꺼구요.
15/02/05 18:43
말씀하신 것처럼, 하스스톤과 동일하게 다양한 영웅들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성이 강한 일퀘라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애초에 그걸 의도로 만들어진 퀘스트이고, 일퀘를 통한 골드는 사실 일퀘의 목적이 아니라 일퀘의 리워드니까요.
즉, 블리자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 맨날 하던 영웅 말고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봐. 대신 보상으로 참 벌기 힘든 골드를 줄께'라는 거죠. 이 점은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제가' 일퀘를 못해먹겠어서 게임을 못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이러한 일퀘들 때문에 일퀘 깨러 온 사람들이 깽판을 쳐대는 대전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 하기가 싫다는 겁니다; 댓글에서 작성하신 것처럼 '즐기는' 게 안된다는 겁니다. 음, 제가 일퀘하는 것에 지쳐서 나가떨어진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쓴 탓일까요.;
15/02/05 20:09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이 없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구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보자면, 챔프가 많은 AOS 게임에서 다양한 챔프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3로 예를 들어보자면, 휴먼과 오크가 래더 중일 때 오크를 한 번도 안해본 휴먼 유저 입장에서 앞에 있는 체력이 반 정도 남아 있는 블마가 MP 65~70 사이에 있다면 조금 있다가 망치 던져서 한 방에 잡아주겠어. 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블마를 플레이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MP가 75되는 순간 윈드워크를 쓸 테니 지금 망치 던져서 잡아보자 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블마를 무시하겠죠. 물론 플레이 경험이 많이 누적되면 블마를 한 번도 안해봤어도 MP 이정도면 윈웤 쓰겠네 하겠지만, 추측이랑 알고 있는거랑은 확실히 다를테니까요. 글쓴이 말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대전이나 영웅전에 해 본적 없는 1렙 영웅을 가지고 온다면 문제가 되죠. 커스텀도 아니구.. 근데, 이건 저렙 MMR, elo 상태에서 문제라고 보여지고 높은 MMR(elo) 에 있는 유저가 별로 해 본적도 없어 보이는 영웅을 골라 왔다면, 그 유저는 다양한 영웅을 플레이 하면서 그 정도 MMR을 쌓을 수 있는 실력이란거구요. 아직 게임 서비스가 초기고 등급전과 MMR이 있긴 하지만 풀이 적어서 발생되는 이슈 같습니다. 전 lol의 첫 승 일퀘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제 실력도 별로긴 하지만 컨디션도 좋지 않은 날 3~4판 하면서 한 두시간 하는데 1승을 못하면 그 짜증이 엄청 났거든요. 두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로 봐야지 틀리다로 보면 안될 것 같습니다.
15/02/05 21:20
LOL의 첫승 일퀘가 불편했다는 점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봇전으로도 승리IP 획득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퇴근이 늦은 직업이라 보통 퇴근 후 한 게임 패배하면 바로 봇전 한판 하고 잠드는 식입니다만.
HOS에서 특정 영웅 일퀘가 문제가 되는 점은, 거듭 강조하지만 퀘스트를 하러 온 사람은 딱히 이길 필요가 없다는 점 + 익숙하지 않은 영웅을 가지고 온다는 점입니다. LOL이 흥행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 중 하나로 MMR [5:5에서는 다소 불완전하다곤 하지만] 에 의한 비교적 대등한 상대끼리의 매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이론상 자신과 실력대가 비슷한 유저들과 플레이를 하고, 또 이론상 박빙의 게임을 펼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게 이론인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부캐니 대리니 트롤의 여향이 있겠지만요. 근데 HOS는, 속된 말로 X밥 싸움을 하는 기분입니다. 우리도 못하고 쟤네도 못하고, AOS 장르가 주는 재미를 만끽하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요, 서로 대등한 실력에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하길 원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퀘로 낀 10명 중 n명 때문에요. 궁극적으로 이 점을 보장해주느냐, 이 점 따위 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챔프가 많은 AOS 게임에서 다양한 챔프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 분명히 이해하지만 저같은 경우 제가 챔프를 이해하는 것과, 그 챔프를 잘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LOL을 해보셨다는 가정 하에 간략히 비유를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논타겟 챔프를 잘 못다룹니다. 특히 논타겟 스킬의 중요도가 매우 높은 정글러나, 궁극기가 논타겟인 챔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남들 다 쉽다는 아무무[붕대]나 국민 정글러 리신[음파], 한때 1티어 정글러 엘리스[고치] 정도가 있겠고, 라이너로는 대표적으로 피즈[밥 먹자~!]가 있겠네요. 제가 저 챔프들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라인에서 피즈를 만났을 때, 피즈를 상대로 딱히 다른 챔프보다 더 힘들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가 그런 챔프를 플레이하는 것을 꺼릴 뿐입니다. 잘, 못하니까요. (심지어 엘리스나 리신으로는 단 한 번도 노말이나 랭크에서 픽해 본 적조차 없습니다. 스킨까지 있는데도요;) HOS와 LOL이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히 다릅니다. 같다면 블리자드에서 낼 리도 없었겠지요. 다만 AOS 장르를 너무 쉽게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퀘에 대한 이야기도 그런 맥락에서, AOS 장르에 맞는지 안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그냥 하스스톤처럼 만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5/02/05 22:18
AOS 장르를 너무 쉽게 보지 않았나? AOS 장르에 대한 고민은 한 것일까? 그냥 하스 스톤 처럼 만든게 아닌가? 에 대한 말씀이
결국 AOS = LOL 이라는 기반을 깔고 말씀 하신 것처럼 와 닿았습니다. 저도 LOL은 북미 서버에서 시즌 1부터 즐겨왔고, 이젠 지겹기도 하고 못한다고 욕먹는게 싫어서 안하긴 하지만 무작정 LOL을 까려는 이야기도 아니고 HOS를 찬미합시다 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HOS가 X밥 싸움 하는 기분이라는거, 플레이 하다 보면 느껴지는 매칭이 있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박빙의 게임이 펼쳐지는 게임도 충분히 있다는 거죠. 일단 이해도가 낮은 유저는 어느 게임이나 처음에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게임이 알파 테스트 부터 지금까지 질질 끌어오고 있기도 해서 오랜 기간 서비스 한것 같지만 겜 하다보면 보던 사람이 자주 매칭에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만큼 유저가 많지 않다는 얘기고 pgr에서도 아직 당첨 안됐다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기도 하구요. 반드시 지금 보다 OBT 시작되는 순간 말씀하신 부정적인 부분은 더 심해질 겁니다. 근데 LOL만치 서비스를 하고 나면 일퀘용으로 와서 삽질하고 있는 유저들은 줄어들겠죠. (없어지진 않겠지만) 제가 북미 서버에서 LOL 하다가 한국 서버에 와서 친구들이랑 할 때 생각해보면 일반 겜은 왠만해선 지질 않더군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제가 그만큼 더 해봤기 때문이죠. 근데 같은 팀 플레이도 보고 있으면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계란님께서 불편하신 사항은 계란님은 충분히 숙련되었는데 아직도 익숙치 않은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고 일퀘한다면서 못하는 게임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건데,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기다릴 수는 없는거 아닌가.. 가 제 최종 의견이 되겠네요. LOL 첫승 일퀘 얘기에 답변을 드리면 저 또한 매일 밤 늦게 그리고 새벽에 퇴근하는 직업에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은 도무지 안되 봇전 한판하고 자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봇전 보다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한판하는게 재밌으니까! 매칭을 합니다. 한 두판 사이에 설마 한판도 못이기겠어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러다 보면 망겜이 이어지고 3판 4판 하면서 두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그제서야 봇전 하려고 하면 아 피곤한데 낼 출근 못하겠다 싶으니 그냥 자야지 하고 일퀘를 못하게 되구요. 일퀘를 하고 싶으면 봇전부터 하고 일반 겜이나 랭겜 하지 왜 그러지 않았나요 라고 다시 물어보신다면, 더 답변할 말은 없겠네요..
15/02/05 20:21
포지션 별로 주캐 하나만드니까 편하더군요.
리리 레이너 etc 해머로 주로 돌리는데요. 전문가가 난감했는데 일퀘 때문에 해머 쓰기 시작하면서 재미보고 있습니다. 저도 디아쪽이 문제긴한데 일퀘 때만 발라해주고 있구요.
15/02/05 20:23
하루만 안하고 남겨두시면 앞으론 그건 안나오니까 될텐데요..
전 레벨뚫고 영웅폭넓힌다는 측면에서 협동전 즐겨합니다. 말씀하신 취지는 알겠으나 히어로즈의 수많은 문제 중에서 상대적으로 사소하고 쉽게 해결할수있는 문제인것 같긴하네요^^;;
15/02/05 21:23
음, 수많은 문제 중의 하나란 점에서는 격하게 공감합니다.ㅠ_ㅠ
저도 잘 못하거나 숙련도가 낮은 영웅을 반드시 플레이해야만 하는 일퀘는 협동전으로만 플레이했었습니다, 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이 있을 수 있다, 라는 점만으로도 대전을 플레이하기가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15/02/05 20:27
저는 관심 없는 일퀘가 나오면 돈이 안벌려도 그냥 스킵합니다. 작성자님이 댓글에 언급한대로 즐기는게 안되서 손도 안대요.
게다가 한정 된 시간을 퀘스트에 투자 하는것도 싫고 지금 가지고 있는 영웅이 10개인데 더이상 사고 싶은 영웅이 아예 없어서 돈 벌 의욕도 안생기고 그러네요.
15/02/05 20:39
근데 어차피 골드 더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웅군을 선택해서 3게임 플레이 하고 돈도 받으면 좋은 거다 싶어서요.
변경 불가한 퀘스트 1개, 3개 정도 선택지에서 1개 선택 조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5/02/05 20:51
일퀘는 협동전으로 깨는 편이라서 같은 편이 나가더라도 되긴 되더군요.
솔직히 그것보다는 특성버그하고 재접속 개선 부탁드립니다. 나지보할 때 덩치찍을 수밖에 없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15/02/05 23:35
분명, 다양한 영웅들을 플레이 하게하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것임은 분명하나, 1~2개 영웅에 매진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라도 하루 퀘스트 3개가 열리며 1개 선택 정도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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