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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31 02:5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백동준의 성적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만약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 2013년 하반기는 백동준의 시대라고 불러도 좋을 겁니다.
돌개바람 경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김민철이 그렇게 못하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전투에서의 백동준 선수는 정말 괴물 같더군요.
13/10/31 06:32
전설이 아니라 이미 완성형 토스는 있잔아요.
허영무.. 별명도 전지전능 허느님에다가 스타1의 최종우승자 그것도 최종병기를 박살내고 우승함. 변칙공격, 정석공격, 뛰어난 교전 공격 못하는게 없음. 단지 스스로의 컨디션이 문제였을 뿐..
13/10/31 10:31
정확히 말하면 이건 Tving 스타리그 4강전에 한정된 말이고, 그 전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8강전에서 허영무가 이영호를 잡은 적이 있고 Tving 스타리그 16강전에서도 허영무가 이영호를 잡아내긴 했습니다(이영호 선수는 3자 재경기를 통해 8강에 올라갔죠).
13/10/31 19:34
허영무 선수가 대단한 선수긴 하지만, 임요환부터 최연성, 이윤열, 이영호, 이제동, 또는 정종현 반열에 올리긴 많이 부족하죠.
마지막 부르드워 우승자라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3/10/31 06:41
백동준 선수의 경기를 보면 스2토스는 수비적이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않더군요.
토스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답고 흔드는 게 일품입니다. 특히 저그전 분광기 광전사 건물테러와 분광기 고기는 백동준 선수의 트레이드마크 같습니다. 4대 피라미드 건설사업하다 말아먹은 선수가 이렇게 성장하다니... 그파가 기대됩니다!
13/10/31 07:32
백동준 선수에게서 스1 이상의 재미를 봤어요. 정말로.
이 선수는 절대로, 정말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스2가 좀 단조로운 이유가 조금만 피해를 받아도 거기서 겜이 끝나버리거나 그 불리함이 계속이어져 패배로 직결되는데, 이 선수는 정말 너무 얄미울정도로 쓰러지지 않아요. 무수히 피해를 받아도 대체 무엇때문인지 일꾼도 많고, 유닛 구성도 깨어지지 않고, 꼭 받은만큼 피해도 돌려주고 등등 말이에요. 예전에 전성기시절 이윤열이나 최연성의 플레이를 볼때면 매번 이기곤 해서 항상 상대편 선수를 응원했었거든요. 그때 가끔씩 상대편선수가 이윤열이나 최연성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곤 해서 ' 와...이번엔 지나 보다.' 생각했는데 왠걸 분명히 피해를 줬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 상대편을 매번 쓰러트리곤 했거든요. 스2에서 이런 플레이 본적은 백동준 선수가 처음이네요.
13/10/31 18:35
일단 저는 스1보다 스2가 역전이 더 잘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1 저그의 경우 드론 두 세마리 잡히면 치명적인 피해로 되돌아왔는데(특히 저저전)
스2의 경우 드론 20마리가 잡히고도 역전한 경우가 심심찮게 있거든요. 라바펌핑의 힘이죠. 테란 토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피해를 복구 할 수 있거나 피해 당해도 당분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시간증폭이라던가 지게로봇이 있으니까요. 이것도 관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Aneurysm 님 같은 경우에는 스2가 단조로운 게임이라고 하시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상성탓에 역전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싫어하니...
13/10/31 08:09
맨 마지막 스샷의 전투가 생각나네요. 인구수가 1.5배 차이났는데도 저그 인구수가 확 줄어버리는 황당함. 시간왜곡에 군단숙주는 무력화되고 타락귀는 스톰에 제대로 때리지도 못하고 녹고.
13/10/31 09:54
테란빠로서 이노베이션과 태자를 넘어보라고 말하고 싶지만.. 요즘 기세라면 정말 무난하게 넘어버릴거 같습니다 .. 태자는 영 페이스가 안좋고.. 믿을건 이신형 뿐인건가..ㅠㅠ
13/10/31 12:23
그래도 요즘 군심 4대 테란이라고 불리는 선수 중 셋은 토스를 무지막지하게 잘 잡으니까요. 이신형이야 두말하면 입아프고 윤영서의 유령운영이야 정평이 나 있으며 최성훈은 그냥 최성훈이니까요.
13/10/31 10:11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스2에서는 스1에서 가져 온 정사파 구분은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스2에서 토스는 역장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보기 쉬운 종족이고 그로인해 역대 우승, 혹은 우승에 근접했던 프로토스들은 한 공격성 했죠. 장민철 송준혁 정민수 안상원 송현덕 원이삭 김경덕 등 전부 공격, 그리고 교전으로 이득을 보는 선수들입니다. 정윤종같은 수비만 하는 프로토스는 정말 희귀합니다. 수비로 유명했던 서기수나 박현우 같은 선수들도 언제든지 기회만 보이면 칼을 빼 들수 있는 선수였죠
군단의 심장에서는 이 분류가 틀린 정도가 덜해졌긴 합니다 모선핵때문인데요... 그래도 여전히 많은 토스 유저들은 계속 올인과 공격을 하고 있고, 정윤종 같은 극단적인 선수는 아직도 '소수' 입니다 그리고 이제 김유진은 커리어로 보면 군심에서 공격성을 대표하는 정통 프로토스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13/10/31 11:15
이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정윤종 선수처럼 극단적인 수비를 하면서 지금정도의 위치와 커리어를 유지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테란전이야 이해는해도 토스전이나 저그전에서 수비적운영은 좋을게 없어보이는데도 말이죠. 김민철과의 8강전에서 컨디션이 안좋아보였다고는하나 3:0은 필연적이었다라고 보입니다. 수비적운영하면서 저그를 때러잡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13/11/04 09:12
글쎄요...
언급하신 선수들은 S급, A급 선수들이고 일정 이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평균이상의 교전 능력과 공격성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같은 스타테일 소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란전에 대부분 선 로공을 가며 관측선으로 맞춰가며 2베이스 거신 올인을 즐겨하던 박현우 선수와, 상대방이 무엇을 하던 정찰(로공)은 필요없고 선 발업 광전사- 선 고기 테크를 먼저 가져가며 테란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즐겨 하던 원이삭 선수는 분명 브루드워때 정파와 사파 구분에 정확히 들어 맞았습니다. 저그전에 송현덕은 힘모으기보다 초반 독보적인 테크니컬한 불사조 운영으로 채정원 해설과 안준영 해설조차 여러번 언급을 했었구요. 위와 같은 예를 볼때, 비록 군단의 심장에 와서 경기 운영이 좀 혼재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선수 스타일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여전히 경기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13/10/31 10:53
운영과 올인에 모두 능하고 뛰어난 교전 컨트롤에 안정적인 수비, 여러 방향에서 날카롭게 들어가는 견제는 물론 판 짜기와 전략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백동준 선수가 현재의 완성형 토스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스타2는 정상의 위치에 오르는 것 이상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정말 어려운 게임이죠. 향후 백동준이 언제까지 지금의 포스와 기세를 유지할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13/10/31 14:00
저는 정말 여태 스타 보면서 '와 이선수는 무너지지 않겠다' 하고 생각했던(해설들 마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그리고 스타2에서의 정종현, 임재덕, 원이삭, 이승현까지....다 무너졌는데 진짜 백동준은 무너지지 않을것 같다고 다시 믿어볼래요. 진짜 피지컬, 운영, 전략, 찌르기 다 완벽합니다....
13/10/31 14:45
스2의 토스는 스1의 토스처럼 전통적인 정파-사파의 구분이 그대로 적용되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백동준이 아직까지 약한 부분 없이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다방향 멀티테스킹을 통한 견제, 초중반의 강한 찌르기, 단단한 후반 운영, 상대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수비로 이득을 챙겨가는 플레이까지 모두 현 시점에서는 잘 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매우 큽니다.
13/10/31 19:36
자날때는 확실히 스타일이 구분이 되었는데, 군심와서는 좀 혼재된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백동준은 앞으로 딱 정종현 정도만 해주면 좋겠어요. 그 정도면 나름 시대를 평정했다고 평할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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