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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9 22:39
좋은글입니다 - 오랫만에 추억돋네요
그런데 정명훈이 이영호 3:0으로 압살할 당시 사람들이 주목안했던게 아니예요. 허영무에게 결승에서 지기 전까지 정명훈은 스타1판의 마지막 본좌가 될뻔했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였고요.
13/10/29 22:45
정명훈 자체에게 주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영호와 정명훈이 바로 이 전에 실력 차이가 꽤 드러나는 경기를 했음에도 그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였습니다. 4강에서 이기고 난 뒤에는 당연히 마지막 우승자를 뽑는 결승이니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3/10/29 22:44
4강에서 정명훈 선수 후덜덜했죠.. 근데 4강전 끝나고 결승대진 정해지고 나서 허영무 선수가 우승할 줄 알았습니다.
정명훈 선수가 이영호를 넘기 위해 모든 걸 소진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13/10/29 22:45
당시 제가 받은 느낌은 정명훈 선수는 정말 절실하게 마지막 스타1리그에 모든 것을 걸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던 반면 이영호 선수는 그런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아 불안했었는데 불안감이 현실이 되더군요. 당시 병행 리그 때 정명훈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의 일전을 위해 스2는 거의 출전 안하고 스1에만 올인했었는데 이영호 선수는 스1 스2 가리지 않고 다 나오길래 불안했었습니다.
13/10/29 23:01
전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절실한 사람이 이기는 거에요" 이 말은 제 마음에 새겨져 더 절실하고 간절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정명훈 선수는 그런 면에서 갓영호님의 말처럼 절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말이 나오게 했다는 김명운 선수는 패배했다는게 함정..ㅠ ㅠ김명운 선수 은퇴하셨지만 하는 일마다 잘되셨음 좋겠어요.
13/10/30 00:30
황제의 후계자로 여겨지며 국본의 길을 걸었지만 많은 좌절을 겪고, 그 좌절을 다시 딛고 일어나
그 옛날 황제와 똑같이 전승 결승진출을 이뤄내지만 결승에서 토스에게 드라마틱하게 진 것이 참 뭐랄까... 말로 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02SKY랑 스코어까지 똑같을 줄이야..
13/10/30 04:23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뭐 결승전에서 진건 너무 아쉽지만 (지금와서 말하지만 전 정명훈선수가 아마 긴 운영을 보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임진록처럼, 마지막 결승전이니까 좀 길게 한 번 다먹고 후반 40분때까지 싸워보자 이런식으로요. 그에 반해 허영무선수는 이기기위해 전략을 짜왔구요) 오랜 2인자가 1인자를 물리치고 올라간다는 것에대해 전율했죠.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3.3 이상이였습니다 저에겐.
13/10/30 08:30
최후의 우승자 허영무가 많은 주목을 받긴하지만 정명훈이 이영호를 이긴것도 정말 큰의미였죠. 이영호에 의해서 스타판이 종결되는걸 정명훈이 막은거죠(허영무와의 결승이 남았지만). 그로인해 이영호는 이윤열의 커리어를 뛰어넘지 못했고...
13/10/30 08:47
스타리그가 지속이 되었다면 리쌍의 시대를 종결시킬 가장 큰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정명훈 선수였죠. 실제로도 마지막 스타리그는 그렇게 보이구요.
다른 스타1 선수들도 마찬가지기는 하겠지만.. 정명훈 선수는 스타리그가 그 시점에서 끝을 맞이했다는 게 특히나 많이 아쉬울 거 같습니다.
13/10/30 09:43
그날의 정명훈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정말 당당히 실력으로 찍어 눌렀고, 더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는 경기였죠. 이영호가 더 절실하지 않아서? 이건 오히려 이영호를 위한 변명일뿐 그날은 순전히 '실력'으로만 압도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두 선수의 다음경기(스1이 지속되었다면)의 경기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을만한 영향이었을까라는 것에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4강에서 온힘을 쏟아부은 정명훈은 거짓말같이 결승전에서 완패했었죠.(마치 슬램덩크의 북산처럼..?) 그래서인지 이것때문이라도 다음에 다시 이영호와 정명훈이 붙었을때 정명훈이 이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말은 그때나 지금이나 와닿지 않습니다. 최정상급에 있어서는 이기고도 지고도 하는것이 보통이고 그냥 정명훈이 이영호를 그날 날잡아서 이겼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명훈이 앞으로도 우세할것이다라는 느낌만 가지고 게임결과를 본다면 정명훈이 허영무 잡았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2인자를 벗아나 정명훈의 시대(물론 마지막 스타리그지만)를 열어가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위에도 썼듯이 거짓말같이 허무할 정도로 패배해버렸죠. 물론 다음에 다시 붙었을때는 그 전까지만해도 이영호가 무조건 이긴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제는 백중세라는 정도까지는 느낌이 올 수는 있겠죠. 허영무선수에게는 쫌 미안한 소리일수도 있지만 허영무의 2회우승보다, 정명훈의 우승이 어쩌면 마지막 스타리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더 각인되었을 것 같은데 .. 정명훈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게 됐습니다. 후에 인터뷰를 봐도 정명훈선수는 무조건 자기가 이길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연습때도 안졌다고 하더군요.
13/10/30 11:11
정명훈선수 하면 스타판에서 "근성"의 아이콘이죠.
결승에서 연속으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하지만 또 다시 오뚜기 처럼 일어나 결승에 진출하였고 결국 스타리그 결승만 5회. 물론 결승에서의 결과는 1회 우승과 4회 준우승이지만 스타리그만 보자면 리쌍보다도 결승에 많이 간 선수죠. 절대로 따라잡히지 않을것 같았던 마치 스타의 신처럼 느껴지던 테란 라이벌 이영호선수와의 공식전 전적도 막판 4연승으로 9대9 동률을 만들었고요. 지금도 아무리 불리해도 절대로 쉽게 GG를 치지않는 정명훈선수의 경기만 봐도 그 "근성"이 느껴집니다.
13/10/30 12:58
이영호를 상대로 상성상 우위를 잡는건 왠만해선 힘들다고 봅니다. 어제 지고도 오늘 이기는게 스타판인데 최정상에 있는 선수를 역전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죠. 이전까지의 열세를 극복한 정도지 막바지에 좀 몰아서 이겼다고 넘어섰다고 하긴 힘들죠.
13/10/31 00:24
9:4로 지다가 5연승으로 9:9 . 그리고 마지막 3연전은 말 그대로 압승이었으니 그런말이 나올만 한거죠.
경기력 자체가 이영호를 정명훈이 넘어선 모습이었습니다. 테테전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에서 정명훈이 앞섰죠. 이건 병행시즌 전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잡을때도 그랬고요
13/10/31 12:23
나올만 하다고 해봐야 정말로 넘어선 건 아니라는거죠. 수치상으로도 결국 공식전 동률에 비공식 15:9 정도입니다. 경기력이야 한 선수가 파훼하면 다음번에 다른선수가 파훼하듯 날마다 다른거고 스타1이 지속됬다면 누가이길지 모를 일입니다. 당장 4강 이후 결승전만 봐도 정명훈 선수의 경기력은 이영호를 이길 때의 경기력에 한참 못미쳤죠.
그래서 막판에 몇번 이겼다고 넘어섰다고 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13/10/30 15:45
저 4강으로 로 테테전은 정명훈이 최고 - 이런식의 댓글을 많이 봤거든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영호와의 열세를 동등하게 만든정도지, 넘었다라고 하기에는 무리수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4강전 경기력은 정명훈>>이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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