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은 훈훈하디 훈훈한 미시마 가문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자... 다음은 한국팀이죠.
철권 1은 한국에서 대박쳤고, 이후 남코는 한국인 캐릭터를 무조건 넣어줬다 합니다.
그 시작은 백두산이죠. 백두~허파의 십단콤보는 기억하고 있으실 겁니다.
태권도 선수였던 아버지가 부상으로 은퇴, 좌절감에 범죄 저질러서 감옥 갔고, 어린 백두산이 집안을 먹여살리게 됩니다. 어린애가 뭘 할 줄 알았겠어요. 소매치기했죠 (...) 그러다 먹을 걸 한 아름 들고 오는 사람을 덮치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그를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탈옥해서 자기와 동생들에게 줄 먹을 걸 가져오던 아버지였으니... 당연히 크나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피를 보면 흥분하게 됩니다. -_-a
그래도 올곧게 컸는지 태권도 사범을 하게 된 백두산, 헌데 그의 약점을 알고 있던 자가 협박을 해 옵니다. 한창 잘 나가던 마샬 로우의 도장을 깨라는 거였죠. 별 수 없이 갔지만 로우는 없었고 그 제자들이 괜히 덤비다가 피를 보게 됩니다. 흥분한 백두산은 아주 피바다를 만들고 가 버리죠.
이게 카즈야가 시킨 거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뀐 건진 몰라도 그냥 모르는 놈이 시킨 거라고 하는군요. 이 때문에 2랑 5에서 마샬 로우가 중간보스가 됩니다만 뭐 큰 대립 같은 건 없는 모양입니다.
설정을 보면 내일의 죠에서 김용비랑 참 닮았죠.
그 때 나왔던 철권 애니에서는 카즈야한테 두 방에 뻗는 역할이군요 -_-;
2에서의 엔딩
TTT에서 백두산 엔딩. 아나 저 버릇없는 놈이 -_- 그나저나 사범님 도복 언제 빠십니까.
그러다가 최고의 제자, 혹은 최악의 제자를 만나게 되니 바로 화랑 -_-;
철권 3에서 태권도 하는 애가 오프닝의 주인공으로 나와서 참 신기했었죠. 대중적인 WTF가 아니라 ITF 쪽이라 좀 다르긴 합니다만.
옷도 마음대로 뜯어고치고 말이죠. -_-; 뒷골목의 양아치, 거리에서 뛰노는 걸 즐겼죠.(-_-) 그러던 어느 날 절대 이기지 못 할 상대를 만나게 되니... 카자마 진과의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무승부였죠. 그 후로 훈련은 죽어라 한 모양입니다만.
그러던 어느 날 백두산이 실종됩니다. 투신 오우거의 짓이었죠. 이눔시키 스승을 찾으려곤 안 하고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 뭐 오우거 느끼고 백두산 찾으러 내지 복수한다는 이유도 있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기억 안 납니다. 진성애자에게 다른 생각이 있겠어요.
철권 3 화랑 엔딩. 우승은 했는데 진이랑 못 붙어서 허무해서 버릴라 하는데 쫓기는 진을 보고 도와줬는데 정작 그 진은 도망갔고 잠깐이라도 다시 만났다는 사실에 미소짓는 화랑................. 일지도요.
TTT 화랑 엔딩 -_-;;;
일단 주인공 진의 라이벌로 계획됐습니다만... 그냥 화랑 혼자 짝사랑하는 느낌이 강하죠 (...);;; 4부터는 미시마 가문 집안 싸움이 강조되면서 화랑은 좀 구석으로 밀립니다. 하긴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이런 식이지만요.
어쨌든 그의 짝사랑은 계속됐고, 참 미친 짓을 저지릅니다.
진 보고 싶다고 병장 탈영을 저지른 것이죠. -_-;;;;;;;;;;;;;;;;;;;;;;;;;;;;;;; 하긴 군대도 없는 애들이 이게 얼마나 큰지 알겠습니까. 우리 입장에선 차라리 다행이구요. 아무튼 군대 가서 그런지 피부가 참 망가졌습니다.
군복 버전 컨셉 아트. 2P 버전을 못 찾겠네요.
철권 4 화랑 엔딩. 여기서부터 그래도 라이벌은 라이벌이구나 하는 걸 보여주죠. 뭐 화랑은 쫓아다니고 진은 "와이라노"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요. 진에게는 풀어야 될 저주받은 숙명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라이벌 하나 있는 게 나쁘진 않은가 봅니다. 철권 시리즈 언제 어디에서 진이 이렇게 웃는답니까.
근데 화랑 영어 참 잘 하네요. 그리고 국군은 다른 나라 가서 깽판치구요 (...)
자, 이렇게 원 다 풀고 돌아왔으니 체포될 일만 남았습니다. 헌데 그 자신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으니... 무죄로 풀려난 건 둘째였죠.
사범님이 살아계셨던 겁니다! 근데 2에서 같이 나왔던 캐릭터들에 비해 참 늙으셨습니다 orz
대체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는진 몰라도 탈영한 화랑을 무사히 꺼내줍니다. (...) 허허... 이제부턴 그저 화랑의 서포터시죠.
나중엔 드디어 교복에 물을 들이십니다. 화랑의 화려한 도복과 대비가 잘 되죠.
철권 5 백두산 엔딩 (...); 장군의 아들입니다. 태그 엔딩과 비교하면 화랑이 참 많이 바뀌었죠. 얼마나 두드려맞은 아니 잘 교육시킨 건지 '-')a 사범님 앞에선 화랑도 한 마리 순한 양입니다.
제대도 했겠다, 피부도 다시 뽀샤시 해집니다. 다시 진을 찾아가야죠. 근데 겨우겨우 만난 진은 자기랑 싸울 시간 없다 합니다. ㅡ.ㅡ; 그래도 억지로 싸워서 이겼죠. 진을 공식적으로 쓰러뜨린 유일한 자가 된 겁니다. 헌데...
데빌진으로 변한 진에게 죽기 직전까지 두드려맞게 되니... 아니 살아난 게 기적이죠 (...)
이후 철권 6이 나오기 전에 공개된 영상에선 오토바이 끌고 쳐들어와서 데빌진에게 잠깐 우위를 점하기도 합니다만 별 의미 없었던 것 같고...
백두산은 중상을 입은 화랑을 치료하고, 다시 훈련시킵니다. 화랑 역시 심기일전, 다시 철권 대회에 나가죠.
화랑은 진처럼 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자젤의 힘을 거부하는 데 성공했고
사범님은 제자 지키시다 장렬히 쓰러지십니다. ㅠㅠ
뭐 어차피 스토리 모드대로 흘러갈테니 잘 살아계시겠죠. ㅡ.ㅡ 스토리 모드에서는 레지스탕스를 결성합니다. 화랑이 대장이고 사범님이 훈련을 담당하시죠. 근데 싸우는 것 말곤 사범님이 다 맡아하실 것 같은데요. 미겔도 여기 있구요. 규모야 작지만 양아치가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긴 합니다. 진에 대한 애정 아니 라이벌 의식이 그렇게 컸던 건지 사람 끄는 능력이 있는 건지 ( - -)a
백두산은 제자 화랑을 키워주고 도와주는 캐릭터(이 경우는 죽은 걸 잘 살린 거지만), 화랑은 라이벌 진과 아웅다웅하는 캐릭터, 확실히 캐릭터를 잘 만들었습니다. 중심 스토리랑은 따로 놉니다만 이건 미시마 가문 빼면 다 마찬가지죠 뭐. 그래도 잘 만들어 둔 화랑 썩히기 싫었는지 요새는 스티브랑 엮습니다. 철권 5 오프닝 때도 그랬고 스파x철권에서는 아예 팀을 짜서 나가죠. 발과 손을 쓴다는 대비도 좋구요.
태그 2 백두산 엔딩. 여전히 어릴 때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습니다. 뭔가 좀 미화가 있지만요 (...) 그런 사범님께 화랑이 힘을 줍니다. 제자 하나 잘 키웠네요.
태그 2 화랑 엔딩. 역시 진과 붙습니다. 헌데 보기좋게 당했군요 _-)b
이상입니다. '-'a
... 다른 캐릭터들도 이런 분량일거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