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논란의 근원 트위터로부터...

며칠전 스타테일팀의 원종욱 감독님이 트윗을 하나 올리십니다.

원종욱 Won,jongwook ‏@StarTale_ESC
그 큰 배가 어디로 가는거지...똑바로 운전해야 할텐데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조타사가 너무 많아 바다로 갈지..산으로 갈지..점점 재밌어 지네. 결국 우린 첨부터 인정 못받는 배였던건가 이용해먹고 갈아타는 그들도 참 웃기다웃겨. 가식의위선자들!

이 트윗 때문에 옆동네 playxp에서 난리가 났었죠. 그리고 서로서로 트윗을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큰 배는 현재 스2고, 스2에 조타수(블리자드, 곰티비, 연맹, 협회, 온겜 등등)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라고 결론이 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이용해먹고 갈아탄' 가식의 위선자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증폭됐었죠.

이용해먹었다는 표현에서 케스파와 온겜은 아닌 것 같고, 그간 연맹과 밀접한 관계를 취하고 있었던 곰티비와 블리자드 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오늘 케스파와 MLG의 소위 거대 프로젝트인 MvP 라인업을 보니 이 위선자는 MLG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밑에 글에도 있지만 MvP 프로그램은 케스파 선수들과 비케스파 선수들간 온라인 대전을 통해 차기 MLG 시드권을 주어지는 새로운 형식의 대회입니다.

MLG 측에서는 이 거대 프로젝트를 홍보하면서 비케스파 라인업 중
In any case, for those speculating about the invites, here is the list of players we have formally invited. We did NOT include the Top 8 from Raleigh as they are already in Group Play:
Korea/Taiwan
DongRaeGu
MarineKing
Alicia
MC
Puma
Mvp
(***THIS LIST IS INVITED PLAYERS, NOT CONFIRMED PLAYERS***)
와 같이 초호화 기존 스2 선수들 또한 포함'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죠.

그러나 오늘 발표를 보니 왠걸??? 연맹 선수들이 리스트에서 싹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케스파에서 연맹 선수들의 참여를 불허했거나, MLG 측의 비합리적인 처우에 분노한 연맹측에서 불참했거나...

그러나 이런 결과만으로 봤을 때, MLG 측에서 연맹측에 서운하게 한 측면이 있는 것 같고 원종욱 감독님이 말한 가식의 위선자는 MLG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MLG+케스파+온겜 vs. IPL+곰티비... 이렇게 크게 두 축으로 나뉜 스2의 전망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여기에 연맹까지 가세하면서 이 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