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쉔 딜레마라고 하면...쉔 경험이나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쉔을 픽했을 때 부족한 운영으로 망하는 것을 의미했죠.

실제로 대회에서 그걸 노리고 쉔을 풀어주는 모습을 간간이 볼 수 있었습니다.

쉔을 픽한다고 해서 다 이기는 건 아니더군요. 말파이트,이렐리아,잭스 등에 비해 한타기여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 게임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막눈 선수의 경우에는 좀 다른 쪽으로 딜레마가 생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막눈의 쉔 플레이는 상당합니다. 궁극기를 활용한 로밍으로 킬을 따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죠.

하지만...막눈이 쉔을 한다는 건...막눈의 화려한 개인기가 어느 정도 묻힌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요?

쉔으로 라인전을 압도하거나 솔로킬을 낼 순 없거든요.




실제로 오늘 게임을 보면 쉔을 고른 경기에선 오히려 졌습니다.

하지만 4경기에선 문제점을 깨달았는지 블루임에도 쉔을 밴하고 제이스를 가져갔고, 블라인드에서도 제이스를 가져갔죠. 그리고 두 경기 모두 제이스의 활약이 상당했습니다.

제이스의 별명은 남자 니달리...니달리에 능한 막눈에게 최적화된 챔피언이고...포킹은 니달리보다 훨씬 뛰어나죠.

한타에서 약하다지만 포킹을 감안하면 그리 약한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쉔이 얼마전에 좀 너프되었던 걸로 아는데 어쩌면 탑 쉔은 점점 보기 힘들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글 쉔이라면 모를까...




P.S 여담이지만 막눈 선수의 말파이트를 보면 점멸을 먼저 쓰고 궁극기를 쓰는데 그래서 피하기가 상당히 힘들어보이더군요. 거기에 데파 콤보로 원딜을 순삭하는...
블라디미르 하나만 빼면...거의 탑솔의 완전체로 가고 있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