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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3 21:51:04
Name 중년의 럴커
Subject [LOL] '마법사' 챔피언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팁 4부
안녕하세요 빵장수 2세입니다.
원래 글 하나로 끝내고 싶었고 많이 나가더라도 3부 이내로 끝날것 같았는데
어쩌다보니 이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 -_-;
챔피언에 대한 이런저런 잡설이 들어가다보니 분량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최대한 필요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담백한 글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갑시다.



아리가 공개될 때 캐릭터 정보가 함께 유출되는 웃지못할 일이 일어나버리는 바람에 많은 기대를 받지 못한 비운의 챔피언 빅토르입니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보통 공개 첫날 일어나는 현상인 적팀에도 신캐 아군에도 신캐 못고르면 닷지 이런 일이 안 일어났었죠.
공개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낮은 스펙으로 인해 외면받고 있는 불쌍한 녀석입니다.

빅토르의 특징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이템 하나를 들고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 헥스코어라는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레벨당 주문력을 3포인트씩 올려주고, 1000골드를 내고 업그레이드할 경우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하며 빅토르의 스킬들 중 하나를 강화시켜주는 아이템으로 변화합니다. 강화 후 헥스코어에 붙는 옵션은 꽤나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편이지만, 정작 중요한 '스킬 강화' 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Q스킬의 사용후 이동속도 30% 증가는 도대체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 W 는 사정거리가 30% 늘어나봐야 짧은건 매한가지입니다. E스킬 강화의 경우 E를 막강한 견제기이자 딜링기로 만들어주지만 이 업글을 선택하면 W의 사정거리가 너무나도 답답해지죠.

잘 살펴보면 이 녀석의 스킬들은 어딘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스킬은 꽤 강한 단일대상 마법피해와 피해의 40%를 실드로 흡수하는 능력을 지녔으나, 이게 맞자마자 실드가 생기는 게 아닌 갔다가 돌아올 때 실드를 생성해주는 효과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때를 노려 적이 맞딜을 해온다면 고스란히 체력을 잃어야만 합니다. 사거리도 은근히 짧아서 Q를 걸수 있을 거리면 적도 빅토르에게 스킬 한두개 쯤은 넣을 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라인전에서 이 스킬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차라리 미니언을 이것으로 타격하여 실드를 생성한 뒤, 적의 딜을 실드로 막아내며 E와 평타로 견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Q를 선마한다면 피해량이 높아져 적의 맞딜과 비슷한 양의 데미지 교환을 할 수 있을것 같지만, 그렇게 하기엔 E의 딜을 포기하기가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W는 범위내의 적에게 슬로우, 못 빠져나가면 1.5초 스턴이라는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사거리가 무지막지하게 짧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W 는 정말 농담 안하고 바로 발 아래에다가밖에 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은근히 범위가 작아서 정말 제대로 건게 아니라면 빠져나가기도 쉽습니다. 아군의 군중제어기와의 연계 용도, 혹은 한타에서의 진영 붕괴 용도로는 훌륭하게 쓰일 수 있는 스킬이지만 그렇게 사용하려면 W를 업그레이드 해줘야합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또 E Q R의 10% 모자른 딜이 아쉬워지고...

E스킬은 빅토르의 기술들 중 가장 멀쩡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긴 사거리를 가지고있어 라인에서 적을 견제하는데도 유용하고, 한타때 다수의 적을 노리기도 쉽고 무엇보다 나를 추적해오는 적들을 엿먹이기에 딱 좋은 기술입니다. 빅토르의 딜링과 파밍을 책임지는 스킬이긴 한데, 문제는 이 스킬이 잡아먹는 마나의 양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이 스킬의 타격 판정이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괴상하다는 점입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 레이저는 판정이 왼쪽으론 굵고 오른쪽으론 얇으며, 위로는 길고 아래로는 짧습니다. 그래서 도망가는 적에게 발사하면 맞는데, 나를 향해 다가오는 적에게 발사하면 안 맞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별 것 아닐 것 같지만  E가 빗나가는 순간 주력 딜링의 절반 가까이를 잃는 빅토르에게는 은근히 큰 문제입니다. 특히나 마법사끼리의 1대1 맞다이 상황에서 이 문제는 빅토르를 무척이나 가슴졸이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빅토르의 궁극기는 범위 내의 적들에게 큰 초기 마법 피해와 침묵을 부여하고, 이후 빅토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가까운 적에게  DoT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인데, 이마저도 상당히 아쉬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역 침묵이라니 괜찮은거 아니야? 싶으시겠지만, 이 침묵 효과라는건 고작 0.5초밖에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 피해 이후 들어가는 주기적 피해는 혹시 이걸 맞고 죽지 않을까 싶은 기대마저 날려버리는 안습한 피해량을 자랑합니다. 수치상으론 분명 강력할 것 같은데, 직접 써보면 정말 1~2틱 차이로 적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대체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나름대로 강력하긴 하나 뭔가 본격적으로 쓰긴 애매한 스킬들을 모아놓은 챔피언인 빅토르는 다른 메이지들에 비해 픽했을때의 메리트가 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인전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다른 라인 강캐들에 비하면 한없이 약하고, 그렇다고 다른 약캐들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도 힘듭니다. 한타에서 꽤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지만, 빅토르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는 마법사들은 차고 넘치는데다 그런 캐릭터들은 대개 라인전에서도 빅토르보다 뛰어납니다. 즉, 빅토르로 이길 싸움은 다른 마법사로 해도 충분히 이기고, 빅토르가 있어야만 이길 수 있는 싸움은 없다는 것입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빅토르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성능이 강화될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나온지 한참 된데다 사람들이 잘 하지도 않아서 버프의 길이 막혀버린 모 까마귀 장군님이랑은 사정이 다르죠 =_=; 버프를 잘만 먹는다면 W와 R의 능력이 나름대로 쓸만하니만큼 한타의 해결사로도 충분히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요악하자면,
-특징 : 시작할 때 헥스코어라는 아이템을 들고 시작. 이것을 업그레이드하여 빅토르의 스킬들 중 하나를 강화시킬 수 있음.
-장점 : Q를 통한 안정적 라인전 도모, W의 우수한 성능, E의 우수한 피해량 및 사거리, 한타에서 R의 한방이 나름 강함.
-단점 : Q의 요상한 작동방식, W의 짧은 사거리, E의 괴상한 판정, R의 무의미한 0.5초 침묵
-추천 아이템 : Q강화는 일단 쓸모가 없으니 제쳐두고, W 강화 트리로 갔다면 딜을 최대한으로 늘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고,
                      E를 강화했다면 주문력과 방어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수비적인 아이템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건
                      라일라이의 수정홀은 꼭 들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상대를 W에 가둔 뒤 스킬을 하나 맞히는 것으로 스턴을 확정적으로 넣을 수 있
                      게 되는데다, 그렇게 되면 빅토르도 '콤보' 라는 걸 좀 해볼 기회가 생깁니다. 1.5초 스턴과 함께한다면 0.5초의 침묵도 나름
                      위협적인 군중제어기로 기능하게 됩니다.
-콤보 : W가 맞길 바라시고, 만약 맞았다면 Q-E 이후 스턴이 풀릴 즈음 해서 R 이후 쫒아가며 지속딜. 아군이 군중제어기를 한 대상에게 부여
           했다면 그 위에 즉시 W를 깔아주시길 바랍니다.
-추천 스킬 트리 : R-E-W-Q,글을 적으며 생각해보니 이것만한 트리가 없을 듯 합니다. Q의 피해량과 실드는 주문력 빨로 커버치고, E의 딜을
                          확보하며 W를 조금이라도 더 잘맞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 점화(정말정말 부족한 킬캐치 능력을 보완해줍니다.),유체화(궁 사용후 따라붙을때 유용),탈진(스턴을 결정적일 때
                              확실히 들어가게 해줍니다.)
-팁 : Q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투척하는 대상에게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스킬을 사용하세요. Q 투사체가 돌아올때 걸리는 시간이
        절약되어 실드를 보다 빠르게 획득할수 있습니다. / 자기 자신과 가까이 있는 대상에게 E를 사용할땐 세로로 긁지 말고 가로로 긁는 편이
        명중률이 높습니다. 위에서 말한 괴상한 판정때문에 가로로 긁으면 자주 빗나갑니다. / 궁극기는 사용 후 다시 R을 누르는 것으로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빅토르에게서 폭풍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폭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진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 헥스코어 업그레이드
        비용이 1200원으로 보입니다만 1000원 맞습니다. 표기 오류라고 하네요.




바로 위에서 살펴본 빅토르와 달리,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출시되자마자 픽 전쟁을 발발시키고, 시간이 꽤 흐른 지금까지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챔피언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입니다. 한국형 챔피언 얘기가 한참 나올때는 과연 어떤 캐릭터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스타일을 살릴수 있을까 싶었고, 구미호 얘기가 나왔을땐 뭔가 좀 아니다 싶었었는데, 이렇게 잘 나와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봐야 많은 유저분들께선 아리를 한국의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보단 LOL 최고 미녀라는 타이틀로 기억하시겠지만요... 흐흐.

그러나 만약 아리가 겉모습만 빼어난 챔피언이었더라면 지금쯤 애정으로 키우시는 몇몇 분들만을 제외하곤 아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아리가 지금까지도 만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빼어난 외모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제라스를 라인에서 몰아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라인 견제력과, 모르가나와 맞파밍이 가능할 정도의 라인 유지력. 6레벨 이후로 이루어지는 위협적인 갱킹 등 제가 전편부터 언급하는 메이저급 마법사가 갖춰야 할 요소들의 대부분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아리는 충분히 랭크 게임에서도 주력으로 사용될 수 있는 우수한 마법사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챔피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파일럿의 역량을 너무나도 많이 타는 챔피언이라는 것입니다.

목표 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오며 갈때는 마법 피해, 올때는 고정 피해를 입히는 괴악한 스킬인 Q, 가까이 있는 대상에게 불꽃 탄두를 날려, 모두 다 명중할시 통상의 2배 피해를 입히는 W, 적중하는 대상에게 강한 도발 (자신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게 하는 상태이상) 을 거는 E, 전장을 빠른속도로 진입, 이탈할수 있도록 도와주며 평상시에는 도주기 및 추격기로 사용되는 R. 하나같이 정말 대단한 성능을 자랑하는 기술들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하나같이 사용하는데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하는 기술들이라는 것입니다.

Q스킬의 경우 무지막지한 사거리와 피해량을 자랑하지만, 투사체 속도가 은근히 느린데다 신발을 신은 적을 상대로는 Q의 핵심 피해인 고정 피해를 제대로 입히기가 힘듭니다. 설령 신발을 신지 않았더라도 Q의 2차 타격은 피하기 쉬운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Q스킬의 피해량을 제대로 뽑아내기 위해선 던진 공이 상대가 있는 위치에 정확히 도달하도록 만들거나, 적절한 무빙을 통해 2차 타격이 적에게 확실히 들어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건 관통이라 막 지르다보면 맞을건 맞고 빗나갈건 빗나가고 하는데, 문제는 E스킬입니다. 관통을 하지 않는 이 기술은 아리에게 있는 유일한, 그러나 막강한 군중제어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맞추어야만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쿨다운도 상당해서 한 번 빗나가면 재시도하기까지의 텀이 깁니다. 보통 그 사이 대치상황은 끝나버리기 마련이죠. 이건 마치 블리츠크랭크를 하기 위해선 필히 로켓그랩 사용을 마스터해야 하는 점과 같습니다.

W의 경우 딱히 사용하는데 높은 실력이 요구되는 스킬은 아닙니다만, 라인전에서 미니언이 아닌 적 챔피언에게만 불이 나가게 만들려면 어느정도의 거리조절 개념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게 범위 내에 챔피언이 있다면 그 대상을 최우선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적을 불꽃 사거리 내에 계속 두기만 한다면 빗나갈 염려는 없다는 것입니다. 궁의 경우 도주기나 추적기로만 사용한다면 문제없으나, 한타때 사용하게 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눈치플레이를 요구합니다. 생각없이 뛰어들어갔다간 이어 들어오는 군중제어기 콤보에 묶여 꼼짝도 못하고 회색 화면을 보게 됩니다. 어느 캐릭터에게 어느 군중제어기가 있는지 익숙하지 않을 초보자 분들께는 힘든 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기 시작한다면, 특히 E 사용에 숙달되기 시작하신다면 이만한 성능을 자랑하는 마법사 캐릭터도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모르가나가 약화되어 밴리스트에서 내려올 일이 생기게 된다면 새로운 미드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될 캐릭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타겟 스킬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시고, 치열한 픽 경쟁을 이길 수만 있으시다면 아리 역시 주력 캐릭터로 삼을만한 마법사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특징 : 이쁘다 -_-; LOL 유일의 강한 도발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장점 : 패시브를 통한 우수한 라인유지력, 계수를 받는 광역 고정피해 기술 보유, 우수한 기동력(=생존력), 대치상황에서의 뛰어난 풀링 능력.
-단점 : 난이도가 높음, E스킬이 빗나가는 순간 1대1 싸움에서 굉장히 불리해짐, 한타때 특정 대상만을 노린 폭딜이 사실상 불가능.
-추천 아이템 : 템트리는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만, 아무래도 적의 한가운데로 비집고 들어갈 일이 많은 챔피언의 특징상 영겁의 지팡이를
                      빠르게 들어주시면 좋습니다. 못 가게 되더라도 카탈리스트가 밴시의 장막이 될 수 있으니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이외
                      에는 패시브와의 시너지가 뛰어난 고대인의 의지, 추적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라일라이의 수정홀, 혹시모를 상황에서 든든한 생
                      존기가 되어줄 수은 장식띠, 존야의 모래시계 등을 추천드립니다.
-콤보 : E 적중시 Q W 이후 R로 추척하며 W로 지속딜. 한타때는 R로 뛰어다니며 적절한 위치를 잡아 주요 캐릭터에게 E, 많은 대상을 노려 Q
           를 날려주시면 좋습니다. R진입 전에는 W를 켜주시는거 잊지 마시고 W 쿨다운이 짧으니 항상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추천 스킬 트리 : R-Q-W-E 혹은 R-Q-E-W. 전자의 경우 순간적인 딜량이 늘어나고 후자의 경우 E의 도발효과가 오래가고 또 쿨다운이 줄어
                          듭니다. 아군의 군중제어기 보유량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주세요.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R R R 점멸이면 못 살아나올 상황이 없습니다. 사실상 최고의 생존콤보.), 점화(살짝 아쉬운 단일대상 딜을 강화해줍
                              니다.), 유체화(점멸 없을때 아쉬울대로 써주시는데 좋습니다.), 탈진(확실한 추적을 위해..근데 솔직히 필요없어보입니다.)
-팁 : 위에서도 말했듯 W는 가장 가까운 챔피언을 우선 목표로 삼습니다. 즉, 미니언 웨이브 안에 있는 적에겐 3발이 모두 적중하지만, 난잡하게
        섞여있는 적 챔피언의 무리 속에서 W를 켰을땐 그게 한 대상에게 날아갈 것이라 장담하기 힘듭니다. / 아리의 패시브로 인한 회복량은 피
        해량에 비례하므로, 이것으로 체력을 회복할 땐 되도록 Q스킬을 써주시는게 좋습니다. 고정 피해 덕분에 높은 수준의 회복량을 제공합니
        다. / 한타에서 바로 궁을 쓰는것보단 Q W E만 사용하며 싸움이 막바지로 흘러가길 기다렸다가, 죽을 것 같을때 탈출하거나 큰 싸움이 끝
        난 뒤 돌아가는 적은 체력의 패잔병들을 처리하는데 사용해주시는 편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베이가와 더불어 정석적인 마법사의 대명사로 꼽히며, 마법사 포지션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분들께 강력히 추천해드리고싶은 챔피언 1순위인 애니입니다. 티모와 LOL 최다 스킨 보유 챔피언의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챔피언이기도 하죠 -_-; 일러스트 변경으로 덕을 많이 본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구버전 일러스트 애니는 진짜 무슨 마귀처럼 생겨가지고... 후덜덜했습니다;

과거 애니는 난이도는 쉽지만 계수가 낮아 후반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챔피언이었습니다만, 베인이 출시되던 즈음 해서 별안간 상향을 먹더니 난이도도 쉽고 계수도 높은 OP 챔피언이 되어 잠시동안 밴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딱히 이렇다 할 하향은 없었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대처법들이 많이 생겨나서 예전만큼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진 못하죠. 오히려 요샌 미드에 애니가 오면 안심이 될 정도입니다. 스웨인으로 무난하게 상대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거든요.

비록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잃어버렸지만, 애니는 여전히 별다른 연습 없이도 1대1과 한타 양쪽에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마법사' 의 대명사로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Q를 통한 지속적인 마나회복으로 라인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하고, 그러면서도 손쉽게 적 라이너를 견제할 수 있고, 6레벨 이후에는 킬링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만큼의 화력을 가집니다. 한타에서의 애니는 은근히 넓은 범위에 1.75초의 스턴을 걺으로써 이니시에이터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고, 전투중에는 계속해서 스턴을 리필해주며 원하는 대상을 기절시킬 수 있습니다. 여차하면 W를 사용해 또다시 광역스턴을 넣을수도 있지요.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을 하는데 숙지해야 할것이 애니의 패시브인 방화 - 기술 5회 사용시 그 다음 기술이 1.75초간 스턴효과를 가짐 - 에 대한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기술한대로, 라인에서는 막타를 먹으면 사용하는데 쓰인 마나가 리필되는 스킬인 Q로 막타를 먹으며 패시브 스택을 쌓은 뒤, 적에게 Q-평타-W-평타를 날리는 것으로 쉽게 견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력을 꼬박꼬박 깎아놓으면 6렙이 되는순간 킬 찬스가 나오게 됩니다. 애니의 궁극기인 티버 소환은 목표 지점에 곰탱이 한마리를 소환하는데, 이게 소환될때 나오는 데미지도 막강하지만 근처의 적에게 주는 초당 피해도 상당하고, 곰탱이의 직접공격도 웬만한 딜탱이 치는 것 만큼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인에서 애니의 궁을 스턴으로 맞게 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셨다면 이 때 첫 킬을 할 수 있고, 만일 킬링에 실패하더라도 라인을 빠르게 민 뒤 곰탱이와 함께 타워를 치게 되면 큰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게임이 라인전에서 벗어나 한타 위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면, W와 E로 언제나 스턴을 대기중인 상태로 유지하고 다니다가 모여있는 적들, 혹은 부주의하게 혼자 다니던 적을 발견하면 냅다 스턴을 때려주시면 됩니다.

워낙에 쉽고 또 균형잡힌 챔피언이라 특별히 깔 것도, 그렇다고 띄워줄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단점을 하나 짚어보자면 기술에 특별히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언젠간 딜에 한계가 온다는 점과 브랜드 같은 라인 강캐를 상대로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자의 문제는 아무리 딜이 약해지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 이하로 떨어지진 않고, 여전히 무서운 이니시에이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큰 단점이 아니고, 후자의 경우 조금 더 신경써서 라인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브랜드라고해도 6레벨 찍은 애니를 우습게 볼 수는 없죠. 방심하다간 한순간 훅 가버리는게 애니와의 라인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특징 : 쉽다.
-장점 : 광역스턴을 활용한 이니시에이팅, 전투가 지속될수록 이어지는 스턴, 쉬우면서도 강력한 딜링 능력
-단점 : 한계가 분명함, 보다 강한 라인전 강캐에게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임.
-추천 아이템 : 보통 영겁의 지팡이를 많이 가시는데 솔직히 영겁의 지팡이는 애니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영겁의 지팡이는 체력 혹
                      은 마나의 소비량이 많은 마법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드는 아이템이지 절대로 간다고 해서 주문력이 확 튀는 그런 아이템이
                      아닙니다. 애니에게 이상적인 템트리는 3도란 + 신발 이후 라바돈의 죽음모자로 직행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도란 + 쓸데
                      없이 큰 지팡이가 나온 시점이 애니가 가장 무서운 시점이며, 이 때 최대한 많은 킬을 만듦으로써 적을 제압하고 천천히 이후의
                      아이템들을 맞추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볼만한 아이템은 공허의 지팡이, 고대인의 의지, 라일라이의 수정홀,
                      방템으로는 존야의 모래시계나 밴시의 장막을 추천드립니다. 쓰면서 생각한건데 죽음불꽃 손아귀를 들면 후반 딜딸림 현상을
                      극복할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건 제가 한번 실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콤보 : 1대 1에서 Q-R-W-Q 로 Q를 두번 먹이거나, R-Q-W 이후 따라가며 Q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전자는 스턴넣기가 편하고 후자는 곰으로
            조금 더 딜을 할 수 있습니다. 한타때는 모여있는 적들에게 스턴 차지된 R 혹은 W로 한타를 시작하신 뒤 Q와 W를 마구마구 굴려주시
            면 되겠습니다.
-추천 스킬 트리 : R-Q-W-E E는 스턴차지용으로 하나만 딱 찍고 후반에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추천 소환사 주문 : 점멸,점화(솔직히 필수로 지참하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은근히 실피로 튀는 적들이 많기때문에...),유체화
-팁 : 애니의 E스킬은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공격자에게 일정 수치의 마법 피해를 돌려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초
        중반까지는 그저 스턴 차지용으로 이용되는 정도이지만, 후반에는 훌륭한 원딜 견제기가 되어줄수 있으니 유의합시다. / 스턴 차지후 E를
        켜면 스턴이 날라갑니다. 절대 그러지 않도록 합시다. (수정) 안날아간다고 하십니다! 크크 다행이네요. / 라인에서 스턴 차지하신 다음 아
        껴두시면서 평타로 막타를 드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애니를 상대하시게 된다면 몸을 사리며 라인을 쭉쭉 밀어주시고, 애니를 플레
        이하는데 이런 상황에 처하셨다면 과감히 스턴 을 포기하고 미니언을 정리해 주세요. 스턴 견제가 중요하다지만 목숨을 걸 만한 것은 아닙
        니다. / 티버는 Alt + 오른쪽 클릭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애니와의 거리가 어느정도 멀어지면 애니의 근처로 자동 이동됩니다.


다음번에 이어질 애니비아 챔피언이 설명이 꽤나 길어질 듯 싶으므로 여기서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사담 하나 하자면 저 빅토르 골랐던 판에 하셨던 분들 전부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게임하다 잠수타는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류지적 혹은 새로운 의견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흐흐 이어질 챔피언은 애니비아, 오리아나, 제라스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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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밥팅z
12/01/13 22:28
수정 아이콘
애니의 경우에 죽음모자보다 영겁의 지팡이가 생존력을 높여주긴 하지요. 덧붙여 지속적인 대치상태에서 빠르게 소진되는 마나도 어느정도 보충해주어서, 좀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폭딜에는 죽음모자가 제격이긴 하지요. 다만 삐끗하면 순삭의 위험이 높다는게...
12/01/13 22:29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 글로서 누커님들이 많이 생기길 빌면서...
애니비아 장(애)인인데 애니비아는 언제쯤 나오나요 헤헤 알에서 안나오나.
방과후티타임
12/01/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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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미드는 많이 하지 않고, 잘 모르는 것들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라엘란
12/01/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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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인데 빅토르는 5인기준에서 미드를 세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안드는 챔프입니다 냉정히 말해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지 컨셉이나 뭐 이런건 잘 잡았는데 성능이 영... 정 하고싶으면 그냥 봇에서 원딜 서포팅하면서 견제나 넣어주는 용도로 쓰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뭐 스킬 하나하나 말씀하신대로 부족하다는 느낌밖에 안들고 희망적인걸 꼽으라면 라이엇에서 지금 유저들의 이 반응을 보고 피드백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거겠죠...
아리야 잘만 굴릴줄 알면 이만큼 좋은 미드라이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유지력, 탑이나 봇 갱킹, 상대 라이너 디나이와 킬까지 콤보가 착착 들어갔을때 아주 지나치게 무리만 안하면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어나갈수 있으니...
애니야 뭐 싸고 쉽고 귀엽고.... 초보분들에겐 딱이죠. 저도 처음 접한 챔프가 애니였었고, 승리도 많이 했었는데 같은 불쓰는 컨셉인데 더럽게 센놈이 하나 있어서 그놈으로 갈아타서 요즘엔 애니를 봉인해버렸지만, 초보분들은 애니하세요 두번하세요 꼭하세요.
12/01/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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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들스틱을 보고싶습니다....헤헤
테란원탑
12/01/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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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스턴 차지하고 e 써도 스턴 안날아가요. '스킬' 5번 사용 후 애니의 '공격형 스킬'은 1.75초간 기절입니다.
작업의정석
12/01/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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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미드ap 카시오페아 , 카서스 해보고 있는데 이놈들 전에 해볼까 하던게 애니비아 였는데 기대되네요
12/01/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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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경우 궁극 세번째는 한타 시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는 것도 좋습니다. 플래쉬 쿨다운이 길기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한타 시 판단을 잘해야해요. 밀리거나 포커싱이 된다면 마지막R로 도주하는게 딱 좋아요.
참고로 패시브는 마법스킬을 9번 '맞췄을 경우'(한 스킬 당 최대 3번까지 누적) 다음에 쓰는 마법은 40%의 마법흡혈을 한다는 건데
이 패시브를 통해 라인유지력이 뛰어나집니다. 아리가 시작 시 도란링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물론 신발+3포션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요.
의사-의사가필요해
12/01/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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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 로테일때 재밋게 했엇는데 글 기대됩니다
12/01/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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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렙부터 모아서 11렙에 아리를 사서 하고 있는데 PVP에선 뭐랄까요.. 생존이 우선인 케라고 할까요..
템 맞추고 렙 잘 올리면 좋은 케긴한데 상대방에게 1순위 타겟이더군요.
대부분의 조합에서 아리는 1순위 타겟이라...
잘 될때는 시작하고 20분간 노다이 15킬까지 해봤는데 그 다음부턴 한타때 거의 무조건적으로 저를 공격하더군요.3명 이상 있을시 스턴이나
도발류의 기술 한방이면 화면이 흑백입니다.결국 그 이후로 8다이까지 당했습니다. 뭐 결국 무난하게 이겼지만요.
참 근데 원래 르블랑이 아리 카운터인가요.
PVP가 오늘 처음이긴 해도 르블랑이 미드였을때처럼 그렇게 발린건 처음이었어요.
왜곡이란 스킬에 하도 호되게 당해서요.
12/01/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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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 아리는 ap중 생존력이 카사딘 다음으로 뛰어나지 않나 싶은 영웅이라 사실 첫 점사 대상이 되진 않습니다. 아마 R로 적진 사이로 파고드는 식으로 한타를 시작하신게 아닐까 싶은데요. R은 기본적으로 데미지가 그다지 높진 않기 때문에 폭딜하신다고 r로 돌입하시는 건 생존이나 딜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아리의 한타 패턴은 일단 대치에서는 q-w로 짤짤이를 하면서 e를 맞춰서 진형을 흐트러뜨립니다. 대치가 끝나고 본격적인 한타가 시작 됫다면 q와 w로 전방의 케릭터들의 체력을 깎고 적의 누커나 원딜이 노출된다면 r로 자리를 잡고 e를 맞춰주시고 qw 콤보를 이어주시면 이상적인 한타가 됩니다 그후 한타에서 밀린다 싶으면 남겨둔 r로 빠져나가고. 이긴다 싶으면 r로 추격하시면 됩니다.
아리의 코어템인 라일라이를 착용하시고 있는 상태라면 w로 35퍼센트 슬로우가 걸리기 때문에 남은 적이 빠져나가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벙어리
12/01/1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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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스킬콤보는 w-r-e-q-점화가 더 나을거같습니다.r 도트데미지도 아쉽긴한데 이동속도도 아쉬워요. 매우;
설정상으로는 빅토르가 만든게 블리츠크랭크인데 자기가 만든것보다 성능이 더 안좋은 빅토르 ㅠㅠ

애니는 화력을 얻은대신 hp와 이속을 가져갔죠. 조금만 나와서 깔짝거려도 갱킹오면 여지없이 큰일나기 쉬운 캐릭터라 생존도 그렇고 그나마 안좋은 피통늘려주기 위해서 보통 카탈리스트를 먼저가긴 합니다. 난 안죽을수 있어 하면 뭐 3도란 죽음모자 가도 상관없구요. 하지만 죽기 시작한다면 죽음모자는 한없이 늦게나오더라구요.
중년의 럴커
12/01/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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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백] 아들이 꾸준히 글을 쓰고 있네요. 이러단 정말로 아이디를 계승시켜야 할지도......
이상하네요. 어제 새벽녁에 아들이 이 글에 엄재경 해설님 리플이 달렸다고 좋아하던데 없네요.
다른 글이었나?
리신OP
12/0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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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애니가 쉬운 누커형 챔프에 가까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패시브의 이해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패시브를 이해하지 못하면 애니는 그냥 곰 데리고 다니는 300원짜리 작은 소녀일 뿐이죠. 그리고 라인력을 유지하려면 Q 스킬로 막타를 8할은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뭐 이건 몇판만 연습하면 되는 것이니 넘어가구요. 한타 때도 애니는 적의 진영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훌라우프가 돌고있고 적군 알리가 이니시에팅하기 위해 아군으로 들어왔는데 알리에게 "내가 조선의 애니다!!!" 하고 티버를 소환하면 어떨까요? 욕 오질나게 먹습니다. 애니는 항상 적군이 동시에 진입하는 타이밍을 잡아서 최대한 많은 적군에게 티버를 소환해야 합니다. R-W 로 적 챔프 혹은 챔프들의 피가 반 이상 줄어들어 있을 것이고 Q 로 상대 누커나 원딜로 막타먹은 후 추격. 난이도로 치면 라이즈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얘는 그냥 막 난사하다보면 쿨타임이 돌아와 있으니까요.

벙어리님 말씀처럼 애니가 화력은 좋지만 유난히 피통도 똥이고 이속도 느려서 요즘은 선데캡보다 카탈 이후 영겁의 지팡이 템트리가 더 안정적이긴 합니다. 다만 초중반 라인에서 라인을 장악해서 cs도 잘 챙겨먹고 상대챔프도 적절히 씹어먹었으면 선데캡 가도 충분히 무섭습니다. 빅토르는 나온지 얼마 안됬을 때는 데미지 교환도 안되고 사정거리도 길다고 느껴서 쎄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버로우하는 느낌이더군요. 아리가 너무 좋아서 그런가 -_- 개인적으로 딜탱류 챔프를 즐겨해서 정글러 아니면 솔탑을 가는 편이고 AP누커는 거의 손대지 않는 편인데 간혹 AP를 가야할 때면 무조건 브랜드 or 라이즈입니다. 요즘엔 카시오페아가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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