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4 18:48:48
Name Tech85
Subject 집요함이 승부를 갈랐다.
김택용 선수의 완승은 바로 집요함에서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는 그간 마재윤 선수를 상대했던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것입니다. 결코 마재윤 선수 의도대로 흐름이 흘러가지 않게끔 집요하게 상대의 리듬을 깨려고 줄기차게 견제를 하고 공세를 퍼분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경기 내내 김택용 선수는 정찰나간 프로브를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집요하게 마재윤 선수의 앞마당을 견제했고 최대한 살리면서 정보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 정보전에서 상대를 앞도하던 마재윤 선수였기에 김택용 선수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심리적으로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요했던 오버로드 사냥. 오버로드는 알다시피 저그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유닛입니다. 인구수,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유닛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그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오버로드 사냥에 집중하면서 마재윤 선수에게 좀처럼 공격을 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이는 자신에게 승기를 잡을 기회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특별한 약점을 찾기 힘든 마재윤 선수를 꺽는 해법을 김택용 선수가 제시했던 한판이라 볼수 있습니다. (좀 성급한건 같긴 한데...... -_-;) 이번 MSL 결승에서 경기패턴이 그간 마재윤 선수의 토스전하곤 완전히 달랐던것은 마재윤 선수가 이를 경험해보지 못했던것을 박용운 코치와 김택용 선수가 간파를 하고 거기에 맞는 대응을 적절히 준비해온것이 통해서 였다고 봅니다. (다시한번 박용운 코치의 예리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집요하게 상대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것. 이것이 김택용 선수에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영광을 가져다 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3/04 19:1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최대 패인은

김택용 선수의 GOMtv MSL 대저그전 이 전무하다는데 있지 않을까요
상대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우니깐요
그래서그대는
07/03/04 19:3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유연한 체제변환이 일품이더군요

정찰을 훌륭하게 한 프로브와 커세어에게 훈장을 줘야될거 같네요
다주거써
07/03/04 19:44
수정 아이콘
저그에 비해 절대 뒤지지않는 아니 더한 플토의 부자스러움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생산력을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 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운영의 묘가 나오지 않게 초반에 흔들어줘야 하듯이,
김택용 선수 또한 상대방이 흔들지 않으면 물량 감당이 안되죠.

김택용 선수는 흔들었고,마재윤 선수는 너무 무난했습니다.
07/03/04 20:1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초반, 중반 절대 떨어지지 않는 정보력, 오버로드사냥, 엄청난 생산력과 전투시 집중력 극대. 이렇게 봅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오버로드 사냥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여튼.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arq.Gstar
07/03/04 20:44
수정 아이콘
적절한 타이밍에 오버로드를 사냥해줘서, 라바가 오버로드로 나오고
적절한 타이밍에 드론이 죽어서, 라바가 드론으로 나와야 했고..
마재윤선수답지않게, 러커가 스톰에 떼로죽는 컨트롤을 보여줬었고요.
그리고 커세어에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했구요. 이게 가장 큰것 같네요.

실상 마재윤선수가 보여줄게 없을만큼 그 3게임은 모든것이 김택용 선수의 의도대로 흘러갔는걸요..
대단하다는 말밖엔...
인필루
07/03/04 22:02
수정 아이콘
저는 생방송때는 1,2,3경기 모두 김택용 선수 개인화면으로

경기끝나고 바로 인터넷 재방송 시청 (방송중계 화면)

그리고 나서 인코딩된 마재윤 선수 개인화면으로 다시 1,2,3 경기를 봤습니다

본문 말씀처럼 오버로드 진짜 많이 잡았더군요

특히 2경기 때는 실제로 방송화면에 나온거보다 2배수는 잡은거 아닌가 할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3경기때 센터 미네랄 부분에서

스커지 다수가 커세어에 녹는 순간 완전히 승부가 갈리는 시점이더군요

그순간에 히드라 다수는 러커로 변태 들어가는 시점이었고 공1업 커세어 질럿부대가 달려들어오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버로드 사냥에... 답이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07/03/05 13:33
수정 아이콘
3경기 블리츠에서는 스컬지가 녹는 순간도 그렇지만, 뮤탈리스크가 한꺼번에 녹는 장면에서 완전히 기울었다고 봅니다. 마무리로 4다크 드랍.. 다크템플러에 의해 해처리가 깨지는 것을 보면서 히드라를 이리저리 움직인 마재윤 선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856 “결국, 스타플레이어는 다시 나오게 되어있다.”-각 팀 프론트들께 보냅니다. [10] 사람이란4678 07/03/05 4678 0
29855 마에스트로의 지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29] 연아짱7461 07/03/05 7461 0
29833 [PT4] 진행요원 모집 [2] 캐럿.3944 07/03/04 3944 0
29854 그냥 대충. 타협 좀 하면 안되겠니. [66] pioren6656 07/03/04 6656 0
29853 [PT4] 오늘 방송 할 3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종료) [5] kimbilly4241 07/03/04 4241 0
29852 강제와 선택의 차이 [6] SkPJi3722 07/03/04 3722 0
29851 집요함이 승부를 갈랐다. [7] Tech853970 07/03/04 3970 0
29849 흡사..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를 본 듯한 어제의 경기. [19] A1B2C37404 07/03/04 7404 0
29848 2007년 프로토스의 르네상스를 예상하다. [15] swflying5074 07/03/04 5074 0
29847 MBC히어로의 숨은 주역 김동현 [10] ROSSA5271 07/03/04 5271 0
29846 새로운 스타 3세대의 라인업 [27] 아유6123 07/03/04 6123 0
29845 Bisu[Shield]..... [2] Jz)nObleSSe4114 07/03/04 4114 0
29844 구조물 제거하기, 해체할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1) [3] 뜨와에므와3818 07/03/04 3818 0
29843 솔직히 잘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15] EzMura6008 07/03/04 6008 0
29842 [PT4] 오늘 방송 할 3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kimbilly3717 07/03/04 3717 0
29841 프로토스의 독립선언 [8] JUSTIN4194 07/03/04 4194 0
29840 혁명...또 하나의 독재? [2] 몽상가저그3913 07/03/04 3913 0
29839 A New Hope [1] 자이너3928 07/03/04 3928 0
29838 김택용 선수가 세운 또 한가지 기록. [15] remember4035889 07/03/04 5889 0
29837 택용아, 바통 터치다. [8] 스타대왕8485 07/03/04 8485 0
29836 '성전'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군요. [10] 김호철6013 07/03/04 6013 0
29835 코치계의 본좌 박용운코치!!! [10] 처음느낌4491 07/03/04 4491 0
29834 김택용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2] 제3의타이밍3632 07/03/04 36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