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곰티비 스타리그 다들 보셨을 겁니다~
정말 속이 꽉찬 재미있는 경기들. 이런 경기들이 많이 나와야 리그가 흥행하는거죠!



강민 선수의 노련함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패기와 파워로 뭉친 신인, 일보가 백전노장의 챔프 다테에게 패배하는 느낌이랄까요.
김택용 선수의 움직임 보다 한 걸음 한 걸음 앞서 나가는 강민 선수.
슈퍼루키의 펀치는 위력적이었습니다만, 올드챔프의 계산안에 모두 들어있던 거죠.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승리한 강민 선수. 기대됩니다.




오늘 이재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그간 펼쳐온 경기를 회상합니다.
엄재경 해설의 표현처럼,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마수에 빠져들게 하는 이재호 선수.
흑마술사와 같다.랄까요?
유명 판타지 소설인 '다크메이지'의 이름을 빗대어, 이재호 선수를 칭하고 싶네요.
이재호 선수의 경기력은 가히 발군입니다.
그는 매경기 경기마다 볼만하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펼칩니다.
물론 위의 두가지는 프로게이머가 지녀야할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재호 선수는 상대 선수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왜 변은종 선수는 크지 않은 규모의 병력으로 무리하여 뚫을려고 했을까요?
멀티 해처리가 펼쳐지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함도 있겠지만,
차라리 병력 규모를 더 키워서 진출하는 테란의 부대를 전멸 시키는 것도 괜찮았을 거라고 봅니다.
대강 대강 본 경기라,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뭔가 어둠의 기운을 뻗치는 흑마술사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이재호 선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