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4 15:35:15
Name 볼텍스
Subject 과연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는 바람직한 일일까?

  독서

  스포츠(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볼링...)

  TV 영화 애니 만화

  게임(스타크래프트, 워3, 와우, 리니지 .....)

  음주 흡연 (..?)


* 이 글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보는쪽'보다는 '하는쪽'에 중점을 두고 썼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좀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보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다닙니다만은..

가끔씩 과연 그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시간, 시간, 시간..

  스타크래프트에 한참 빠진 사람 보면 하루에 10시간도 하고 18시간도 넘기는 사람 있습

니다. 한게임 한게임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루 몇경기 하면 진이 빠진다던지 하는건

프로게이머들 이야기고.. 이것은 많이 해봐야 3~4시간 할수있는 축구나 농구에 비하면

시간을 통째로 삼킨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거기에 주말마다 조금씩 해도 실력에

별 영향이 없는 운동들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는 매일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실력 금방

줄어들죠. 실력 줄어드는것 싫어서 계속하게되고..


  2. 얻는것?

  독서나 운동은 말할것도 없고 TV도 가뭄에 콩나듯이긴 하지만 끝나고나서 무언가

남는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지금까지 손에서 놓고 있지를 않으니

스타크래프트는 내 학생 시절 내내 함께한 샘입니다. 부모님께서 그만좀 하라고 하실때도

몰래 PC방 가서 한다던지 새벽에 컴퓨터를 키고 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기를 쓰고

했던 게임이죠. 공부하다가 가끔씩 사회의 얘들부터 어른들까지 게임을 즐기고 용인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게임이 대중화된 사회가 과연 건강한 사회일지는 따로 생각해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수능 끝나고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열심히 하다가 초등학생한테 (진짠지는 모르겠

습니다만...) 진적이 있는데요.. 뭐 ; 잘하더군요. 그런데 초등학생이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군이라네
06/12/14 15:40
수정 아이콘
독서를 하면 지식이 생기고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지고
게임을 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정도?;;
그러나 보는것으로치면 다른 종목들과 별반 다를것도 없지요
별 상관없다고 생각 -_-
분발합시다
06/12/14 15: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대부분은 어느정도 하다가 질린다고 생각됩니다. 축구나 농구도 일반 학생들은 그냥 즐기는 수준이지 그거에 미쳐서 사는 학생들은 소수아닙니까. 스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스타가 아니라면 또 다른쪽으로 몰두하겠지만요.
엠케이
06/12/14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1%만 바뀌어도 인생이 바뀐다는데...하루에 스타관련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몇 %인지 대략 산출해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요즘 저도 고민인데요...이렇게 또 pgr에서 댓글을 달고 있네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수달포스
06/12/14 15:52
수정 아이콘
스타를 잘하면 대중적인 게임이니만큼 종종 인간관계가 원활해 질 수 가 있죠. 그렇지만 얻는것 보단 잃는게 많다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스타 하는것 자체는 모르겠지만, 자기계발을 할 시간을 뺏기는건 사실이니까요.

친구가 너 스타 잘한다~ 부럽다~ 고 종종하면.
이거 잘해서 뭐하냐~
라고 답하는 저입니다.
박준홍
06/12/14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하루에 대부분을 연습하는 바둑기사들이나 프로게이머들이 과연 나중에 가서 뭐가 남을것인가 하고 말이죠. 운동선수야 자신의 몸도 단련 되겠지만, 스타 같은 두뇌 스포츠 쪽에선 머리가 좋아질리도 없고 순발력, 센스 등이라 말하는것도 게임 외쪽에서는 아무 소용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프로 선수의 역할은 게임에 전부를 몰두 할 수 없는 보통 사람들 대신 게임을 직업으로 삼으며 몰두해서 그 게임의 극한경지를 보여줌으로써 보통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는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운동선수들은 운동도 되고 좋은점은 있지만 프로게이머는 머리가 좋아지는건 아니잖습니까. 운동을 해서 얻는 즐거움도 있고 두뇌게임을 해서 얻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뭐 둘다 가끔 재미있게 할수는 있는 일이지만 프로 선수가 아닌 이상 너무 몰두하는것은 두뇌스포츠쪽이 더 개인에게 손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XoltCounteR
06/12/14 16:27
수정 아이콘
그런관점에서 우리모두 입스타...-_-;;
풀업프로브@_@
06/12/14 17:04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안해도 실력 별로 안줄던데요;;;
매일 안한다고 실력이 줄어드는걸 느끼려면 1:1 위주의 상당한 고수 레벨에서의 이야기겠죠.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그 이후로는 하나 안하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물론 꾸준히 하다보면 한 단계 갑자기 업그레이드 되는 시기는 있겠지만요.
어떤 취미든 자기가 시간 조절을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스타에 들이는 시간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취미를 갖더라도 똑같을겁니다.
다만.....한 번 빠져들면 폭주(...)하기 쉬운 스타의 특성상,
몇 년 단기간의 공부량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고등학생이 빠지는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 맞습니다.
06/12/14 17:13
수정 아이콘
스타는 하는것에서 보는것으로 대세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는것으로 입장을 바꾸시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만한 엔터테이먼트도 없죠.
우리가 활동하는 엔터테이먼트적 활동들은 무슨 남는게 있어서 그런가요?
mp3로 가요듣고, 영화보는것등 결국 목적은 즐거움의 추구 입니다.
자이너
06/12/14 17:2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 직장일이 끝난후 2일정도 간격으로 하루 3-4판정도 합니다.
그럼 1시간정도 소요되고요.
그다지 시간을 빼기는 것도 아니구 이정도 하면 적당히 스트레스 해소로 좋더군요.(물론 지면 스트레스를 좀더 받겠지만요..-_-;;)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그냥 하다보면 실력이 줄지는 않더군요.
저같은 경우 한 2년? 이렇게 해왔는데 평균 apm도 소폭 오르긴 올랐습니다..

이런식으로 가볍게 즐기면서 한다면 스타의 대중화가 궂이 나쁜쪽으로만 영향을 끼친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loadingangels
06/12/14 17: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고민입니다...
매주 스타를 보고 있기도 하고...
또 보면 따라해보기도 하고...
할애하는 시간이 정말 만만치 않아요..
06/12/14 17:36
수정 아이콘
복학생 대학교 3학년 82년생으로 1,2학년때 스타만 하다 군대갔다오고 유학갔다와서 정신차리고 공부 중인 저도 자이너 님과 비슷합니다. 한달에 2번정도, 스트레스 쌓이면 하는데 apm 180정도고 공방가면 안지고, 스타리그는 빅게임 위주나 화제의 게임 위주로 보고있습니다. 뭐든 취미가 다 그러하듯, 적당히- 가 중요한 거 같네요. 전 스타하면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공방가서 놀 때;허허)
김홍석
06/12/14 20:32
수정 아이콘
답은 간단한데 다들 망설이시네요..
도움 안되죠. 하루에 몇게임 그냥 즐기는 정도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아니 그보다, 무언가 목표가 뚜렷하게 설정되고 나면 마재윤 임요환 선수가 겜하자 해도 쳐다도 안보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61 저도 연애상담 한 번 해볼까요? [스크롤의 압박] [17] KnightBaran.K5696 06/12/15 5696 0
28060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14] funnyday3874 06/12/15 3874 0
28059 (응원글)믿습니다!! 한빛.. [22] 서녀비3980 06/12/15 3980 0
28058 어제 배구결승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3] 정재완4141 06/12/15 4141 0
28057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의 공식적인 영어권 해설진, 가능할까요? [21] 리니짐4647 06/12/15 4647 0
28056 한승엽 선수가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가 공개되었네요. [57] 다크고스트9986 06/12/15 9986 0
28055 실제 경험 입니다.. 조금 젬있어서 올려 봤어여~~ [14] indego Life3626 06/12/15 3626 0
28052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째.. [11] Sed4281 06/12/15 4281 0
28051 여자는 자기를 불타오르게 하는 사람에게 가게 된다. T.T [51] 비갠후에6831 06/12/15 6831 0
28050 예비 죄수생의 허접한 수능후기와 푸념. [23] 두꺼비사냥꾼5762 06/12/15 5762 0
28048 새해 첫 날 그분이 오는군요. 드디어!!!!!!! [15] 김주인4436 06/12/15 4436 0
28047 김태형도 울고갈 시청자 징크스 [10] Mu_Juk_4892 06/12/15 4892 0
28046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47] 스쳐가는인연5385 06/12/15 5385 0
28045 pgr21의 헛똑똑이들 [47] 포로리7614 06/12/15 7614 1
28043 19년 만에 처음으로...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가 왔군요... [38] TRP4882 06/12/14 4882 0
28042 곰티비 스타리그 관전 후기 - '다'크'메'이지 테란, 이재호 [24] 8분의 추억4793 06/12/14 4793 0
28041 스타크래프트 매니아의 눈 [20] 체념토스4337 06/12/14 4337 0
28040 어쩌다가 pgr21이 E-sports의 민원창구가 되버렸는가? [19] 다크포스4033 06/12/14 4033 0
28037 [잡담]한니발과 뮤탈저글링 [25] 포로리3822 06/12/14 3822 0
28036 곰 TV MSL 2주차! [182] SKY925427 06/12/14 5427 0
28035 이참에 코오롱이 팬택EX게임단 사버리면 르까프랑 스포츠업체더비도 가능할듯...(4억짜리 의류스폰계약기사보고) [18] The KINGDOM4607 06/12/14 4607 0
28032 최연성선수를 보며 [5] 연승악동4158 06/12/14 4158 0
28031 과연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는 바람직한 일일까? [12] 볼텍스3540 06/12/14 35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