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6/05 01:41:12
Name lxl기파랑lxl
Subject 월드컵 시청의 올바른 자세에 대하여
오늘 가나전도 캐발리고-_-;

앞으로의 토고전이 걱정되는데요(뭐, 저번월드컵 4강도 예상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쯤되면 여러 사람들의 행각이 자주 드러납니다.

월드컵을 상업화시키는 cf, 이동통신사 짜증난다라는 의견, k리그엔 관심도 없다가 월드컵되니깐 또 끓냐는 의견, 난 축구 관심 없으니 안볼란다 하는 의견과, 이런 매국노쓰레기새-_-끼라고 외쳐대는 의견...

글쎄요... 그것이 뭐가 올바르고, 정당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은, 올바르고, 정당한것을 가르는 것조차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러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월드컵을 상업화시키는 여러 회사는, 그게 싫다는 목소리보다 그거에 돈을 쏟아붇는 사람들이 많으니, '수지가 맞으니까' 하는 것이고, 돈벌어야죠 ㅇㅅㅇ

k리그에 관심 없다가 월드컵은 광팬이 되는 건, k리그는 볼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월드컵은 관심도 있고 재미도 있으니까 보는거죠. 재미있으니까.

축구 관심 없으면 안보는거죠. 재미도없는거 90분씩 뭐하로 들여다본답니까.

월드컵안보면 왜 매국노랩니까. 볼 사람들만 보고 좋아하면 되지, 꼭 그렇게 우리편을 많이 만들고 싶은가요 =ㅁ=?


각자의 개성대로, 쉽게 말해 꼴리는 대로 살고 있는 지금, 남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할 권리도, 욕할 권리도 없다고 봅니다.

저번 월드컵은 효순이, 미선이를 잊게 하였고, 이번 월드컵은 FTA와 신한은행 스타리그-_- 를 묻어버릴 것 같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에서는 그것을 막으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겠지요.

다 괜찮습니다만, 그 시민단체가 자신들이 선이고 정의라는 식으로 행동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꼴리는대로 사는데 왜 뭐라그런댑니까 -_- FTA보다 월드컵이 재미있지 않은가 이겁니다.

이런 논쟁도, 자기 맘이니깐 하건 말건 자신의 자유이지만,

제발 자신들이 선이고, 정의고, 선각자고, 지식인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착한척 하는거, 미국의 횡포가 공공연한 지금, 미국에게는 못하고, 설렁탕집 주인년에게 돼지같이 욕을 하는것이 아닙니까?

...무슨소리랩니까 -_-;


한줄요약 : 꼴리는대로 살되, 착한칙하지말자.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도 같네요; 글의 비약이 쓰다보니 심해져서...

그니깐, 남탓하지 말고, 각자 즐기면서 둥글게 둥글게 살자는 겁니다 결국 -_-;;

월드컵에 열광하는 시민들 냄비근성이라고 욕하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 매국노라고 욕하는 사람이나, 오십보 백보가 아닌가요...

정말 유영철은 왜나왔는지 모르겠군요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정호
06/06/05 01:48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바꾸셔야 겠군요.
06/06/05 01:49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첨에 경기 시작할떄 붉은악마인지 현지교민들인지 모르겠지만
가나 국가 나올떄 꽹가리 치고 아주 시끄러웠던게 참 맘에 안듭니다.
kbs에서 봤는데 가나 국가가 나오고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오늘 시작전부터 12번째 전사들이 경기와 나라의 위상을 떨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06/06/05 01:52
수정 아이콘
유영철도 자기 마음내키는대로 살인하고 싶어서 연쇄살인했던 거겠죠. 욕하면 안되는거겠네요?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 너무 생각이 부족하신거 아닌가요?
호텔아프리카
06/06/05 01:53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 정도가 중요한거겠지요.
저는 남일엔 신경안쓰고 자기멋대로 사는 개인주의자들만 있는 것보다 자기 의견이 맞다고 싸우는게 저는 더 인간답고 좋습니다.
나의 고향 안드
06/06/05 01:55
수정 아이콘
전 좀 우리나라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랫글 예처럼 김태희양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거구요. 전 제가 당하는게 아니라고 해도 매국노니 뭐니 하는 비난이 너무 싫더군요. 예를 들어 박찬호 못한다. 무조껀 희섭이 응원해야 한다.등등 물론 비난이라면 문제지만 명확한 사실에 대해서 감정적인 대응을 말하는 겁니다.
초보저그
06/06/05 01:55
수정 아이콘
저에게 월드컵 시청의 올바른 자세는 "친구들과 맥주 그리고 적당한 안주"입니다.
The Drizzle
06/06/05 01:56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그게 정답입니다!
폐인28호
06/06/05 02:01
수정 아이콘
gggg님 / 저도 그거 엄청나게 마음에 안들더군요
정말 최소한의 예절도 찾을수없는 무례한 짓이었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이기는데 힘이되도록 응원하는것은 좋지만 그런것은 잘못된거라 봅니다
lxl기파랑lxl
06/06/05 02:03
수정 아이콘
xaber님.... 지금 이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지만, 글을 추가했듯이,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절대 아니지 말입니다.
어쨋건, 유영철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유영철은 사회에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우리는 사회에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처벌규정에 따른 처벌을 했습니다. 이것에 선이니 악이니 하는 관념을 붙이는것 자체가 아이러니컬하다 이겁니다.
음, 그러니깐, 비약하자면, 테레사 수녀님도, 남 돕는 일이 좋아서 한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자기만족이다 이거죠. 어차피 인간은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니까요. 그게 어떻게 표출이 되어 남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그 변화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거죠.
즉, 선도 없고, 악도 없고, 있는건 나 자신 뿐이다.
헐헐...
생각이 부족하다...란 말은 정말 듣기 싫어하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이 글이 이슈가 될지는 모르겟지만, 내일을 위해(D-164...)전 자려고 합니다. 떡밥만 던져놓고 튀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겠군요 -_-;;흠...과연
라이크
06/06/05 02:04
수정 아이콘
횡설수설 -_-
진리탐구자
06/06/05 02:09
수정 아이콘
오오....전제에 있어서는 정말 저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저 또한 모든 행위는 만족감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가령 테레사 수녀가 남을 도우면서 자괴감이라든가 환멸을 느꼈다면 남을 도왔을 리가 없지요. 최소한 심리적 만족감이 희생에 의한 박탈감에 비해 크기 때문에 그 행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 만족을 '위해서' 남을 도왔다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 자체는 남을 돕는 일 그 자체였겠죠. 다만 그 과정에서 '자기 만족'이 없다면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을 말씀드린 겁니다.
진리탐구자
06/06/05 02:11
수정 아이콘
근데 도덕이란 단어를 쓰신 것은 별로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도덕이란 말 자체가 이미 선악의 기준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뭐 결론은 저와 정반대이시긴 합니다만. ;;;
lxl기파랑lxl
06/06/05 02:1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 도덕 앞에 (사회의) 내지는 (사회에서 정한) 이라는말 생략이요.
06/06/05 02:17
수정 아이콘
글 제목과 글 내용이 부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주장하시는 내용은 공감이 가고 괜찮네요
글루미선데이
06/06/05 02:42
수정 아이콘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쓴소리하는 분들은 적습니다
오버해서 이래라 저래라 별 소리를 다하는 분들에게 뭐라고 하는거죠
사실 도움이라고는 달랑 4년마다 한번 티비앞에서 열광하는 것 밖에 없으면서 바라는 것이나 비판하는 것은 참 많기도 하더라구요
이게 정말 보기 싫던데요 한게 뭐가 있다고 그러는지 참..
06/06/05 02:59
수정 아이콘
진짜 평가전경기까지도 광장나가서 응원하는사람이나 주도하는 방송사와 통신사들..제생각으론 제정신이 아닌것같음..
전인민의무장
06/06/05 03:36
수정 아이콘
축구를 축구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인민의무장
06/06/05 03: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선수들한테 쌍욕하지 않고 축구를 국가전쟁으로 취급하며 관심을 강요하는 행위는 좀 아니라고 봐요.
06/06/05 04:05
수정 아이콘
사실...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고...
강요하는 사람에게 정당하게 얘기하시고...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삽니까...

사람들은 적당히 맞춰가며 사는거죠...
그까잇거 내가 좀 손해보고 산다라고 생각하면 세상살기 편해지죠.

솔직히 매국노니 뭐니라며 얘기하는 사람들...
뭐 그딴 얘기가 월드컵 끝나면 어디 하기나 합디까...
진심 팍팍 담아서 하는 말도 아닐텐데... 그냥 웃고 넘기십시요.
정 기분나쁘면... 확 까대고 안보면 그만입니다...

저도 파쇼국가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응원해대는거 정말 싫어하지만...
나쁘진 않더만요... 나에게 별 피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이 한달... 자기일 하면서 열심히 사는거죠...
까칠하게 살지 맙시다.
06/06/05 06:31
수정 아이콘
전 속된말로 꼴리는 대로 살렵니다...-_-;[월드컵이 만약 3~4시 쯤에 했다면 학교에서 일찍 보내주면, 그거대로 살고, 밤이면 다음날 결과나 보고...]
T1팬_이상윤
06/06/05 07:42
수정 아이콘
먼소린지......
06/06/05 07:51
수정 아이콘
'월드컵 시청의 올바른 자세'에 대하여라고 해서
정좌하고 보는건가? 아니면 응원하며 보라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매국노 쓰레기 새x부터 시작해서 먼 갑자기 이동통신사 얘기에 미선이 효순이 얘기에 시민단체....
요즘들어 pgr의 write버튼의 무게가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네요..
06/06/05 08:50
수정 아이콘
글쓴님 표현을 빌려서.. 꼴리는대로 쓰신듯..-_-;; 헉 '살자'보다 왠지 더 과격한 느낌이네요.
좀 더 생각을 추스린다음에 쓰셨으면 좋겠네요
사상최악
06/06/05 09:30
수정 아이콘
왜 착한 척하지 말아야 합니까? 왜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까?
최소한 '나는 선하고, 나의 생각은 옳다.'라는 신념이 있어야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쾌락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가치를 최고로 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Grateful Days~
06/06/05 10:13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박지성, 이영표선수만 잘하면 3패로 떨어져도 상관안합니다. 봐줘야할 다른 경기들도 수두룩한데 -_-;;; 전국을 난리법석으로 만드는건 경기 시간에만 공중파 틀어주면 됩니다.
위닝은밀란으
06/06/05 11:40
수정 아이콘
gggg님 의견에 동의합니다...어제 가나 국가가 나오는데 개념없는
팬들의 꽹과리 소리와 응원 소리들...-.- 얼굴이 붉어지고 정말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면서 응원을 해야쥐 어제
행동은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06/06/05 13:50
수정 아이콘
FTA와 월드컵을 동격으로 놓고 볼 수 있나요?-_- 재미나는 거 즐기기 위한 거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신념이 있고 가치가 있다는 여겨지는 일에 노력하시는 사람에게 '착한 척'이라니요. 솔직히 어이가 없네요. 네, 그게 전부 옳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개개인의 신념과 가치는 다른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말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과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전혀 다르며, 월드컵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민감하게 다뤄야 할 사안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요. 이건 뭐 라디오를 틀어도, TV를 틀어도, 신문을 봐도 죄다 월드컵 일색이니...-_-
진리탐구자
06/06/05 14: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번에 평택에도 월드컵 기간 중에 행정 대집행이 예정되어 있다지요. 주민 분들 머리 깨지고 끌려나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가 싶어 걱정됩니다.....
바람이
06/06/05 17:56
수정 아이콘
수긍은 어느정도 가는데.. 동의는 안되는 글이군요..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668 "데스노트' 한-미 FTA [28] 한인3701 06/06/06 3701 0
23666 현충일과 무서운 할머니 그외 잡담... [4] may0544024 06/06/06 4024 0
23665 wcg선발전 경기를 지금 막 vod로 봤습니다. [13] 달려라투신아~3675 06/06/06 3675 0
23664 CJ의 문제점은 너무나도 소수정예 [25] 2초의똥꾸멍5476 06/06/06 5476 0
23663 파이터포럼의 전문가들은 누구일까요? [54] 지포스4325 06/06/06 4325 0
23662 오늘의 빅매치 프로리그 전기리그 CJ VS SKT T1 후기 [13] SKY923950 06/06/05 3950 0
23661 CJ프로게임단 프로리그 개인전 분석 [12] EzMura4016 06/06/05 4016 0
23659 Come back home!NaDa [21] 완전소중류크3731 06/06/05 3731 0
23654 요즘 추세가 천적 이기기입니까??? [18] 아우구스투스4323 06/06/05 4323 0
23653 T1 이유 있는 테란 카드! [10] 체념토스4409 06/06/05 4409 0
23652 CJ의 두 저그 - 실망이다 [41] 호수청년5675 06/06/05 5675 0
23649 가끔은 정말 세상엔 나쁜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0] 연휘군4162 06/06/05 4162 0
23648 (쓴소리)프로리그 백두대간 교체론.. [17] 라구요4259 06/06/05 4259 0
23643 떴다 떳다 엔트리 CJ VS SK 엔트리 대공개 (서지훈 마재윤선수의 자리교체&3세트 쌩뚱팀플과 팀플포함 저그 한명도 안나오는 T1) [308] 초보랜덤9045 06/06/05 9045 0
23641 내 인생의 게임 두 개 [32] Timeless4130 06/06/05 4130 0
23640 피쥐알 분들 역시......(5드론에 대해서....) [60] sgoodsq2894735 06/06/05 4735 0
23638 이창훈 선수 이게 뭡니까... (경기 내용 스포일러) [46] [couple]-bada6283 06/06/05 6283 0
23636 잘 하는 옵저빙이란... [30] 하얀나비4911 06/06/05 4911 0
23635 1리터의 눈물 [17] letsbe03946 06/06/05 3946 0
23633 비판과 비난 차이? [20] 이태웅3842 06/06/05 3842 0
23632 pgr의 논쟁을 좋아합니다 [10] 요나3868 06/06/05 3868 0
23631 소모적인 논쟁 [12] 백승3632 06/06/05 3632 0
23629 월드컵 시청의 올바른 자세에 대하여 [29] lxl기파랑lxl4013 06/06/05 40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