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0/22 07:57:41 |
Name |
kairess |
Subject |
[펌]'결별' 임요환-IS 입장...헤어져도 '윈-윈' 게임 |
스포츠조선 기사입니다...
지난주 게임계를 뒤흔들었던 태풍의 눈, 임요환과 IS의 김종수 사장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돋보였다. 또 다른 시작을 맞은 이들은 어떤 심정일까.
"맹훈 계속…도약 계기 삼겠다"
'프리 활동' 임요환
◇사복 차림의 임요환. 지난 15일 겜비씨의 KPGA 4차리그 개막전에서 박정석을 누르며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임요환의 말-
아침에 잠에서 깨보니 집이다. IS숙소에서 집으로 옮긴지도 일주일이 다 돼가는 데, 당장 동료들과 감독님들이 보이지 않으니 기분이 묘하다.
손을 맞출 멤버들이 없으니 당장 그게 큰 문제다. 그러나 연습을 소홀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발전을 위한 선택이라면 곱게 보내주겠다'던 김종수 사장님을 비롯한 IS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그분들께 나쁜 감정이 있어서 팀을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4년간 나를 키워준 IS나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주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임요환이 더 무서워졌다'는 말을 듣게끔 하겠다.
그리고 몇 기업과 입단 접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최소 억대 연봉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7~8개 기업이 연락을해왔다. 21일쯤 입단 계약이 마무리될 것 같다.
"그늘에 있던 선수들엔 기회"
'IS' 김종수 사장
-IS 김종수 사장의 말-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4년 동안 앞만 보고 쉴새없이 달려온 (임)요환이도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절대 요환이를 원망하거나 스스로 위축될 생각은 없다. 요환이가 앞으로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 큰 스타가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또 그렇게 해줘야만 지난 4년간 우리가 애를 썼던 보람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팀에서 나갔다고 해서 인간적인 관계까지 변할 수는 없다. 언제든지 돕겠다. 요환이나 프로 게이머들은 소속팀을 떠나 게임 관계자들이 모두 아껴야할 대상이 아닌가.
이제 우리의 임무는 '제2의 임요환', '제3의 임요환'을 뛰어넘어 더 큰 스타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그늘에 가려있던 (홍)진호나 (이)윤열이에게는 더 좋은 기회다. 몇 배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했다. 요환이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고의 스타로, IS는 최고의 게임단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서로를 위한, 팬들을 위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 전동희 기자 temp@>
팀과 선수 모두 잘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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