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20 21:49:41
Name StimPack
Subject 테란이 얼마나 힘든데... T.T
테란이 얼마나 힘든데... T.T 이십대 중반에 테란으로 스타 시작해 30이 거의다 된 요즘도 테란을 합니다. 테란... 요즘에는 해법도 많이 생기고 유져들 컨트록이 워낙 좋아져서 그렇지... 예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마린은... 전투 직전에 T(스팀팩) 눌러 줘야죠, 파벳은 꼭 마린 앞에서워 T 눌러 줘야죠... (이 바보같은 놈이 꼭 혼자 먼저 뛰어갑니다.) 메딕은 A 키로 이동하면 안 암직이는 경우가 발생하죠. 메딕 특수기도 많지만... 일단 저는 거의 안쓰는 관계로 스킵하겠습니다.

버쳐는 I 눌러서 일일이 마인 박아야 하는데 마인 안박고 노는 놈들이 발생하죠. 일일이 잡아서 I 눌러 줘야 합니다. 마인 안박히길레 키보드 보면 제 왼손이란 놈이 열심히 o나 u 버튼을 누르는 꼴을 보게 되었을때... 이걸 손가락이라고... (--;)

탱크는 얼마나 느린데... 이동하다가 O 눌러서 시즈하고... 시즈 풀고... 속도는 좀 느립니까? 버쳐랑 탱크랑 함께 장거리 행군하면 환장합니다. (예를 들어 1시-->5시...) 게다가 딴놈들 다 갔는데 꼭 시즈모드 안풀고 땅에 붙어 있는 놈들이 발생하죠. 애들 접근하면 시즈 풀고... 가면 시즈하고... 셔틀오면 시즈풀고... 얼마나 손아픈지 아세요? 환장합니다.

레이쓰... 에너지 아껴가며 C 눌렀다가 클로킹 풀었다가 해야죠... 배틀 크루져... 느려터진 이 바보놈을 적당한 거리에 세워서 Y눌러 야마도 일일이 써줘야죠. 발키리... 이놈 아직도 은퇴 안했나요? (좋은것은 알겠는데 좀 계륵같은 녀석이죠...)

골리앗도 드래군 못지않은 바보죠. 잠시만 안보살피면 포톤캐논 앞에서 장렬히 산화하더군요. --;

사이언스 베슬... 저그 만나면 I 눌러서 적 클릭해야죠, 전투 벌어지면 D눌러서 메트릭스 걸어야죠, 프토 만나면 아슬아슬하게 다가가서 E(EMP)눌러야죠... 나처럼 손 느린놈은 베슬이 많아도 감당이 안됩니다.

고스트... 만만찮은 놈입니다. C눌러 클로킹 해줘야죠. 핵쏴야죠. L눌러 락다운 걸어줘야죠... 핵 단축키는 잘 모그겠습니다. N이 아닌지...

단축키만 나열해도 T(마린), T(파벳), I(버쳐), O(탱크), C(레이쓰), Y(배틀), IDE(베슬), CLN(고스트), ???(메딕)...

이거 다 일일이 컨트롤하라구요? 적어보니 정말 황당하네요. 저그, 플토도 정말 고수의 길은 어렵겠지만... 테란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근데... 프로들은 이걸 다 해내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바카닉을 했다더군요. 아니, 하더군요. 바이오닉만해도 손이 많이가고... 메카닉만해도 손이 많이가죠. 근데 이걸 실전에서 쓸 생각을 하다니...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정말 그걸 했다는 자체가 놀라울 따릅입니다.

한때 프토로... 저그로 외도한적도 있지만... 그래도 테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 T, O, I, C등등을 누르는 것에서 오는듯 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0/20 22:14
수정 아이콘
탱크 시즈모드는 O입니다...-_-;;;
.........프토로 정찰이 안되는 그갑갑함을 아시는지 플토의 특성상 상대종족의 전략에 끌려다녀 정석종족 이라는 비애를 아시는지..플토도 정말 테란처럼 화려해지고 싶습니다 그건 저그유저 분들도 공감하실듯..그리고 스톰한번 삐끗하면 히드라에게 바로 밀려버리는 비애를 아실런지..
StimPack
02/10/20 22:29
수정 아이콘
아... 그냥 겜상에서 본능적으로 누르던 버튼인데... 막상 적으려니 헷갈렸네요. ^^;
카오스
02/10/20 22:44
수정 아이콘
플토의 화려함은 이미 박정석 선수가 아무 멋지게 보여주셨죠^^

테란도 임선수가 나오기전에는 인내의 종족이라고 불리었었으니깐요.

엄해설이원님 말씀대로 꾹꾹 참다가 한방에 나가서 밀면 이기고 못 밀면

지는......

플토도 이제 박정석 선수로 말미암아 앞으로 화려한 모습을 더더욱 보

여줄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흠 카오스님 말대로 일리가 있는글..
정병석
02/10/20 23:14
수정 아이콘
예전 테란은 저그상대로도 러커 4마리에 조여기당해서 입구에 벙커2개씩짓고 터렛까지 지어놓고 겨우 나가면 두둥 뜨는 가뎐에 죽었었다는ㅠ_ㅠ
정병석
02/10/20 23:15
수정 아이콘
플토상대로는ㅠ_ㅠ2게잇 파워드라군에 입구뚫리는 경우도 허다했고요
지금플토보다는 훨씬 더 어려웠었다는....
02/10/20 23:39
수정 아이콘
고난의 시절이었지요..ㅜㅜ
그건 압니다만 저희 플토들도 저그나 테란이 가졌었던 최강의 자리를 누리고 싶습니다 왜 우리플토는 좋지도 않은데 약해지기만 하는겁니까 블리자드가 밉습니다 ㅠ.ㅜ
밀가리
02/10/20 23:46
수정 아이콘
저는 벌쳐 마인 박기 I 를 잘못 눌려 무려 두칸이나 떨어져 있는 P를 눌러 패트롤 시켜 버렸답니다.
오맙소사
02/10/21 00:12
수정 아이콘
카카 밀가리님 저랑 똑같네여
오맙소사
02/10/21 00:12
수정 아이콘
정말 중요한 접전에서 p눌르면 정말 ㅡ.ㅡ;
HighSeeker
02/10/21 01:48
수정 아이콘
이글을 떠다가 제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군요..
제 친구가 임요환게이머의 플레이에 반해 테란유저가 되었는데...
게임을 하면 지가 임요환이 됀듯 착각하고 말도 않되는 플레이를 함니다.
마린 한부대면 럴커 3~4마리는 껌으로 알고 두부대쯤있으면 가디언떠두
맞짱을 뜨려함니다.ㅡ.ㅜ 항상 너는 프로게이머가 아니다 돼지도 않는
플레이는 하지도 말아라라구 이야기 하지만 요즘에는 바카닉연습합니다.
정말 병이 깊어서 이제는 제가 싸이오닉스톰쓰면 피하는 시늉까지합니다.
물론 어디 가당키나 함니까. 러커한테 그냥 줄줄이 꼬쳐서 죽구 스톰에는
꿈틀거리다 다 죽구 이게모두 임요환선수의 책임입니다. 제친구점 치료할
방법을 알려주세요..점점 병이 깊어가고 있습니다.ㅡ.ㅜ
hiirokan
02/10/21 02:48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하~
재미있네요. 거의 저와 같은 증상이네요
근데 안돼는걸 알면서도 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 불끈
02/10/21 10:14
수정 아이콘
HighSeeker님 이전에도 유사한 글에 답변이 올라와있었던거 같네요 Don't Try At Home....(From WWE) ^^;;;;;;;
가라뫼
02/10/21 16:31
수정 아이콘
성빈님 딴지거는건 아니지만 아마두 Don't try this at home 이 아닐런지(WWE중간중간 당신이 어디서 무슨일을 하시던 절대따라하지마십시오 란 말뜨면서 슥~올라오는 자막이잔아요^^;;;;)
그리고 저글 초보자에겐 상당히 공감가는글인디 박지헌님께서 너무 완곡히 말하신듯
WizardMo
02/10/21 17:46
수정 아이콘
수많은 테란초보는 스타를 접어야겠군... -_-; 메카닉 컨트롤이 쉽다니... 상대토스 실력을 감안하셔야죠. 쉬운컨트롤을 못해서 임선수가 박선수한테 졌겠습니까?
02/10/21 18:45
수정 아이콘
전요..;;


았싸...이제 조이기 타이밍 부대지정 2(탱크한부대)
Push "O"!!!
마인도 주루룱 깔고...


-_-;;헉 조이기가 뚫엿다..;

리플보니까 탱크하고 벌쳐가....패트롤을 열심히...ㅡㅡ;;;;;
[귀여운청년]
02/10/22 00:35
수정 아이콘
조이기 뚫리는 동안 패트롤하는 탱크벌쳐 안보고 뭐하셨습니까?-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623 [잡담]벌써 많은이야기가오갔지만...HJ님은 어떻게하는것이... [1] 스타나라1238 02/10/20 1238
7621 [잡담] 일어서세요.... [5] 조민혁1128 02/10/20 1128
7620 테란이 얼마나 힘든데... T.T [19] StimPack1824 02/10/20 1824
7619 여러분! G.G [23] 1742 02/10/20 1742
7618 [잡담]The Last [2] ataraxia1565 02/10/20 1565
7617 인정..... InToTheDream1217 02/10/20 1217
7616 [애니곡]카우보이비밥엔딩곡입니다. [3] sikarioi1351 02/10/20 1351
7614 ...이런게 매직 테란이군요...이런 황당한 테란이... [7] 삭제됨2443 02/10/20 2443
7613 왜 저그는 전략의 화려함을 입증받지 못하는 것일까?.. [17] kabuki2221 02/10/20 2221
7612 [잡담] 소년, 소녀 그리고 편지들... [1] 네로울프1270 02/10/20 1270
7611 메카닉 테란의 역사에 대한 단상. [31] 물빛노을2992 02/10/20 2992
7610 [잡담] 스타크 최고의 사기 유닛은 무엇인가 ( -_-)a [8] 양준1986 02/10/20 1986
7609 일본은 세계유일의 단일민족, 단일문명 [37] minyuhee3338 02/10/20 3338
7608 테란의 신유행 치즈러쉬&토스의 유행 몰래시리즈&저그는 없나요? [12] 박정규2083 02/10/20 2083
7607 요새 IS 테란 선수들 너무 과감합니다. [4] 박정규2533 02/10/20 2533
7606 [진짜잡담]자드의 핸드폰 이야기.... [17] Zard1822 02/10/20 1822
7605 [잡담]아머드 코어 [4] hiirokan1302 02/10/20 1302
7604 [잡담].. 역시 덮어두어야 하는 걸까요? [6] 내사랑HJ1573 02/10/20 1573
7603 [잡담] 부모님과 나, [8] 식용오이1231 02/10/20 1231
7600 난 이런 걸 바란다 [2] 하나밖에있네!1243 02/10/20 1243
7599 블리쟈드의 일본사랑? 워3의 일본풍에 대한 단상 [14] 기다린다2077 02/10/20 2077
7602 [re] 블리쟈드의 일본사랑? 워3의 일본풍에 대한 단상 [6] 가라뫼1287 02/10/20 1287
7598 [질문].. 못볼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pgr여러분. 도와주세요. [42] 내사랑HJ2780 02/10/19 278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