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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6 08:02
참 생각해볼만한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한국에서 유독 온라인 게임, PC게임 문화가 발전한 것은 실제로 off-line에서의 놀이공간과 놀이문화가 전무한 실정과 연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인프라 면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어떤 면에선 놀이 문화가 한쪽으로만 기형적으로 발전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웬만한 성인들도 술마시는 것 말고는 낙이 없는 세상이니 말이죠. 그나마 3차까지 죽도록 가는게 아니라 한게임 하면서 몸을 사릴 여지가 생겼던 것이 다행이랄까. 하지만 이젠 뭐 그런 분위기도 거의 잦아진 것 같고... 어쨌거나 제가 대학생활을 할 때 오프라인 게임북을 한번 만들어본 일이 있는데 , 놀러갈때 단순히 술먹고 뻗는 것이 아니라 서로 더 친근해지는 수만가지 방법을 알려준다는 면에서 참 재미 있는 작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사회는 잘먹고, 잘입는 것은 많이 고민하는데 잘 노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상당히 인색하지요^^.. 타인과 같이 잘 놀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가장 즐거운 방식이라고 여깁니다. 이 각박한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이들에겐 참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02/10/16 08:12
황제와 가림토는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겠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있어 줄거라 믿었던 내 자신이 이젠 변화를 싫어하는 족속이 되가는건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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