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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6 01:29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심정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운지 님의 글을 읽고 있는 제가 더 괴로운 것 같군요. 병원, 병무청에 검사 받으러 왔다 갔다...그리고 이제 심장수술까지 앞두고 있고...그동안 깨진 돈하며.....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 일단 건강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야겠지요? 군대 가니 안가니를 떠나서 수술을 꼭 받아야 된다면 받아야겠죠. 병원비는 둘째치고라도 님의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군면제가 되는 과정이 좀 힘들고 괴롭더라도 2년2개월 고생할 꺼 몇 개월로 때운다 그렇게 맘 편히 먹고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군면제가 되면 남들이 군복무하는 동안 님은 또 님대로 착실하게 생활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높으신 분의 자제나 돈 많은 사람들의 군면제문제..... 우리같은 서민이 그들을 비난하고 불평해봤자 현실은 달라지지 않죠. 그저 속으로만 분을 삼킬뿐.. 그쪽에 대해 괜히 생각해봤자 지금 님의 입장에선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으니 그 쪽 생각은 당분간 접어두고 지금은 님의 건강문제 해결하고 군면제 받고 평상시의 생활대로 해 나가는 것......그것만 생각하는 것이 젤 좋을 것 같네요. 님을 위로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고 썼는데 딱히 위로할 말도 없네요..님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글로 썼을까 생각하니... 어쨌든 이왕 그렇게 된거 조금만 더 버티시기 바랍니다. 그럼..
02/10/16 01:53
몸에 이상이 있어도 자기가 몰랐다면.. 거의 군대에 가게 되는것이 현실일것같네요.. 저도 신검받을때 이상있는사람만 와서 검사해봐.. 이러는데.. 안그런 사람은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오더라고요.. 만약 자신도 모르는 병이 있어서 군대 갔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누구한테 하소연할지..
우리나라 군문제.. 이것저것 정말 많군요.. 대통령선거에 나오는 이씨의 아들도 군대비리에... 정말 비리인것만은 거의 확실하지만.. 또한 확실한 물증이 없는것도.. 하하 정말.. 우리나라 문제 많네요.. 군대....아~~
02/10/16 10:55
허허.. 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두 병무청에 상당히 시달렸었죠...
1년간 수시로 왔다갔다 이검사 해와라 저검사 해와라.. 그것도 저녁10시에 전보와서 아침 새벽에 오라 하질 않나.. 근데 칼새님은 정말 심하네요.. 요즘 면제가 없어져서 그래요.. 진짜 심한 병 아니면 거의 면제 안주거든요.. 암튼 몸조리 잘하세요~
02/10/16 13:20
정말 짜증나시겠네요.아니 짜증정도가 아니겠네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물론 저는 님처럼 심각한병은 아니였지만 만성부비동염이 있었죠. 머리가 떵쪽으로 향하면 숨이 막혀 숨을 못쉴 정도였습니다.
근데 군대에 가서 병장때 까지 울며겨자먹기로 버텼죠 병장달고 편해질만할때 대전통합병원엘 갔습니다. 그랬더니 의사왈 너 미쳤냐..군대 어떻게 왔냐.--; 다시 의사왈 농이 가득차서 눈아래있는 지판이라는 뼈가 녹을수 있다 그럼 실명이된다. 당장 입원해라...--; 결국 말년을 병원에서 지내다 왔죠. 저는 운좋게 공상으로 처리됬지만 님처럼 훈련소에서 병이 발견된경우는 비전공상으로 처리되서 군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것이 되죠. 정말 어이없지만 현실입니다. 힘내시고 수술 잘받으셔서 괘유하시길 바랍니다.
02/10/16 15:32
군대 문제는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는군요 -_-
가는 사람한테도 문제지만. 그외의 사람에게도 고통이 따른다는것을 알게되네요.힘내셈! 그래도 더 위험해 지기 전에 알게 됐으니 좋게 생각하세요
02/10/17 01:53
훔~~정말루 문제가 많군요...
저희 사촌형(저는 장남이라서...)들이 모두 군에가있습니다. 둘다 의경인데요. 한놈(그냥 놈으로하죠^^;;)은 수경달고있는최고참...내년 3월에 제대한답니다. 한놈은 이제 일경...곧있음 상격된다고 저번추석때 집에와서 좋아하더군요...^^2004년3월에 제대한답니다.... 그런데...그 작은형(후자)의 말을 들어본즉...군대오지 말라는 겁니다. 이제겨우 고딩인 제가...여러 20대의 군문제를 앞두고계신 분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다녀오신분들은 이미 알고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징병제인 주제에 돈도 쥐뿔이도 않줍니다. 그나마 1000원단위 이하의돈을 내기해서 몰아주기를 한다면(훈련소에서)교관이 가만 안놔둡니다. 요즘 군대에서 담배...줍니다. 그런데 주고서 못피게하는건 무슴 심뽀 일까요? 돈으로달라고하면 평균 한갑당 100원단위... 우리 큰형(편의상 사촌은 빼죠)잘 견뎌낸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사는 대전의 중부서에서 수경생활을 하구있죠. 군 초기에는 상관차 끌고다니면서 얼굴 마니보구 먹을꺼 마니먹으러다니구...제가봐도 그건 민간인이더라구요..^^근데...악질 ㅇㅕㅍㅕㄴㄴㅔ가 ㅈㅣ랄해서 면허 정지되구...사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편하다고 그러는군요.(군인이 순찰돌면서 술을마시질않나...집에 들어오질않나..^^) 그런 큰형을보며 작은형은 매일 투덜대죠...올1월에군대간 작은형...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월드컵때 상암동가서 살았다구 하더군요...^^ 근데 이 작은형...정확히 5달 전에...집에오더니 다시 가기싫다는 말을 하더군요...그 심정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못씻게하질않나...여경들은 냄세난다구 피해다니질않나...중대장은 치약으로 도로바닥(왜 서 같은데보면 입구있잖습니까...)딲으라고 시키질 않나... . . . . . 저두이제 약3년정도 남았습니다.... 저...몸무게 조금더늘리면 군대 공익으로갈지도 모릅니다... 이게 잘된 일일까요? 사실 군대가기 싫죠...확실한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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