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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13 20:54:45
Name Normal
Link #1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210/20021014/2an81007.htm
Subject 온게임넷 결승전 스포츠조선 기사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박정석, 임요환에 3대1 압승  
2002-10-13 13:23  
  
  임요환 VS 박정석 … 과연 빅승부 답네!
게임사상 최다 관중 '2만명 대박'
올림픽공원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프로 게임, 마침내 2만 시대가 열렸다.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게임앤컴퍼니 주관)가 게임 사상 처음으로 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을 모으며 '게임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게임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된 이벤트로, 이같은 관중 동원 기록은 역대 최다 관중(8000명 추정, 작년 온게임넷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의 2배를 뛰어넘는 엄청난 수치.
 게임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장사진을 이루기 시작하더니 좌석 7000개가 순식간에 메워진 것은 물론 평화의 광장 일대가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관계자들은 이미 경기시작 2시간여 전부터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지 미처 예상치 못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같이 관중 동원 '대박'을 기록한 것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IS)과 최근 빅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한빛스타즈)이 맞붙었기 때문. 임요환은 연예인을 능가하는 17만명의 팬 클럽을 끌고 다니며, 박정석도 최근 게임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제2의 임요환'으로 꼽힐 정도의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는 신들린 유닛 컨트롤과 전술 싸움의 우위를 보인 박정석의 3대1 승리.
 월드컵 이후 청소년 사이에서 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틈을 게임이 확실하게 파고 든 것도 주목할 점이다.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스타리그 결승전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의 후원을 맡았던 SK 텔레텍의 윤민승 상무는 "요즘 청소년들의 관심사 중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열기가 뜨거울 지는 몰랐다"며 프로 게임이 프로 스포츠에 맞먹을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동희 기자 temp@>
 

'프로토스 영웅' 박정석 인터뷰  

'테란 황제'임요환 이긴게 실감안나 이번처럼 연습 많이 하기는 처음
 '무당 스톰'과 '물량 토스', '연승 킬러'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왜 그의 이름 앞에 붙는지 확실해졌다.
 프로토스의 희망 박정석(19)이 게임 사상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임요환을 잠재우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첫 판부터 쏟아지는 유닛들로 맵을 새까맣게 메우며 10연승을 달리던 임요환을 압박하더니, 신들린 듯한 공격과 수비, 한치 빈틈없는 전략으로 3대1의 완승을 얻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정석은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벅찬 말투로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진짜 내가 임요환 선수를 이겼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애를 써 준 한빛스타즈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태어나서 이처럼 연습을 많이 하기는 처음이다. 며칠간 푹 쉬고 싶다.

  예상 외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
 ▲임요환 선수가 기발한 전략을 많이 구사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3대1로 이기긴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몇차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구름같이 몰려든 관중들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정말 애를 썼다.

  팬들의 기대가 큰데.
 ▲나의 인기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정말 프로토스의 영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상금 2000만원은 어디에 쓸 것인가.
 ▲당연히 모두 저축하겠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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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명이라는군요^^;;
스포츠지는 왠지 믿음이 안가긴 하지만...
어쨌든, 박정석 선수, 앞으로도 건승하길 빕니다.
아...그리고, 정석동.
하루 사이에 2000명이 늘어나 있던데요.
현재 22390명...
역시 어제 경기의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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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석
02/10/13 20:5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저축왕되겠네요^^ 다음 시즌에도 우승한다면...
02/10/13 22:51
수정 아이콘
저축 ;;; 박선수다운 ;;;
황무지
꾹꾹 모았다가 '물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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