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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10/07 15:07:47 |
Name |
Dabeeforever |
Link #1 |
http://www.tum.co.kr |
Subject |
kpga 결승전- 뒤늦은 짤막후기, 그리고... |
10월 5일, kpga 결승전을 보기 위해 리틀엔젤스를 들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만만찮은 인지도의 선수들이라 긴 줄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아쉽게도...
kpga가 온게임넷을 거의 따라잡은 건 맞는 것 같은데...
역시나 처음 무언가를 했다는 것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 듯...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객석이 평지였던 곳이 많았던 점이 조금 걸렸죠.
제 앞에 혹시나 키큰 사람이 앉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불길한 예감은 결국 적중하고 말았습니다...(끝나고 뒷골 엄청 땡기더군요.)
그날 결승전은 이윤열 선수의 3:0 승리로 끝났습니다.
역시나 박정석 선수, 첫 결승전이란 부담감은 떨치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 부담감에 로템 6시 블레이드 스톰 5시는 더 압박을 가중시켰겠죠...
3차전 때는 견제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이상할 정도로...
이번 2연패로 이윤열 선수는 이제 신예급으로 불리워서는 안될,
정상급 선수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모습으로 보입니다.
임요환, 홍진호 선수의 패배에 대한 리벤지도 해냈구요...
박정석 선수에게 이번 영패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바로 박정석 선수, 자신에게 달려있을 겁니다.
결승전같은 큰 무대에서는 실력, 운 이외에도
마인드컨트롤(다크아칸 기술이 아닙니다.)이 참 중요하죠.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서는 누가 우승하는가 여부를 떠나서
100% 실력발휘를 했으면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시상식 때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선수가 나란히 서 있을 때 기분이 참 묘했다는...
kpga 이번 결승전 행사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은
결승전 행사 이외에 별다른 부대행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축하공연 또는 특별전 말이죠...
지난 대회 때는 너무나도 괜찮은(8강전^^) 부대행사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약간 밋밋했었습니다.
아...재미있던게 하나 있었네요. 리허설^^;;
어쨌든 직접 온 관객들은 시청자들보다 뭔가 하나라도 더 보고, 더 얻어가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차기 대회, 맵에 대해서는 약간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결승전 전, 수시아님께서 선견지명을 발휘하셨더군요^^;;
블레이드 스톰 5시의 경우(개마고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수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디안 라멘트가 빠졌다고 들었는데
인디안 라멘트의 경우, 3차리그 저그의 약세에 많이 공헌(?)을 한듯 합니다.
네개 중에 하나를 빼자! 라고 한다면 인디안 라멘트가 선택된건 나쁘지 않은 듯 하네요.
그리고 로템에 대한 문제는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맵을 수정하든지 로템을 제외하든지...)
kpga 4차리그, 기대됩니다.
양대리그의 확실한 분리, 인터리그, 최상용 캐스터(날도 추워지는데;;;)
단, 날짜가 계속해서 화요일이라면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와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해야 할 것입니다.
대진표 오타쿠(-_-;;)로서 빨리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다음 대회에는 상금이 많아졌으면...;;;
어쨌든 kpga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며!
한건 별로 없으면서(^^;;) 말만 많은 Dabeeforever의 잡담이었습니다.
ps 메가매치와 엑스트라매치, 양대 리그 방식을 장기적으로 한다면 지난대회에 이어 연속 진출한 선수는 같은 리그에 넣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메가매치, 강도경 전태규 선수는 엑스트라매치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한번 탈락했다가 다시 올라온 선수는 리그를 바꾸는 식으로...어떨까요?
ps2 인터리그도 지명제로 하는게 어떨까요?
시드배정선수, 그다음에는 kpga 랭킹이 높은 선수가 먼저 상대를 고르는 식으로...
물론 같은 팀 선수나 같은 종족의 선수는 고를 수 없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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