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10/05 23:48:33 |
Name |
drighk |
Subject |
간만에 스타가 재미없어질려고 하네요~ |
제가 스타를 처음 접한게 군대 말년...에...-_-; 나이가 나올려나..
하여튼 1999년 말쯤에 사령부에 LAN이 깔리면서 후임병들과 함께 재밌게(?) 스타를 배우고 제대하고나서 계속 스타를 해왔으니 햇수로 4년이 되어가는군요.
그동안 디아블로2 말고는 스타보다 오래한 게임이 없네요... 물론 수많은 피씨게임과 콘솔게임이 스쳐갔지만 스타만큼 오래하는(플레이시간말구 기간으로 따져서) 게임이 없네요.
물론 몇번씩 스타 자체가 힘들고 어렵고 혹은 지겹고 재미없고 해서 그만하자...지우자...라고 한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 디아는 2년정도 정말 열심히 하다가 결국은 지우고 안한지 반년쯤 되어가는것 같네요.
오늘 KPGA 결승에서 박정석선수가 3:0으로 상당히 원사이드하게 지는 경기를 보구선, 괜히 혼자 분기탱천해서 배넷 들어갔습니다. 나라도 테란 이겨주마! 하면서 말이죠. 요새는 1:1 공방 들어가면 90%정도가 테란이기 때문에 테란 상대 찾기는 쉽죠.
그런데 평소 자신있게 하던 물량이 이상하게 잘 안 나왔습니다.(에... 저는 배넷 공방 승률 80% 정도입니다 땀 삐질;) 그리고 이상하게 상대의 견제에 너무 집중하면서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멀티를 이상하게 잘 못가져가고 결국 밀려서 지지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안되겠구나 싶어서 이번엔 저그전을 시작했습니다. 대저그전에서 요새 자주 쓰는 배째 더블넥...(성공하면 이기고 실패하면 지고)을 역시 가져갔죠.
보통은 상대 저그들이 제 멀티를 파괴하려고 노력하다가 제가 수비를 해내면서 남는 자원으로 커세어 리버 다템 하템 질럿 만땅...등등을 뽑아내면서 이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의 저그는 저보다 더 많은 멀티를 가져가더군요 -_-; 그리고 보통은 그런 경우에도 리버드랍과 발업질럿 혹은 다템커세어로 견제를 잘 해주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그런 것들이 잘 안되더군요.
딱 2겜하고 나니 1시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손목은 따끔거릴 정도로 아프고 긴장했는지 팔이 저릿저릿 아파왔습니다.
아...이제 스타를 그만해야될때가 왔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때가 좋은 때 같습니다.
집에 스타 시디도 없어서 한번 지우게 되면 시디를 빌리기 전까지는 못 깝니다. 다시 시디 빌리려고 손 벌릴 곳도 이젠 없구요.(있어도 없는 척 -_-)
지우자..지우자..
이제 콘솔 게임에 집중하는 거야~ (게임기도 없으면서 -_-;)
올해안에 콘솔게임기 하나 사야겠다... 그래서 모니터에 연결해놓고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대하고 산 제 컴퓨터 그동안 각종 게임 돌린다고 안되는 사양에 고생 많았죠.
이제는 드림위버와 포토샵과 플래쉬와 비주얼스튜디오만 돌리는 건전한 에듀케이션용(-_-) 컴으로 남겨두기로 하고 콘솔게임기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음...아니면 다른 게임이라도...손목 안 아픈걸로...
요새 주로 하는 다른 게임은 하프라이프(싱글-0-)인데 이것도 오래하면 손목이 아프긴 마찬가지죠. 싱글 다 깨갑니다 와 -0-
아니면 호텔 자이언트를 열심히 해볼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 튜토리얼 모드를 끝마쳤는데 사양이 좀 높아서 제 컴에서 약간 버벅거리긴 하지만 실시간으로 그리 급하게 돌아가는 겜은 아니라 할 만 하더군요.
어쨌든 스타 너무 오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잘 만든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쓰고나니 역시 글이 좀 이상하군요. 언제나 그런것 같습니다.
생각한것보다 짧게 써야 글다운 글이 되는듯하네요 저는...
그래도 피지알에는 놀러올겁니다..왜냐면 좋으니깐 -0-
아 그리고 이젠 루리웹에도 자주 가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들 즐겜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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