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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8 12:16:18
Name InToTheDream
Subject [잡담] 임요환선수가 고 승률을 유지하는 방법
  요즘 임선수 무섭습니다. 슬럼프라는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한 때 무적의 시절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런데, 프로게임의 세계에서 맵핵, 치트도 없이 이렇게 고 승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미스테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은 아머1추가 마린은 공격력 1업자동으로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만, 임선수가 고 승률을 유지하는 방법은 '맵'에 따른 전략 보다는 '상대'에 따른 전략을 세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임선수의 특기는 상대가 잘 하는 것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게 성공하면 거의 이깁니다. 그러나, 그게 실패한다고 해도, 불리한 상황이아니라, 비슷하거나, 약간 처진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예를 들면, sky2002 8강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에서 김정민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것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입니다. 그런데, 임선수는 더블을 하면서 (제 생각입니다면 scv가 적었던 것으로 보아 가스만 캐고 있다가 승기를 잡으며 미네랄을 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더블을 한후 멀티 활성화를 한게 아니라, 공격을 한것입니다. 어찌 보면 훼이크라고 볼수 있겠네요.) 공격적으로 나갑니다.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려는 김정민 선수에게 계속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임선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배르트랑 선수와의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배르트랑 선수 자원 활성화 제대로 못했습니다.
  테테전 뿐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역시 sky 2002리고 8강전에서 장진남 선수와의 대결. 장진남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것은 저글링입니다. 임선수는 그것 조차 못하게 만들기위해 치즈 러쉬를 씁니다.
  또한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바카닉을 쓴것도 박정석 선수가 잘하는 대규모 병력 운영을 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임선수가 고 승률을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상대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큰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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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보면서 새삼 감탄했습니다. 테테전에서 베르트랑 선수가 자주 보여주던, 스케일 큰 경기 운영이 나올 여지를 애초에 차단해 버리더군요. 예전 한빛배 우승했던 그 때와는... 뭐랄까요. 조금 느낌이 다른 강력함입니다.
그때의 모습이 (아~~ 이거 글이 좀 감상적으로 나가는데^^) 환상의 테란으로서, 홀로 종횡무진 적진을 누비는... 재기발랄함과 처연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강함이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제다운' 강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쌓인 경험과, 원숙함과, 노련미ㅡㅡ;마저 느껴지는... 좀은 두려울 정도의 강력함.

어제 경기에서 베르뜨랑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임테란 상대로 열렬하게 응원하는 관중들이 있는 분위기' 익숙하지 않았는지ㅠ_ㅠ 많이 긴장한 것 같긴 했지만,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을 제쳐놓고 생각해 본다면... 어제의 임테란은 정말 황제스러운 플레이를 했죠.
그냥 인투더드림 님의 글을 보고 느껴지는 바가 있어서 써봅니다.
02/09/28 12:39
수정 아이콘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임선수가 쓴전략은 새로운 전략이 아니라 페이크와 김선수 스타일에 의존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씨비는 투팩을 돌릴최소한의 에씨비를 뽑고 나머지 에씨비 만들돈을 커맨드에 투자한후 페이크를 주는것 그리고 당연히 더블을 따라갈것 이라는 임선수의 계산하에 더블을 위장한 최적 투팩공세 작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02/09/28 12:42
수정 아이콘
어제 최인규's 제자라는 아이디로 들어온다길래...인규님에게 무언가 특훈을 받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확장하지 않는 벨트랑선수는...상상할 수 없다는....
02/09/28 12: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정석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첫판은 도박적 플레이를 할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에 거리도 가깝고 다템이나 리버 나오기 전 타이밍에 들어간것 같구 나머지 맵들은 물량이 강한 박정석 선수에게 유리한 동시다발적 확장이 가능키 떄문에 물량이 강해지기전 타이밍을 노린것 같기도 합니다 철저히 상대의 스타일을 마스터 하고 그에 대한 대안방법을 찾아 심리전과 타이밍등으로 메꾸는 모습 이번 결승전 임선수가 박정석 선수의 단점이 거의 없는것을 알았다면 주로 정석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런 예상도 해봅니다 물론 언덕이 없는 맵에서는 그외의 맵에서는 수많은 언덕을 이용해 게릴라를 효과적으로 해 승기를 낚을수도 있다는 생각 물론 그냥 게릴라를 하면 천하의 박정석 선수가 정면드랍은 안되겠죠 저번 플레인즈 투힐을 제외한 모든맵에서는 박정석 선수 임선수의 드랍쉽 게릴라를 거의 완벽에 가까이 잘막아 주었기에 그냥은 안되고 상대방 입구에서 게릴라를 펼치며 드랍이나 시선을 끌어주며 드랍을 해야 겠죠 어쨌든 임선수가 이번엔 거의 단점이 없는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어떤 심리전과 타이밍을 보여줄까 기대가 됩니다
02/09/28 19:00
수정 아이콘
상대 스타일이 알수없는 패턴일 경우에 예를 들어 같은 생각지 못한 전략을 쓰는 선수나 때론 안정적 때론 변칙적인 선수들 이런선수 들에게는 상대스타일 보다 맵에 따른 전략을 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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