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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5 23:07:55
Name 최호현
Subject 괜찮아...
비쥬의 노래 '괜찮아'가 요즘 넘 가슴에 와닿으며. 저의 뇌리를 찌르는군요~

너의 두 눈에 맺혀있는 눈물들을 I saw it
너를 보내고 싶지않는 내 마음을 I saw it
나를 떠나고 싶지않은 니 마음을 I saw it
너를 보낼 수밖에 없는 지금의 나

괜찮아 이젠 정말 난 괜찮아 널 만나 너무 행복했어
더 이상 나를 위해 힘들어 하지마
괜찮아 이젠 정말 난 괜찮아 나보다 니가 더 힘든걸
한번더 나를 위해 그냥 편하게 떠나줘


W 언제나 나를 위해 살아 왔던 널 위해 해준것도 없이
오늘도 변함없는 또 어제 같았는데
술취해 니가 내게 했던말이 모두 사실인줄 난 몰랐어
미안해 이기적인 나를 용서해
사랑해

(지금까지 지나버린 시간들이 모두다 다시 올 수는 없겠지
그래도 언제나 내 마음속에서 넌 그대로 있는거야
숨 쉬고 있는거야
너 그대로 떠나도 그렇게 떠나도 언제까지 행복하길 바래
마지막 너의 두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너 영원히 기억해줘
Baby I'm sorry 너 언제나 내 마음속에서 꿈꾸며 살아가는 거야
너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내 마음속에 남아줘)

슬퍼보였어 니가 울었어 비가 내렸어
언젠가 다시 태어나면 그때도 너를 사랑할 수 있냐고 물었지
그냥 웃어 넘겼어 알지 못했어 나를 용서해 줘 후회하고 있어
이제라도 너에게 말하고 싶어 널 사랑했다고

괜찮아 이젠 정말 난 괜찮아 널 만나 너무 행복했어
더 이상 나를 위해 힘들어 하지마
괜찮아 이젠 정말 난 괜찮아 나보다 니가 더 힘든걸
한번더 나를 위해 그냥 편하게 떠나줘


술취해 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어
내 눈물속에 너를 가득히 담고
슬픈 내 마음 슬픈 내 마음속에 너의 숨결을 느끼며
아직 안고있던 그 슬픔 그 아픔 모두다
내가 그대로 품고 살아가는거야
비가 내리는 거리를 걸어다니고 있어
이 빗물속에 너의 눈물을 담고
너의 슬픈 영혼을 담고

언제나 나를 위해 살아 왔던 널 위해 해준것도 없이
오늘도 변함없는 또 어제같았는데
술취해 니가 내게 했던말이 모두 사실인줄 난 몰랐어
미안해 이기적인 나를 용서해
사랑해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할거야
예쁜 새가 되어
나에게로 와줘 긴 그리움속에
지쳐 잠들기전에

언젠가 서로 다른 인연으로
또 다시 만날수 없다면
얼마뒤 서로 기억할 수 없다면
마지막 너의 눈빛속에 남은
내 모습까지 지워버려
또 다시 애원해도 기억할 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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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를 늦게가서 남들 2학년때 하는 복학을 3학년때 했습니다.

거의 3년동안 군대 생활을 하다가 다니던 학교에 복학했는데,

맘에 드는 여자가 두명이나 생겼습니다.(과분~~~)

한명은 저의 완전한(perfect)이상형,

다른 한명은 성격- 맑고, 명랑, 쾌활...

저의 완전한 이상형은 흔히 말하는 조선여자!

저의 이상형인 그녀는, 제가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후배인 그 애는 저에겐 때론 어머니같이, 때론 누나같이, 때론 친구같았습니다.

둘이서 서로 좋은 감정도 있고, 서로 눈치만 보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전 절 좋아하는 맑고, 명랑하고, 쾌활한 그녀를 택했습니다.

그것도 술기운에...

흔히 말하길 '남자가 술기운에 그럴수도 있지...' 그런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제가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지기로 하면서 그 앨 사귀기로 했습니다.

첨에는 저한텐 그여자에가 별 감정없이 '한번 사겨보자'라는 식이었습니다.

까지껏, '여자는 많이 사겨봐야 좋은 여잘 만난다고...'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턴가 저에겐 그여자애가 맘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먹을때, 잠자리에 들땐 꼭 그애 생각이나고, 목소리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귀기로 한날부턴가 그애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그 성격이 차츰 어둡고, 우울해보이고, 많이 어두어보였습니다.

그 애가 그런 성격으로 바뀌면서 저의 맘을 더 자극했습니다.

'저 정도면 얼굴도 봐줄만하고 옆에 끼고 댕기기엔 안쪽팔린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조금씩 그 애에 대한 나의 맘이 바뀌어 가고있었습니다.

허전해서... 심심해서... 그런 감정이 점점 내 전불 주워도 아깝지 않은 그녀로...

그러나 그녀는 저와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환상이 모두 깨어졌답니다.

이제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겠다며...

저에게 한마디 남기며 떠났습니다.

사귀면서 더 좋아지고,

그애와 깨지면서 더더욱 좋아지는 이 감정으로 지금은 많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에 벌을 받고 있다고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그녀와 만나서 평생 같이 하고 싶은데...

어떠케 해야 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술과함께 동거동락하며, 술과함께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다시 해보자'고말하고 싶지만...

그녀가 맘의 문을 닫아 버린것 같아 가슴이 넘 아픕니다.

지금도 제 옆엔 초록색 소주병이 보입니다!

피에수) 가입인사도 못했는데...첨 부터 이런글 올려서 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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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유재석
02/09/15 23:15
수정 아이콘
술은 눈을 가립니다.......
담배는 귀를 멀게 합니다.......
맑은 눈으로 호현님을 보세요....
Dabeeforever
02/09/15 23:54
수정 아이콘
비쥬 2집 4번트랙, 두번째 타이틀곡...
비쥬의 노래 중 가장 슬픈 노래...쩝;;
우습게도 그 시기가 제 어설픈 짝사랑이 깨져가던 시기였더랍니다...
그때 정말로 용기내서 비쥬 첫 콘서트 같이 가자고 했다가 안된 기억이...
그 이유로 비쥬 첫 콘서트를 가지 못했었죠...

사랑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게 없지만,
저는 '영원한 사랑'이란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나고 헤어지는게 예전보다 작아졌다고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감정의 아픔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그분에 대한 확신이 있으시다면,
안좋은 결과 각오하고 용기를 내서 진심을 다해 말씀하세요.
망설인다면 아픔은 더욱더 커지고 오래갈 겁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마음을 정하시길 바라며...

비쥬노래 제목이 나와서 혹시나 했는데, 가사가 나와서 놀랬다는;;
글 보니까 저도 무척 다비님이 '직접' 보고 싶어지네요. 본지가 1년이 넘어서리...
다비님도 제가 '사랑'하는 분이니까(팬과 우상으로서든, 평론가와 가수로서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2년 넘게 못듣고, 1년 반 가까이 보지 못한다는 것,
참 말로 표현못할 일입니다...다행히 이제 소식은 남기셨지만;;

몇달 남지않은 다비 1집, 목빼고 기다리고 있는 Dabeeforever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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