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04 01:09:15 |
Name |
수시아 |
Subject |
[잡담] 네이트배 스타리그를 보고... |
* 김정민 선수
코크배에서도 16강 탈락 후에 좋은 겜 하더니 이번 포비든 존 경기도 그렇네요...
아마도 승부에 대한 조급증으로 강박관념이 많았나 봅니다...
대개 상대의 전술에 말렸다기 보단
그동안 자기 자신의 여러가지 생각에 많이 말려서 겜했다는 뜻이겠죠...
NO1이 되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무소유 마우스질로 승부를 해 보는 게 어떨까 하네요....
* 이재훈 선수
어제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겜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되던데...
워낙 대테란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인지라 초중반을 무리없이 이끌고 가더군요...
하지만 왜 유리해진 상황에서 물량전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투어에서 변길섭 선수 잡을 때처럼
아비터쪽 테크를 타지 않고...물량전이었다면
낙관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이긴 겜이라고 보이는데요....
98년 월드컵 때 하석주 선수가 골 넣고
흥에 겨워서 뛰다가 백태클에 퇴장당한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어제 일은 하루만 잊었더라면 더 많은 날을 웃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 강도경 선수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나요?...원해처리 상황에서 그런 겜을 뒤집다니...
언제 그렇게 저글링을 많이 모았는지...상대가 가림토스 하드코어인데도..
어려운 상황일수록 경험과 배짱이라는 건 무시할게 아닌가 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고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산다더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런지...두 겜 연속 뒤집기 승이라니...
한 번은 부유하고 한 번은 가난하고...
간만에 본 원조 저글링의 질럿 쌈싸먹기는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더군요...
* 조정현 선수
앞마당 가스있는 멀티에선 그는 저그에게 이길 수가 없을까요?
차라리 물량전 선택하지 말고
건담식 원배럭 플레이 (레이쓰 오버로드 잡고...앞으로 벌쳐 달리고...마메 드랍하고...)
실컷 하다가 지기라도 하지....
버티기 테란하다가 지니깐 바이오닉 약하다는 소리가 또 나오더군요...
자기만의 개성을 찾기도 힘든데 그걸 애써 외면하는지....
조정현은 조정현이야라는 말을 나쁜 의미로 듣지 않아도 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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