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02 03:08:57 |
Name |
머털도사 |
Subject |
[예상]보다 긴박감 넘치는 KT왕중왕전 결승전이되려면... |
보다 긴박감 넘치는 왕중왕결승전은 더마린과 옐로우말고 다른 대결이 또 있을수 있을까요. 둘은 스타일이 판이하게 틀린데다가 스타계에있어서 임요환의 공백을 훌륭히 매꿔주는 최정상급 선수들이고 둘만의 전적은 우열을 가리기힘든 백중세, 게다가 둘은 같은 길드소속이고 엄청 친하다죠. 객관적인 전력은 더마린이 약간 우세하나 홍진호는 테란킬러지요. 테란맵이라고하는 라그나로크와 네오정글에서 조차 테란 정말 잘잡아요. 더군다나 상대는 바로 더마린김정민....
오늘 더마린의 플레이는 평소 그답지 않은 "불안정적테란"의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유닛을 질질 흘리고 다니다가 경기끝냈더군요. 이번경기도 너무 서둘렀어요. 그래도 그와중에 유닛컨트롤이 엉망임에도 불구하고 방어하는 것좀 보세요. 공격하는 입장에선 지칠정도로 정말 잘도 막아내더군요. . 이건 그의 특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벙커속 스팀마린!!! 햐~~ 이번경기는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본진 쓸리고 쎈터까지 파괴되는데 " 쥐쥐" 는 쉽게 안치는 걸보면... 아~~ 뼈아픈 드랍쉽3기여...
반대로 오늘 엘로우의 경기는 그가 왜 폭풍저그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유닛조합하는거 하며 쏟아져나오는 무시무시한 병력들... 몰아치기시작하면 옐로우에게 찔끔찔끔공격이란 있을수 없다입니다. 그 무시무시한 로템의 장진남 저글링보다 손톱만큼은 홍진호의 유닛이 왠지 더 무시무시한 느낌. 왠지 강해보이고 왠지 질것같지 않고 왠지 잔머리굴리다가는 당할것같은 것이 옐로우의 유닛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러스 알파!! 매일 임요환,이윤열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그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전력의 보강... 솔직히 좋은 기량을 가진 수많은 저그유저중에 장난아닌 확장저그 더싸이드와 함께 역대 최강저그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막강진영 is팀과 스파링을 한다는 면에서 옐로우의 미래가 더 밝죠. 이제 옐로우의 활약으로 더이상 2위 저그는 사라지고 그야말로 저그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약간은 오바 ^ ^vV )
음....그래도 냉정하게 보면 아직까진 발톱의 때만큼은 (아~드러) 더마린의 우세를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제발 서두르지마 성~~
이렇게 쓰고나니 아쉬운게 있네요. 빠르게 도약하고있는 브이 건담과 우리들의 구여운 장쩌글링^^ 아까 경기할때, 이 두사나이의 얼굴을 혹시 유심히 보셨습니까. 시작전 브이건담의 너무나 긴장하는 얼굴과 경기후 씁쓸한 미소를 보인 장진남의 얼굴요. 정말이지 미워할수가 없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순둥이 브이건담의 표정을 보고 저는 승리를 장담했지요. 이번에도 누나가 청심환을 사줬을지도 모릅니다. 시작하자마자 트리플커맨드로 가는걸 보면서 가림토에게 들킬까봐 얼마나 숨을 죽였는지 모릅니다. 휴~~ 다행히 그가 연구해온 전략이 적중했고 빛이 바래지 않아서 기뻤습니다. 버뜨 그러나, 흥행면에서는 아쉽게도 더마린과 옐로우의 결승을 기대해봅니다. 옐로우와 브이건담의 결승전은 결승전이라하기엔 뭔가 허전한듯하고 (전적으로 맘착한 브이건담의 순둥이느낌때문에....냉혹한 승부사적 기질일수록 주위를 집중시키는 벱이여 ^^) 더마린과의 테테전으로 치루는 결승전은 극적인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막강 전략플토 가림토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래도...
ps / 담주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희비가 결정되니 이번에는 청심환을 내가 먹어야 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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