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02 02:12:25 |
Name |
글장 |
Subject |
간만에 베넷에서.. |
직장에서 변동수를 만나 외딴 곳으로 왔습니다.
이부서는 스타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전 부서에서는 그래도 동호회까지 있어서
밤새면서 팀플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각오한 것도 있고 분위기도 그렇고..
통히 스타를 안하고 티비도 안봤어요.
임요환 선수가 자꾸 진다는 말도 게시판에서만 보고..
심심해서 웨스트 서버로 가서 겜한번 해봤습니다.
오래간만에 커맨드 센터를 보니 왜그렇게 설레이던지^_^;
저는 12시 테란 상대는 두시 테란.
그냥 오래끌면 또 무참하게 질 거 같아서
투팩 짓고 바로 아모리 스타포트 올려서 골럇 떼드랍 할려구 했습니다.
드랍쉽 세대에 골럇 가득 태우고 두시 언덕으로 가서 숨을 좀 고르는데
채팅창에 메시지.
- odiga?-
- bo yo?-
- da bo yo-
- drop ganda-
- ogiama. ga! -
오지 말라는데 갈 수도 없고 그냥 울적해서 돌아가는데..
탱크가 없는 제 진영에 탱크 대놓고 쏘대요.
터렛 빡빡하게 지어놓고 골럇 앞에 세우고 탱크 쏘면서 ..
아니 세상에 생산력도 좋은 사람이 다 보기까지 하면--;
두번째 게임은 대 플토전.
투팩으로 조이려다 중앙에서 막혀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멀티는 앞마당에 하나 하긴 했는데
하템으로 지지미 당하고 나니 멀티한 티도 안나고..
벌쳐로 이리저리 돌아다녀보니 멀티를 다 쳐먹었더군요.
그래서 지지.
상대가 리겜??
좋다고 햇더니 채널로 옮겼습니다.
리플보면서 강의들었습니다--;
멀티 타이밍 벌쳐 운용의 헛점..
팩토리 늘리는 타이밍이 너무 늦다..등등..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남자친구한테 배워서 기본이 튼튼하다구..
여자가 스타 잘할 수도 있지만
제 한참 동생뻘일텐데..
아무 것도 못해보고 지고 나니까..
그래도 우리 방 사람들 중에선 테란 젤 잘햇는데--;
아 옛날이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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