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모두들 활짝 웃으세요. 하나 둘 셋!"
찰칵!!!
아무도 그들을 말릴 수가 없었다...
이걸로 CTB를 2연패한 그들...
Pooh라는 존재는 이미 워3팬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다..
절묘한 용병술로 적절한 시기에 클랜원을 보내면서 자신 또한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Hiki 정인호
언제나 새로운 시도. 언데드 같지 않은 언데드 Mr 이진섭
패배는 한 번으로 족하다. 언제나 타오르는 Check 이형주
Pooh의 돌격대장이자 휴먼의 선봉장인 Swain 박세룡
그리고...
현존하는 최고 인기, 최강 실력.. 오크로써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DayFly 이중헌
그들을 꺾기에는 너무도 힘들어 보인다.
과연 그들의 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주목이 된다
[우리신문, 사이다 기자]
"아... 너무 시시하네.. 좀 더 강한 녀석들 없나?"
"훗.. 형주형? 그런 말 하기전에 좀 그 버릇 고치지?"
"뭔 버릇?"
"지고나서 불타오르는 것.. 봐, 이 기사에도 써있잖아. 나처럼 초반부터 그냥..."
퍼억!
"어이, 세룡. 지금 승률1위라고 째는거냐? 지금 당장 연겜 해볼까? 노알타 건물러쉬 보여줘?"
"농담이야, 헤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은 컴컴해졌다...
"오늘은 초승달이구나..."
한 소년이 베란다에서 컴컴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 재호야 아직 안 잤어? 다들 술 마시고 난리 났다.. 내일 방송에 나가야 하는데..."
"아.. 참, 세룡아.. 오늘 승리 축하해. 정말 그 타이밍에 찌르다니.. 맵핵 쓴거 아냐?"
"그래!!! 라고 말해볼까?"
"뭐?"
"그나저나 오늘 사진찍을 때, 왜 오지 않았어? 너도 Pooh잖아.. Final
[Pooh]!!!, 니가 연습해준 것 때문에 우리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기사에 니 이름이 없었네.. 젠장.. 내가 다시는 사이다를 사 먹나 봐라!!!"
"훗.. 너무 신경 쓰지마."
"흥, 너도말야.. 그런 다크써클이 눈빛 좀 그만해라. 사람이 운수가 안 트이는 때가 있어. 너무 낙심하지마. 알겠지? 아, 참... 내일 방송 잊지마! 너도 내일 꼭 가야해!! 또 사라지면..."
"사라지면?"
"안드로메다로 보내주마..."
순간, 찬바람이 싸악하면서 불고...
마주보던 소년은 서로 웃음을 터뜨렸다.
"아, 어찌됐든... 에헴! 나는 자러 갈테니, 너도 빨리 자러가. 형주형처럼 열이 많은 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찬 바람을 많이 마시는거냐?"
그리고 그 소년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한편, 남아있는 소년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하늘을 쳐다봤다.
하늘에는 완전히 커지지 않은 달이 컴컴한 곳에 홀로 존재해 있었다...
"초승달... 넌 갈수록 커지겠구나... 나도 커질 수 있을까? 맨날 지기만 하는 나도..."
사진출처 :
http://www.mbcwarcraft.net/zboard/zboard.php?id=mwdiary&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94&category=
p.s : 실제 이야기만 참고할 뿐, 스토리 구상은 다르게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중헌 선수가 우승을 한 것)
p.s 2 : 어제 격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직 삶도 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살겠습니다.(정말 죽을라고 한 것은 아니고요;;)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히 하면서 살겠습니다. 장재호 선수처럼 처음에 좌절을 느꼈지만, 훗날 영광을 누리는 것처럼 저도 차근차근 노력해서 남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p.s 3 : 사진소개를 하자면 왼쪽부터 ???,이진섭,박세룡,정인호,이중헌,이형주 선수입니다.
p.s 4 : 이진섭 선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Mr
[Pooh]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셨고 지금은 군대를 가셨습니다. PL3에 진출경험이 있으시고, 실력은 좋으셨으나, 다른팀원들이 워낙 막강해서 자주 모습은 보이지 못하셨죠.. 에이지 쪽에서는 2번 결승에 우승경험도 있으십니다.
p.s 5 : 장재호 선수의 초창기 아이디는 Moon이 아니라, Final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