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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0 10:19
진짜.. 문재인에게 있어서 대통령은 '운명'이었나 봅니다.
딱 1년전만 해도 차기 대통령은 무난하게 김무성, 김무성이 없어도 반기문이었는데... 게다가 권력에 대한 욕망이 크던 사람도 아닌지라, 자신에게 주어진 큰 힘을 옳은 곳에 써 줄거라고 믿습니다.
17/05/10 10:20
문재인의 미담이야 한 두개가 아니지만 정말 노무현과의 우정은 사람을 찡하게 만드는 게 있어요.
잘나갈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곁에 있어줬던 친구.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군주와 부하로써 관계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이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우정으로 지탱된 인연은 거의 없죠.
17/05/10 10:36
진짜 지금부터 아주 험난하고 힘들겁니다. 전 사실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릅니다. 대통령 선거때 21살이었고 군인이었으며 제대하고 나서 놀고 일하느라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 노통을 그리워하는 분들 볼때마다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자살은... 저에게 좀 충격이었습니다. 이러라고 이명박을 찍은게 아닌데... 내가 찍은 한표로 전 대통령이 죽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볍게 투표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잘 모르지만 미안한 마음은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그립다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이명박근혜 10년 기다렸네요. 문재인 대통령 만들어주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 대통령 시켜줬으니 뿌듯하네요. 어떻게 해도 이명박근혜보다는 나은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합니다.
17/05/10 10:37
아 지금 kbs 근처 도로에 경찰이며 사복 경호원?들이며 쫙 깔렸네요. 헬기도 2대 돌아다니고...
문재인 진 대통령 이제 일하러 가는듯?
17/05/10 10:41
노무현 무덤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참 짠하네요...
5년 전엔 대선 승리하지 못해서 노무현 무덤 곁에서 미안하다며 울었다고 하던데, 이젠 그래도 덜 미안한 감정으로 친구를 볼 수 있겠네요.
17/05/10 10:41
썰전에서 전원책이 대통령은 드라마를 쓰는 사람이 된다면서 문재인은 그게 없다고 얘기 할때
속으로 쌍욕 했습니다 지가 모른다고 없는게 되는게 아닌데 하면서
17/05/10 11:24
어제 저녁 먹으면서 저 얘기 했더니
아버지는 한숨을 쉬시더군요 호불호를 둘째치고도 문재인 개인 인생 자체가 영화로 나와도 무방하다고 보이는데 특히 각자 원기옥 모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해서 끝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누구도 예상못한 탄핵정국이면 작가가 드라마든 영화든 너무 뻔하게 만들었다고 욕먹을 판국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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