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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8 21:45
안철수 문재인투닥거리는거 아닌거같은데요 진짜 홍준표지지율 장난아닙니다 .. 어디서 다 살아계셨나 싶을정도로...
안철수표 진짜 다 가져간거같습니다
17/05/08 21:46
그냥 미워할 사람이 필요한거죠. 티비만 틀면 본인들이 밀고 지지했던 후보가 저모양이고 웬지 젊은 사람들 보기도 민망하고. 이 모든게 누군가의 잘못이야 라고 말할 대상이 필요한겁니다.
17/05/08 21:48
그냥 이게 다 박근혜가 못나서 그런거야로 끝내기 뭐해서 그런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12년대선떄부터 그냥 문재인에 대한 악의적인 증오가 강하셨습니다..-0-
17/05/08 21:56
오늘 유세현장에서 홍준표를 눈앞에서 봤습니다만. . 미친 원맨 타입이더군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개그하고 분위기 휘어잡고 노래까지 잘해. . . 김제동보다 훨씬 재미납니다. 어르신들의 정서를 휘어잡고 결집시키는 천재더군요. 감성팔이도 잘합니다. 너무 천재스럽기에 어째 그 당에서 그간 외로운 늑대로 지냈나 신기하더군요.
일단은 솔직한 심경으로 홍준표, 감탄이 나오더군요.
17/05/08 22:07
개그능력으로는 지금의 김제동보다 낫다고 봅니다. 홍준표는 적절한 시기에 까막눈 아들 경비원 아들을 언급하며 감성을 적시고 안철수를 초딩반장으로 까내리며 청중을 폭소케하고 욕설을 수위조절하며 개그를 치는데, 어르신들이 완전히 안 빠져들 수가 없던데요? 약팔이 장수들이 하는 고전 수법이다만. . 이걸 너무 능숙하게 정치인이 시전하는 걸 보고는? 정말 천재롭구나. . 홍도 홍이지만 유세장 무대 자체를 공연장 분위기로 연출하는 자한당 스탭들도. . 정말 주연령 지지층의 정서를 맞춤해서 재미난 콘서트로 만들고 그 여운을 주변사람들 홍준표로 전파시키게 하는 전략이. . 직접 겪어보니 감탄스럽더군요. 유세장인데, 예능 분위기로 뛰어 노니까 어른분들이 얼마나 친근감 느끼고 애착이 갈까. . 그 중심의 홍준표는 미친 예능인이더군요.
17/05/08 22:56
재능을 살려(?) 정치 그만 두고 썰전 패널로나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에서 행사 뛰셔도 좋구요. 대한민국의 얼굴로 그런 사람이 거론된다니 참 수치스러울 정도입니다
17/05/08 21:59
국당이 요 근래 4~5일간 내어놓은 논평 수준이나 벌인인들 보면 국당도 홍준표에 맞먹는 쓰레기 집단입니다.
도저히 사람이 아니에요. 안철수요? 도보유세하면서 문재인만 공격하는거 보면 똑같아요. 선거를 위해서 사람의 인권을 처참히 뭉개고 공작질 벌이는 인간들을 자유당보다 낫다고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17/05/08 22:00
그리고 보수 대결집은 글쎄요. 홍준표라는 인물은 불호층이 워낙 명확해서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큰 걱정(?) 은 안하셔도 될듯하니다. 홍준표의 기세가 엄청나보인다 한들 인물 자체의 한계로 아무리 크게 잡아도 25~30%가 한계라고 봅니다.
17/05/08 22:26
그냥 기대를 버리세요. 그러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희 집도 뿌리가 아예 TK입니다. 4년 반 전 대학생일 때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렸네요. '지금 이명박이 5년 했잖아요? 이번에 다시 박근혜가 되면 5년 뒤엔 사회의 사다리에서 밑바닥에 있는 계층부터 생존경쟁에서 아무 보호없이 도태되고 양극화 문제는 계속 악화될거구요. 부는 기업에 편중되고 복지는 뒷걸음질치고 서민은 어려워질거에요. 지금 부모님 아들딸이 평생 한번 거꾸러지면 부활의 기회도 없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는 짓밟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앞으로 태어날 손자, 손녀도 그렇게 키우고 싶으시면 찍으세요. 제발 한번만 저 믿고 속는 셈 치고 한번만 야당 찍어주세요.' 그렇게 읍소했는데 결국 1번 찍으시더라구요. 대선 당일 밤새고 시험 보고 네시 반에 투표하러 갔다 기숙사 방에 돌아갔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요. 개표방송 보다가 열통이 터져 씩씩더리면서 집에 가서 말씀드렸댔죠. '오늘부터 사회문제고 부조리고 관심 끊고 아무 말씀 안 드리겠다. 부모님께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부모님, 경상도 분들과 우리 어르신들과 못살고 무식하고 없는 사람들이 아들딸 손자손녀 등에 칼 꽂는지도 모르고 박정희 딸 대통령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남의 속도 모르고 철없이 젊은 놈들 저들만 잘난 줄 알았지? 우리가 승리했다 난리인데요. 저도 이제 제가 왜 그분들 살려 드리려고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능력과 젋음이면 아직 이 세상 먹고 살만은 할 겁니다. 이제 사회적 약자고 못사는 사람들이고 생존사다리에서 떨어져 뒤지든 말든 제 앞길만 뚫겠습니다. 여기서 살려면 무조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총알을 모을게요. 살려 달라고 아우성칠때까지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지요. 누가 먼저 죽는지 한번 봅시다. 앞으로 제 성공과 부귀영화만을 위해 독하게 살게요.' 그러고 그 학기에 올 A+ 찍고, 1년 후엔 학과에서 수석졸업했더랬죠. 지금은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구요. 박근혜 4년 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저는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때 부모님과 이야기했듯 저는 그 정도 개판칠 줄 예상했으니까요. 놀라울 정도로 다 제가 이야기한 대로 되더라구요. 기대가 없으니 당황할 것도 없더군요. 가계부채 증가하고 출산율은 밑바닥을 기고 취업은 안되고 고령화 사회 진입대책 없이 5년을 박근혜 정부가 손놓고 있는 동안 국민들은 계속 고통받았습니다. 그걸 지켜보면서 사실 고소하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왜냐구요? 잘못 선택했으면 대가를 치러야죠. 모두 그들이 자초한 일이었으니까요. 머리가 안 따르면 몸이 고생해야지 별 수 있습니까. 저는 이번에 사전투표를 했고, 부모님이 누구를 찍으면 좋냐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상관없으니 알아서 찍으시라 말씀드리죠. 아닌 게 아니라, 누굴 찍으시는지 저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부모님은 이번에 문재인을 찍겠다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차라리 이번에 홍준표가 다시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도 살 만하니까 박근혜 찍었을거고, 지금 홍준표 찍겠죠. 다들 좀더 끝까지 가서 더 고통받고 죽기 직전까지 가야 정신을 차리죠.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아직 제 마음 속엔 차가운 증오와 냉소가 그대로 박혀 있네요. 5년 전에 생긴 원망과 서운함의 상처가 아직 덜 아물었나 봅니다.
17/05/08 23:29
그러게요 댓가를 치뤄야 되는데 말이죠.
경쟁을 그렇게 좋아하고, 공짜를 그렇게 싫어하는 노인네들이 노령연금은 왜 받는지 모르겠어요. 다 뱉어내고 능력없으면 누가누가 박스 빨리 줍는지로 그 날의 수입이 결정되는 댓가를 치루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17/05/08 22:31
홍준표 지지 하는 사람들은 정치에 관해서 한정하자면,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 믿고 싶은것만 골라 믿는 성향들이 강하죠.
그런데 실제로 나이먹고 여러사람들을 겪다보니 이런 분들 정말 주위에 많습니다.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원래 쉽지가 않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뒤쳐지면 보호장치가 없는 나라에서 힘들게 경쟁하며 살다보니, 조그만 잘못도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17/05/08 23:09
그러게 말입니다. 홍영감탱이 찍고 싶으면 다들 재입대 하라고 해야됩니다. 뭐? 군대를 본인이 가면 국가 전력의 손해라고요? 걱정마세요! 저희가 어떻게든 월급 12만원어치는 하도록 배치해드릴테니.
17/05/08 23:31
한가지 안지지자로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안철수 등장으로 문후보가 득이 더 많았지 손해볼 건 전혀 없었습니다. (어대문 전제)
17/05/08 23:47
안그래도 박근혜 다음으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문이 득본게 아니라 한국 정치 자체가 개이득이죠. 민주당이 완전 새 당이 됐으니...
17/05/09 00:03
그 무능력자에 대한 이득은 맞는 얘긴지 모르지만 단일화때의 지지율 획득도 그렇고 총선때나 지금에 와서 보수표를 흡수해서 민주당이 직접적으로 이득본게 더 많죠.
17/05/09 00:07
민주당 이득이라곤 하나, 안철수 후보 본인이 그린 큰 그림이 아닌 자신의 욕심과 애매한 정체성 때문에 생긴일이라 농담으로 고맙다고 하는거지 솔직히 민주당 지지자로써는 싫습니다
17/05/09 00:13
예, 그렇죠. 오래된 말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는데 무능한 사람들끼리 잘 모여서 국민의당 만들어서 다행입니다. 굳이 분리수거 할 필요 없으니까요.
17/05/09 04:41
제가 후보 누구를 찍든 아 그런가부다 하는데..홍 빼고요. 홍 찍는 분들은 머리로는 왜 찍는지 알아도 솔직히 납득이 안되더라고요. 부모님이 홍은 그냥 사람이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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