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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8 21:26
뭐 안철수와 홍준표 비교하자면 까놓고 말해 비교하는게 안철수한테 미안할 정도죠. 다만 국당이 보여준 대선 전략은 자한당이 보여준 대선 전략과 뭔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국당 전략이 더 구렸다고 봅니다.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제가 국당에서 안철수 데리고 전략 짠다면 저따위로는 안하겠다 싶네요. 지금 국당보고 있으면 예전에 비싼 물고기 가지고 매운탕 끓여 먹었다는 짤 생각납니다.
17/05/08 21:31
비유가 적절치 못 하네요. 비싼 물고기로 매운탕을 긇여도 맛있습니다. 비싼 물고기로 사료를 만들고 있죠. 국민의당은. 트러플향 사료랄까?
17/05/08 21:33
이번 대선은 이해찬옹의 명언이 빛을 발하는 충실한 예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자멸이 많았던... 그런 선거였네요.
이제 딱 한걸음 나아질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한걸음이 얼마나 크게 울릴지는 앞으로 우리가 귀귀울이는 만큼 이겠지요. 이제 24시간 후면 본격적으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겠지만 대선을 끝으로 보지않고 시작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17/05/08 21:35
광주출신인 저에게 어느날 어머님이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문재인이 전라도를 홀대했다고. 그래서 대체 뭘 홀대했냐고 물었더니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홀대한거냐고. 어머님이 그러셨습니다. 홀대 안했으면 사람들을 왜하냐고. 문득 그때 한명이 떠올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다들 빨갱이라고 부르자 내가 왜 빨갱이냐고 반문하면 니가 아무일도 안했는데 빨갱이라고 하겠냐는 주홍글씨를 달고 살았던 분 말이죠. 어쨌든. 내일, 혹은 모레 새벽 새 시대가 열리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17/05/08 21:35
안철수가 민주당 탈당해서 국민당 만들어서 민주당의원들 빼내기 했을때가
아마 제가 안철수를 가장 미워했을때 였던거 같습니다. 새누리가 과반을 먹는다는데.개헌선도 가능하다는데 당신은 이와중에 문재인을 죽이는게 더 중요하니... 지금은 그정도의 악감정은 품고 있지 않습니다. 야권의 총선승리에.탄핵국면에서. 또 지금 자한당의로의 보수표 결집을 막는것에 모두 안철수가 기여했습니다. 문재인처럼 큰유산없이 정치하려니 무척 힘들었을겁니다. 2012년에 안철수로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이사람은 그때 대통령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어떤의미로든 안철수가 문재인 싫어하는면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많이 분주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17/05/08 21:42
문재인은 박근혜 정도가 아니면 감히 넘보지못할 막대한 정치적 유산(혹은 족쇄?)을 받았습니다. 물론 문재인은 박근혜와는 다르게 충분히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고, 게다가 본인이 그것을 원했던것도 아니었지만요.
17/05/08 21:52
12년 대선 문재인으로 한정한다면, 문재인은 그 큰 유산으로만 끌려 정치권에 들어왔고,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문재인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의 모든 공략과 생각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병적인 원칙주의가 그 가치로 이끄는 느릴지도 모르지만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모래를 기대합니다.
17/05/08 21:49
503호의 미친 개짓으로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로 503호 욕설로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 부모님을 두고 있습니다. 정치혐오가 짙어져서 이번 대선은 결코 투표를 안하려는 어머니를 수차례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스토리텔링으로 드라마틱하게 유도했는데, 어머니가 어느새 유승민의 서사시에 흔들리는 것 같더니. . 왜인지 시들해져서는 유승민도 찍기 싫다는 것입니다. 유승민의 정서에 공감이 가질 않는 듯 하더군요. 심은 싸가지없고 재수없어서 싫고, 문재인은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아서 가장 싫어하고, 안철수는 어느새 머리속 지우개가 되고. . 홍준표는 유승민을 상처주어서 싫지만 그렇다고 유승민도 찍기 싫다. . 결국 투표 참여 못 설득해서 안타깝네요. 아버지는 매일 매일 문 찍을까? 심 찍을까? 하는데 이건 반어적인 농담이십니다. 야권 혐오가 짙어진 아버지가 도저히 대선에 흥미를 못 느껴서 일부러 가장 싫은 1,2순위를 언급하는 거지요.
내일 아무튼 아버지라도 설득해서 투표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503. . 찢어죽일 xx
17/05/08 21:57
전남 시골에서 사시는 부모님이 오늘 저희 집에 오셨는데...
지난 총선에서 국당 뽑으셔서 당연히 안철수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까봐 선거 이야기를 안 했는데 먼저 저한테 투표 했냐고 물어보시고 3번은 안되고 1번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놀랐습니다. mb 아바타에....박근혜 사면 얘기에 등등 깜이 아니라고..... 제 생각엔 국당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특히 호남쪽 투표율이 당 생명이 연장되느냐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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