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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8 10:59
그런 연설할 거면 민주당에 가라고 할 정도로 사상은 민주당인데 스스로 생각하는 자아상은 새누리당인 사람이라 스스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4/28 11:00
유승민은 토론 시작하면 질문 공세로 시작하는 것부터 전략 실패예요. 자기 주장을 내놓고 상대가 질문하면 답변하는 식으로 합리적인 면을 부각시켜 호감도를 높이려 해야지. 상대 타박하고 때리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토론 잘했다는 평가는 받을지언정 대통령으로서 지지는 못 받죠.
17/04/28 13:00
이런 탱킹식 승리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나 쓸 수 있는 전략입니다. 그렇게 속 편한 전략을 약소 후보가 어떻게 쓰나요? 질문할만한 위인도 안 봬는 데다가 있다손 치더라도 솔직히 관심 안 갖고 넘어가도 그만인 위치입니다.
17/04/28 14:25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게, 일단 유승민 스스로가 당선권은 이미 포기했고 미래를 보고 10% 지지 확보를 위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약이나 정책으로 새로운 보수라는 자신의 내세우는 가치를 띄웠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 공약이나 정책 비판만 하니 논문심사하는 교수 같다는 평이나 받지 본인 정책 기억나는 게 뭐 있나요? 상대가 질문 안 해주면 어쩔 수 없지만 상대의 분야별 공약을 동일선에 놓고 비교하는 식의 질답만 유도해 말빨만 보여 줬어도 합리적 보수라는 본인 이미지는 좀 더 챙겼겠죠. 유승민의 대권을 목표로 한 정치 인생은 바른정당으로 넘어간 순간 끝났다고 생각합니다만.
17/04/28 11:01
TK 국회의원은 본인포함 달랑 2명이고 수도권 18명, PK 9명인데 TK에 집착하는 포지셔닝을 했으니 당연히 망하죠.
겉보기엔 똑똑해보이지만 결코 스마트한 행보는 아니었습니다.
17/04/28 11:01
정말 선거전략을 잘못 짠거죠. 자기 지지층으로 봐야할 사람은 자기 주장대로 새로운, 합리적인 보수와 중도층에서 찾아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만 후려치니 이미 반문보수는 안,홍 후보에게 가있는데 그똑똑한 사람이 그걸 모르니 지지율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슬픈 사실은 우리나라에 합리적은 보수가 적다는 거죠.
17/04/28 11:02
안타까울게 뭐 있겠습니까. 본인도 꿀빨려고 얼마든지 양심따위 팔아먹겼는데 남들도 끈떨어진 자기를 버리고 꿀좀 빨겠다는데 당연히 받아줘야죠.
17/04/28 11:03
장제원 하태경 다 들어가있는걸로 봐선.. TK쪽 신경쓰다가 독박쓴 느낌도 드네요.
특히 장제원 의원은 끝까지 간다고 주장하던 유승민 캠프 쪽 인물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 알았나..
17/04/28 11:04
바보같이 색깔론에 집착하지만 않았어도 자기 입지는 확보할 수 있었죠
유승민이 해야 했던건 중도보수와 진보에 어필하는 양식있는 캐릭터 구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 후 문재인 안철수에게서 흘러나올 이쪽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야 했어요 저사람 나쁘지 않다. 다음에는 찍어 볼만하다. 혹은 이번에도 소신표를 던져 줄만하다. 그렇게요. 애초에 유승민이 여기저기서 거론되고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그런 이미지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무슨 북한얘기만 나오면 홍준표보다 더 눈을 시뻘겋게 뜨고 전술핵 같은 대부분 사람들이 기겁할만한걸 얘기하면서 극단적으로 치달으니... 이쪽은 어떤가...하고 힐끗 보던 사람들이 다 깨죠.
17/04/28 11:11
만덕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되버렸죠. 인터넷에서만 이미지 좋고...
현실은 모르는 사람이거나 누군지 전혀 관심없거나 배신자. 자업자득인데 불쌍하거나 측은하게 여길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래봐야 새누리당 출신인데.
17/04/28 11:13
무능한데다 철학까지 부재한 정치인입니다. ..유권자들 탓할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이런 정치인을 그동안 보수의 희망이라고 평가했던 분들이야 말로 정치인보는 눈이 좀 부족하단 생각이예요.
17/04/28 11:26
건전한 상식의 보수를 전면에 내세웠으면 그걸로 밀고 나갔어야죠. 어차피 이번 대선 안되는거 잘 알텐데.
하지만 토론에서 전쟁광 스탠스로 이미지를 다 깎아먹어서... 당장의 생존에 눈이 멀어 미래 동력을 다 깎아버렸네요. 유승민은 나름의 소신은 있는 거 같은데 그걸 실행할 담대함과 원칙이 없다는 게 큰 문제 같습니다. 박근혜랑 척 지고 새누리 뛰쳐나갔을 때도 계속 마이웨이 걸었으면 오히려 탄핵 정국을 계기로 유력 주자로 부상했을 지 모르겠으나, 현실은 박근혜 내세워 당선되고 복당.... 노무현처럼 십 수년 바닥에서 굴러가며 자기 길을 추구할 인물은 못 되는 거죠. 전 그래도 이번에 유승민이 힘내주길 바랬어요. 아무리 유승민 문제 많아도 지금 자칭 보수들 까보면 그나마 유승민이 양반 아닙니까. 홍 뭐시기 따위가 전면에서 자한당 지지 받아가며 약진하는 꼴 보면 속이 뒤틀립니다.
17/04/28 11:27
유승민 후보는 블랙베리 같은 포지션인 것 같아요.
"블랙베리는 퀄티지!"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아이폰, 갤럭시 씀. 그래도 '굳세어라 유승민' 입니다.
17/04/28 11:34
단일화한다고해도 그 지지율이 홍준표나 안철수한테 가는게 아니라 골고루 흩어질것같은데요.
어차피 흩어질 지지율 자체도 작지만요. 선거전략을 잘못세웠어요.
17/04/28 11:46
바른정당 20명 "국민 뜻 거역안돼"…安·洪·劉 단일화 촉구(종합)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428051351001&mobile 이날 입장문 발표에는 권성동 김성태 김용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은재 이종구 이진복 장제원 정양석 정운천 주호영 하태경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17/04/28 12:38
토론할때 보면 오 토론 잘하네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가장 토론을 못한 사람이 유승민이네요. 가장 잘 한 사람이 홍준표, 심상정이고.
17/04/28 13:10
유시민이 언제 노무현 전대통령과 자신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마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적이 없지만 얕보이는 사람이고, 저(유시민)는 얕보이진 않는데 적이 많은 사람입니다."라고요. 이름 + 유승민도 토론하거나 이럴때 다소 후하게 보면 전형적으로 유시민 유형입니다. 그리고 어째 가시는 길도 좀 비슷해 보이기 시작하네요 크크.
17/04/28 13:52
저는 여전히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수 외치는 사람들이 적어도 유승민 정도 수준은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아직도 박근혜 옹호하는 돼지발정제 후보가 보수대표라는건 보수의 처참한 수준을 보여주는거 아닌가 싶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때문에 절대 표 못주지만 다음 선거까지 지금의 포지션을 유지하며 버틸 수 있다면, 그리고 좀 더 유연하고 합리적인 보수로 정치세력을 꾸밀수 있다면 얼마든지 표 줄 의향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그 간격을 노리고 정치하길 바랍니다. 매번 선거에서 보듯이 반새누리 비민주층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을 안철수처럼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끌어모을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제발 좀 살아남아 자유당을 대체할수 있는 세력이 되었으면 하네요..
17/04/28 14:45
그냥 사상을 바꾸든지 당을 바꾸든지 해야되는 사람이죠. 본인은 스스로 보수라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실제 보수 성향 유권자들과 유승민의 성향이 너무 다릅니다. 유권자의 성향과 정치인의 성향이 다르다... 이건 무슨 학문적인 관점에서야 내가 진짜 보수다! 이런식으로 따질 수 있지만 그건 학문의 영역이고 정치인은 무조건 본인 성향과 유권자 성향이 맞아야죠.
17/04/28 14:47
거시적안목이란게 참 어렵고 말과는 다르게
이걸 가진사람이야말로 군계일학이라는 점에 백번동의하는게 결과론으로 보면 나와서 그렀지요 유승민에게 그점이 없었다는게 아쉽지만 사실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뭐......알아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떠받들고 대권이야 당연히 거머쥐는거 아니겠습니까
17/04/28 15:35
새누리 지지자들의 구성요소를 유권자로 판단한 것이 블루승민의 패착. 정확하게 종교인으로 판단했으면 더 빡세더라도 그냥 내부에서 싸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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