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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8 09:17
진짜 홍준표가 2위도 가능할 흐름이네요, 하긴 수십년간의 기득권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죠
제 주변의 구새누리 지지층 분들도 안철수 밀다가 홍으로 갈아타시는 분들 많습니다, 어떻게든 유로 밀어봤는데 유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가능성이 없어서 홍을 뽑겠다고 하더군요
17/04/28 09:37
어쩌겠습니까. 그런 사람-홍준표 지지자-들이 국민의 일부인 것을.
과거 87년 호헌조치로 촉발된 서울의 봄 이후 치러진 대통령 직선제 선거. 양김의 분열로 노태우가 당선되었다며 김영삼 김대중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런데 35%넘는 사람들이 노태우를 찍은 건 별로 뭐라 안 하더군요. 군사반란의 수괴, 광주학살의 원흉(의 친구). 그런 노태우를 지지하면서 한다는 말이, 여당이 되어야 국정이 안정되네, 김영삼 김대중은 빨갱이라 못 믿겠네 뭐 그런 것들이었어요. 말만 들어도 천불이 터지는 그런 이유로, 박종철 이한열 그리고 수많은 민주열사들의 피로 쟁취해낸 대통령 직선제를 가지고 노태우를 뽑는단 말입니까.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해하는 건 간단합니다. 그게 35%가 넘는 국민 수준이라 그랬습니다. 쿠테타를 일으킨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수준. 이번 대선에 홍준표가 얼마나 득표할진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득표율이 우리나라의 암담한 미래를 상징하겠죠. 정확히 30년 전보다는 조금은 줄어든 수치였으면 좋겠습니다.
17/04/28 10:26
그래서 청년층 투표율이 올라가야하는겁니다.
과거 국민수준이 그랬다고 그 분들 탓을 할려면 적어도 지금 2-30대 투표율이 최저로 나와선 절대 안되는겁니다. 18대 역대급 반전의 주인공이 청년층 자신들인걸 이해못하고 콘크리트 탓하는거 보면 정말 어이가 없었죠. 50대의 89.9% 20대의 65.2%.. 50대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빨갱이나라가 된다는 언론의 수작질에 넘어가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들고 일어났다고 치면? 20대의 34.8% 중 불가항력으로 투표 못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기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나라가 개판이 되던 말던 상관이 없던건가요? 나이드신분들을 들먹이면서 국민 수준을 탓해선 안되는거죠. 세상 어디를 가도 고연령층의 다수는 보수층이고 정보를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즉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계층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청년층의 정치 혐오, 정치 참여의식의 결여 입니다.
17/04/28 09:29
유승민은 1차 토론을 제외하고는 그 이후 토론에서 꼴찌했다고 봅니다. 3차토론에서 안철수를 빼고 말입니다.
말싸움에서 이기고 말만 잘하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주면 아무 것도 얻어가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유승민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했어요.
17/04/28 09:41
유승민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못세웠는지 보여주는거죠.
자기를 지지하는사람들은 중도우파내지는 중도쪽에가까운데 이쪽분들은 호감이 문재인에게 있어요. 홍준표 표를 뺏어와야 하는데 공격은 문재인에게 하고있으니...
17/04/28 10:47
유승민은 인터넷/젊은 사람들이나 토론 잘한다고 딸 이쁘다고(...) 칭찬해주지... 심지어 칭찬만 해주고 지지는 안해!
40대이상에겐 배신자/기회주의자 같은 이미지 말곤 관심도 안가는 사람일 뿐이라...
17/04/28 09:33
아...홍후보가..진짜 대단하네요..
일전에 술자리에서 대선 이야기하며 홍준표나 유승민쪽에서 조금 치고올라오면 안철수 표가 빠져나갈거라 내기걸었는데..5만으로 올릴껄.. 저모양인데 오르는 후보나 저모양이니 내려가는 후보나 저런데도 그 둘에게 밀리는 후보나.. 뭐 그래도 예상은 어느정도 했기에 그러려니하네요 문재인 대세론이 나온 시점에서 전략적인 선택이었죠 문vs안 구도만들어서 지지율 양분하고 거기서 둘이 티격태격하며 떨어진 표들로 지지율 잡고 숨은 고정 지지자들로 일정 수준 올라서서 대립하던 안철수쪽 지지자 넘어가는건... 하지만 홍준표가 저렇게 높다는게 짜증나네요. 없던 감정 생길판이네요 크르르릉 멍멍
17/04/28 09:34
실버크로스는 매우 가능성이 높고.. 이러다 까딱하면 안철수 15% 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답답합니다... 홍준표가 2위라니 오늘 보수적 갤럽에서 설마 홍준표와 안철수오차범위내 나오면 난리나겠네요
17/04/28 09:36
다른 지역에 비해 안철수의 호남 지지율은 쉽게 안빠지는거 보면 그래도 국당의 지역조직이 아직 탄탄하긴 한가보네요. 거기다 플러스로 종편 세뇌효과까지 있으니... 하지만 이제 김종인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17/04/28 09:47
자유당을 살려야 한다는 거죠. 안철수도 문재인을 막을수가 없고 본인부터가 대통령감이 못된다는 판단이 들면서, 이젠 자유당이라도 망하지 않게 살려야 좌파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는 걸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17/04/28 12:36
미워도 내새끼니까.... 라는 정서라고 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집안을 박살냈어도 돌아오면 품어줘야 하는게 부모 아니냐 이런 생각인거죠. 그만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당과의 정서적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뜻도 되겠죠. 절대, 하늘이 두쪽이 나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는 결단코 표를 주지 않겠다는 신념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17/04/28 14:22
사실 집안만 박살낸게 아니라. 마을과 다른집까지 피해 준셈인데
보통 이럴경우엔 사죄하고 피해보상하고 뭐 그런 액션이 먼저일텐데요... 그런면에서 무작정 자유한국당 바라기하는분들 보면 이기적이랄까 뻔뻔하달까 뭐 그런생각이드네요.
17/04/28 09:39
이것도 고소해 보시지!
그냥 안철수 후보와 새정치 그리고 국민의 당의 정체가 까발라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국당 분열은 가속화되고 원웨이선생님께서 당접수하실것 같은데 제발 민주당에 합당하자고 껄떡거리지 않기 바랍니다.
17/04/28 09:45
http://m.focus.kr/view.php?key=2017040402145616658
작년 11월에서 올3월까지의 안후보 지지율은 10%남짓했습니다. 저게 안후보의 코어라고 보고 그 사이에 쌓인 내실이 얼만큼 될런지 봐야할듯합니다. 그게 5%가 안되면 선거비는 반액만 받겠죠..
17/04/28 09:47
홍준표 지지율 20%까지는 이해합니다.
박근혜 탄핵반대여론도 15~20은 나왔었으니까요. 그런데 20을 넘기면 굉장히 답답하고 짜증날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17/04/28 09:54
국민의당 안철수의 가장 큰 패착은
1. 박지원이 너무 전면에 섰다는 것 2. 보수 진보 등의 모든 언론을 등에 업고도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건 후보 개인 능력 3. 자유당 지지자들의 결집세.. 저는 이중에서도 1번을 꼽습니다. 보수표를 얻는데 (보수층이 보기에) 살아있는 김대중, 북한바라기 격인 박지원이 전면에 선다는건 미친짓이죠.. 언론이 진작에 문재인 후보같이 송민순건, 아들문제건, 안경테건, 가구건 등등 비슷한 정도로 까 뒤집었으면 진작에 떨어질 후보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만큼 안후보도 나름 좋은 감정을 갖고 지지했는데, 언론이 이 정도로 도와줬는데도..참 이렇게 한심할수가 없네요.. 이제 돼지발정제가 얼마나 표를 얻을지 한번 지켜봐야겠네요...제 주변에서 홍지지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7/04/28 10:00
힘들겠죠..
돼지발정제가 홍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 입니다. 그것을 이해 못할 분들이 쉽게 홍준표를 지지하긴 어렵죠 크으 안철수후보쪽에 몰린 자유당지지표나 해당 보수표는 거의 인물이 아닌 문재인이라는 상대를 죽이기 위해 모이던 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져나가는 속도나 흐름은... 안철수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짐에따라 타도 문재인에서 단순 지지선호로 돌아서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17/04/28 10:26
저는 가장 큰 패착이 네가티브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네가티브를 하면 자신의 문제가 까발려질 건 뻔했는데 그 뻔한 것에 대응할 전략도 없었다뇨. 게다가 이 세력, 저 세력 모두 끌어모았는데 그중에 사이비 종교가 있다는 의혹에 유치원 폭탄. 저도 한때 안철수를 굉장히 좋게 봤던 사람이었는데 좋아했던 만큼 나름대로 검증을 열심히 해봤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절대 대통령이 되면 안 될 사람'이었죠. 선거 운동 기간에 너무 더럽고 추잡하기 그지없었습니다.
17/04/28 10:30
동의합니다. 새정치, 신선함, 건강한 정치를 구호로 내걸었으면 이른바 문모닝을 할게 아니었죠..
여러모로 흑역사로 역사에 남을 만한 선거전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7/04/28 09:57
게임 터지기 직전이네요..
정말 변수는 안-홍-유 단일화 정도 빼고는 없어보일 정도로.. (그것마저도..) 일단 문 후보의 중도 확장 행보가 정의당에게도 호재가 되는 모양새네요.. 이전에 정의-민주가 대략 45~48 정도로 자주 형성이 되었는데, 지금은 55까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 정국의 영향도 없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진보의 완충지대에 있는 국민의당을 쉴드 삼아서 뻗은 민주당의 중도 행보가 확장을 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이전에도 안철수 지지율이 최대치일 때 나온 이야기가 본인 코어층 (10 내외) + 비문 중 중도-진보 계열 (15) + 갈길 잃은 보수 (10~15)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두번째와 세번째에서의 절반 이상이 빠져나간 모양새네요.. 그리고 비문의 중도-진보 계열의 이탈은 대체적으로 나온 것 같지만, 보수층의 이탈이 시간차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100% 다 빠지지야 않겠지만 40% 이상 더 빠진다면 옐로우 크로스도 일어날 것 같네요.. 딱 지금 정도에서 홍이 2~3% 덜 받는 것이 흔히들 하는 자유한국당 멸망 - 민주당 안정정권 창출의 베스트 시나리오일 것 같은데 유승민이 홍준표와 각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어서 홍이 빠질 것 같지 않네요..
17/04/28 10:05
민주당이 PK에서 약진한것이 정의+민주 55가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국민의당 떄문에 민주당의 호남색이 많이 빠져서 그런 이유도 크겠네요..
17/04/28 10:08
PK 약진이라고 해도 기존에 저 정도 나왔을 때 PK의 지지율이 35~40 이었어요. 인구 구성비상 11~13% 내외인 PK에서의 지지율이 지금 아무리 높아도 60%는 안가기 때문에 전체 지지율로 환산하면 2% 내외입니다. 그리고 현재 안철수의 호남 지지세가 있는 걸 감안한다면 (대략 30~35%, 호남 인구비 10% 수준) 지역차에 의한 지지세 변화는 거의 변화없음이라 봅니다.
17/04/28 10:02
결국 국민의당의 지지는 '반한나라 비민주' or '반민주 비한나라' 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근데 두 당이 싫은 이유를 국민의당에서 본다면 이탈할 수 밖에 없죠. 그냥 사견일 뿐입니다만, 최근 국민의당의 행보는 기존 새누리당과 다른 게 없었죠.
17/04/28 10:14
'반대쪽'은 의미가 없구요. 국민의당 지지자에게 의미가 있죠.
'반한나라 비민주'쪽에서 비민주가 싫은 이유는 결국 특정세력에 대한 불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쪽은 지지자들이 실망해도 민주쪽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 같아요.
17/04/28 10:02
앞으로 티비 토론이 영향없다는 말은 못하겠네요.
안철수 떨어진거야 복잡적인 이유라고 쳐도 유심 지지율은 거의 토론회 영향이겠죠. 오차범위안이라도 추세로보면 심한테도 밀리는 게 확실한데 유승민 크크 반새누리 색깔이 매우 강한 피지알에서도 (저도 포함해서) 유승민은 그나마 낫다며 좋게봐주는 사람 꽤 있었는데 토론 할 때마다 욕만 늘어가는 현실.. 문재인 당선이 확실해지면 보통 심상정이 이득보겠지만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망하라고 유승민으로 전략투표할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다 본인이 자초한 일입니다.
17/04/28 11:36
심상정 지지율은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안철수에게 실망한 정치 무관심층과 문재인의 당선가능성에 소신투표가 가능해진 정의당 지지자들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17/04/28 10:06
참고로 현재 반문재인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주갤의 분위기는, "크크크 X신들 여론조사나 믿고 있네 바닥민심 X신들 크크크크" 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왜 여론조사에서 양자구도가 나왔을 때는 그토록 열광했던 것일까?) 어쨌든 저는 투표할 것입니다. 하루라도 더 빨리 하고 싶어서 사전 투표할 겁니다. 마치 경기를 하고 싶어 안달났던 해남의 이정환이 된 느낌입니다. "감독님, 투표는..아직입니까?"
17/04/28 10:07
저거 보면 안철수는 10프로 정도 간신히 받을 가능성이 크고 그 빠진 지지율을 문재인이 찔끔 심상정이 찔끔 나머지는 홍준표가 다 받아먹겠네요. 결국 홍준표는 최소 25프로 보수표 결집속도에 따라 30프로에 육박할 가능성까지 봅니다. 선거가 얼마 안남아서 다행이네요..
17/04/28 10:10
갤럽을 보면 지난 일요일 토론이 가장 큰 악재였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갑자기 갤럽에서 벌어질 리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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