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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8 03:34
....... 종족별 전용맵.
TVZ 라그나로크 TVP ... 마땅한 맵이 생각이.. PVZ 패러독스 PVT 포르테 or 기요틴 or 레퀴엠 ZVP 머큐리 ZVT 레가시 오브 차 or 다크사우론 ....... 무섭겠죠!?
06/02/18 03:34
글쎄요...
종족별 전용맵을 사용한다는 자체가 스타란 게임의 밸런스 붕괴를 인정한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밸런스 붕괴된 게임이 재미있을리가 없지요.) 그리고 그동안 이루어졌던 3종족 치열한 각축전(어떻게 보면 자존심 싸움) 재미가 확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이유는 복잡한건 배틀넷 유저들이 싫어합니다. 방제를 "로템 PvsT 버젼입니다. 테란만오세요" 방만들때도 같은맵이 버젼별로 세개씩 있으니깐 찾기도 좀 어려워질테고.. 일반 유저들의 장인 배틀넷과 괴리가 생기면 인기도 장담 못합니다.
06/02/18 03:44
제가 1년반전부터 주장했던게 비슷한 내용인데...
종족별 전용맵보다는 2종족 전용맵이라고 할까요... 5개 정도의 맵을 내 놓는 겁니다. 2개맵은 3종족 밸런스가 비슷한 무난한 루나형태의 맵으로 하고 3맵은 2종족전만 가능한 맵으로 하는 거죠. 지금맵으로 보자면 레퀴엠은 테플전이 무너졌으니 테저, 저플, 그리고 동족전 3종족을 하되 테플전만 안쓰고 알포인트는 테저전이 무너졌으니 테플, 저플전만 쓰고 테저전을 안하는 겁니다. 라오발같은 경우는 저플전이 무너졌으니까 테저, 플테전 전용으로 하는거죠. 어차피 베틀넷에서도 레퀴엠에서 토스랑 경기하는걸 즐기는 테란유저는 드물 것이니까요.... 이걸 제안한 이유는 단순히 밸런스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보다 다양한 양상의 맵을 만들 수 있는 자유도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봉인된 센터의 터렛밭, 언덕, 다양한 입구지역, 다양한 러시거리. 이런 여러 양상을 밸런스란 이름아래서 희생하는 것을 피할 뿐더러 과거의 흥미로운 맵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입니다. 유보트, 엔터더 드래곤. 테저전만 아니면 지금 쓰여도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보장할 명맵들입니다. 데토네이션같은 경우도 저플전을 제외하고는 조금 손만 본다면 지금도 훌륭히 쓰일 맵이구요. 짐레이너스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수백게임씩 전적이 쌓여도 막판 저플전을 제외하고는 5:5의 밸런스를 나타냈던 맵입니다. 경기양상도 지금과는 다르게 난전의 양상으로 나타났구요.
06/02/18 03:50
이런제안이 몃번이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맵은 `반쪽짜리맵` 이라는 말을 피해갈수 없으니 실현이 안되는거지요.....
06/02/18 04:06
저도 솔직히 거부감이 드네요...순수하게 팬의 입장에서 벨런스가 좀 붕괴되더라도 지금방식이 더 흥미있고 좋은것 같습니다...
벨런스가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게임이 지금보다 재밌다고 할 수도 없고요... 물론 테란, 저그에 비해 플토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힘든 측면이 있지만 그만큼 역경을 딛고 우승을 하면 다른 종족의 우승하고 비교해 볼때 더 대접을 받지 않습니까? 전 솔직히 벨런스가 좀 불안해도 공통맵으로 벨런스를 맞추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06/02/18 04:08
그것보다는 오히려 밸런스논란이 더 거세질껄요?
당연히 밸런스가 맞을것이다...라고해서 만든맵이...몇경기 치뤄보니 아니더라... 그러면 그 물밀듯이 일어나는 반발과 논란은 지금에 비할바가 아니겠죠.
06/02/18 04:19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on&divpage=3&sn=on&ss=off&sc=off&keyword=Sulla-Felix&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093
예전에 제시했던 의견입니다. 이런 의견을 제시한 이유는 단순히 완벽한 밸런스가 아니라 다양한 맵을 통한 다양한 경기양상을 가능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레이드 어썰트, 데토네이션 같은 맵의 경우 밸런스를 제외하고 단순히 재미만을 놓고 보면 현재의 맵들보다 더 뛰어난 맵이라는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실 겁니다. 이런 맵들이라 할 지라도 저플전이나 테플전을 빼 놓고 한다면 지금도 충분히 쓰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획일화된 경기양상과는 다른 경기를 감상할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단순히 앞마당 미네랄 맵도 저플전만 극복하면 지금의 수비형 멀티위주의 게임이 아닌 가스멀티를 놓고 치열한 난전이 벌어집니다. 이런 경기양상 도 보고 싶지만 이미 머큐리와 아리조나에서 그 약점을 보인 바 있죠. 아리조나 같은 경우는 저플전만을 제하고 본다면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갖춘 맵입니다. 이런 맵들을 맵 제작자가 만들 능력이 없는게 아닙니다. 다만 3종족 밸런스라는 현실때문에 힘든 것이죠. 이종족전 3가지 동족전 3가지중 단 하나만 빠지고 5가지 종족전이 가능하면서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갖출 수 있는 맵은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 인것 같습니다. 더이상 획기적이면서 밸런스를 갖춘 맵이 안나오고 투가스 더블위주의 맵이 일년정도 양산된다면 다시 이런 논의가 나오겠죠. 놓고 보자면
06/02/18 04:31
글쓴이입니다.
대충 의견들을 살피면, 이와같은 맵적용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라는데는 이의가 없으시나 "명분"의 문제군요. 많은 분들이 그런 명분의 문제로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역시 이문제는 실효성등을 떠나 공론자체가 되기 어렵겠네요. 다만 제가 제시한 첫번째 방법, 공통맵의 종족매치 전용버전도 마찬가지 입장이신가요? 같은 맵이지만 밸런스를 위해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방법말이죠. 하다못해 미네럴 한덩이라도 더/덜 놓던가.. 가스를 500이라도 더/덜 주던가, 아니면 중앙 구조물을 한개라도 설치하던가.. 그런거 말이죠... 이 역시 '반쪽짜리 맵' 아니 '1/3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06/02/18 04:43
종족별 전용맵이라는 것은 밸런스에서 확신을 줄 수 있는 맵에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오래 사용하였거나 밸런스가 확실히 검증된 맵이 아니면 전용맵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음모론이 끊이지 않을 것이겠죠.
06/02/18 04:47
글쓴이입니다.
덧붙여서, 이러한 종족전용맵이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테마와도 잘 부합된다는 제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같은 전장에서 세종족이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는 것보다 더 개연성있다고 보거든요. 테마가 있는 맵 제작이 가능하다... 이런 것이죠. 가령, 사막타일은 저그에게 잘 어울리죠. 왠지 사막같은 곳에서 저그와 관련없는 문명화된 프로토스와 테란이 싸움하고 있으면 어색합니다. 또 나무가 있고, 강이 있고 수풀이 있는 타일의 경우 왠지 지구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테란이 어울립니다. 이런 곳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싸우면 또 우습죠. 남의별에서 싸움하고 있네.. 이런 느낌.. 개척시대 같은 맵을 보면 프로토스 템플들이 있는데, 이런 템플옆에서 테란과 저그가 싸우고 있으면 어색합니다. 정작 템플의 주인인 프로토스가 없다니요. 이런 식으로 테마에 맞는 더 예쁜 맵도 많이 제작 가능하지 않을까요?
06/02/18 04:51
나도 가끔은.. 안티테란님// 물론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용맵을 구성 제작하는 것은 일반 공용맵보다 훨씬 쉽습니다. 맵 제작과정에서 수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전용맵의 검증은 비교적 수월하게 되기때문에 제작된 전용맵에서 심각한 밸런스 붕괴가 자주 출현하지는 않겠지요.
06/02/18 06:53
스타크래프트, 1:1을 바탕으로 싸우는 게임은 '최강자가 누구인가'에 초첨을 맞춥니다.
그런데 이렇듯 맵을 달리쓰면 '최강자'라는 느낌이 거의 사라지죠. 오히려 악수입니다.
06/02/18 09:10
저는 반대합니다.
종족별 전용맵을 두는 것은 밸런스라는 요소를 잡기 위해 그보다 더 큰 요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그 전용맵에서 밸런스가 붕괴하면 그 비난을 피할 방법이 온겜이나 엠비씨에게 없다는 것이죠. 비프로스트의 예를 들어보면 초중반까지는 괜찮은 밸런스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플토가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식으로 초반에 좋다가도 어느종족이 그 맵에 최적화 된 빌드를 가져와서 밸런스가 깨지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그 경우에는 밸런스를 위한 전용맵의 존재가 유명무실해집니다. 또한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인데 전용맵이라고 도입된 그 맵의 체감밸런스는 일반 맵보다 훨씬 크게 될겁니다. 초반에 어느종족이 2~3연승이라도 하면 네티즌들이 가만히 안 있을겁니다(특히 파일런쓰는 모 종족이 그렇게 지기라도 하면 말이죠) 두번째 문제는 맵이 너무 단조로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 맵이 단조롭다기보다는 경기 양상이 그렇게 될거라고 해야겠군요. 지금까지 스타리그가 우리에게 준 재미의 상당부분은 맵제작자의 예상과 의도를 깨부수는 플레이에 있었다고 전 봅니다. 하지만 종족전용맵에서는 그 "상상이상"의 플레이를 보게되기 힘들겁니다. 제작자가 힘싸움 맵이라고 만든 맵에서는 힘싸움만 보게 될 것이고, 전략형 맵이라고 만든 맵에서는 전략적 게임만 보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족별 전용맵은 예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의견이지만 개인적인 제 생각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06/02/18 09:27
글쓴이입니다.
한걸음씩만 물러나 생각해보면 안될까요? 다들 '맵이 많고', '종족에 따라 일부맵은 전혀 사용하지않고' 하는 특성때문에 뭔가 산만해지거나 불공정한 대결이 벌어질것만 같은 느낌이시라는 것 공감합니다. 가령 한 저그선수가 우승했는데, 그 시즌에 사용된 6개 맵중 1개는 테프전 전용맵이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면 그선수는 왠지 특혜를 받은거 같고.. 뭐 그런 느낌말이죠.. 만약 그 테프전 맵이 저그가 암울한 맵이였다면, 그런 맵까지 극복하고 우승해야 진정한 최강자다... 그러므로 이런식의 운영은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만약 그 테프전맵이 저그가 워낙 좋아서 테프전으로 국한된 맵이라면....? 자신에게 유리한 맵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승한게 되겠죠? 즉, 종족별 전용맵은 그 맵에서 어떤 한종류의 종족이 암울해서 배제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반대로 그 맵에서 너무 좋아서 배제될수도 있죠. 철저하게 두종족간의 밸런스만 맞추기 때문에 그 맵이 다른 제3종족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매번 다르겠죠.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우승자들에게 꼭 따라다니는 운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보통 운빨하면, 대진운과 맵운이죠.. 한 유명한 프로토스 우승자는 당시 맵이 프로토스에게 너무 좋았다는 이유로 여러팬분들께 무시당하기도 하지요.. '진정한 최강자'라는 것 정말 어떤 시스템 속에서 잘 가릴수 있을까요? 종족 전용맵이 생기면 철저하게 밸런스가 맞추어지기때문에 당장 '맵운'이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또한 종족간 기본 상성에 근거한 대진운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면 철저한 5:5 밸런스를 어떤 종족전이든 맞추기 쉬워지거든요.. 대진운과 맵운이 많이 작용하는 지금 현재 시스템의 우승자가 최강일까요, 아니면 철저하게 5:5 밸런스로 맞추어진 시스템의 우승자가 진정한 최강일까요.. 물론 극강의 최강은 최악의 상황에서 탄생하겠지요. 너무나 불리한 맵에서 너무나 불리한 상대들만 만나서 이기고 또 이기면서 우승하는 선수말이죠. 그러나 이런식으로 우승한 선수가 누가 있죠? 굳이 찾으려 한다면 1.07시절의 임요환선수와 질레트배 박성준 선수정도? 그런데 정말 이선수들도 전적상 암울한 맵에서 꾸역꾸역 이겨 올라서 우승한게 맞나요? 오히려 정말 맵운을 많이 타서 우승하는 게 훨씬 빈번하지요. 오히려 현재의 시스템속에서 '우승자=최강자'라는 느낌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5:5 밸런스는 언제 어디서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릴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암울한 맵을 극복하고 우승해야 재미있다는 팬들의 생각은 선수들을 너무나 힘들게 합니다. 실제로 암울한 맵을 극복하고 우승하는 선수는 보기 힘들거든요.
06/02/18 09:42
전용맵이라는 단어를 오해하신듯 하네요.
제가 전용맵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동안 밸런스 문제로 봉인된 맵의 여러장치들, 그러니까 섬멀티, 앞마당 온리 미네랄 멀티, 언덕지형을 통한 견제, 다양한 러시루트등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나온 겁니다. 레이드 어썰트, 짐레이너스, 엔터더 드래곤의 경기양상이 획일화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정종족전의 밸런스가 문제였죠. 예를들어 앞마당이 없는 맵은 어떨까요? 이게 봉인된 이유는 저-테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인데 저테전을 생략한다면 엔터더 드래곤 이나 펠렌노르처럼 저그에게 유리한 어드벤티지를 주더라도 토스가 유리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전략이 나올 여지가 있는 것이구요. 도대체 앞마당이 없는 맵에서 더블류의 전략이 나올일은 없지 않을까요?
06/02/18 09:42
Gidday님// 체감 밸런스의 붕괴 지적은 공감합니다. 제가 거기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군요. 밸런스가 붕괴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종족 전용맵이기때문에 정말 비난을 많이 받겠죠. 그런데, 정말 그렇게 두종족간 밸런스 맞추기가 어려운가요? 대부분 맵 언밸런스는 세종족의 균형을 맞추느라고 발생합니다. 테-프전의 테란을 살리니, 테-저전의 저그가 죽어나고, 테-저전의 저그를 살리면 저-프전의 프로토스가 암울해지는거죠. 비프로스트의 예는 수긍합니다만, 당시 프로토스들은 전체적으로 하향세였죠. 특별한 새로운 전략이 나타나지도 않는 암울기였다고나 할까요. 밸런스가 잘 맞추어졌던 맵에서 갑작스레 한쪽으로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보통 선수들 스스로의 새로운 전략 개발 실패가 이유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 않다면 실패한 맵이 되겠죠. 그러나 밸런스 조절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또한 그러한 가능성은 현재의 시스템에서 훨씬 더 큽니다. 종족별 전용맵은 밸런스 조절 실패의 가능성을 현격히 줄여보자는 것이지, 영원히 모든 맵의 밸런스를 완벽히 조절할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죠.
두번째로 단조로운 게임이 될것이라는 예상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왜 공용맵에서는 단조로움이 덜하고, 전용맵에서는 단조로움이 더한지 설명이 부족하신거 같습니다. 테란이 같은 맵에서 저그와도 싸우고, 프로토스와도 싸운다고 단조로움이 덜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어차피 프로토스랑 할때 쓰는 작전이 있고, 저그와 할때 쓰는 전략이 있지요.
06/02/18 09:50
과연 5:5의 기준을 어디에 둘 수 있겠습니까?
각 종족의 전체 선수층이 판이하게 다르며, 상위권/하위권의 나뉜 정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 것들을 다 떨쳐네고 무엇이 '5:5다'라고 확신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단적인 예로 일명 '신3대토스'가 조금만 더 늦게 등장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렇다면 토스의 명맥을 이어준 박정석-강민-박용욱 선수의 부진으로 스타리그에는 김성제 선수 혼자 분투하는 꼴이 되어 '토스 X암울'이란 아우성과 함께 토스에게 좋은 맵을 배치했다가, 한 시즌 늦게 등장한 신3대토스들의 득세와 함께 'X토스맵들'란 아우성을 다시 들었을 것입니다. 아니, 더 간단히 해서 박성준 선수가 없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SO1배, 신한은행배 전부 8강에 1명의 저그도 없었기에 '저그 X암울'소리를 들었을 것입니다. SO1배의 경우, 테프전의 벨런스가 테란에게 극단적으로 기울었다가 다시금 토스가 힘을 살린 예입니다. 그런 경우 테프전의 벨런스 중심을 어디에 둬야 합니까? '특정 종족전 전용맵'을 쓴다 한들 벨런스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우승자에게 '반쪽자리 우승자'라며 논란만 가중시킬 겁니다.
06/02/18 10:00
테란대 저그를 맞추니 토스가 어려워지고, 토스대 테란을 맞추니 저그가 어려워지고, 토스대 저그를 맞추니 테란이 어려워지는, 그런 현상이 벨런스를 맞추기 어렵게 하는 첫번째 이유이긴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맵을 만들었을때 어떤 전략과 어떤 전략이 어울어질지 몰라 벨런스 양상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두번째 이유가 더 심각한 이유입니다. 첫번째 이유의 예는 R-Point, 포르테가 되겠죠. 3해처리 강요란 점이 TvsZ를 어렵게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면 PvsZ가 심히 붕괴될것 같다는 것이 딜레마입니다. 하지만 이런 맵들이 초래하는 벨런스 붕괴는 크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감수할만한 수준이죠. 진짜 골치아픈 이유는 두번째 입니다. 개척시대나 발해의 꿈, 머큐리, 레이드 어썰트 같은 맵들의 벨런스 붕괴는 '타 종족전에 대한 지나친 고려'로 발생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맵을 처음 내놓을 당시, 맵의 양상을 예측하지 못했기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러면 어떤 종족이 힘들구나'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즉, 종족전 전용 맵으로 1번 요인을 제거해도 2번 요인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기에, 현재보다 벨런스는 나을 것이 없으면서 리그의 구도만 깨져버릴 것입니다.
06/02/18 10:33
밸런스만 맞아진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건 지나치게 밸런스가 좋아서 획일화(?)된 경기양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과 선수 한명이 완전 랜덤으로 나올 경우 맵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입니다. 개인리그는 아니더라도 프로리그엔 종종 랜덤선수가 나옵니다. 선택랜덤도 있지만 완전 랜덤이 나올수도 있죠. 이런 경우엔 종족별 맵을 쓰는 거 자체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자칫하면 선수와 팀간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06/02/18 11:27
뭐 사실 저도 저런주장을 하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종족별 밸런스도 맞으면서 재미도 있는 맵들이 쏟아지는 날이요. 제가 저걸 주장한 후 일년이 지났는데 상황은 더 악화됬습니다. 제발 패치가 되어서 이런 이야기가 안나왔으면 합니다.
06/02/18 11:33
김연우님// 제가 5:5를 계속 이야기한것은 5:5가 궁극의 밸런스이기때문에 그런거죠. 저도 어느정도 불균형은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신3대토스처럼 새로운 전략적 완성으로 밸런스를 극복하는 일까지 예방할수는 없습니다. 이런 양상은 다른 종족이 다시 극복해야하는 숙제일뿐이죠. 이것은 일정한 주기가 있는 시소게임과 같은 것이지 절대 절대적인 밸런스 붕괴현상이 아닙니다. 이미 맵의 양상에 따라 (앞마당, 가스, 미네랄, 구조물, 언덕 등등) 종족간 유불리가 너무나 분명한 요소들이 많이 드러나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종족별 맵으로 충분히 극복되는 거죠.
종족별 전용맵은 언밸런스의 가능성을 크게 줄어주는 것이지, 모든 경기를 5:5로 전개시켜주지는 않습니다. 확률적으로 성공적인 선택을 하는 게 옳다는 뜻에서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반쪽짜리 우승자말씀을 다시 하셨는데,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른종족 전용맵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반쪽'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신것 같은데... 분명한 것은, 진정한 실력자가 우승할 확률은 현재 시스템보다 종족별 전용맵을 사용할때 더 높아집니다. 운이라는 요소가 많이 삭감되기 때문이지요. 반쪽짜리 우승자는 어느 한종족만 주기장창 상대해서 우승할때 더욱 어울려보입니다. 특히 기본상성상 유리한 종족만 주로 상대하며 우승하는 경우 반쪽짜리 이야기가 나오지요. 이런 반쪽짜리 우승자 역시 현 시스템에는 자주 배출되지만, 전용맵이 생기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본상성이 고정되지 않도록 전용맵이 갖추어지거든요. 서정호님// 5:5 밸런스와 획일화도니 경기양상은 조금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랜덤문제는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용맵의 등장은 랜덤이라는 제4의 종족(?)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다만 지금 현재, 완전 랜덤 플레이어는 없으며 선택형 랜덤은 이현승 선수 단 한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택형 랜덤 선수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또한 프로리그의 개인전에서는 랜덤 선수를 본적 없습니다. 2:2의 경우만 랜덤이 나오죠. 지금 논의되는 전용맵은 오직 1:1 개인전에만 적용됩니다. 지금 현재도 1:1과 2:2 맵은 서로 다르죠. 2:2 맵은 다른 관점에서 새로 개발 되겠죠. 프로리그의 에이스결정전은 출전 선수에 따라 맵도 그때 결정되면 되므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스결정전은 다른 방식도 가능해서 추후에 논의될수 있을겁니다.
06/02/18 14:08
생각해봐야할문제와 논의해볼만한 주제는 맞지만 정확히 그 맵의 밸런스를 제작시 논할수 없는 한계점이 있기때문에 조금 힘들듯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볼만은 하죠, 특별전같은데 한번 적용해보든지요.
06/02/18 14:21
저는 요즘 스타리그에 대한 불만이..... 변화가 없다는 문제입니다.
변화가 없다....... 변화가 없는게 더 좋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7년째 스타리그를 보다보니 변화가 없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기보다는 또 테플전은 저렇게 흘러가고 저플전은 저렇게 흘러가겠지..... 나름대로 짐작가능한 공식대로 게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승부욕에 불타 열심히 보아줄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하지 않는 선수의 테플전이나 저테전 같은 경우는 방송이 있는 날도 아주 중요한 4강전 같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경기가 나오겠지......... 테테전 뭐 있겠어? 보나마나 또 시즈탱크 왕창 뽑고 멀티 띄고 드랍쉽 날리겠지....... 가끔 레이쓰 출현........ 이정도로 생각하게 되고 시청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스타리그같은 중요한 경기를 시청하지 않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경기가 획일화하면서 점점 관심있어하는 선수외의 경기는 시청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변화의 노력이 없다는 것.......... 변화가 없다는 것은 어쩌면 위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타리그가 수십년된 스포츠라면 변화의 노력이 없이 안정된 것도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생긴지 단 몇년 된 스포츠가 매너리즘으로 획일화된 형식으로 고착화되고 어떤 새로운 시도조차 포기하는 것은 - 그리고 그러한 포기로 인해서 흥미를 잃어가는 팬들이 있다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타리그가 바둑처럼 변화없이 조용한 몇몇 팬들만 지향하는 스포츠라면 변화없이 2000년을 가도 충분하리라 보지만 스타리그가 지향하는 흥행성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블리자드는 게임자체를 변화시킬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이미 공언하였습니다. 결국 맵으로 게임자체를 변화시킬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변화가 없는 것이 낫다고 하셨지만 한 10년 오직 로스트템플에서만 경기를 치루면 스타의 게임팬들은 모두 떠날 것입니다. 로스트템플에서 일어나는 정형화된 형태의 전투를 10년보고 나니 학을 뗐다...는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2종족 맵은 밸런스 보다는 리그에 변화를 주기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종족 맵이 밸런스가 맞든 안맞든 큰 상관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보다 자유로운 맵에 대한 시도를 할수 있고 그러한 변화가 팬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전 2종족 전용맵의 시도를 현재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상당히 긍정적인 방법중 하나라고 평가합니다. 저는 개인전만 줄창하는 것도 반대하고 오히려 3:3 팀플 경기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전만 줄창한다고 그 수많은 경기 다 볼 팬들 없습니다. 게임을 다양화 시켜야 팬들의 식상함이 줄어들고 여러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선택해서 즐길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학에 제3급 가격차별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에 따라 시장을 몇개로 분할하여 각 시장에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현대차가 우리나라 시장과 외국에서 상당이 다른 가격을 적용시키고 그런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요건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양시장에서 달라야 하고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경직된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적용하면 최대 이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제3급 가격차별을 달리 해석하면 다양화입니다. 팬층이 개인전만 줄창봐도 견디는 팬층이 있고 한 맵에서만 10년해도 지루해 하지 않을 팬층이 있는가 하면 금방 같은 경기 양상에 식상해지는 팬층들도 다수입니다. 즉 스타리그의 획일화를 탈피하여 다양화의 노선을 걸어야 하며 그 다양화를 통해 방송소비자가 선택해서 자신들이 소비할 물건을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다양화가 없다면 수요는 있지만 공급이 없어서 결국 시장이 사장되는 - 결국 여러 양상의 경기를 보고 싶지만 획일화된 경기양상으로 인해서 결국 이런 류의 경기는 더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는 팬층을 양산하고 이런 매너리즘을 느끼는 층이 다수가 될수록 위기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전의 저는 스타리그는 모든 경기를 다 봤는데 지금은 방송으로 보지 않고 나중에 VOD로 관심있어하는 선수의 경기 1,2경기만 보는 것이 습관화 되었습니다. 만약 개인적으로 관심있어하는 선수가 은퇴한다면? 그렇다면 더욱더 스타리그의 시청시간은 줄어들 것입니다. 무슨 결승전 한다고 할때만 '큰맘먹고' 시청할지도 모릅니다. 선순환과 악순환이 있습니다. 선순환은 최초 한 선수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에 관심을 가져서 경기를 보다가 다양한 경기 상황을 접하게 되고 다른 경기들도 재미있어져서 다양한 경기를 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팬까지 되고 여러선수를 응원하면서 스타리그의 개인전, 팀플, 프로리그, ....... 등등........ 을 모두 즐기게 되는 선순환이 있습니다. 악순환은 이 반대입니다. 요즘의 제가 악순환의 결과인것 같습니다. 워낙 경기를 많이 보다보니 획일적인 경기에 지쳐가고 변화없는 경기시스템에 지쳐갑니다. 관심있어하는 선수 경기외에는 봐도 재미를 모르겠습니다. 예상대로 모두 흘러가고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게 지루함을 느끼면서 봐서...... 과연 다른 선수들의 팬이 될 수 있을까요? 다만 어제 박성준 선수의 경기는 비록 박지호 선수를 응원하긴 했지만 정말 대단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프로토스를 개인적으로 응원하지만 어제와 같은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다면 경기가 끝나고 팬으로 마음껏 환호할 수 있겠습니다. 감복한다....... 는 말이 있지요. 어제 경기는 적이었지만 박성준 선수에게 감복한다고나 할까요?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라는 생각에 빙그레 웃었습니다.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선수들만 훌륭한 선수가 나온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박성준 같은 선수가 언제나 탄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선수들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개인전만 아닌 여러 팬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변화된 경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 현재의 변화없음이 지속되면 결국 위기상황을 스스로 초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어'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막상 게르만이 로마제국에 닥쳤을때 폭풍앞에선 초가삼간처럼 제국이 무너졌던것 처럼 말입니다. 막상 위기라고 판단될때는 이미 대처하기엔 늦는 것입니다. 온게임넷과 엠겜은 스타의 다양화를 포기하고 스타를 대체하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지향하는 듯 보이고 1차적으로 그 노력은 실패한 것으로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리그의 변화와 게임양상의 다양화가 정답이라고 보고 있고 스타리그 이외의 게임을 볼 마음이 없는 저같은 다수의 팬들의 입장을 생각해볼때는 이런 노력은 허무맹랑합니다. 올리브란 TV가 있습니다. 막상 틀어놓고 보면 요리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상당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그 채널을 틀지는 않습니다. 스타리그 이외의 프로그램도 엠겜과 온게임넷 막상 틀어놓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스타리그가 하지 않는다면 제가 인위적으로 온게임넷으로 채널을 돌리게 되는 '이 프로를 봐야지'하고 채널을 돌리게 될 프로그램 수준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이정도 수준이고 온겜넷과 온겜도 스타리그를 제외한다면 거의 그러한 수준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06/02/18 14:48
4thrace님 일전에 815 테프전이 테란쪽으로 기울었을 때 '815 밸런스 안좋다. 이런 밸런스 안맞는 실험적인 맵은 쓰지말자'라고 주장하시지 않으셨나요? 제가 다른 분을 착각했던 건지.. 생각이 그새 바뀌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06/02/18 16:42
프로리그에서의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프로리그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엔트리 싸움입니다 그런데 종족별 전용맵을 프로리그에서도 사용한다면 특정 종족전 경기만 계속 발생하게 되죠 그렇다고 동일종족 연속 출전금지 조항을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 사용하는 맵을 완전히 다르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경우.. 방송리그에서 사용되는 맵이 지나치게 많아지죠
06/02/18 19:31
스타처럼 밸런스가 잘맞는 게임이 지구 역사상 존재하나요?
과장입니다만... 욕심은 끝이 없죠. 50:50의 밸런스를 맞추고자하는... 2종족맵을 만들더라도 잠시후 팬들은 다시 다른 종족도 이맵에서 붙여봤으면하는 욕심이 생길것입니다. 3종족중 최강자를 가릴수도 없고... 한마디로 재미가 없어지죠. 맵퍼의 역량과 경험이 쌓일수록 나아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06/02/18 20:36
전적으로 공감.. 맵이란 하나의 '마당'일 뿐이며, 우리는 언제나 종족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 공정한 마당을 기대할 뿐이죠.
06/02/19 11:50
김창선해설이 "과연 어떤 맵에서 어떤 종족이 할만할까요?"라고 어제 우스개소리를 하더군요 ^^
세종족 선택자 모두 귀엽게 우는 소리 해가면서 현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때로 그 우는 소리를 너무 과격하거나 심각하게 해서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밸런스 아주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는 붕괴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맵 제작자들도 맵으로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스 우울하다고 자꾸 핏대를 세우듯 글을 쓰는 분들도 많지만, 재미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토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동조해주기 어렵습니다. 테란이 강해서 언덕맵이 자꾸 사라진다고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토스맵도 얼마든지 만들기 쉽습니다. 테란맵도, 저그맵도.. 만약 요즘 게임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가장 큰 원인은 너무 많은 시간을 스타크에 투자하기에 아직 미성숙한 리그에 불만을 느끼고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이거나, 혹은 스타크 자체가 아주 획기적으로 대단한 게임이 아닌, 우리가 대단히 좋아하고 취향에 맞아서 시작한 하나의 '게임'일 뿐이기 때문이겠죠. 즉, 게임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 속에서 우리의 노력은 얼마나 빛났습니까. 충분히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맵으로 밸런스 맞추기의 결정판 의견 중에 하나를 읽고나서, 왠지 너무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혼자 망상을 해봤습니다...
06/02/19 13:47
경기양상의 다양화와 맵 밸런스의 조화는.
뭐랄까, '두마리 토끼'랑 비슷합니다. 물론 다 잡은 경우도 간혹가다 존재하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하나는 잡아도 한마리는 부상만 입히고 도망쳐 버린 결과가 대부분입니다. 밸런스의 조정이 힘든것은 세종족 기본 상성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세종족 기본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경기양상 다양화를 꾀하면 꼭 밸런스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뭐 지금의 이 안은 나쁘지는 않지만 스타리그-일반배틀넷의 괴리감이 생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워프형태의 맵이나. 유즈맵에서 쓸만한 지형조정형 맵을 쓰지 않는것도 그것이 모두 '유즈맵 세팅'에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쓰지 않았던 겁니다. (그나마 중립건물은 밀리세팅으로 하는것이 가능해졌고 스타포지/SCM드래프트의 등장은 맵의 변화를 가져다 줬죠.) 뭐 지금은 반대입니다. 맵퍼들도 노력하는 중입니다.
06/02/19 16:32
논의가 제 다음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래글입니다. ^^;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036
06/02/19 20:40
사족5에서 언급했던 프로리그 활성화 방안중 하나를 또다시 자게에 올렸습니다. ^^;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https://cdn.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048
06/02/19 22:37
약간 불리한 맵에서도 실력으로 운영으로 극복해서 이겨내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합니다. 그런점도 있구. 전 예전에 박태민 선수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네요. '빌드가 불리해도 극복하는게 실력이다.' 마찬가지로 맵이 좀 불리해도 극복하는게 실력 아닐까요?
06/02/20 12:36
그대는눈물겹다님// 빌드는 본인의 선택이기에 스스로 극복해야합니다. 맵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죠. 불공정한 대결의 장에서 핸디캡을 선수 스스로 극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무리한 요구입니다. 실제로 "거의" 극복이 불가능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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