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풀이용 협박 사건이 일어나
한국 언데드들의 나엘에 대한 패배감 등 홧김에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협박이 일어났다. 112신고로 아프리카 개소주 개인방송중에 미트스핀을 올리겠다는 등 협박전화가 지난 한달 동안 40여건에 달하자 최근 워갤러리 이용자들이 '개소주 까면 사살'을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노재ㅇ(MYM소속)씨는 블리자드 코리아 사무실로 “언데드는 가뜩이나 우승하기 어려운데 장재호는 둘째치고 개소주에게 자꾸 덜미를 잡혀서 성질나서 프로게이머 생활 못하겠다. 보복으로 개소주 방송하면 즉시 블마스핀도 아닌 미트스핀 링크를 도배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월20일에는 개소주 협박에 동조한 천정ㅎ 선수와 김동ㅁ 선수가 협박 당시의 사진을 찍어서 보관중이였다가 발각되었는데, 사진을 폐기하지 않은 이유를 경찰이 묻자 "스릴을 느끼고 싶어서 개소주의 협박사진을 스크랩해 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아연실색케 했다.개소주씨의 협박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에는 흥분한 워갤사람들로부터 게임단 이스트로에 수많은 항의메일을 뿌려댔으나 김동ㅁ선수는 오히려 "팀에 연습할 상대도 가뜩이나 없는데 녀석(개소주)때문에 대회 하나 올라가기가 빡세다. 난 잘못한게 없다"며 워갤러들에게 뻑큐를 보냈다.
이에 겜비씨 W3 이현주 캐스터는 "블리자드가 워3판의 밸런스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엘에 대한 불만이 공감대가 형성된 된 것이 이같은 일을 부추긴다."면서 "게이머들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트스핀 링크라는 불만 표시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모방심리로 인해 아프리카 홀스 방송중에 1000명이 넘는 수의 시청자가 신음태그 및 미트스핀에 중개방에서 튕기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트스핀을 이용한 테러가 급증했다."면서 "좀 더 완화된 블마스핀이라는 신종 협박소재가 장난거리로 만들어지고 있으나 이는 블마스핀 또한 또다른 나엘 게이머들에 대한 테러물로 발전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경각심을 나타냈다.
한편 또다른 언데드들의 유력대상인 나엘선수 장재호 선수는 모르쇠로 일관중이며 기자의 취재협조요청에 불응한채 두문불출중이다.
워갤러 유동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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